요새 오다가 줏었다 식으로 마이너 기체들을 툭툭 던지는 반다이인데요,
후쿠오카 Side-f 중심으로 역습의 샤아 관련 아이템을 전개하면서 느닷없이 이 사이코 도가를 내 놨습니다.
심지어 이걸 Side-f 한정으로 내놓으면서 거기다가 '추첨판매' 라는 극악스러운 짓까지 했는데요, 12월 15일까지만 신청 받아서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달까지만 추첨판매 하고 그게 끝나고 나서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판매 한다길래 반다이 코리아 들어오기만 기다리려다가...
마침 그 때 후쿠오카에 1:1 뉴건담 보러 여행일정 잡은 김에 추첨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심정으로 신청했더니... 어머나 당첨.
그래서 12월 20일에 후쿠오카 들어가자 마자 라라포트 후쿠오카로 직행해서 바로 손에 넣었습니다. ㅎ
(근데 일본에서는 메루카리에 전매품 풀리는 거 보니 말이 추첨이지 후쿠오카까지 와서 산다는 사람한테는 구매권 다 뿌린 듯)
뭐 어쨌든 (아마도) 한국 최초 구매자일 것 같네요. ㅎㅎㅎ
박스 옆면 높이 비고.
하도 바보같아서 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또 안 사면 섭섭할 것 같아서 가는 김에 같이 산 유우 카지마 전용 제간 박스의 두 배가 넘는 높이입니다.
게다가 박스 평면 면적 자체도 살짝 커서, 속박스 안으로 다른 박스가 뚜껑채로 들어갑니다.
기라 도가 한 대분 풀 세트가 들어 있어서 연회색 기라도가로 조립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냥 일반기 사서 칠을 하고 말지 그런 아까운 짓은 저는 못 하겠네요. ㅎㅎㅎ
참고로 일반기사양이 아니라 지휘관기 사양 런너라, 라이플 2종이 다 들어 있습니다.
G~I 런너는 사이코 도가용 신규 런너.
대형 바인더나 일체성형 어깨 등 볼륨이 상당해서 A~H 기라도가 풀세트와 맞먹는 볼륨입니다.
상자가 어마어마할 만 했네요.
박스는 기껏 컬러 일러스트로 만들어 놓고 설명서는 흑백.
그러다 보니 보통은 설명서에 들어가는 설정 텍스트나 샘플 사진은 박스에 붙어 있습니다.
박스는 버리고 설명서만 모으는 편이지만, 이건 설명서에 일러스트도 설정 부분도 없으니 박스를 잘라 보관해야 할 듯.
삼면도(...는 아닌가)
대형 바인더는 가동하긴 합니다만 가동 폭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근데 저거 프로펠런트야 바인더야?)
이마와 실드의 휘장, 버니어 안쪽의 노란색 부분은 전부 별도 부품으로 만들어져 있고, 어깨장갑 안쪽은 MG 기라 도가에서 피드백된 건지
안쪽 프레임까지 들어 있습니다.
2006년산인 하반신 부품과 기술 차이가 확연하게 보이네요.
기라 도가 일반기와 비교
어디가 새로 만들어진 부분인 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프론트 스커트는 별 차이 없을 것 같더니 신규 부품으로 교체되어 약간의 실루엣 차이나 디테일 등이 추가돼 있습니다.
프론트 스커트 선단의 노란 버니어 부분도 별도 부품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깜빡 했지만)
기라 도가 풀 세트가 들어 있다 보니, 잉여부품이라곤 해도 엄청나게 쓸만한 부품들이 듬뿍 남아 돕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라 도가 구판 키트를 만들 때 믹싱하면 좋겠다 싶네요.
Side-F에서는 역습의 샤아 관련 아이템을 전개할 심산 같은데... AMS-119S나 AMS-120X도 좀 내 줬으면 좋겠지만 무리한 욕심이겠죠?
과거 3000엔급 엠쥐 박스 크기군요. 매뉴얼이 흑백인건 의외입니다.
박스 일러스트도 새로 뽑았겠다 가격도 세겠다, 설명서 좀 컬러로 뽑아도 될 텐데 흑백이더군요.
몇몇 애들 외에는 대부분 흑백입니다.기존 설명서에 추가 부분만 흑백(이것도 소수 컬러로 나오는 경우 있음)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아아 너무 멋있다ㅠㅠ
야이, 이런건 좀 일반발매 하자 반다이야 색분할 보니 이 악물고 만들었구만 왜 한정이니 ㅠㅠ
이러다가 일본에서는 프리반 / side-F 한정으로 팔고(RG 뉴건담 f처럼) 한국에서는 프리반 선행주문 받고 건베 한정으로 팔면 일본에서 또 딥빡하는 일이 벌어질 지도요 ㅎㅎ
저는 가조립 취향이라 도색은 정강이의 동력 파이프 정도만 하고 2개 사서 하나는 기라 도가로 만들고 싶어지네요.
야크트 도가보다는 기라도가를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둘의 매력이 잘 섞여있네요. 화이트 기라도가나 한쪽 어깨만 판넬을 달거나 내맘대로 조합이 가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