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model 아가마 ARGAMA





















안녕하세요. HGUC 제타 시리즈 프로젝트 어쩌고를 추진중이었던 glasmoon입니다.
지난번 백식을 끝으로 1부(?)를 마감하고, 잠시 기분을 전환할겸 해서 다른 모델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EX 알비온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작업이 워낙 더뎌지는 동안 두번째 모빌쉽 아가마가 출시되어서
가조립 되어 있던 알비온을 제치고 아가마가 낙점되었습니다.
HGUC는 아니지만 제타 시리즈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군요^^;;
아가마는 제타의 시작과 함께 등장해서 더블 제타의 중반 넬 아가마에게 자리를 넘겨주기까지
주인공들의 모함이자 에우고의 기함으로 활약했던 강습 양륙함입니다.
막 조직을 갖추기 시작한 에우고의 상징으로서 왕년 목마라고 불렸던 전설적인 함 화이트 베이스를 모방하여
스위트 워터에서 극비리에 건조되었고, 때문에 블랙스 준장은 '화이트 베이스 II'라고 부르고 있었으나
이후 출자자인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AE) 회장 멜라니 휴 카바인에 의해 '아가마'로 명명되었습니다.
(아가마는 도마뱀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아가마의 첫 인상은 앞으로 길게 뻗어 있는 MS 캐터펄트 때문에
순양함 급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항모와 상당히 흡사한 분위기입니다.
외형상의 특징은 역시 화이트 베이스를 닮았다는 것 이외에 통상시와 전투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인데
통상시에는 전투시 수납되는 브릿지가 상승하고
거주 블럭을 뻗어 회전시킴으로써 원심력에 의한 인공 중력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아가마는 이러한 시스템으로 거주 구역의 중력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거대한 회전 거주구를 갖춘 쥬피트리스를 제외한 다른 함정들의 중력 문제는 설명되지 않고 있군요.
퍼스트 건담 이후 첫 속편인 제타 건담에서 등장한 페가서스 모양의 함이지만
최근 시드의 아크 엔젤에 이르기까지 페가서스 형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아가마 급의 다른 전함으로는 센티넬에 등장하는 페가서스 III가 있습니다.
제품은 알비온에 이어 1/1700 EX 모빌쉽 시리즈의 두번째입니다.
EX 모델에 손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높은 가격과 단색 사출로 선뜻 손이 가기 힘든 시리즈이죠.
단색 사출이긴 하지만 부품의 분할은 MG에 준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접합선은 대부분 노출되지 않습니다.
또 화이트 메탈 부품인 엔진 부분을 포함한 세세한 부분의 디테일이 꽤 괜찮은 편이지요.
완성하면 브릿지와 그 안테나, 주포의 포탑은 가동됩니다. (하부 포탑은 회전만 가능합니다)
거주 구역의 신축과 MS 덱 및 메가입자포의 개폐는 선택식이고, 거주 구역을 뻗은 경우 회전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길이는 20cm 가량이지만, 대충 성인 남성의 손바닥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동 스케일의 1cm짜리 제타 건담, 건담 Mk-II, 릭 디아스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도색은 아가마 자체가 배색이 단순한 편이라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만
부속된 MS 미니어처를 비롯한 세세한 작은 부분들에 조금 신경이 쓰였군요.
아무래도 스케일이 다른 전함이다보니 적당한 웨더링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제 능력 부족으로 그냥 깔끔하게만 해버려서... 장난감 같은 느낌도 듭니다^^;;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키트였습니다.
그런데 완성시켜놓고 가조립 상태로 먼지를 뒤집어쓴 알비온을 옆에 놓고 보니
알비온의 왼쪽 아래 날개가 없어졌더군요..;;
혹시 망가졌거나 쓸모없는 EX 알비온을 가지고 계신 분은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잡설이 길었군요.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