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RAVELER
한국 최초의 지하철을 만나기 위한 시간여행을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 위키백과)
한국 최초의 지하철 :: 코레일 1000호대 초저항 열차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철인 1호선(종로선)을 운행하기 위해
철도청과 서울메트로(서울교통공사)에서 일본을 통해 도입한 전동차량입니다.
초기에는 기술부족으로 일본에서 수입하였으며, 수입한 지하철을 분해하고 수리하며 쌓은 노하우로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에서 생산을 진행하게 됩니다.
국내 최초의 전동차,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전동차 등 각종 '최초'의 기록이 붙어있는 초저항 차량.
오늘은 모형을 통해 한국 최초의 지하철, '초저항' 차량을 만나보겠습니다.
스케일을 확 올려서 A2크기로 조립하였습니다.
A2 이상의 크기로 갈 경우 일반적인 사무용 용지로 출력할 수 없어서 '유포지' 라는 특수한 재질의 종이에
모형을 출력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유포지라는 종이 자체가 제가 처음 써 보는 영역이였고
전시회 일정에 맞춰 빠듯하게 제작해야하는 모형이였기에
시험삼아 1/3 크기로 뚝 잘라서 모형을 제작하였습니다.
배장기에 힘을 많이 줬다고 생각했는데 이리 삐뚤 저리 삐뚤한게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봅니다 ㅠㅠ
아무래도 유포지라는 용지를 처음 사용하다보니 착오가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앞면과 천장 연결하는 부분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계산 착오로 앞면과 천장 연결하는 부분이 붕 떠버렸습니다 ㅠㅠ
철망을 활용하여 더욱 실제 차량과 비슷한 느낌의 에어컨을 재현해보았습니다.
지나치게 글루건을 사용해서 글루건이 이리저리 튀어 보기 조금 흉해졌는데
다음번에 또 모형을 제작할때는 최대한 '외부에서 사용하는 글루건' 을 줄여볼 생각입니다.
또 다르게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대차입니다.
실제 스프링을 활용하여 보다 더욱 실제와 같은 느낌의 대차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유달리 평평한 모양새때문에 '식빵'이라는 별명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초저항 차량을 잘 보면, 운전석의 유리창부분이 살짝 들어가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움푹 들어가있는 앞면을 최대한 따라해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라이트 위치가 조금 삐끗하게 부착되서 슬픈...
앞면의 배장기부분의 부품들도 가능한 실제와 똑같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공들인 만큼의 퀄리티는 나온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저항 차량 특유의 이질적인 낙창식(위아래로 여닫는 방식)의 창문
"여성 / 노약자 전용"
"수원행"
옆에서 한 컷 담아봅니다.
이번엔 실제로 운행을 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또 한컷 담아봅니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꽤 비슷하지 않나 자기위안을 가져봅니다.
다음에는 저 팬(FAN) 부분에 실제 컴퓨터에서 쓰이는 FAN을 달아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정도 크기의 작은 FAN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집으로 모형을 다시 가지고 돌아와
내부 사진을 담아봅니다.
기둥, 선반, 손잡이 등 가능한 최대한 내부와 똑같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모형의 큰 발전사항중 하나로는
모형 내부에 들어가는 LED 전원을 제 모형 사상 처음으로 220v를 대응하였습니다. (DC 12v - 5A 어댑터 사용)
기존에는 건전지를 사용하였으나, 전시환경에서 건전지를 지속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220v 를 대응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전시환경에서 전시하기 매우 편해져서 (요새 전기 안 되는곳 없으니깐요)
다음부터는 쭉 220v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LED를 켜 봅니다.
꽤 그럴싸하죠?
물론 100% 실제 차량과 똑같다고 단정지을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꽤....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달려가는 모습으로 또 한장 담아봅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LED를 킨 모습을 담아봅니다.
마지막으로 모형 제작과정을 촬영한 타임랩스 동영상을 첨부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Thanks To
외부도면 협찬 : 레일플래닛
내부 배선 도움 : @perillamint
내부 재현 ㄷㄷㄷ
우왕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실제 전철이 아니었네요.. 얼핏보고 저게 아직 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와 이게 좋이로 만든 것이라니 믿기질 않아요 참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