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최후의 결전-석고 틀에 FRP 작업-을 치르러 학교에 가기 전에 루리웹에 잠깐
접속해봤습니다. 내일이 되면 이번 학기는 완전히 끝나고 당분간 작업에선 해방되겠지만
이 하루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참.....;;;;
어쨌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적합성 여부에 따라 애니게시판에도 올려볼까 고민중인데 일단 피규어 게시판 먼저 올립니다.
[만약 당신이 과거에 막장인생을 살고 있었거나 불우한 인생을 살았는데(예=소매치기, 전투병기,
소년병, 날라리 등등) 어떤 멘토격인 인물을 만나 가르침을 얻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습니다.
그렇게 나름 똑바로 살고 있던 당신은 최근 과거의 은인을 만났는데, 그 은인 되시는 분이
현재 엄청 망가져서 막장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럴 경우 당신은 어떤 기분을 느낄 것이며, 이 경험이 앞으로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답변 적기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샘플 보기를 제시합니다.
1. 나에게 가르침을 줬던 사람이 지금 어떻게 살든 그 가르침이 옳고 그른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따라서 지금 그대로 내 갈 길을 간다.
2. 사람이 틀려먹은 인생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의 모든 생각과 행동, 인생 자체가 다 틀려먹은 것이니까
그의 모든 것을 철저히 부정한다. 즉, 상대가 내 인생에 줬던 영향도 모조리 부정한다.
(예- 스승님이 나한테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보니깐 스승님도 도둑질을 하고 있더라.
에라 모르겠다! 나도 또다시 도둑질 해야즹~!)
3. 기타등등(서술)
이게 왜 궁금하냐면 사쿠라대전 캐릭터들도 함께 등장할 막장 짬뽕 팬픽을 구상중인데
주인공이 비뚤어지는 계기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정서를 파악하고
싶어서입니다.
다음분께 패스...
여기보다 만화게시판쪽 분들에게 물어보시는게 더좋은 대답을 들을수 있지 않을까요-?
만화게시판 사람들은 글만 있는 게시물을 싫어합니다. 뭐 여기 계신 분들께서도 썩 못마땅하다고 여기신다면 애니게시판에 올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못마땅한건 아니구요;; 진지한 글인데 피규어게시판에 쓰는건 아깝지 않나요?; 며칠동안 생각하시고 여기 글쓰실때도 족히 한시간이상은 쓰셧을텐데;
이런 종류의 설문글은 많은 분들이 보실수록 저한테 좋습니다. 방금전에 애니게시판에도 올렸어요.
일단 설문 자체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아래에 적어놓았던 제 팬픽 스포일러는 지워놓겠습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저런식으로 타락을 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는게 외부의 물리적 개입이 아닌이상 단순 멘탈 변화론 정말 자연스럽게 넘기기 어려운 초고난이도 라고 봅니다. 사람 가치관이라는건 사람이 죽는다고 해도 잘 안바뀌거든요 부리자두에서 주로 써먹는 타락만 해도 절대 스스로 어 이거 아니잖아 나 삐뚤어질레 이런식으론 안합니다. 무리수인걸 아니 말이죠 보통 악마가 와서 뒤통수를 후린다든지 저주받은 칼을 집고 왕위승계 받든지 하죠
그러니까 먼저 저사람이 타락한 원인을 모르면서 맘대로 정해버리면 순식간에 생각없는 주인공이 되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열심히 산다..이런 결말은 없는겁니까!!
사람이 어떤 계기로 한결같지 못하고 달라진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요, '영원'함은 없고 항상 진화하거나 변화하고 달라지며 성장 혹은 퇴화가 바로 인간임
3. 대충 적자면... 저 같은 경우는 그 분을 제 힘 닿는데까지 도와드릴 겁니다. 제 모토가 은혜를 받으면 잊지 말자... 이거라;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면 제 인생의 조금이나마 그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겁니다.
그냥 자신의 의지대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