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한 세원숭이 (삼불원:三不猿)상!!! ㅠ_ㅠ
어느 카테고리에 올릴까 한참을 고민하다 좀 애매하긴 하지만, 크게 보면 이것도 피규어라 여기에 올려봅니다.
예전부터 구하고 싶어 한참을 찾던 중 얼마 전 우연히 발견한 세원숭이 상입니다.
삼불원(三不猿)상, 삼원(三猿)상이라고도 불리는 전통 석상이며,
눈을 가린 원숭이, 입을 가린 원숭이, 귀를 막은 원숭이가 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 원숭이가 각각 눈, 입, 귀를 가리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론 의(義)나 예(禮)가 아닌 것들은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하지 말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르침에서 유래했다고 해석합니다.
공자의 논어 중 "예가 아닌것은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하지 말라." 라고 한 바 있으며 마하트마 간디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귀를 막은 원숭이상입니다.
옳지 못한 것은 듣지 말라는 뜻이지만..
저는 누군가의 험담, 뒷담화만을 듣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비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스스로 객관적으로 그 사람의 참모습을 봐야된다고 해석합니다.
눈을 가린 원숭이상입니다.
옳지 못한 것은 보지도 말라는 뜻이지만..
저는 저보다 잘살거나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고,
뒤에서 질투하거나, 그 사람 보다 못한 스스로를 탓하지 말라고 해석합니다.
입을 가린 원숭이상입니다.
옳지 못한 것은 말하지도 말라는 뜻이지만..
저는 나중에 잘되더라도 오만해져 건방진 소리하지 말라고 해석합니다.
삼원불상 세트입니다.
옆모습.
뒷모습.
꼬리까지 구현되어있습니다.
단체샷입니다ㅋㅋ
밑엔 석상 크기를 가늠해보실 수 있게 제 아이폰5를 뒀습니다.
삼원불상의 옳지 못한 걸 보고, 듣고, 말하지말라는 상징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르침이라 그걸 받아드리는 사람 역시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네요.
방 안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원숭이상을 볼 때 마다 스스로에게 오만해지지 말라는 것을 주지하고자 합니다.
(물론 전 아직은 오만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나지 않았지만.. 세상살이 어떻게 될 지 어떻게 알겠습니까?ㅋㅋ)
어쨌든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싶었던 석상을 가지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가끔은 이런 피규어도 신선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