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타쨩이 유학 끝나고 돌아왔을 때 보게 될 광경이라고 몇 번 장난삼아 올렸는데
그런데/그것이/실제로/일어나버렸습니다
사실 큰 일을 마무리 짓고 유학 등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엄청 큰 일이 벌어져 있는 건 클리셰적인 전개라 불안하기도 했는데
예상보다도 더 강력한 전개네요 ㅋㅋㅋ
일단 여러가지로 많은 뒷 얘기가 담겨 있을 듯 해서 현재 단계에서 스토리에 대해 뭐라 평하기는 어려우니 천천히 다음 챕터들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란쥬&미아의 경우 뭔가 보면 볼수록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는 캐릭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시오리코가 사상 처음으로 멤버가 늘어나는 전개를 보이고 '니지가쿠 2' 탭으로 멤버의 추가를 기정사실처럼 보이게 한 상황에서
갑자기 첫 등장부터 너무 뻔히 보이게 새 멤버인 것처럼 노란색 이름표를 달고 나오는 게
오히려 당연히 앞으로도 멤버가 늘어날 거라는 인식을 이용해 페이크를 준 게 아닐까 싶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20장 읽다 보니 더욱 그런 의심이 들고 있긴 합니다.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스토리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둘째 치고 스토리에 대한 주목도는 굉장히 높아진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ㅋㅋㅋ
이미지 세탁 후에 동호회 멤버가 아닌 라이벌로서 자리잡지 않을까 싶긴 한데 세탁기 성능이 제대로 받쳐줄 수 있을지가 걱정되긴 하네요...ㅋㅋ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갈거면 업소용 대형 세탁기 한 대 놔드려야겠네요ㅋㅋㅋㅋㅋ
제가 놓쳤을 수도 있는데, 학교에서 부가 있다고 동호회 활동을 하면 안 된다고 한 이유가 나왔었나요?
따로 언급은 없었던 것 같은데 대개의 학교가 규정상 동일한 내용의 활동을 하는 부를 따로 만드는 건 보통 허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러브라이브 내에서 본다면 뮤즈 때 이미 아이돌 연구부가 있으니 호노카 일행의 신규 부를 설립할 수 없다고 나온 전례도 있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실 저것보다는 지금 란쥬가 벌이고 있는 일들이 이사장 딸이라는 점을 이용한 명백한 월권인데다(시오리코와 비교해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학생회장을 탄핵하고 선거로 학생회장이 되어서 어디까지나 학생회장의 권한 하에서 일들을 진행했는데 란쥬는 그런 권한 자체가 아무 것도 없는데) 감시위원회는 너무 오버스러운 설정 같은데 이 부분이 문제겠네요 ㅋㅋ
이거 한국이라면 니지동 멤버들이 대자보라도 붙이면 학교 뒤집어질 일인데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진짜 이거 어떻게 수습하려고 시작부터 이렇게 판을 왕창 벌리는 건지 궁금해요 이러면 모든 게 해결된 뒤에도 앙금이 남기 마련인데... 솔직히 이게 좀 정석적인 흐름인 건 아는데, 그래도 많이 불안불안합니다
수습할 자신이 있으니까 일을 벌이는 거겠죠. 과거 카즈노 리아라든가, 미후네 시오리코가 먹던 욕은 란쥬에 비해 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면 전개를 시킬 수 없는 시나리오 라이터의 빈곤한 상상력이 용납될 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시오리코는 그래도 한편으로 이해가는 논리를 펼치고 거기에 합당하게 반박을 펼치면서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펼쳤기에 합류했을때도 기쁘다는 감정말고는 안 생겼는데.. 란쥬는 글쎄요.. 일단 이야기하는걸 들어보고 느낀 느낌은 진짜 철없는 철부지 아가씨네요 거기에 "내가 제대로 할거니깐 넌 따라와" 라는 굴린돌이 박힌돌 빼내는 상황.. 현재까지 심정은 밉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