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분들 고키겡이카가카난?
간간이 SS써서 올리던 카난오시가 간만에 생존신고 올립니다
러브라이브 페스를 끝으로 한동안 많이 바빠진데다가
일본 아이피가 루리웹 접속이 안되는 날들이 이어져서 게시판에도 잘 안들어오게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만
지인으로부터 보내져온 이 사진 한장을 보고 허겁지겁 로그인하게 되었습니다ㅋ
2월 10일 오늘 카난의 생일을 맞아 스와와의 아콰클럽 생일 축하 영상에 나온 이 곳은
제가 연간 두 차례 이상씩 가고 심지어 지난주에도 다녀온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도치기 현과 제가 현재 거주하는 군마 현에 경계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루루부 같은 국내가이드북을 포함 미국 CNN에도 소개된 적 있는 유명 관광 명소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꽃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 5월의 등꽃과 12월부터 기간 한정으로 이어지는 일루미네이션으로 더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이번 겨울 일루미네이션은 2월 7일까지였기에 10일은 오늘은 이미 종료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만
지난 주에 다녀왔고, 1월에도 다녀왔고, 작년과 재작년에도 다녀왔기에 조금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 스와와 사진 속 배경
사실 이 배경은 시시각각 터지는 일루미네이션 폭죽과 일정 러닝타임을 두고 한 번에 밝아지는 꽃밭의 일루미네이션으로 플라워 파크 속 가장 유명한 촬영스팟입니다
보시면 성에 올라갈 수 가 있는데, 뒤에 줄 서 있으신 분들이 모두 저 사진을 찍기 위해 서 계신거죠..
주말에 가시면 아래에는 돈을 받고 사진 찍어주시는 전문 사진사 스태프 분들도 배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 어두워지기 전 사진
사실 저는 이 장소 때문에 일부러 공식이 아시카가 플라워파크를 골랐던 건가 싶었습니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을듯 한데, 왼쪽 위에 길게 대각선으로 되어있는 조명이 기차입니다
저기에 가면 경적과 함께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기차 소리가 크게 들려서 해파트를 연상케합니다
가운데에 하늘색 원 모양 무늬는 실은 무지개 일루미네이션이기도 해서 아쿠아랑 연관성을 굳이 넣는다고 하면 여기일까 했네요ㅋ
18년부터 새로 생긴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역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광경이 바로 이 사진 속 풍경이라 여기에서 공식이 뭔가를 봤나 생각했습니다
▲ 생명의 나무
생명의 나무는 나비와 토끼 다람쥐를 비롯 동물들과 곤충들이 주변에 장식되어 있는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장식이 아기자기하고 여러번 다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디테일들이 감춰져 있어서
실제로 보면 위에 하얀성 사진보다는 이쪽이 조금 더 인상에 남는 느낌입니다
▲ 사악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세 원숭이
스와와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또 다른 스팟은 교토나 닛코 같은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보이는
미자루(見ざる:보지 않는다), 귀를 가린 원숭이 키카자루(聞かざる:듣지 않는다), 입을 가린 원숭이 이와자루(言わざる:말하지 않는다)
셋이 나란히 앉아 있는 곳입니다
어째서 이곳 플라워파크에도 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논어를 기원으로 하여 일본인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아시아 전반에 알려져 있는
원숭이들이라고 하네요
▲ 사실은 봄철의 주인공 등나무 광장
스와와가 아이폰으로 담기 위해 애썼던 이 곳은 사실 봄이 되면 더 붐비는 등나무가 있는 광장입니다
저 일루미네이션 한 가운데에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등나무가 있어서, 마치 저 일루미네이션과 같이 꽃이 핍니다
등나무에 관련된 일화도 들었었는데 상세하게는 기억이 안나네요
▲ 스와와가 맘에 들었다던 한 장
▲ 재작년 우연히도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 한 장
마지막으로 비슷하게 찍힌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사실 이곳은 계절 별로 꽃이 피어서 가족 동반으로 오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로 북적북적 거리는 곳입니다
2018년도에는 전용 역도 새로 생길 정도이고,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주차장이 제 4주차장까지 있을 정도이죠
관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서도 개봉한 귀멸의 칼날 극장판에도 비슷한 배경이 나오는 모양이라
앞으로 한 덕력 하시는 분들도 더 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코로나 시기가 하루빨리 지나가서, 다시 여행이 자유롭게 되면 한 번 즈음은 방문해보셔도 좋은 곳입니다
선샤인 극장판이 나오기 1년 전에도 우연히 폐교 후 임시학교(?) 앞에서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어서
본의 아니게 또 이번 플라워파크 사진으로 미리순례 느낌을 내봤습니다만
그간 일에 치여 바쁘게 지내던 나날 속에 조금씩 잊혀져 가던 순수한 열정을
오시캐인 카난이 '그간 잘 지냈어? 가끔은 쉬어가며 예전의 마음을 떠올려볼래?' 하며 스와와의 영상을 통해 걸어와줬던게 아닌가 싶었네요
이번 해에는 카난의 생일을 따로 챙기지는 않았는데..알 수 없는 신비한 감정으로 조금 후회하며 글을 올려봅니다ㅋ
마지막으로.
카난, 올해도 생일 축하하고 고마웠어
앞으로도 인생의 무거움에 꺾여나갈지 모를 마음에 가끔 말을 걸어줄래?
고마워.
그리고 게시판 분들 모두 건강히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실 수 있기를!
이전만큼 활동은 어렵겠지만 종종 럽라 소식 찾아 들어오겠습니다(_ _)
풍경이 멋진 곳이네요. 누마즈도 그렇고 저 곳도 그렇고 국내든 해외든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싶어요 ㅠㅠ
코로나가 여러모로 민폐네요ㅠ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니지동 라이브라던가 공연도 빈번하고 이곳저곳 새로운 성지에도 북적북적 거려서 게시판도 그런 이야기들로 더 떠들썩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ㅠ 아무쪼록 빨리 지나가서 다시 여행이 가능한 시기가 오면 좋겠습니다
멋진 일루미네이션이네요 ㄷㄷ
사진이나 영상도 많이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분위기는 안담기더라구요 나중에라도 기회되고 일루미네이션이나 꽃에 관심 있으시면 직접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랫만에 뵙네요ㅎㅎ 의도치 않게 미리 성지순례를 그것도 두 번이나 하시다니, 점쟁이(?) 하셔도 되시겠는데요?ㅎㅎ 나중에 입국 제한 풀리면 저기도 가봐야겠네요ㅎㅎ
스와와 사진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ㅋ 판다님처럼 카메라 잘 다루시는 분은 똑같은 배경이라도 더 신비롭게 담아내실듯해요 기회되면 다녀가보시길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봐도 이쁜데.. 밤에 엄청 몰리겠군요. 성지 미리 순례라니 미래에서 오신거같은 ㅎㅎ
겨울은 해질녘 무렵부터 주차장이 북적거리기 시작하는 신기한 곳입니다 ㅋ 카난오시로서 무려 스와와가 왔다가서 너무 놀랐네요
우와 이미 성지순례 다녀가셨었군요ㅋㅋㅋ 잘 지내시는거 같아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카난과 스와와가 와줘서 성지순례를 한 셈이 되어버렸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