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 주말부터 하스노소라 스탬프 랠리가 시작되었죠
오봉 휴가 때는 한국 들어갈 거고 일본 돌아와서 가자니 너무 늦은거 같은 느낌이라
가족들 기념품이나 살 겸 해서 저번 주말에 카나자와에 다녀왔습니다
7월 페스 라이브 대기장소인 카나자와역 지하 = 호쿠테츠 승강장
우선 스탬프 대지(台紙)를 받으러 포러스 4층에 있는 게이머즈에 갑니다
요즘엔 하스 굿즈가 전국 게이머즈에 다 들어가 있지만 일단 한정이나 선행 굿즈들이 많아서 지름신이 강림하십니다...ㅋ쿠ㅜ
적당히 굿즈를 사고 스탬프 랠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게이머즈는 카호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약간 뱀발이지만 이번 스탬프 랠리 일러스트 꽤 귀엽게 잘 뽑혔다고 생각되네요ㅋㅋㅋ
카나자와 역부터 카자나와 관광의 시작점인 오미 시장, 코린보(香林坊)까지 걸어서 한 12~15분 정도인데
이게 버스를 타자니 좀 아깝고 이 날씨에 걸어가자니 땀이 좀 나는거리라 늘 고민하는 루트입니다;
근데 고민한다면서 지금껏 버스는 한번도 안 탐
그도 그럴게 이 동네는 교통카드를 못 쓴다구요...; 현금박치기 귀찬...
암튼 뻘뻘대며 오미 시장까지 오면 사야카가 반겨 줍니다
스탬프를 도는 사람이 많았던건지 걍 밖에 둬서 그런지 잉크가 거의 다 말라서 스탬프 찍힌게 안 보일 지경이였...;
오미 시장은... 회사분들한테 항상 바가지 쓴다고 들어서 예전에 사야츠즈 오뎅집 들어간거 정도네요;
석화구이라던지 오미야게 같은것도 먹거나 사려면 살 수도 있지만 바로 돌아갈 것도 아니고
애초에 해산물은 집에서 잘 안 해 먹어서 앞으로도 여기서 뭔가 살 일이 있으려나 싶긴합니다;
(밥은 먹을 수 있겠지만)
시장을 지나서 카나자와 성 안에 있는 공원 안내소로 가는 도중에 한 컷
원래라면 잔디밭에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었겠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여기도 사람이 없네요ㅋㅋㅋ
코즈에 스탬프도 찍고
카나자와 성은 예전에 한번 다 타버려서 새로 지은건데
오사카 성이랑은 다른 느낌으로 깔끔한 느낌입니다
천수각보단 길~게 뽑힌것도 나름 신선하구요
성을 나와 겐로쿠엔 들어가기 전에 언덕을 내려와서 우회전을 하면 나오는 관광물산관...이라는 이름의 기념품 판매소
솔직히 카나자와 역 구내가 훨씬 기념품 라인업이 많아서 여길 올 필요가 있나 싶긴하지만
단체 관광할때는 주차장도 많고 겐로쿠엔이랑 카나자와 성 등이 같이 있어서 입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체험관도 있고)
참고로 여기 지하 1층엔 이시카와 현 각지의 과자들을 모형 전시해 놓은 전시관이 있는데
들어보니 일본에서 제일 과자에 많이 돈을 쓰는 동네가 이시카와라고 하더군요
(홋카이도가 아니라 놀람)
이건 길 가다가 얻어걸린 입도운
좀만 옆으로 넓었으면 더 애니메이션스러웠을거 같은 아쉬움이 있...
다음은 메구미가 있는 타테마치(竪町) 상점가입니다
정확히는 카나자와 애니메이트가 입점해 있는 건물인데
여기가 아마 카나자와 덕후들 정모 장소가 아닐까 싶은 건물이더군요
애니메이트에 라신반, 메이드 카페도 있고 뭔가 고스로리...보단 좀 밟은 분위긴데 그런 느낌의 옷들을 취급하는 가게도 있고
서브컬쳐 중고샵도 서너군데 있어서 카나자와에 수요가 이렇게나 있나 싶을 정도였네요
문제(?)는 저 타테마치 상점가라는데 자체가 저기 빼면 뭔가 스산한 느낌이 드는데라 꽤 빈 가게들이 많고
사람들도 코린보에서 사이가와(犀川)로 내려오는 메인 스트림을 많이 가서
사람들이 많이 와줬으면 할거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루리노가 있는 카나자와 중앙 관광 안내소로 갑니다
여기서 이번 콜라보의 주인공(?)인 햐쿠만상이 고급진 느낌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멤버인 루리노도 찍고 6군데 전부 클리어했습니다
완주 기념품을 받으러 다시 게이머즈로 가니
사진 찍은 시간 합쳐서 대충 2시간 정도 나오더군요
자...이제 이번 카나자와 방문 소정의 목적은 달성을 했으니 뭘 해야하나....고민 하던 중
점심도 안 먹었으니 저번 헬로메구 방송에서 메구미가 카나자와 역 안에 있는 오뎅집에서 먹었다는 루로한(魯肉飯)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오뎅집에 왜 중국식 고기덮밥을 파는가에 대한 의문점은 둘째치고;;
오뎅도 두어개 추가 주문해서 점심을 마치고 역 밖으로 나오니 연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단체샷도 찍어봤습니다
다음은 디저트나 먹을까 해서 세-하스에서 팀워크게임 중에 나온 오골계 카스테라 가게(본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골계는 일본어로 우콧케이)
카나자와역에서 북서쪽으로 도보 25분...
어차피 카나자와 역에도 출점한 가게라 사려면 가까운데서 살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할 것도 없는데 이참에 본점에 가보고 본점이면 Eat in도 가능하겠거니 해서 땡볕을 걸어갔네요;;
오골계면 닭백숙 정도 밖에 이미지가 없었는데 오골계란으로 만든 카스테라랑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 귀하군요...
맛은 뭔가 기존 카스테라보다 좀 밀도가 높은 느낌에 진한 느낌이더군요
다 먹고 나니 슬슬 호텔 체크인할 시간이라 카나자와 역으로 돌아가서 짐을 내려 놓고 샤워를 하고
9화에서 1학년들이 갔던 배팅센터를 가려고 준비를 하던 중
8월 페스 라이브 예고에서 장소가 토쿠미츠 해수욕장이였다는게 떠올랐습니다
장소를 보면 대중 교통으로도 갈 수는 있는데...버스편이 애매한데라 고민을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걍 자전거를 빌려서 달렸습니다
(그런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오후 4시를 넘은 시간이라 슬슬 해도 저물고 있으니 조금은 햇볕도 약해졌겠거니 했지만
여름을 너무 얕봤더군요;;
도심에서 한 20분 달리고 나니 더이상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그늘도 없는데 여기서 다시 40분은 더 달려야 했는데
진짜 땀이 바가지도 내린다는 경험을 오랜만에 해봤습니다;;
동해!
바다 자제를 본거는 오다이바에서 보이는게 바다니 그리 오래된건 아니지만
이런 망망해대 적인 느낌의 바다는 작년 누마즈 다녀온 이후니 거진 1년 전이고
누마즈랑 오다이바는 태평양이니 동해를 보는건 진짜 일본 오고 몇년 만이냐;;
토쿠미츠 해변의 대표적인 모뉴먼트 #LOVE 입니다
#LOVE 옆에서 라이브를 하면 이거시 바로 러브라이브!!!!(아니다)
조수간만의 차이는 거의 없는지 모래가 뽀송뽀송합니다
(이 시각이 17시 30분 정도라 어리둥절...;)
뭐... 굳이 여기서 땡깡을 부려도 이미지만 버리니 순순히 나왔...지만 여기까지 온거 사진이라도 건져야한다!!
흑흑...나중에 오게 될 일이 있으면 좀 더 일찍 와야..ㅠ
근데 라이브할때는 저 방파제? 위에서 할지 관리 규정대로 저기서는 못하고 다른데 나와서 할지 궁금하네요
또 라이브를 하는 시간이 저녁 늦은 시간대(20시 정도)라 버스도 다 끊기는 시간대인데
멤버들이 라이브 끝나면 뭘 타고 기숙사로 돌아가는건가..? 싶네요
걸어서 제일 가까운 역까지 가려면 1시간인지라...
(스쿨아이돌 정도 되면 문제 없으려나;;)
암튼 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배팅센터로 가봅니다
여기도 저 해수욕장에서 대충 9km 떨어진대라 자전거 같은게 없으면
상당히 가기 메롱한데 있습니다
뭐...그냥 카나자와에서 전철타고 노노이치역까지 가면 도보 25분 정도긴 하지만...
도보 25분이 뉘집 애도 아니고!;;
다시금 느끼는 역시 스쿨 아이돌의 체력은 미쳤다...
(+당최 학교는 어디있는거냐;)
기본적으로 게임센터도 겸하는지라 평범하게 놀 수 있는 가게입니다
구속은 꽤 자잘하게 나뉘여 있고 최대 구속은 135km/h 였네요
(최저 속도는 초보자용 60km/h...)
활동일지 배경을 보면 앵글상 여기려나 싶은데가 딱 135km 라인...ㄷㄷㄷ
200엔을 넣으면 메달 1개로 교환해주고 메달을 넣으면 22개 정도 볼이 날아오는 구조더군요
135...빠르더군요;;
걍 배트 대는 정도면 10개중 3개는 맞추겠는데 전부 파울 경로..;;
존심을 내려놓고 90km 라인에 들어가니 그나마 잘 맞더군요ㅋㅋㅋ;
암튼 이렇게 해서 요근래 나온 성지? 까지 다시 갱신을 했으니
다시 카나자와로 돌아가야죠
결국 약 28km정도 달렸고
이 중에 사진찍고 배팅연습한 시간 빼면 대충 120분 정도니
진짜 마마챠리로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로 달리지 않았나 싶네요;;
호텔 돌아와서 적당히 저녁을 때우고
근처 극장에서 바로 전날 개봉한 크레용 신쨩 신 극장판(아카링 출연)을 심야로 봤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3D 극장판이 꽤 신선했고 내용도 적당히 감동적이고 재밌었네요ㅋㅋㅋㅋ
(이번에도 치트키가 너무 치트키이긴 했지만;)
영화 끝나고 나오니 츠즈미문에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어서
마지막으로 7월 페스 라이브 멤버로 찍고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일요일도 남았는데 왜 마치냐면...
일요일은 체크아웃 하고 뭐할까 싶다가 전날 피로가 몰려와서 걍 점심 먹고 바로 시가로 귀환했기 때문입니다;;
...이럴거면 굳이 왜 호텔을 잡은건가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콜라보 선발대 감사합니다! 아앗... 교통카드... 안되는군요...
이 더위에.. 고생하셨네요 ㅎㅎ 글만봐도 더운느낌이 ㅋ
와 멋져요!
이동네 버스가 이코카가 되는 버스가 있고 자체 교통카드만 되는 버스가 섞여 있어서 좀 복잡해요. 코린보, 가나자와성, 21세기미술관 정도까지는 1일권이나 이코카 되는 버스만 타도 되는데, 우타츠야마 등산은 불가...
아, 아앗 교통카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