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복잡한.............. 알 수 없는 감정들 때문에 머리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네요
시간의 흐름과 현실의 상황 등등으로 인해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수도 있을 거라고 항상 막연히 마음 한 쪽에서 생각은 해왔지만
그렇게 생각을 해본 것과 현실로 직접 맞닥뜨리는 건 역시 충격의 레벨이 다르긴 하네요
물론 어느 한 페이지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건 절대 아니고
조금 형태가 달라지더라도 아쿠아는 항상 알 수 없지만 분명 즐거운 일이 가득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속전진 할테죠
그러니까 제가 해야할 일은, 할 수 있는 일은 평소와 같이 그런 그녀들을 응원하며 항상 뒤따르는 걸테고요
그건 알고 있지만...................................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네요
해산이 아니라고 강조해주는 것에 안심하면서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다가도, 시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지켜봐오면서 어느 순간부터 당연히 함께 하는게 당연해지고 너무 익숙해졌던 존재의 어느 커다란 한 부분이 피날레를 맞이한다는 사실은 가슴을 욱신거리게 하네요
저는 항상 그 자리에 멈춰서 그대로인 것 같은데
좋아하던 것들이,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해졌던 존재들이 어찌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앞에 그 형태나 모습이 변해간다거나, 마침표를 찍게 되어 이별하게 되는 상황이 올때마다 항상 이런 슬픔도 분노도 아닌 감정이 휘몰아칩니다.
허전한 걸까요. 쓸쓸한 걸까요. 아쉬운 걸까요.
이 감정이 무엇이든 간에 한동안은 마음에 깊게 박혀있을 것 같네요...........
"변하지 않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 뿐이야" 라일라프스 선생님...
시간이 흘러간다는 게 진짜 어떻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복잡하네요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