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는건 오랜만입니다. 컴퓨터를 방에서 빼버렸더니 글쓰는게 쉽지 않아져서 눈팅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컴퓨터를 소환해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1. 란티스 페스티벌 후기
처음에 란티스 페스티벌을 가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히 뮤즈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거라 예상하지만..
그래도 '다른 가수들도 많이 오니까 다른 가수들 노래도 들어보고 준비해야겠다!'했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치만 2월 초에 핫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머릿속에 핫피로 가득차서 다른 가수들 노래 찾아보고 들어보는게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여러가지 사건이 생기면서 결국 제일 익숙하고 좋아하는 뮤즈노래만 엄청 들었습니다.
핫피를 수령하고 난 후에야 알아차린건데, 란티스 페스티벌이 20일도 남지 않았더라구요!
어째 주객이 전도되어서 란티스를 완전히 잊고 있었던지라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부터 막 이래저래 노래를 찾아서 들으려고했는데, 갑자기 노래듣기가 다 싫어져서
뮤즈의 노래도, 다른 아티스트 노래도 듣지 않은채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정적으로 PS4를 구매해버렸습니다)
핫피 배포는 당일에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지라, 그냥 택배받은 그대로 방에 놔두고 잊고 있었고
뭔가 준비해야할건 많은거같은데, 만사가 귀찮아져서 아무 준비도 안하다가
4월 4일에 뮤즈가 입국한 사진들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으아아아아! 내일이구나!
4월 3일까지는 전혀 아무생각없이 새벽 3시, 4시까지 게임하다가 자고 그러면서 폐인처럼 살다가
4일에 입국사진을 보고 정신차리고 하나 둘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킹블에 필름을 끼워넣고, 뭘 입을지 생각을 해보고, 비가 올지 날씨도 찾아보고, 핫피도 챙기고, 아는 루리웹 분들 드릴 물건은 없나 생각해보고, 평소엔 맞추지도 않던 알람도 맞추고..
다 준비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실감이 나고, 두근거리기 시작하더군요. 내일이면 뮤즈! 뮤즈!!!
그리고 대망의 4월 5일, 일어나서 한 가지 눈치챘습니다.
타 아티스트 노래를 하나도 안들어봤다는 점이죠.
핫피 배포도 해야하다보니 일찍 출발해야해서, 잼프로젝트 스킬만 들어보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면서 망했다 망했다 ㅠㅠ 하면서도, 어느가수가 나오는지도 다 까먹었고, 가수들 히트곡조차 모르니
이래저래 하다보니 정신없어져서 그냥 뮤즈 노래 들으면서 갔습니다.
일찍가서 아는 분들 만나서 인사드리고 핫피 배포하다가, 호노카 핫피 구매자 분들이랑 점심을 먹고 줄을 서서 입장하고..
내부에서 란티스 소개 영상이 나오는걸 보니까 흥분이! 흥분이!!
첫 가수 AiRI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노래는 하나도 몰라도 흥이 차올라서 몸은 이미 흔들거리고있고
콜이야 뭐 대충 박자 들으면 감이 와서 바로바로 넣고.. 멜로디는 1절들으면 2절도 대충 감이 와서 흥얼거리고 ㅋㅋ
'아, 준비는 안해왔지만 휴덕기간 포함 덕질인생 10년, 충분히 즐길수 있겠다!' 싶더군요.
AiRI, ZAQ, yozuca* 세 아티스트는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고, 들어본노래도 없었지만 어찌저찌 넘어가고
중간에 시계를 한번 쳐다봤는데 6시 40분이더군요. (공연도중이라 언제 쳐다본건진 모르는데 시계가 6시 40분이었던건 확실합니다)
정신이 없어서 6시에 공연시작한줄알고 '가수 세명이 40분밖에 안하면 뒤에 나머지 3시간정도는..?' 이런 생각을 해버렸죠
이후로 nano.RIPE, JAM Project도 노래는 거의 모르는데 확실한건 엄청 신나게 놀았습니다.
계속 점프하고 소리지르고 떼창하고 콜넣고 팔을 벌서듯이 번쩍 들어서 흔들고..
뮤즈때는 계속 뛰고, (자리가 조금 뒤라 점프해야 상반신이 보일정도..) 이미 나간 목 무리해서 떼창하고, 중간에 콜넣고..
목도 다리도 팔도 쉬지않았습니다 ㅋㅋ
각 파트는 생략할게요. 다른분들이 쓰신것과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에미츤이 어어어엄청 이뻐서 좋았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볼때랑 완전 다르더라구요! 반했습니다!
행복해서 죽을거같다는걸 느꼈어요 ㅋㅋ 대학교 합격할 때도 느낀적 없는 기분이었는데...
그리고 모든 공연이 끝나고, 앙콜까지 다 끝났는데 8시 40분정도..여전히 6시에 시작한줄 알고 왜이렇게 짧게 하나 싶었습니다
몸은 더 뛰고 놀수 있는데! 그리고 다른 지인분들이랑 얘기하다가 5시에 시작한걸 알고 충격...
끝나고 소소한 뒷풀이를 한다음에 집에 왔는데 급 아쉬움이!
왜 집에 올 체력이 있는거지! 더 미친듯이 뛸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목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하지만.. 분명 계속 쉬지않고 뛰었는데 하얗게 불태운 기분이 안드는건지 =ㅅ=
이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데 왜 더 놀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인건지! 나는 더 놀고싶다!
잠못드는 밤이었지만 몸이 피곤한지 새벽 3시쯤 잠들고
다음날 일어나서 알게 된건데 온몸이 부서질거처럼 아프더라구요
덕분에 후기도 어제쓰려다가 오늘 일어나서 씁니다.
아마 하얗게 불태웠는데 불태운것도 잊을정도로 미쳤었나봅니다..
어제 하루종일 정신 못차리다가 교수님한테 혼났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오늘은 휴가내고 쉬고 있어요 ㅠㅠ
몸은 부서질거같은데, 머릿속은 아직도 란티스로 가득차있어서 뛰고싶습니다
정말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기회를 통해 좋은 분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정말 행복합니다!
2. 핫피 프로젝트 후기
란티스 후기에 이어서 바로 쓰는 핫피 프로젝트 후기입니다.
정말 다사다난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게 된 계기를 제 개인적인 사정까지 전부 공개해서 적자면
1. 제가 2월초에 일본갈 계획이 있었는데 취소가 되었고 (유키마츠리!)
2. 취소에 분노해서 그냥 무계획 전국 투어를 시작
3. 전주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글을 보고
4. 다같이 하고 싶어하시니깐+일본여행 취소의 분노+기차에서의 심심함의 콜라보로 홧김에 시작
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일본에 갔다면/전국투어를 안했다면/루리웹에서 글을 못봤다면 그냥 부럽다는 댓글들만 적히고 사라질 글이었을지도 모르는거고..
그래서 제가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것같아서 굉장히 크게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무 홧김에 한거라서 계획도 없었고, 프로젝트같은걸 처음해봐서 잘 모르기도 하고, 가다가 공중분해될지도 모르는 느낌도 있었고 해서
힘든일은 다 떠맡으려고 했고, 불안하게 느낄만한 말은 다 안하고, 최대한 다들 안심시키는 방향으로 말하면서..시작했습니다.
(여행중에 프로젝트가 시작해버려서, 여행은 제대로 못하고 계속 루리웹과 라인만 쳐다봤습니다 ㅠㅠ)
중간중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러브라이브 애니메이션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처음에 뭘 어떻게 할지도 모르지만, 열정만으로 모여서 시작하는 모습부터 (캡쳐장면 이미 다 모인 상태를 캡쳐한거지만)
담당자들끼리 서로 잘 하자고 노력하고, 하다가 막히면 다른 담당자, 혹은 각 팀원들이 도와주고 하는걸보면서
2기 2화가 생각났고...호노카가 온천에서 벌떡 일어나서 하는 대사 ㅋㅋ
제가 써본적도 없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깔고, 블로그에 강의 쓴거 매일 읽고 따라하면서 프로그램 공부하고,
다른분들에게 질문하면서..처음보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도 해보고..
(다른 분들은 1기 노브랜드걸스처럼 무리하시는것같다고 하셨지만, 저는 2기 9화 호노카가 꿋꿋하게 코토우미와 함께 회장에 나아가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뭐 결국 노브랜드걸스처럼 쓰러져서 아파하기도 했고 ㅋㅋ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걸 느낄 수 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해보면서 다음에 프로젝트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좀 들었고,
다른 프로젝트 하시는분들이 얼마나 수고하는지 직접 깨달았고,
신기한 일을 해낸것같은 뿌듯함도 들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꾸 머릿속에 호노카가 겹쳐져서 하는것같아서 호노카가 더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혼자서라면 할 수 없었던건데 다들 힘을 합쳐서 좋은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이런저런 일이 많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무사히 핫피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을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단체사진을 찍으려고했는데, 줄을 4시부터 세울줄알았는데 3시~3시반쯤부터 세워서 줄 서야한다고 가신 분들이 좀 계셔서
결국 10명이서 찍었습니다! 못찍으신분들 아쉬워요! 더 바글바글 할 수 있었는데!
핫피 프로젝트 담당자, 그리고 각 핫피 톡방의 분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불안해보일지도 모르는 프로젝트에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모두들 정말 고생많으셨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핫피 예쁘게 잘 나왔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재밌게 놀아요!
2개월간 정말 이런저런일이 많았지만,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야말로 그동안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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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이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핫피 프로젝트 진행기간동안 이런저런일이 있었지만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같은 것을 좋아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서 즐거웠습니다.ㅎㅎ 아. 라인 아이디로 메가원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앗 기억하고 있어요! 저도 즐거웠습니다!ㅎㅎ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별로 도와드리지도 못해서 죄송할 뿐이네요. 핫피는 진짜 예쁘게 나와서 받아보고 놀랐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ㅎㅎ 다음에 또 재밌게 놀아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자비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반가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 호노카 핫피 이뻣어요!!! 에미츤 어어어어어어어어엄청 이쁘고 귀여웠습니다.
아앗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뵙고싶었는데 아쉬워요! 그쵸 에미츤 어어어엄청 이쁘고 귀엽고 흐아...아아...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재밌게 놀아요!ㅎㅎ
호노카 핫피단 진두지휘 수고 많으셨어요! 럽라님이 주신 린파나 클리너의 맛... 잊지 않겠습니다ㅋㅋ
앗 ㅋㅋ 감사합니다! 잘 쓰시..아니 잘 보관하시길!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앗 감사합니다! 푹 쉬세요!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란티스 마츠리를 더욱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되면 재밌게 놀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