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호머 헐버트가 편찬한 최초의 한글 세계지리 교과서 사민필지
선교사 헐버트는 조선인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성경이 아니라 ‘서양에서 가르치는 보편적인 지식’이며,
‘그 지식을 담은 근대서적이 필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하면서 교과서용 세계지리서를 편찬할 계획을 세웠다.
헐버트는 “조선 문자로 책을 출판하여 조선인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폈다.
“이 책은 어떤 국가의 결점도 숨기지 않았고, 100% 사실을 기반으로 썼다. 상상력은 바탕에 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독자들이 세계 각 국가가 이룩한 부, 문화, 힘의 정도 등을 개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일반적인 지리서에는 없는
정부와 재정수입, 산업, 교육, 종교, 군사, 식민지 등을 넣었다.
험버트는 한글덕후라 굳이 한글단독으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사후에 한문으로 번역되었다.
내용
1. 미국과 호주는 원주민들을 쫒아내고 학살하여 만든 근본없는 나라다.
2. 아프리카는 유럽인들에 의해 침략당해서 해변은 식민지가 되고 흑인들은 내륙으로 쫒겨나고 있다.
3.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킨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것으로 사악하기 짝이 없다.
4. 미국은 원래 약소국이라도 조약을 맺으면 평등하게 대하는 나라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을사늑약(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미국이 예외적으로 통수를 친 것이며 이는 부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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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익을 따지는 사람보다
정의감이나 애착이 있는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더 많음.
우리 입장에선 참 고마운 분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