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간엔 단 둘만 있었다.
분홍 머리칼에 발그스레한 볼을 띈 그녀와
당황하여 식은땀을 흘리지만, 터질 것같이 부풀어있는
자신의 음부를 급히 진정시키는 그.
"하나코 이건...아닌거 같아..."
그는 필사적으로 그 상황에서 뛰쳐 나가고싶었다.
"음...왜요?"
그녀의 천진난만한 물음에 그는 말문이 막혔다.
사실 키보토스에는 키보토스의 법이 있을 뿐
바깥세계와는 그리 상관있지않은 것이였다.
그저 그 스스로 선생으로써의 윤리를 지킨것이다.
바깥세계의 윤리를.
하나코는 그에게 계속 다가왔다.
그는 뒤로 물러났지만, 그녀는 봐주지않았다.
결국 그를 끌어안고 그의 귀에 속삭였다.
"저는...선생님이 저를 원하는걸 알아요...
참지말고...저에게 토해내주세요..."
그는 떨어지려 하는 이성의 끈을 붙잡으려
최대한 정신을 집중했다.
하나코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녀는 그의 몸을
터질듯이 안고있었다.
그녀의 유방은 그를 부드럽게 자극했고
그의 음부는 이미 성이 잔뜩나있었다.
그때 그는 자신의 혀를 깨물었다.
그의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쏟아졌고
입에 은은히 피가 고이고있었다.
하나코는 깜짝놀라 그를 풀어줬고
선생은 곧바로 고인 피를 뱉으며 울었다.
"도대체..왜그러는거야..하나코...난 널 사랑하지만..
이러고싶진 않아...제발...난 이러고싶지않아..."
오열하는 그를 보며
하나코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뺨이 눈물로 젖어갔다.
지독한 밤이였다.
오
오
으음 우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