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중국에서 노한다 하더라도 우리도 핑계할 말이 있다.
세월이 오래되면 야인들이 스스로 올 것이니, 이것은 문덕(文德)을 닦아서 그들을 오게 하는 술책이다.
여기에 있는 묘당(廟堂)의 의논은 속히 중국에 주달(奏達)하여 모련위(毛憐衛)의 사람들과 다투기를 청(請)하고,
모련위(毛憐衛)의 사람들을 죄주도록 청(請)하려고 하며, 침범하지 않으면 변장(邊將)이 군사를 정비하여 기미(幾微)를 살피게 하자는 말인데,
경이 짐작(斟酌)하여서 뜻대로 시행하라. 공격하던 공격하지 않든 모두 사리에 통한다."
-명나라가 화내든 말든 여진 친다!(모련위 정벌)
만약 ‘어찌하여 중국의 군사들을 기다리지 아니하였는가?’고 묻거든, 대답하기를,
‘우리가 알 바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힘이 족히 공격하여 죽일 만한데, 서쪽 방면은 중국의 군사가 정벌할 바이므로
우리가 참여할 성질이 못된다.’고 할 것.
-중국이 뭐라하면 '알 바냐?' 라고 해라 (건주위 정벌)
승정원(承政院)에서 전지(傳旨)를 받들어 평안도 관찰사에게 치서(馳書)하기를,
"평양(平壤)의 단군(檀君)·기자(箕子)와 고구려(高句麗) 시조(始祖)의 사우(祠宇)는 장벽(墻壁)이 무너지고, 단청(丹靑)이 더러워져서 보기에 딱하니, 중국 사신이 회환(回還)하기 전에 수치(修治)하되 폐단이 없도록 힘쓰라"
하였다.
-중국 사신 보라고 단군, 주몽의 사우 수리함
고구려의 시조(始祖)·영양왕, 백제의 시조, 고려의 태조(太祖)·성종(成宗)·현종(顯宗)·충렬왕(忠烈王) 이상 12위(位)를 합제(合祭)하고,
하니, 임금이 기꺼이 받아들였다.
임금이 친히 영숭전(永崇殿)에 제사하고, 마침내 단군(檀君)·고구려 시조(高句麗始祖)·기자전(箕子殿)에 나아가 제사를 행하였다.
승지(承旨) 홍응(洪應)에게 묻기를,
"고구려 시조가 누구인가?"
하니, 홍은이 대답하기를,
"고주몽(高朱蒙)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삼국(三國) 중에서 고구려가 막강하였다."
-고구려 숭배
허나 아버지랑 형에겐 당당하지 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