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정령을 공략했지만 살리는데 실패했을 때
이걸 처음으로 경험한게 린네 유토피아 때였는데 이 시점이 4권 이후라서
린네를 설득하고 구했지만 린네는 세피라 없이 영력의 덩어리였기 때문에 시도의 품에서 소멸해버렸고
이후 린네가 루프를 거듭한 이유가 본인을 살리기 위해서란걸 알게 된 후로 린네를 부르며 절규함
저 정도는 아니지만 칠석 쿠루미 편에서도 쿠루미의 분신이 죽음을 감수하고 본인을 만났다는 걸 알게 되자
본체에게 죽은 분신을 위해 탄자쿠를 제일 높이 달아주면서 다시 만나길 빌어주기도 했음
7권 이후 시점인 아루스 인스톨에서 DEM에서 만든 인공 정령인 마리나와 그걸 모방한 마리아를 본인 손으로 베어야 했을 때도 절규했었고
마찬가지로 7권 이후 시점에 탄생한 마유리도 영력의 덩어리라서 폭주한 케루비엘을 막는 대가로 소멸한 바람에 절규했었음
그나마 리오 리인카네이션에서는 절규까진 안갔지만 린네랑 다시 이별할때 눈물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오죽하면 11권 이후 시점인 렌 디스토피아에서 마유리랑 린네가 나타나고 기억을 되찾자마자 굉장히 기뻐할 정도임
하지만 그런 재회의 기쁨도 잠시였고, 사마엘로 만들어진 세계가 붕괴하면서 렌이랑 키스하는데
이때 이미 린네, 마유리를 통해 경험했던 시도는 렌이 사라질 걸 직감했기 때문에 상당히 망설였고
억지로 렌에게 얼버무릴 정도로 여전히 큰 아픔이란 걸 보여줌
이래서 19권때도 미오가 아이작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을때 처음엔 동료들에게 애써 태연하게 굴었지만
미오의 세피라랑 함께 갖고 있던 곰인형이 떨어지자 결국 울음을 터뜨림
다음권에서 토카가 소멸할 때도 처음엔 의젓하게 보내주려 했지만,
토카가 헤어지기 싫다는 본심을 토해낸 순간 결국 무너져서 오열하기도 함
온갖 수라장을 헤쳐나가면서 강해졌어도 이별에는 굉장히 약해지는 편
결국 10대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외유내강이면서도 외강내유한 친구야 시도쿤
히로인을 지킬 때는 외유내강인데 히로인이 희생하거나 죽으면 외강내유가 되는..
시도 얘 진짜 제대로 된 주인공이라 좋아
진짜 왕도물 그 자체라서 좋은듯 상냥하고 위선도 없고 한결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