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게임과 일반 영상 미디어물은 작법이 아예 달라서, 게임의 플레이 감각과 영화의 시나리오 작법이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존나 많거든?
이거 땜에 막힌 작가들이 지들 ㅈ대로 원작 무시하고 편하게 각본 쓰다가 아예 딴게 나와서 망하는 경우도 많고.
근데 던드 영화판은 진짜 남이 하는 TRPG 게임 느낌이 물씬 나는, 이런 쪽 영화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게임의 '플레이 감각'을 잘 살린 영화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
재밌게 봤습니다, 원래 남이 게임하는거 보는게 존나 재밌잖아요.
아 물론 망할만 하긴 하더라 영화가. 보통 남이 게임하는거 막 극장가서 보진 않잖아..
진짜 재밌게봤는대 더 보고싶다!!
가끔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망할거 뻔히 알면서도 '하 씁 이거 신박한 것 같은데'하고 거액 투자해서 만드는 영화들이 있단 말이지. 던드 영화판이 그런 영화 중 하나라고 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