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살아남자”
영화 극장 산업, 나아가 영화계 전체의 모토처럼 여겨져 왔다
팬데믹으로 인한 지연과 할리우드 노동자 파업이 스튜디오 일정과 제작 계획에 심각한 타격을 줬기 때문
이로 인해 원래 2024년에 개봉될 예정이었던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8”과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같은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2025년으로 연기되면서,
업계에서는 2025년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과연 이든 헌트, 몇몇 지구 최강 히어로들,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공룡들이 극장가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드웨인 존슨 같은 스타 파워가 위험부담이 큰 오리지널 영화들을 성공 가도로 이끌 수 있을까?
버라이어티는 예견의 눈으로 2025년의 흥행 승자, 실패작 — 그리고 그 사이에 있을 모든 가능성을 내다봅니다.
무조건 흥행할 영화들
스릴 지수:
3년 전, 아바타: 물의 길은 전 세계에서 23억 달러(약 2.3조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판도라에 사는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SF 대서사시가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세 번째 작품으로 돌아오며,
제목이 시사하듯 나비 종족의 새로운 부족인 “애쉬 피플(Ash People)”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싹 지수:
‘아바타’ 영화들 사이의 3년 간격이 혹시 너무 … 짧은 건 아닐까?
결론:
카메론에게는 절대 역배팅하지 말 것.
디즈니는 또다시 20억 달러(약 2조 원)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스릴 지수:
지금까지 총 8편의 시리즈를 통해, ‘컨저링’ 유니버스는 어느새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공포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패트릭 윌슨과 베라 파미가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알려진 이번 작품에서 다시금 귀신 사냥꾼으로 돌아온다.
오싹 지수:
저예산 인디 공포 영화 몇 편을 제외하고,
2024년은 밤에 벌어지는 오싹한 일들을 다룬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결론:
공포 마니아들은 마치 핼러윈 밤의 퇴마 의식처럼 ‘컨저링 4’로 소환될 것이며,
이는 상당히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릴 지수:
영화를 두 편으로 나눠 만드는 것(그것도 뮤지컬을!)만큼 위험천만한 시도가 또 있을까?
그런데 위키드: 파트 원은 이 모든 불확실성을 깨고 흥행에 성공했다.
팬들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오즈로의 귀환을 결코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오싹 지수:
2막에는 No Good Deed 같은 쇼스톱 넘버도 있고,
For Good 같은 눈물샘을 자극하는 곡도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귀에 착 감기는 노래들은 1편에 몰려 있다는 사실.
결론:
“하늘새가 떨어뜨린 씨앗”처럼,
위키드는 뮤지컬 원작 영화 중 역대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주토피아 2
스릴 지수:
2016년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블록버스터 영화의 후속편으로,
주토피아 경찰서의 ‘베테랑 콤비’가 다시 뭉친다.
오싹 지수:
속편은 언제 어떻게 ‘속편병(Sequelitis)’에 걸릴지 모르는 법.
흥행 대작의 후속편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커2, 아쿠아맨2, 더 마블스가 모두 실망스러운 평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결론:
“주토피아 2”는 추수감사절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운 “모아나 2”의 아성에 도전할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흥행할 영화들
스릴 지수:
28일 후로 2002년 좀비가 들끓는 영국을 그렸던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갈런드 각본가가
이번엔 아론 테일러-존슨, 조디 코머, 랄프 파인즈와 함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도주를 그린다.
오싹 지수:
워킹 데드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TV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최근 좀비 영화는 다소 생명력을 잃은 분위기다.
결론:
영화가 그 무시무시한 티저 예고편의 반만큼이라도 섬뜩하다면,
이 좀비들은 박스오피스에서도 맛있는 흥행 성적을 거둘 것이다.
스릴 지수:
마블의 '퍼스트 패밀리'가 마침내 MCU에 합류한다.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본 모스-배크랙이
1960년대 레트로 퓨처리즘 스타일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슈퍼히어로 역할을 맡으며,
MCU의 메인 타임라인과는 분리된 설정으로 등장한다.
오싹 지수:
2000년대와 2015년에 제작된 이전 판타스틱 포 영화들은 창의성이나 흥행 성적 면에서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이번 새 판타스틱 포가 관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마블 스튜디오의 다음 두 편의 어벤져스 영화는 이 작품의 사건들을 직접적으로 이어받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MCU 영화보다 더 큰 성공이 요구되는 상황.
다행히도 디즈니에겐 이번 영화가 흥행을 강타할 기회다.
"박스오피스 부술 시간이다!"
스릴 지수:
스칼렛 요한슨, 마허샬라 알리, 조나단 베일리가 32년 역사의 프랜차이즈를 이끌며,
기적의 치료법의 열쇠가 될지도 모를 공룡 물질을 회수하는 임무를 맡은 팀으로 등장한다.
고질라와 더 크리에이터처럼 뛰어난 VFX 영화로 이름을 알린 가레스 에드워즈가 감독을 맡았다.
오싹 지수:
지난 10년 동안 세 편의 쥬라기 월드 영화가 연달아 나오면서,
관객들이 공룡에 질렸을 가능성도 있다.
결론:
에이, 공룡을 싫어하는 관객이 어디 있겠는가.
신선하고 재능 있는 배우진이 가세한 이번 작품은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를 휩쓸 것이다.
스릴 지수:
뮤지컬 전기 영화가 대세인 가운데,
전 세계가 알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들과 함께 그의 삶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특히, 앙투안 후쿠아 감독은 고(故) 팝의 황제의 아이코닉한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잭슨의 조카 자파르 잭슨을 캐스팅했다.
오싹 지수:
마이클 잭슨은 문화적으로 논란이 많은 인물로,
수십 년간의 아동 성추행 혐의가 그의 유산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1993년의 민사 소송은 합의로 종결되었고, 2005년에는 별도의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최소한 마이클은 큰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결론:
잭슨의 유산을 둘러싼 논란은 글로벌 관객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마이클은 흥행 성공으로 문워크를 장식할 것이다.
흥행할지 미지수인 영화들
스릴 지수:
모두의 연인 키아누 리브스가 말 그대로 천사로 등장하며,
세스 로건, 키키 파머, 산드라 오와 함께 몸이 뒤바뀌는 코미디에 도전한다.
이번 작품은 아지즈 안사리가 첫 장편 영화 감독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싹 지수:
상업적으로 성공한 R등급 코미디는 실제로 몸이 뒤바뀌는 것만큼이나 드물다.
결론:
영화의 흥행은 평론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키키 파머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즉 밈 생성의 달인다운 모습을 홍보 투어에서 보여준다면
굿 포춘은 필요한 주목을 끌며 흥행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
스릴 지수: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며 펼치는 아찔한 스턴트는
여덟 번째 작품에서도 대형 스크린에서 반드시 봐야 할 장엄한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오싹 지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영화를 두 편으로 나누는 데 따른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2023년의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탑건: 매버릭의 성공 이후 확실한 흥행이 예상됐지만,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바벤하이머 열풍에 밀리며 부진했다.
제작비만 약 3억 달러가 소요된 MI:7은 과도한 제작비 부담이 여전하다.
결론:
에단 헌트로서의 크루즈의 (아마도?) 마지막 활약은 초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겠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최고점을 찍으며 마무리되지는 못할 듯하다.
스릴 지수:
드웨인 존슨이 이번엔 더 록이 아닌, 종합격투기 선수 마크 커의 역할로 링에 복귀한다.
이 영화는 언컷 젬스로 주목받은 인디 감독 베니 사프디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전기 영화다.
오싹 지수:
제작에 참여한 존슨은 현재 52세로,
극 중 커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연기하기에 관객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론:
존슨의 커리어에 절실히 필요한 이 배역은 2013년 페인 앤 게인 이후 그의 첫 본격적인 드라마 연기다.
하지만 영화의 성공 여부는 그가 여전히 현실적이고 감정적으로 복잡한 연기를 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슈퍼맨 (워너 브라더스)
개봉일: 7월 11일
스릴 요소:
제임스 건은 데이비드 코렌스웻이 연기하는 슈퍼맨을 중심으로,
DC 유니버스와 ‘강철의 사나이’을 다시금 재탄생시켰다.
이번 작품은 (영화 사상 처음으로) 이미 다른 슈퍼히어로들이 득실대는 지구에서,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히어로들까지 함께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
오싹 요소:
과거만큼 만화 원작 영화가 무적은 아니다.
게다가 2013년작 “맨 오브 스틸”은 야구로 치면 ‘삼루타’ 정도의 성적
이번 영화는 꼭 ‘홈런’을 쳐야 하는 상황
결론:
제임스 건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전 세계적인 흥행작으로 만든 기발한 감각에,
슈퍼맨이 상징하는 진실, 정의, 그리고 ‘아메리칸 웨이’를 잘 결합해 낸다면,
DCU는 저 멀리 날아오르게 될 것입니다.
리스크 큰 영화들
스릴 지수:
브래드 피트가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손을 잡았다.
그는 은퇴한 포뮬러 원 드라이버로, 떠오르는 신성(댐슨 이드리스)을 멘토링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싹 지수:
애플이 막대한 제작비와 톱스타를 앞세운 극장 개봉 영화에서 수익을 낸 기록은… (기록 확인 중)
단 한 편도 없다. 정말로 한 편도.
결론:
피트, 코신스키, 브룩하이머,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포뮬러 원이 합쳐져도 애플이 극장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최소한 팀 쿡은 아이폰 17의 출시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스릴 지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첼 제글러가 디즈니의 첫 공주로 등장하며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다.
반면, 원더 우먼의 갤 가돗은 예상 밖의 악역인 사악한 여왕으로 변신한다.
오싹 지수:
2억 4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작품은
고액의 재촬영과 함께, 제글러와 가돗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상반된 입장 표명으로 인해 보이콧 논란에 휘말렸다.
이는 디즈니 뮤지컬을 보러 온 관객들이 원치 않는 화제일 수 있다.
결론:
디즈니의 고전 명작을 너무 자주 리메이크한 탓에,
이번 실사화 작품은 가족 관객들에게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스릴 지수:
이전 트론 시리즈 두 편은 거의 전적으로 그리드라 불리는 디지털 공간에서 진행되었지만,
요아킴 뢴닝 감독(말레피센트 2)의 이번 3편은 자레드 레토가 연기하는 생명체 프로그램 ‘아레스’를 현실 세계로 데려온다.
오싹 지수:
레토는 오스카 수상자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흥행 보증 수표로는 거리가 멀다.
특히 디즈니 입장에서는 비정기적으로 등장하는 이 멋진 비주얼의 SF 프랜차이즈가
대중들에게 계속해서 높은 수요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결론:
2010년 트론: 레거시의 4억 1천만 달러 글로벌 흥행 수익을 뛰어넘는 것은
마치 팩맨에서 완벽한 점수를 얻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다.
스릴 지수: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팬텀 스레드 등 걸작을 만들어낸 폴 토머스 앤더슨이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션 펜, 레지나 홀, 알라나 하임도 주목받는 캐스트로 합류했다.
오싹 지수:
1억 4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최소 3억 달러의 글로벌 티켓 판매가 필요하다.
하지만 앤더슨의 가장 높은 흥행작인 2007년의 데어 윌 비 블러드조차 전 세계에서 7천6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결론:
이 범죄 드라마로 알려진 제목 미정 프로젝트는 비평가들의 사랑을 받겠지만,
박스오피스 성과와 영화적 업적으로 골든 글로브에서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디카프리오가 대작에 나오나? 갑자기 왜? 했는데 그냥 제목 장난이었군....
애플이 막대한 제작비와 톱스타를 앞세운 극장 개봉 영화에서 수익을 낸 기록은… (기록 확인 중) 단 한 편도 없다. 정말로 한 편도. 그리고 애플 진짜 쎄게 멕이네ㅋㅋㅋㅋㅋ 근데 사실이잖아ㅋㅋㅋㅋㅋㅋ
ㅠㅠ
내가 플라워킬링문 나폴레옹 플라이미투더문 아가일 전부 극장에서 봤다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