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안맞아서 몬헌g 부터~3rdg까지 사고 팔고를 반복
4g에서 한번 끝장을 보자는 맘에
구입해서 꾸역꾸역 하위상위 g1 g2 g3
까지 밀고
대망의 막보 고그마지오스....
게시판을보니 대검으론 잡지마세요
솔플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헤보나 조충곤으로 잡으세요
이런 글만 가득...
대검러 였던 나는 절망적인 글들을
외면한채 유튜브를 뒤지기 시작한다
대검 고그마지오스 관련 영상들을 탈탈 털기시작 했는데
솔플은 조충곤 헤보 차액이 있었고
대검은 전멸
한두개정도 있었지만
그것도 풀강한 대검으로 잡은영상
풀강하려면 일단 엔딩을 봐야하고
엔딩을 보려면 고그마지오스를 잡아야 했음
결국 어떠한 영상도 참고하지 못한채
노강화 대검을 들고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퀘스트명
재앙의 늪으로..
하루에 한판씩만 하다보면
언젠간 잡겠지하는 맘으로
하루에 딱 한번씩 도전하기 시작
제한시간 50분
1일차 3수레 퀘 실패
2일차 3수레 퀘 실패
3일차 타임오버
4일차 타임오버
5일차 3수레
6일차에 정말 익숙한 손놀림으로
발리스탄 과 격룡창 전부 명중
1수레도 타지 않은채
쉬지않고 극딜...
이제는 몬스터의 패턴이 미리 그려지기 시작
손에서 땀이 뚝뚝 3ds는 습기가 차기시작
결과는 타임오버.....
하.......
안쉬고 때려도 안죽으니 멘붕
뭐가 문제지?~
7일차
마지막도전
이번에 안되면 포기할생각
빠른동선과 신속한 이동 탄수급
정확한 타이밍에 격룡창
고그마 다리 사이로 신속하게 구르며
극딜...
역시나 손은 땀이 줄줄
c스틱이 미끌거려서 미스가 나기시작하고
다운되서 딜에서 손해보기시작
남은 시간 1분....
이미 맘속으론 포기했지만
손가락은 자동으로 움직임
안되나 보다....
그때 고그마지오스가 서서히 넘어가기시작
!!!!!!!!!!!!!!!!!!!!!!!!!!!!!!!
퀘스트 클리어
제한시간 50분중
남은시간 3초..
손에서는 땀이 흐르고
나도모르게 육성이 터지기 시작했는데
뺨에흐르는건 눈물인가?
내가 겜하면서 눈물흘린적이 있던가?
그리고 서브퀘스트만 몇번더해서
나에게 주어진 대검
망각의 오스트라콘
영롱한 푸른빛의
비서같은 비밀의 문자들이 적혀있고
누군가 부려뜨려 쇠사슬로 감아
봉인한듯한 신비스런 대검
달릴때마다 등에서 반짝였던 대검
물론 종결대검은 따로 있었지만
오스트라콘이 너무 예뻐서
들고 다니며 흐뭇했던기억....
7일의 시간과 노력의 보상
그렇게 고그마지오스는
기억속에 최고의 막보로 자리잡았고
몬헌 4g는 내 인생게임이 되었다
후에 등장하는 극혐상태는
게임을 접게 만들었지만
최고의 게임이었음
그때 대검운용법과
패드가 3ds가 아니었다면 좀더
쉽게 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치만 인생몹은 티가렉스 희소종이었음
포효의 패기만으로 압도당한 유일한 몬스터
원종보단 느리지만 거대하고
엄청난풍압과 데미지를 발생시키는
포효는 강렬한기억으로 남아있네요
방어구 디자인도 수준급
읽어주셔서 감사^^
고그마 집회소퀘라 혼자 잡기 시간빡빡할텐데..ㅎㄷㄷ
월드였다면 참고할만한 영상들이 많았을텐데 그땐 도핑도 안하고 정말 무식하게 했던것 같아요 놀라운건 4g엔딩까지 섬광과 페인트탄도 거의 써본적이 없다는것... 진정한 헌터였을지도 ㅋㅋ 덕분에 아이스본 수월하네요
고그마를 혼자서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