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에서 공유는 돈 잃고 처연하게 있는
성기훈에게 갑작스레 접근하여
딱지치기로 이기면 돈을 주고
딱지치기로 지면 뺨을 때리고
딱지치기로 이겼는데 때리려고 하니
오징어게임에 초대하는 접선책 역할이었음.
이후 오징어게임1 에 나오는 전통놀이와 학살극을 보면
공유의 캐릭터는 '자그마한 놀이에 이겨 큰 상금을 얻고
자그마한 놀이에 지면 상당한 고통을 받는 것을 기꺼이
여기는 사람들을 선택하는 캐릭터.' 라고 볼 수 있었음.
여기서 공유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뿐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안나옴.
......
그런데 시즌2 에서는 이 공유가 참가자들에 대한 견해를 드러냄.
노숙자들에게 빵과 복권 중 선택하라 하자 모두가 당장의 배고픔을
달래줄 빵이 아닌 성공과 승리가 보장도 안되는 복권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내 삶이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함에 기대어
본인에게 현재 필요한 것을 저버린 부나방들' 이라고 생각함.
그러면서도 복권이 당연히 안되자 빵을 선택하려는 모습을 보고
'선택을 해놓고 안되자 살려달라고 비는 쓰레기들'이라며
빵을 마구 짓밟음.
공유는 단지 역할에 충실해 이상한 딱지치기를 하고
오징어게임에 참가를 유도한 것이 아니라
이 놈 또는 이 년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미약한 희망에 기대
목숨을 저버르는 쓰레기들이라고 생각한 것.
성기훈에게도 '운이 좋아 빠져나온 쓰레기' 라 생각하며
러시안룰렛을 제안할 때도 성기훈이 남은 2발 중 1발만을
남겨놓자 '날 향해 2발 쏴도 좋다' 라며 '대신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인정해라' 라며 인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힘.
그러나 성기훈이 정말 운이 좋아서 공유가 아닌 자신의 머리에
갖다대고 쏜 총이 격발되지 않음에 따라 공유에게 최후의 기회가
돌아가자 성기훈이 역으로 '날 향해 쏘든지 너 자신이 쓰레기인지
선택해라' 라고 함.
성기훈은 공유를 역할에 충실한 개라고 생각하여 건넨 말이지만
공유는 자신은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어 사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신념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웃으며 자결함.
참...신념의 아이콘.
아버지를 쏴죽인뒤에 그 일이 적성에 맞다는 말을 했을때 느낀건데 이것도 일종의 분풀이고 거기서 느끼는 선민의식이 이 사람 삶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더라. 언제든지 죽어도 상관없다는 느낌으로 계속 자기한테 방아쇠 당기는것도 그렇고. 내재된 분노폭탄 같았음. 쓰레기들을 규정짓고 사회실험 같은걸 끝없이 하면서 희열을 얻는것 외엔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기가 힘든.
목적이 아닌 욕망에 따라 사는게 쓰레기라는건데 굳이 빵복권사다가 노숙자들 테스트하고다니지는 않을듯? 이유가 있다면 인류애를 찾아헤메는 갈증을 표현하려고 한걸까 싶기도해
내심. 자기마음속엔 복권대신 빵을 선택하라고 기대햇을지도 하지만 현실은 대다수가 복권을 선택하니까 거기서 점점더분노해가는걸 그리고싶엇던듯
아버지를 쏴죽인뒤에 그 일이 적성에 맞다는 말을 했을때 느낀건데 이것도 일종의 분풀이고 거기서 느끼는 선민의식이 이 사람 삶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더라. 언제든지 죽어도 상관없다는 느낌으로 계속 자기한테 방아쇠 당기는것도 그렇고. 내재된 분노폭탄 같았음. 쓰레기들을 규정짓고 사회실험 같은걸 끝없이 하면서 희열을 얻는것 외엔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기가 힘든.
어렸을때부터 게임장에서 진행요원이었음, 총 받았을때 처음으로 자기 존재를 인정받는것 같았음, 아버지가 오징어게임에 참여함. 대놓고 대사로 나오지는 않지만 이 사람 절대로 가정이 멀쩡했을리가 없겠더라. 만들어진 배경에 타고난 싸이코가 합쳐진 괴물임.
근데 이후 나온 캐릭터들 서사보면 딱지맨의 캐릭터성을 감독이 의도한건지 조차 모르겠음 그냥 시즌1때 카메오로 되게 주목받으니까 초반 킥으로 사용하고 버리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반대로 그런 공유랑 게임 하는 주인공의 변화를 알려주는 장치이기도 오? 바보 성기훈이 아니네? 본편 다보니 성기훈이네!
시즌2 서사 보면 존나 이도저도 아니던데 그냥 그때그때 감독이 하고 싶은거 다 한가지 뭐 노린거같지는 않음 존나 난잡해 진짜
성기훈은 여기서도 운으로 산거 보면 틀린 말이 없는데 뭐가 그리 당당한지 모르겠음
오겜2보면서 성기훈보면 답답함만 밀려왔음. 그냥 일찍죽고 다른사람이 주인공자리 넘겨받는게 나아보일지경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