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40대 중반 남성이 답답해서 쓰는 글입니다.
페미라는 단어를 그만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 단어는 현재 남자와 여자가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른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남초에서 말하는 페미는 다소 과격한 행동을 하는 레디컬 패미니즘을 의미하는 것이고, 여자 입장의 페미는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여성 인권 운동의 총칭입니다.
처음은 메갈이라는 단어를 썼겠지만 타격감이 갈수록 줄어드니까 페미를 썼을 것이고 당연히 발작을 했을 테니 재미가 상당했을 것입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인권운동을 말하는 단어가 오염된 것에 대한 울분이 상당할 것이라고 봐요.
설령 여자에게 페미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치고, 여성 인권 운동을 지칭하는 단어가 새로 만든다고 하면 그걸 남초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지금 남초에서 하는 여성에 대한 비하가 남성 인권 운동이라고 가정을 하면, 왜 여자는 인권 운동을 하면 안 될까요?
또 다른 문제로.
현재 젠더 갈등은 유희의 범주를 벗어났습니다. 실질적인 내전 상황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로 격렬합니다.
전쟁을 한다고 치면 남초 진영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세종말점은 어디인지, 출구 전략은 있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여성들이 굴복하고 복종을 맹세하면 끝나나요?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젠더의 대표성을 지난 단체가 생길 리도 없습니다.
커뮤니티들을 살펴보고 어느 정도 얻은 결론이 있습니다.
현재 전략은 '별 생각이 없이 재미로 한다' 또는 '영원히 이 상황을 유지하는 것을 원한다' 외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남녀간 갈등이 없을 수는 있지만 결국은 주기적으로 대화로 해결하는 흐름은 나와 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서로 대화를 위한 용어 정리를 해야 합니다.
아마 '페미', '한남'이 가장 우선해서 합의해야 하는 단어가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여성 전원에 대한 전체 공격이기에 결국 또 한남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자는 잘못한 게 없는가? 당연히 있습니다. 인구의 반인데 이상한 여자가 없을 리가 있나요.
남자 진영, 여자 진영 모두 서로 보이는 이상한 사람들의 허물을 퍼 날라서 전체 전쟁에 대한 장작을 꾸준히 쌓는 것 까지는 다들 알고 계시지만
중요한 건 최근 과격파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갈등은 지금보다 심해졌지 덜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총기가 자유롭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닌가요? 다들 총을 쓸 수 있으면 상황이 좀 나을까요?
왜 이렇게 진지하냐구요?
제 딸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중학생 졸업까지 계속 반 남자아이들의 '너 페미냐' 공격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에 대한 어떤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면 바로 '페미다'를 외치며 괴롭히는 남자 아이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이 의미를 알고 하는 말일리가 없습니다. 이 상황이 바람직한가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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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맞은건 남자인데요
죄송하지만 선생님 따님이 너 페미냐 소리 듣는 만큼 누군가의 아들은 한남이니 흉자니 비하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남자 혼자 갈등조장 방지를 이유로 다 참아줘야 합니까?
무조건 남자가 양보하라니 너무하군요
남초 진영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세종말점은 어디인지, 출구 전략은 있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여성들이 굴복하고 복종을 맹세하면 끝나나요?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젠더의 대표성을 지난 단체가 생길 리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여성 인권 운동가를 대표하는 분들이 남성에게 행해지는 성차별을 옹호하고 주도했는데 왜 남자가 그들에게 반발하면 안됩니까? 남자들이 반발하는 대상은 여성이 아니라 페미입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남성 인권 운동 여성 인권 운동이 한국에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건가 싶은데 이에 대해서는 여성 인권 운동에 우호적으로 쓰기만 했을 뿐 그 안에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없어서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페미라는 단어를 내세우는 게 페미니즘 단체인 걸..
처맞은건 남자인데요
BoBonga
그 여성 인권 운동가를 대표하는 분들이 남성에게 행해지는 성차별을 옹호하고 주도했는데 왜 남자가 그들에게 반발하면 안됩니까? 남자들이 반발하는 대상은 여성이 아니라 페미입니다
BoBonga
죄송하지만 선생님 따님이 너 페미냐 소리 듣는 만큼 누군가의 아들은 한남이니 흉자니 비하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남자 혼자 갈등조장 방지를 이유로 다 참아줘야 합니까?
바람직하진 않지만 결국 그렇게 몰아져온 상황이 그렇게 쉽게 풀리진 않겠죠
그동안 사회에 찌든 수많은 부조리와 구조적인 문제들을 어디 표출할 데가 없었는데 그걸 젠더갈등으로 몰아간게 큰것 같음.
다른거 다 떠나서 남성 인권 운동 여성 인권 운동이 한국에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건가 싶은데 이에 대해서는 여성 인권 운동에 우호적으로 쓰기만 했을 뿐 그 안에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없어서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성이든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해 우호적으로 다가가실 거면 그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정확히 써주시고 내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대해 얼마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적어주시고 그에 본인은 이러이러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를 적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거 없이 아무튼 나는 우호적인데 니네 언제까지 할거냐 라고 하는 글로 밖에는 안 읽혀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무조건 남자가 양보하라니 너무하군요
남초 진영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세종말점은 어디인지, 출구 전략은 있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여성들이 굴복하고 복종을 맹세하면 끝나나요?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젠더의 대표성을 지난 단체가 생길 리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굴복,복종 운운하는거보니 중립인것으로 보이고싶은가본데 전혀 안그래보이네요 거기다 "발작을 했을 테니 재미가 상당했을 것입니다." 재미??? 재미??? ㅋㅋㅋ 결국은 "여자애들이 속상해 한다잖아! 사내새끼들이 되가지곤 쯔쯔"로밖에 안보이네요
"아마 '페미', '한남'이 가장 우선해서 합의해야 하는 단어가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여성 전원에 대한 전체 공격이기에 결국 또 한남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페미들의 행패에 "니들이 시비거니 걔네도 대응하는거임" 이라는 합리화까지 따님이 뭘하고 다니시길래 페미소리 들으며 놀림받는지는 모르니 유감이고요 결국 선생님은 우리딸이 속상하니 하지마라인데 결국은 감성팔이 밖에 안되네요 여기에 반발하면 고통받는 딸 아빠를 공격하는 남초의 패악질로 만들 의도로 보이고
제목은 갈등을 정리하자인데 본문은 "니네가 먼저 잘못했어"
과연 아들 낳고서도 그런 소리 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페미라는 단어를 내세우는 게 페미니즘 단체인 걸..
여성 권리 운동가를 보고 페미니즘이라고 조롱해서 그 용어가 보급된 게 아니라 여성 권리 운동가 스스로가 본인들을 대표하는 사상으로서 수입해온 거 아닌가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스윗하단 소리가 나오지
진짜 성별갈등에서 나오는 스윗한 남자의 사례의 표본같은 사람이네 당신
딸아이가 아니라 아들이 그저 남자라는 이유로 그들한테 멸칭으로 불리면 그건 또 어떻게 하실겁니까?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참으라 하실건가요? 고작 일부과격파가 그러는것 뿐이라고?
해외에서도 한국의 페미니즘이 타락하고 몰락했다는 평가가 있듯이 기존의 단어가 서서히 몰락한거니깐 인식차이가 있을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막을수있는부분도아니고 뭐..
서윗남 나셨네요
글을 요약하면 - 현재 형세는 남녀 젠더가 서로 전체공격을 하고 있음. - 서로 생각하는 단어의 차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평생 이걸로 싸울 것 같다. 입니다. 아들 부모면 달랐을 것이다에 대해서는. 적어도 초등학교에 한정하면 여아는 남아에게 그렇게 크게 관심이 없어요. 초등 교사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아 유희에 '페미'놀이가 들어가 있고 중등 쯤 되면서 여아들이 흑화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거 비추 처맞을 거 알면서 올리는 게... 여러분이 싫어하시는 페미 전사가 지금 어렸을 적부터 양산되는 추세라 답답해서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