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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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19 - 호드와 얼라이언스
■ 와우 스토리 20 - 어둠의 물결
■ 와우 스토리 21 - 꽁냥꽁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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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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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는 패배했다. 많은 피를 흘리고 전쟁을 치렀지만 오크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패잔병들은 아제로스 곳곳에 뿔뿔이 흩어지거나 인간의 포로가 되었다. 드레노어로 넘어간 자들은 죽어가는 행성에서 암울한 미래만 기다려야 했다.
아제로스에 아직 남은 호드 병력이 있었으나 그들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검은바위 첨탑에 뒤늦게 도착한 피눈물 부족은 호드의 패배를 확인하고 어둠의 문 북쪽의 숲으로 조용히 모습을 감췄다. 용아귀 부족 역시 그림 바톨의 요새로 숨었다. 특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검은니 웃음 부족이었다.
검은니 웃음 부족을 이끄는 리더는 전 호드 대족장이었던 블랙핸드의 아들 렌드 블랙핸드와 마임 블랙핸드 형제였다. 그들은 얼라이언스가 검은바위 산 일대에서 철수하기를 기다린 후, 슬그머니 검은바위 첨탑을 차지했다. 그리고 호드의 패배를 오그림의 탓으로 돌리며 살아남은 오크들을 일부 규합했다. 이때 블랙핸드 형제는 검은니 웃음이 아닌 검은바위 부족의 깃발을 내걸었다. 오그림이 아닌 자신들이 검은바위 부족의 정통 후계자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피눈물 부족의 킬로그는 그들을 무시했다. 검은바위 부족의 부관이었던 아이트리그도 모든 것에 염증을 내며 홀로 사라졌다.
살아남은 패잔병들을 모으는 렌드 블랙핸드
얼라이언스가 호드를 격파하는 동안 쿠엘탈라스의 하이엘프들은 아마니 트롤을 혼자서 상대해야 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지켜내는데 성공했지만 얼라이언스가 절박한 순간에 하이엘프를 저버렸다고 비난하며 연합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모든 엘프가 그것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많은 수가 그렇게 믿었다.
인간과 드워프, 노움은 하이엘프의 불만을 알고 있었지만 당장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도 벅찼다. 그들은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최고 사령관이 된 투랄리온의 지시 아래 동부 왕국을 재건하는데 힘썼다. 로데론의 테레나스 왕은 무너진 스톰윈드 왕국 재건에 특히 신경 써주었다. 그는 바리안 린 왕자가 왕위에 올라 나라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그들이 불화를 보인 것은 오크 포로들의 처리 문제였다.
전쟁 이후 생긴 수많은 오크 포로들
전쟁으로 많은 오크들이 포로로 붙잡혔다. 이들을 처리하는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길니아스와 스트롬가드는 포로의 처형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로데론은 오크의 처형에 반대했다. 그는 수용소를 만들어 오크들을 감금하고 얼라이언스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그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신들이 호드보다 문명화되고 명예로운 존재임을 입증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달라란의 키린 토 역시 감금을 지지했는데 그들의 이유는 오크들의 기이한 마법과 성향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각각의 이유로 결국 얼라이언스는 오크들을 감금하기로 합의했다. 스트롬가드의 왕 토라스 트롤베인의 조카이자 저명한 군인인 다나스 트롤베인이 수용소 전체 관리를 맡았다. 그러나 결국 이 수용소 유지 비용 문제는 불화의 씨앗이 되어 길니아스의 얼라이언스 탈퇴로 이어진다.
오크 수용소 전체 관리를 맡은 탈모갤러 '다나스 트롤베인'
동부 왕국이 열심히 재건되는 동안, 스톰윈드의 왕자 바리안 린은 로데론에서 한 또래 친구를 만났다. 로데론의 어린 왕자 아서스 메네실이었다. 한동안 바리안과 아서스는 항상 붙어 다녔다. 두 악동은 왕족의 혈통 답지 않게 곧잘 농가로 내려가 뛰어놀곤 했다.
아서스와 바리안의 만남
아서스에겐 바리안 외에도 또래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다. 로데론 왕국으로 찾아온 또 다른 손님, 쿨 티라스 왕국의 공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였다. 그녀는 로데론을 거쳐 마법 왕국 달라란으로 마법 수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제이나가 마음에 든 아서스는 그녀를 호위하는 일을 자청했다. 그리고 밤중에 몰래 제이나와 함께 일행을 빠져나와 오크 수용소를 구경하러 가곤 했다. 그렇게 여정을 함께 하며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썸 타는 제이나와 아서스... 쪼끄만 것들이-_-
제이나가 달라란 왕국에 도착한 이후로 둘은 한동안 보지 못했다. 제이나는 달라란의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의 제자이자 키린 토의 멤버가 되어 마법사로서의 수련을 시작했다. 아서스는 은빛 성기사단장 우서 경에게 수련을 받으며 어엿한 성기사로써 성장하는데 열중했다. 그 기간 동안 둘 사이에 끼어든 남자가 한 명 있었다. 하이엘프 왕가의 후계자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였다.
외모로 승부하는 엘프 왕자님.
캘타스는 자신의 마법 제자로 들어온 제이나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보였다. 이때 캘타스의 나이는 엘프로써는 매우 어린 수십 살 정도였지만 제이나는 고작 8살이었다. 하지만 제이나는 아서스를 잊지 않고 있었다. 수년 후, 다시 재회한 아서스와 제이나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 일은 훗날 캘타스에게 앙금으로 남는다.페도필리아 새끼..
오빠, 엘프들은 원래 다 페도야..?
인간과 엘프의 애정 관계가 다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이엘프 순찰대장 알레리아 윈드러너와 로데론의 성기사 투랄리온은 전쟁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지만 수개월이 지나고 둘은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피어났다.
헤헿 난 엘프녀랑 사귄다..
잡것들이 꽁냥대는 동안, 동정을 유지하는 위대한 대마법사 카드가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2차 대전쟁 중 보인 영웅적인 활약으로 대마법사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어차피 동정이니까 얻을 칭호였다. 한때 가까웠던 가로나도 메디브랑 애 낳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카드가 자신은 메디브 때문에 외모가 폭삭 늙었으니 앞으로도 더욱 위대한 대마법사가 될 일만 남았다. 장밋빛 미래였다. 그보다 문제는 어둠의 문이 있던 자리 일대에 퍼지고 있는 지옥 마력이었다.
차원문은 파괴되었지만 어째서인지 지옥 마력은 계속 아제로스에 번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결국 그 일대는 황폐화되어 <저주받은 땅>이 되었다. 카드가는 아제로스와 드레노어가 아직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차원의 균열이 어딘가에 아직 남아 오크의 고향 행성의 지옥 에너지가 새어 나온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어쩌면 호드가 다시 침략해올 수도 있었다. 카드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얼라이언스 국가에 균열을 감시할 요새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네더가드 요새>였다.
아직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이세계의 위협
네더가드 요새가 다 지어졌을 무렵, 한 명의 손님이 카드가를 찾아온다. 가로나였다.
<22편에서 계속>
잡것들이 꽁냥대는동안 ㅋㅋㅋ 어차피 동정이니까 얻을 칭호였다 ㅋㅋㅋㅋ 더욱 위대한 ㅋㅋ 장밋빛미래 ㅋㅋㅋㅋ
그동안은 감정이 없었는데.. 이글에서만큼은.. 감정이 많이 드러나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에서 커플을 향한 증오가 느껴지는군요
스토리 설정 넘 잘보고 있습니다 다음편 빨리 하악 현기증나요
윈드러너 가문의 세자매를 보고 있노라면 인남캐에게 마성의 매력이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잡것들이 꽁냥대는동안 ㅋㅋㅋ 어차피 동정이니까 얻을 칭호였다 ㅋㅋㅋㅋ 더욱 위대한 ㅋㅋ 장밋빛미래 ㅋㅋㅋㅋ
윈드러너 가문의 세자매를 보고 있노라면 인남캐에게 마성의 매력이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인간에게 끌리는 이유는 우리랑 같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거인족 브리쿨의 후예이기 때문에 거인족 중 작게 태어난 기형이지만.. 진짜 말은 못 하겠지만 어디는 기형이 아닐지도?
글에서 커플을 향한 증오가 느껴지는군요
그동안은 감정이 없었는데.. 이글에서만큼은.. 감정이 많이 드러나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 설정 넘 잘보고 있습니다 다음편 빨리 하악 현기증나요
카드가가 이래서 대마법사였군
잘 읽고 있습니다 :) 넘넘 잼나네요~
이번편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화가 기대됨
어쩐지 카드가 개쎄더라... 솔직히 킬제덴도 혼자 때려잡겠던데...
탈모러에 대한 존경과 동정을 지킨 대마법사의 희생과 더러운 커플들에게 저주를......
작성자님 뭔가 화나신듯..ㅋㅋㅋㅋ
ㅋㅋㅋㅋ 더욱 위대한 마법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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