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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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44 - 그림자 날개
■ 와우 스토리 45 - 마법의 위상
■ 와우 스토리 46 - 칠흑의 기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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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컬지의 공격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분노에 사로잡혔다. 두 진영은 군대를 조직하여 노스렌드로 공격을 감행했다. 얼라이언스의 바리안 린 국왕은 성기사 볼바르 폴드라곤에게 스컬지를 제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가 지휘하는 군대는 <용맹의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원정대는 노스렌드에 도착한 후 <울부짖는 협만>에 거점을 건설했다. 그 어둡고 악몽 같은 해안에는 호전적인 브리쿨과 위험한 영혼이 가득했다. 곧 리치왕의 영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많은 브리쿨이 얼어붙은 왕좌에 지배당한 채 얼라이언스 수비대에 몸을 던지며 소모전을 벌였다. 얼라이언스는 폭풍우 봉우리에서 서릿결 드워프라는 조력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리치왕에게 맞섰다.
얼라이언스 선봉대를 이끄는 성기사 '볼바르 폴드라곤'
대족장 쓰랄은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호드 군대의 지휘를 맡겼다. 가로쉬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를 원했고 이미 전투에서 강렬한 지도력을 보이며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의 군대는 <전쟁노래 공격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용맹하기로 이름을 떨치며 많은 존경받은 전사들을 배출했던 전쟁노래 부족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두 사람이 노련한 전사 바로크 사울팽과 그의 아들, 드라노쉬 사울팽이었다. 드라노쉬는 큰 자부심을 느끼며 호드의 선봉대를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다.
호드는 <북풍의 땅>에 상륙했고 즉각 저항에 직면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호드의 내륙 진출에 핵심적인 발판이 될 대규모 전초기지의 건설을 감독하면서 스컬지 군대에 대한 공격을 도왔다. 또한 가로쉬의 군대는 타우렌의 먼 조상이자 인근에 거주하던 고귀한 종족인 타운카와 함께 스컬지를 물리쳤다.
호드의 선봉을 맡은 '드라노쉬 사울팽'
그러나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에 대한 스컬지의 공격은 사실 노스렌드에 대한 공격을 유도하기 위한 미끼였다. 물론 그중에 그들이 진짜 노리는 목표도 있었다. 언데드는 동부 역병지대 경계의 <신 아발론>이라고 불리는 작은 인간 마을에 전면 공격을 감행했다. 그곳에 영웅들의 사체가 잠들어 있는 <희망의 빛 예배당>이 있었다.
몇 년 전 이미 켈투자드는 예배당을 한 번 노린 적이 있었다. 그곳의 영웅들을 스컬지로 깨운다면 큰 전력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은빛 여명회의 활약과 다리온 모그레인의 희생으로 그 음모는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리온도, 파멸의 인도자도 스컬지의 손에 있었다. 심지어 이번 스컬지의 예배당 공격을 이끄는 자는 다리온 본인이었다.
죽음의 기사가 되어 돌아온 다리온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휘두르는 죽음의 기사 다리온은 붉은 십자군과 신 아발론의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하는 임무를 이끌었다. 쓰러진 자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자들은 죽음의 기사로 되살아났고 즉시 생존한 형제들을 쓰러뜨리러 나섰다.
불길과 재가 마을을 뒤덮는 가운데 다리온은 그 지역에 마지막 남은 요새인 희방의 빛 예배당으로 새로운 죽음의 기사들을 이끌었다. 그곳은 수개월 전 다리온이 목숨을 바쳐 아버지의 고통받는 영혼을 구원한 신성한 장소였다. 다리온을 예배당으로 다시 보낸 잔혹한 결정은 리치왕의 전략이었다. 사실 리치왕은 단 한 명의 인간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죽음의 기사들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바로 티리온 폴드링이었다.
은둔한 티리온은 노련한 성기사이자 타고난 지도자였다. 리치왕은 스컬지의 새로운 전쟁에서 티리온이 아제로스를 수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기회를 갖기 전에 그를 처치하기를 바랐다. 리치왕의 예상대로 티리온은 희망이 빛 예배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티리온은 은빛 성기사단과 은빛 여명회와 함께 침략해 오는 언데드 군대에 맞서 신성한 분노를 터트렸다. 예상대로 그의 빛은 스컬지의 군대를 압도했다.
이때 리치왕이 나타나 예배당 공격은 티리온을 쓰러뜨리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자기가 먹잇감으로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고서 격노한 채, 주인에게 분노의 칼날을 겨누었다. 그러나 리치왕은 간단히 다리온을 물리쳤다. 리치왕은 다리온과 죽음의 기사들을 무력화시킨 다음 서리한으로 티리온 폴드링의 영혼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리치왕의 지배에 저항하며 어렵사리 티리온에게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건네주었다. 티리온 폴드링은 빛의 힘을 끌어내어 신성한 에너지로 검을 정화했다. 그리고 다시 복구한 파멸의 인도자를 휘둘러 예배당의 신성한 땅에서 리치왕을 간신히 몰아냈다.
은거를 끝내고 돌아온 빛의 영웅 티리온
은빛 여명회와 은빛 성기사단의 성기사들은 뒤를 따를 새로운 용사를 얻었다. 티리온은 두 단체를 통합하여 <은빛 십자군>을 만들고 리치왕을 쓰러뜨리겠다고 맹세했다. 또한 그날 전장에 쓰러진 죽음의 기사가 대부분 리치왕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자유 의지를 되찾은 죽음의 기사들을 규합하여 <칠흑의 기사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그들은 자신의 고향을 찾아 호드와 얼라이언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두 진영과 함께 리치왕에게 맞서 싸우겠다고 맹세했다.
죽음의 기사들과 서약을 맺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치러야 할 전쟁에서 그들이 귀중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합은 결국 죽음의 기사들을 군대에 받아들였다. 이로써 한때 리치왕의 부하였던 그들은 곧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아군으로 편입된 다리온의 죽기 부대 <칠흑의 기사단>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각자 공격을 이끌며 점차 노스렌드의 안쪽으로 나아갔다. 그들이 용의 안식처의 얼어붙은 골짜기에 이르러 조악한 전초기지를 구축했을 때 스컬지가 첫 번째 대규모 반격을 감행했다. 곧 죽음의 요새 <낙스라마스>가 호드와 얼라이언스 군대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 몇 번이나 쓰러뜨렸던 켈투자드가 이번에도 그 요새를 지휘하고 있었다.
켈투자드는 리치왕의 마력으로 되살아나 전보다 더욱 강해져 있었다. 켈투자드는 매우 정교하게 언데드 군대를 이끌며 호드와 얼라이언스 군대를 사방에서 공격했다. 그리고 비밀스럽게 첩자를 이용하여 두 진영 내에서 혼돈을 유발하고 지도자들에게서 오는 중요한 정보를 차단했다. 볼바르 폴드라곤과 드라노쉬 사울팽이 이끄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선봉대가 얼음왕관 성채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지만 켈투자드의 전략으로 병력이 갈라지고 약화될 위험에 처했다.
그러나 켈투자드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낙스라마스를 전선에 너무 가까이 배치함으로써, 과감하게 요새를 타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말았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이 낙스라마스를 덮쳤다. 그들은 요새의 내부를 파괴하고 요새의 전당에서 악을 정화했다. 일부 영웅들은 이미 한 차례 낙스라마스를 공격했던 전력이 있었으며 기꺼이 켈투자드를 다시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낙스라마스에서의 전투
결국 켈투자드는 이번에도 패했다. 켈투자드의 영혼이 죽은 자의 영역인 어둠땅으로 사라졌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얼음왕관 성채에 다시 관심을 집중했다. 볼바르 폴드라곤과 드라노쉬 사울팽은 각자 스컬지와 맞서 싸우면서 언데드 군대를 더욱 안쪽으로, <용의 안식처>까지 밀어냈다. 두 지휘관은 리치왕을 상대하면서 한쪽 진영의 승리는 곧 모두의 승리가 된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달았다. 한쪽 진영에서 언데드를 공격하면 다른 진영은 또 다른 전선에서 우연히 지시를 내려 스컬지의 주의를 돌리곤 했다. 두 지휘관 사이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호 존중감이 형성되었고 미묘하게 조율된 그들의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러한 작전을 벌이며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결국 얼음왕관의 남쪽 입구인 <분노의 관문>에서 만나게 되었다.
하나로 모인 두 진영의 진격로
분노의 관문을 확보한다면 두 진영은 원하는 때에 얼음왕관 성채에 공격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치왕의 방어는 견고했고 그 방벽을 뚫기 위해서는 잔혹하고 큰 피해가 따르는 전투를 치러야 했다. 볼바르도 드라노쉬도 상대 진영에서 모든 영광을 차지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드디어 분노의 관문을 공격하는 날 두 진영은 전장에 모여들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앞에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엄청난 규모의 스컬지 군대가 서 있었다. 잔혹한 백병전이 벌어졌다.
두 진영이 모두 모인 분노의 관문 전투
아제로스 연합의 강력한 단결된 힘 앞에 스컬지의 전선이 흔들렸다. 서서히 볼바르와 드라노쉬는 적들을 쓰러뜨리며 분노의 관문 앞으로 길을 냈다. 승리는 닿을 듯이 가까웠다. 그러나 리치왕은 적들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리치왕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려면 두 진영이 전쟁에 지치고 찌든 상태가 되어 얼어붙은 왕좌에 도착해야 했다. 리치왕은 분노의 관문에 모습을 드러내고 직접 전투에 뛰어들었다. 리치왕의 존재만으로도 전투의 흐름이 스컬지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물러서지 않고 결연히 싸움을 이어나갔다.
이때, 분노의 관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역병을 가득 채운 통이 모든 전사들에게 빗발치며 쏟아졌다. 전투는 그 자리에서 중단되었다. 살아 있는 자와 언데드 모두에게 치명적인 녹색 안개가 전장을 뒤덮었다. 전장에 있었던 모두가 쓰러졌다. 볼바르를 포함한 약 오천 명의 얼라이언스 군대, 드라노쉬와 사천 명 이상의 호드 병력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은 리치왕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리치왕은 망설임 없이 후퇴했다.
피아를 가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녹색 안개
그나마 붉은용군단이 아니었다면 역병은 그 지역 전체에 퍼져 모든 생명을 닥치는 대로 쓰러뜨렸을 수도 있었다. 알렉스트라자와 붉은용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마력 깃든 불길로 그 땅을 정화했다. 쓰러진 자들을 되살릴 수는 없었으나 역병은 종식시켰다. 연기가 걷힌 후, 드라노쉬와 볼바르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의 실종은 또 다른 날을 위한 수수께끼로 남았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분노의 관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격노했다. 모두가 그 역병의 출처를 명백하게 알고 있었다. 그런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포세이큰뿐이었다.
의심받는 포세이큰
분노의 관문에서 재앙이 발생한 후 대족장 쓰랄은 실바나스 윈드러너 여왕을 불렀다. 그러나 실바나스는 이미 쓰랄을 만나기 위해 오는 중이었다. 실바나스는 언데드 반역자와 악마의 무리가 반역을 일으켜 언더시티에서 어쩔 수 없이 피신해왔다고 쓰랄에게 전했다.
사실 불타는 군단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여겨졌던 공포의 군주 바리마트라스가 그동안 실바나스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바리마트라스는 군단이 밴시 여왕보다 훨씬 더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대연금술사 퓨트리스를 설득했다. 그들은 함께 새로운 언데드 역병을 만들었다. 그 역병은 살아 있는 생명은 물론 스컬지마저도 쓰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악마의 설득으로 극독을 만들어낸 연금술사 퓨트리스
쓰랄과 실바나스가 함께 반격할 계획을 짜고 있었을 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그들을 찾아왔다. 바리안 린 국왕이 분노의 관문 사건의 모든 책임을 호드에게 돌리면서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식이었다. 제이나는 그렇지 않다고 바리안을 설득해야 했다. 실바나스는 자신이 아는 사실을 제이나에게 설명하고 양 진영에서 엄청난 사망자를 낸 배신자를 처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이나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바리안은 실바나스의 해명을 의심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밴시 여왕의 말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바리안은 기회를 발견했다. 당장 언더시티는 호드의 지배하에 있지 않았다. 어쩌면 얼라이언스가 옛 로데론 왕국을 되찾을 수 있는 시점이었다.
항상 중간에서 중재하느라 바쁜 제이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언더시티에 각자 공격을 개시했다. 실바나스와 쓰랄이 이끄는 호드는 반역의 배후이자 조종자인 바리마트라스를 노렸다. 바리안이 이끄는 얼라이언스 부대는 퓨트리스를 찾아 언더시티의 하수도를 습격했다.
두 임무는 모두 성공적이었다. 바리마트라스와 퓨트리스는 배신의 대가를 치렀고 패배했다. 그러나 바리안은 그에 만족할 수 없었다. 아직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바리안은 검을 뽑아 들고서 언더시티의 왕좌로 진격해 쓰랄과 맞섰다.
어긋나기 시작한 두 지도자
분노의 관문 재앙의 책임이 진정 누구에게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바리안은 호드를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고, 그러한 일을 얼마든지 반복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비록 리치왕의 위협이 현존해 있었지만 호드가 없다면 아제로스는 더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리안은 바로 그곳에서 즉시 쓰랄과 호드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호드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바리안
파국의 전투가 펼쳐졌다. 그러나 제이나는 능숙하게 마법을 이용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멈춰 세운 다음 얼라이언스 군대를 언더시티 밖으로 순간이동시켰다. 덕분에 당장의 전면전은 발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진영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로도 산발적인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아제로스를 노리는 적들은 언제나 그런 상황을 즐겼다. 예를 들면 노스렌드 유적 깊은 곳에서 막 깨어난 고대신 요그사론이 그랬다.
가능?
<47편에서 계속>
진짜 제이나는 두 진영간의 중재때문에 많은걸 잃고도 또 반복..ㅠㅜ 불쌍.. .. ... .. .... 가능!
퓨트리스는 살려두면 언젠간 진짜 네임드급 엔피시로 써먹을수 있었는데 호드의 인재들은 저기서 죄다 죽어버렸어 흑흑
분노의 관문에서는 퓨트리스엿지만 로데론에서는...
진짜 제이나는 두 진영간의 중재때문에 많은걸 잃고도 또 반복..ㅠㅜ 불쌍.. .. ... ..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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