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간 데프트는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절박해보였음
특히 이게 절정이었던게 20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때 인터뷰를 보면 이번 기회를 꼭 잡아야한다 는 식의 인터뷰가 많았음
자신의 커리어중에서 가장 실력 저하를 체감한 시즌이고
부상 문제도 있었던 시기라 더 그랬을까
언젠가 데프트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음
"난 대회를 치르면서 즐겁다고 느껴본적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그렇게 느낀게 3번 있었는데 T1과의 정규시즌, 담원과의 선발전 최종전, T1과의 선발전 최종전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했던 데프트가
이번 대회에선 재밌다, 즐기자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라
무슨 오늘 경기가 재밌다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니라 올해 재밌네 라고 하는거보고 깜짝 놀랐음
목표도 우승이나 좋은 결과 이런 것보단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대회였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본인의 팀은 언제나 좋게 평가하지만 자신에대해선 매번 평가가 박하던 데프트가
대회를 진행할수록 자신감이 차오르는게 인터뷰에서 느껴졌고
이번 대회에선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게 느껴지고 있다. 이런 말을 했던것도 되게 인상적이었음
사실 데프트가 롤드컵 진출할땐 언제나 우승권 팀에서 좋은 성적으로 진출 했는데
작년 한화생명과 올해 정규시즌때 굴곡이란 말로 표현하기도 부족할정도로 널뛰기 뛰는 시즌을 보내면서 뭔가 느끼는게 있었던걸까
그렇게 우승이 아닌 다른 것을 목표로하자 그때서야 처음으로 우승을 손에 넣게 되었다는 점도 참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함
Congratulations, DEFT
솔직히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를 응원하던 사람들 중 진짜 데프트가 롤드컵 우승을 할거라고 믿었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다들 우승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겠지만 진짜 할 수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던 사람은 적었을테니... 하... 이게 댄스지
데프트 스토리도 스토리인만큼 내년 롤드컵 때 라이즈같은 영상 기대해봐도 되려나
첨엔 이 생각했었는데 내년에 영상 나오면 개인이 아니라 팀느낌나는 라이즈같이 만들어주면 더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