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챌린저스 코리아 금요일 경기 해설을 맡고있는 포니 임주완입니다. 새벽에 평소 즐겨하던 페이트/그랜드오더 신규가챠를 하다 폭사하고 깨달음이 와서 글을 씁니다...
AF와 KZ의 3세트 장면입니다. 이 장면 이전 팽팽해보이던 바텀 라인전에서 럭스와 이즈리얼의 강한 압박과 데프트선수의 수풀을 이용한 궁극기 2인적중으로 상대를 몰아낸
KZ이 바람용 타이밍을 깔끔하게 잡는 모습입니다.
곧이어 바텀에서 밀려나온 직후 정비를 마친 AF선수들이 우물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 미니맵을 자세히 보시면 용을 먹은 이후 데프트/투신은 정비하는게 아닌
웨이브를 한번 더 밀고 정비하는 선택을 합니다. 동시에 아프리카의 바텀이 라인으로 복귀합니다.
이번에도 미니맵을 보시면 됩니다. 아프리카의 바텀듀오가 억제기 앞에서 직선으로 라인복귀를 하던것을 꺽어서 전령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AF의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전령을 치는 과정속에 양팀의 핑들이 전령 주변으로 난무합니다. 핵심은 KZ도 상대의 멤버들이 전령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짐작을 하고 있지만 상대의 바텀듀오가 모두 올라와 전령을 침으로써 전령을 마무리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고, 곧이어 탑쪽으로 인원을 돌릴 수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후 탑에 전령과 선수들을 투자한 AF가 2차타워까지 몰아부치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킹존선수들은 빠르게 무너집니다.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KZ은 바텀듀오를 밀어내고 기분좋게 용을 챙기면서 미세하게나마 경기를 리드해가고 있었지만 AF선수들 중 누군가가 바텀웨이브를 한 번 더 미는
KZ의 봇듀오를 보는 순간 순간이동을 들지않은 봇듀오가 바루스/럭스까지 전령으로 돌리는 운영을 따라오지 못할거라 판단하고 내린 오더에 의해 경기의 흐름이 갈렸습니다.
평범하게 바텀으로 복귀하는 에이밍/세난 이였지만 누군가의 오더로 이들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고 오더를 내린 누군가가 게임의 방향을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이후 같은날 8시 경기인 SKT와 SB의 1세트입니다. 화질구지 이지만 이번에도 미니맵을 보시면 됩니다.
SKT의 탑이 라인을 밀어넣으면서 제이스를 견제해주고 미드는 전령뒤쪽의 잭스를 밀어내면서 동시에 시야를 잡아주고 봇듀오가 확실하게 라인을 밀어넣고 미드로 올라와 미드쪽에서도 깔끔하게 라인을 밀어넣어주면서 전령을 완벽하게 가져갑니다. SB의 이즈리얼은 순간이동이 꽤나 시간이 남은 상태라 미드로 올라간 상대 바텀듀오의 움직임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SKT는 전령을 획득한 다음 평범하게 미드로 올라온 자야와 라칸은 바텀으로 복귀하고 이 과정에서 SB은 라인을 밀어넣고 포탑방패를 챙겨갑니다.
탈리아는 다시 미드로 복귀하면서 라인전이 이어지고 탑라인에 사용한 전령은 아트록스에게 320골드를 선물하지만 잭스-제이스가 태그로 라인을 클리어하면서 타워를 막아냅니다.
만약 SKT또한 탑쪽에 전력을 투자해서 경기의 흐름을 비틀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절대적으로 그렇게 해야했다는건 아닙니다. 또한 앞선 AF vs KZ에서 AF선수들이 라인을 복귀하던 도중 전령으로 급선회 했던 것처럼 이러한 방향성을 인게임에 있는 5명의 선수들 중 누군가가 순간적으로 견적을 뽑아 오더를 내리는것은 분명히 어려운 일입니다. 상대인 킹존도 이러한 선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후 자르반/라칸의 이니시와 탈리아의 영향력의 강점을 살린 플레이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끝난 경기의 양상을 생각해보면 여기야 말로 SB의 선수들을 흔들기 위한 터닝포인트가 아니였을까? 입니다.
이 장면도 그렇고 1세트는 SKT가 수를 던지는 모든 장면에서 자신들이 가진 온 힘을 쏟는다기보다 '일단 슬쩍 각을 보자' 했다가 손해로 이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줬습니다. 초반에 럭스 노리다가 결국 점멸 교환하고 체력 손해, 미드 다이브로 라이즈-라칸 점멸 교환하고 바텀 주도권 뺏기고 등등... 심지어 경기의 큰 기점이라고 보는 미드 한타에서까지 아트록스 혼자 q로 한타 각도 재보다가 각도기 부숴지는 상황만 나왔죠.
이 장면도 그렇고 1세트는 SKT가 수를 던지는 모든 장면에서 자신들이 가진 온 힘을 쏟는다기보다 '일단 슬쩍 각을 보자' 했다가 손해로 이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줬습니다. 초반에 럭스 노리다가 결국 점멸 교환하고 체력 손해, 미드 다이브로 라이즈-라칸 점멸 교환하고 바텀 주도권 뺏기고 등등... 심지어 경기의 큰 기점이라고 보는 미드 한타에서까지 아트록스 혼자 q로 한타 각도 재보다가 각도기 부숴지는 상황만 나왔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SKT 선수들 판단이 좀 무난하고 틀에 박힌거 같은 운영을 하는데 MSI 후유증을 극복하려면 최소 2주는 걸릴거 같아요 가챠 폭사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셨는데 다음 신규가챠때 잊어버리실듯
MSI 후유증이라는게 현 세체팀 G2를 상대로 7번 붙었는데 5번이나 털리고나서 아 우리는 도저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PTSD가 온건가요?
지금보다 선수들 평균 연령이 훨씬 어렸던 옛날 슼도 msi까지 나가니까 1년 일정이 죽을것 같이 힘들었다던데 지금 슼 선수들 나이가 어린게 아니니 페이스 분배가 안된게 아닌가 싶음 불과 몇달전에 스프링 우승하고 msi 성적도 나쁘진 않았는데 지금은 밴픽이나 메타 이해도를 떠나서 그냥 지쳐서 폼 자체가 급락한 느낌임
MSI후유증은 무슨 ㅋㅋㅋ 한달이나 지났는데 누가보면 MSI가 군대 훈련소인줄
Skt가 문제가 마타제외하면 피지컬적인 측면보다는 운영적인 측면으로 보이네요. 라이엇의 패치는 새로운 운영을 필요로 하는데 지금까지의 운영이 너무 당연시되다보니 계속해서 오해된운영울 하는듯한 느낌. Msi후유증보다는 경험도 많고 꾸준히 잘해왔던 순수들이다보니 오히려 지금까지의 경험이 발목을 붙잡는듯한 느낌이 드는거같네요
한줄요약 : 포짱 가챠 폭망함
가장 중요한건 가챠가 폭망했다는 것이다
페그오 가챠 폭망했다는 한줄이 왜 이렇게 공감이 갈까요... 혹시 저처럼 마마 노리셨습니까...
포니형은 일그오, 한그오 갠방에서 다 하셔서...어제 일그오 2부 4장 열리고 신규 가챠에서 폭사하심.
가챠폭샄ㅋㅋㅋㅋㅋㅋ현자타임에 작성했다면 이 글에 오점 따위 있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