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러스 템트리를 고민 하던 중 예전부터 생각하던 에코의 템트리가 떠올랐습니다. 그 트리 거의 그대로 사일러스에 적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패치 후 사일러스의 핵심은 W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마나 소모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최대 회복량 증가가 있었습니다.
결국 W를 계속 돌리면서 지속딜을 넣는게 핵심인데, 사일러스 특성 상 진입 후에 빠져나올 수 있는 스킬이 없습니다.
조합에 따라 본인에게 어그로가 아예 안 끌린다면야 기존 극딜 템트리를 가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겁니다.
조합 상 본인이 탱킹을 조금 해줘야 한다면, 모데카이저처럼 탱템을 어느정도 섞는게 좋겠죠.
그렇다면 사일러스 템트리에서 고려해야 할 건 총 3가지 입니다.
1. 쿨타임 감소를 얼마나 챙길 수 있는가
2. 마나를 얼마나 챙길 수 있는가
3. 주문력 아이템을 얼마나 챙길 것인가.
여기서, AP 챔피언의 특성 상 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3번째죠.
AP 챔피언의 경우 라바돈의 죽음모자(줄여서 데캡이라고도 불리는)라는, AP를 뻥튀기 시켜주는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일부 챔피언에게는 AP가 뻥튀기 된다는게 단순히 딜링을 올려준단 의미가 아닙니다. 보호막, 회복량, 이동속도 등 기타 유틸적인 요소 증가의 의미도 있습니다.
르블랑, 신드라, 벨코즈 같이 모든 스킬이 딜링 스킬이라면 데캡보다 먼저 공허의 지팡이 같은 관통 아이템을 구비하는게 더 좋습니다.
기타 유틸 스킬 없이 오직 딜링만을 위한 챔피언들 이니까요.
하지만 오리아나 룰루 럭스 같이 보호막이 있는 챔피언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데캡을 올릴 경우 보호막까지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그렇기에 공허의 지팡이를 먼저 갖추기 전에, 루덴과 모렐로노미콘 정도만 구비하고 바로 데캡을 올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잘 커서 데캡을 2코어로 뽑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데캡은 빨라도 3코어쯤 구비합니다. 그래야 데캡의 고유 효과인 주문력 상승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딜탱 사일러스가 과연 데캡을 가야 할 지가 쟁점인데, 저는 가는게 좀 더 좋다고 봅니다. 사일러스의 경우 W 국왕시해자 회복에 AP계수가 있으니까요.
존야 등의 생존 아이템이 정말 필요한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라면 데캡을 섞는게 좋아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비슷하게 탱템을 섞는 모데카이저는 보통 데캡을 가지 않죠? 그 이유는 모데카이저의 스킬 구성에 있습니다.
모데카이저의 패시브와 Q는 AP 계수도 존재하지만 레벨 계수가 존재합니다. 그로 인해 총합 AP 계수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또한 W에는 AP 관련 계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문력을 올린만큼 보호막량이 늘어나는 간접적인 영향만이 있죠.
그렇기에 모데카이저는 데캡의 효율이 그렇게 큰 챔피언이 아닙니다. 물론 올린다고 나쁜건 아니지만, 탱템을 포기하고서라도 갈 정도는 아니란거죠.
이건 아우렐리온 솔과 카시오페아도 어느정도 해당 됩니다. 카시오페아의 경우 주력 딜링 스킬인 E 스킬은, AP에 비해 레벨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그에 비해 사일러스는 따로 레벨 계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사일러스가 데캡을 챙기는 쪽이 좀 더 좋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아이템 트리가 어떻게 되냐면
1코어 : 영겁의 지팡이
2코어: 얼어붙은 건틀릿
3코어: 정령의 형상
4코어: 모렐로노미콘 (공허의 지팡이 or 존야의 모래시계)
5코어: 라바돈의 죽음모자
신발: 닌자의 신발 , 헤르메스의 발걸음, 마법사의 신발 중 택1
이렇게 입니다. 상대방에 따라 2코어와 3코어의 자리는 바뀔거고, 잘 컸다면 망령의 두건정도만 올린 뒤 모렐로노미콘을 먼저 올리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1코어로 영겁을 선택한 이유는 마나때문입니다. 쿨감과 체력을 주는 벨트가 존재하지만, 사일러스의 마나 소모량은 중반부터 굉장히 커집니다.
또한 딜탱 빌드를 선택한다면 탑의 비중이 높을텐데, 탑은 보통 블루를 제공 받기 어렵습니다.
4코어 모렐로노미콘은 체력과 마관, 치감이라는 옵션이 모두 붙어 있습니다. 브루저 스타일의 사일러스에게 치감은 좋은 옵션입니다.
자신이 이런 유틸보단 딜링이 더 필요하다면 공허의 지팡이를 가면 좋겠네요.
마지막은 아까전에 설명 드렸던 데캡입니다. AP 계수를 뻥튀기 시키며 전체적인 딜링과 W의 회복량을 늘려줍니다.
+만약 존야가 필수적이라면 마관을 신발에서 챙기고, 4코어에 존야의 모래시계를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대가 AD일 경우 팔목 보호대를 올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팔목 보호대 그대로 존야를 올리면 됩니다.
전부터 계속 생각하던 에코 템트리가 정말 잘 어울릴것 같아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모데카이저 말고도 AP 브루저가 좀 더 나오면 좋겠네요.
ap로서 브루져 역할을 하려면 존야는 필수 아닐까요? 모데나 옛에코, 리산(브루져는 아니지만) 같은 경우는 극한의 핑퐁 스킬이 있는데 사일러스는 아니니...
그리고 템이 뭔지 안나와용
의견 감사합니다. 존야쪽을 좀 더 고려해봐야겠네요. 템은 금방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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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유니벨
개인적으로는 정복자-침착-강인함-최후의 저항+부특 마법 마순팔 깨달음 이게 제일 낫지 않나 싶은데, 룬 조각에 성장 쿨감도 있고 해서 아직은 확답을 못 하겠습니다. 그래도 메인 룬은 정복자가 제일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요즈음 워낙 게임이 빨리 끝나서 18도 못 찍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데캡까지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가 약간 미지수네요.
데캡을 올릴 타이밍에 데캡을 올릴지, 다른 아이템을 올릴지라서 그 부분은 괜찮습니다. 영겁이나 모렐로노미콘이 데캡 없이는 안 좋은 아이템인건 아니니까요.
일단 갈리오, 이렐의 미드진출사례도 있으니 미드쪽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미드에서 사용할경우에는 힐보다는 실드를 더 자주 접하게될 가능성이 높은데, 마법공학벨트로 빌드변경이 가능한가요?
벨트를 가려면 영겁 혹은 모렐로 대신 갈텐데 영겁은 마나, 모렐로는 마관이 있어서 벨트를 갈만한 자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3코어 때 한번에 뽑을 수 있는 경우라면 대캡 대신에 대천사는 어떨까요? 탱탬가는 사일러스 특성상 마나 능력치가 매우 높아서 ap템 하나만 가는 경우라면 대천사로도 대캡과 비슷한 주문력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가격에 유틸까지 더 좋구요.
대천사도 고려대상이긴 했습니다. 쿨감과 마나, 말씀하신 주문력 보너스도 있고요. 문제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완성 전 까지는 보너스 주문력이 너무 낮고, 완성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주문력 역시 풀템 기준으로도 라바돈 대신 갔을때 90정도 적습니다. 완성 기준으로 보면 매력적이지만, 중간과정이 험난해서 포기한 아이템입니다.
사일 좋아하는데 궁뺏는변수가 꼭필요한게아니라면 요즘같이 초반에 터뜨리는게 좋은메타에선 굳이 중후반 을 가야 하는걸로 사일보다는 다른챔프를 할듯. . . 차라리 변수 창출로 서폿으로 여진드는건어떨지 아니면 버티고호응 좋개하기 위해서 여눈+대천사 여진 or정복자 이게 더현실적일 것같음
대천사 선택 의견이 꽤 있네요.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