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영혼의 결속 이벤트 챔피언별 대사/스탠딩 CG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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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파도 소리가 들린다.]
[...]
"일어날 시간이야."(신비로운 여우)
"때가 왔어."
"따라와."
*[도움을 청해 보자. 선택지를 선택해 응답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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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
2. 거기 누구야?
3. 여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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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목소리) 따라와..."
"(정체불명의 목소리) ...?"
"음..."
"냄새가 특이하구나."
*"여기엔 어떻게 왔어? 길을 잃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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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억이 나지 않아.
-------
"재밌는걸!"
"오는 길에 잊어버렸을지도 몰라! 그런 일을 겪는 영혼들이 많거든. 그런데 넌 조금 달라 보여."
"어쨋든, 따라오든 말든 마음대로 해. 결국 모두 쫓고 쫓기니까..."
"그리고 여기가 바로 끝일 수도, 시작일 수도 있지. 누가 알겠어?"
*"흠? 혼란스러운가 본데. 물어봐, 대답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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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긴 어디지?
"그게 과연 중요할까?"
"이곳을 떠도는 영혼이 많아. 너도 그중 하나일까? 답은 시간만이 알고 있어."
2. 너는 말하는 여우야?
"너는 말하는 인간이야?"
"아니면 영혼이야? 여긴 영혼이 많아. 아니면, 이 모든게 정교하게 꾸며진 장난일 수도 있지."
3. 우린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거야?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는구나."
"이곳에서 사랑은 많은 의미가 있어. 시간이 영원히 간다는 점이라든가. 감당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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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너는 길 잃은 영혼일지도 모르겠구나. 네가 알고 있는 건 확실하지 않아."
"자, 이 지도를 받아."
"이곳엔 다양한 영혼들이 살고 있어. 영혼을 찾아봐. 길을 알려 줄지도 몰라."
"지도를 보고 찾고 싶은 영혼을 선택해. 하지만, 조심하는 게 좋아. 영혼 중에는... 뭐, 곧 알게 되겠지."
"그래서, 넌 쫓을 거야? 아니면 따를 거야? 짐작하기 힘든걸."
"선택은 네 몫이야. 따르거나, 방황하거나. 말하거나, 듣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어."
"영혼들이 어떤 말을 할지 두고 보자고..."
"나중에 보자... 헤헤..."
[여우는 사라졌다.]
[...]
[여긴 어디지?]
야스오 - 피리를 불며, 바람이 이끄는 대로 간다.
소개
[당신은 어두운 숲속을 배회하고 있다.]
*"(정체불명의 목소리) 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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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검객'의 대화문)
1. 비명 소리를 확인한다. & 2. 비명 소리로부터 도망친다.
"멈춰."
"악마의 소리야. 그쪽으로 가면 만나게 돼."
3. 곧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저건 악마의 소리... 잠깐, 지금 억지로 정신을 잃으려는 거야?"
"그렇군."
"정신을 차렸나? 보고 있자니 민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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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접근하고 있다. 잠깐만 실례하지."
*"또 한 마리 처리했군. 그런데 너는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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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발 날 해치지 마!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단지 악마가 아닌지 확인만 하면 돼."
"음? 그래, 넌 확실히 아니군."
2. ...
"[한숨] 좋아."
"상황 파악 능력은 최악이지만, 위험한 존재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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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너 같은 존재는 본 적이 없어. 넌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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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사람인데?
2. 과연 우리는 누굴까?
-------
"저 악마도 한때는 사람이었지. 욕망으로 괴로워하는 필멸의 영혼."
*"이 숲은 악마로 득실거리는데, 대체 왜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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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 악마의 비명을 들어서?
"..."
"일부러 악마에게 잡아먹히려고 숲에 들어왔다고?"
"희한하군."
2. 이봐, 내가 먼저 왔거든!
"그건... 그렇긴 하지."
"이곳을 혼자서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는 것도 당연히 알겠지."
"네가 먼저 왔으니까 말이야."
3. 훌륭한 질문이야, 수사관.
"..."
"난 수사관이 아니야."
"악령으로 득실거리는 숲에 대체 왜 들어왔는지 모르겠군."
-------
"조언 하나 하지. 위험천만한 모험을 찾아서 온 게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가는 편이 좋을 거야."
"난 간다. 잡아먹히지 않게 조심해."
[검객이 숲속으로 사라진다. 남자의 말을 모조리 무시한 채 당신은 그 뒤를 따른다.]
에피소드 1
[검객을 찾아다니던 당신은 오래된 석주를 발견한다.]
"(석주) 형제가 검을 들고
조용히 마음을 모아
강철의 굉음으로만 이야기한다."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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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안. 당신을 찾고 있었어.
"나를? 대체 왜? 날 찾을 사람으느 없는데."
"...내 피리 소리에 끌렸다면 모를까."
2. 여기가 어디인지 알아?
"그래, 어디인지 알아."
"...왜? 네 질문에 대답했잖아."
3. 날 매력적인 인기인으로 만들어 준다고 했잖아.
"하하! 내가 그랬다고?"
"대답하지 마. 내가 진짜 그랬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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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그래서... 내 피리 소리는 듣기 좋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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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미롭던데?
2. 이제 다른 음악은 못 들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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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과찬이군. 고맙다."
"난 칭찬에 익숙하지 않아. 외톨이 검객 생활을 하고 있거든."
"게다가 여기는 영혼 세계라서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 알았어. 터프한 연기는 이제 그만할게."
"지금부터 야스오라고 불러."(이름이 '검객'에서 '야스오'로 바뀜)
"나는 용맹의 영혼이야. 대담하고 용감하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런 쪽이 내 전문이지."
"물론 피리 소리가 더 뛰어났다면, 다른 별명이 붙었겠지만."
*"선율의 영혼? 아냐, 입에 착착 감기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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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 다 하면 안 돼?
"이곳 규칙에 어긋나. 내 영혼은 으므악보다 전투에 더 어울리나 봐."
"게다가 난 재능이 없는 것 같거든."
2. 검객이 뭐 어때서?
"검객도 괜찮아. 검에 살고 검에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 목숨을 잃겠지만. 거친 사람에게 딱 맞는 생활이지."
"그리고 난 예전에 검에 한 번 죽었어. 만약 피리에 죽었담녀 얼마나 수치스러울까?"
3. 그럼 밴드를 결성하자. 내가 보컬을 맡을게.
"그럼 이름은 뭐로 정하지? '바람을 따르라'?"
"그나저나... 괜찮은 이름인데?"
-------
"난 무사 가문 출신이야. 아버지와 조부, 증조부뿐만 아니라 십대가 전사로 활약했지."
"오직 명예와 정의만 추구하며 살았어. 음악은... 전투를 끝내고 즐기기 좋은 취미일 뿐."
"물론 전투가 즐겁지 않다는 뜻은 아니야. 전투의 희열만큼 기분 좋은 것도 없지."
"운이 좋았던 거야. 우리 일족이 늘 그랬듯 놓인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됐거든."
"..."
"만약 음악가가 됐다면, 형과 나는..."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야? 끝없이 펼쳐진 무덤 같은 이 세계를 즐겨야지."
*"게다가 오래전 일이야. 백 번을 더 고쳐 죽고도 남을 옛날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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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혼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없어?
2. 지금도 늦지 않았어!
3. 눈물겨운 과거 이야기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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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오래 걷다 보면, 방향을 틀기가 쉽지 않지."
"그래서 처음부터 길을 잘 정해야 해. 숲을 배회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도 같은 이유야."
"늑대가 항상 우리를 노리고 있으니까..."
"잠깐, 너한테는 이빨 자국이 없는데? 그렇다면..."
"방랑자여. 난 이미 늦었을지 모르지만, 너에겐 아직 기회가 있어. 행복을 찾아서 떠날 수 있지."
"이곳은 있을 수 없는 세계야. 하지만 모든 것에는 실체가 있지. 그러니 잘 대답해."
*"지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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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드 활동을 시작할 거야!
2. 전설적인 전사가 되겠어!
3. 올해에는 꼭 골드 티어를 달성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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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잠깐이라도 꿈을 위해서 살아 봐."
"우리 같은 존재들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지."
"네가 만족했을 때 다시 너를 찾아갈 테니까."
"용기를 잃지 마."
에피소드 2
[숲으로 돌아온 당신은 야스오와 대면한다.]
*"여기 있었군. 꿈을 이루니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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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았어.
"좋았다고 하니 기쁘군."
"피리를 불 때 나도 그런 기분이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싸움을 할 때도!"
2. 무서웠지만, 즐거웠어.
"언젠가 우리는 두려움에 맞서야 해."
"두려울 때야말로 본성이 나오거든. 너도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았겠지."
3. 잘생긴 나쁜 남자 같은 검사 양반, 감히 날 속여?
"잘생긴 나쁜 남자라. 치명적이군."
"시간은 있으니 걱정하지 마. 네가 이 세계에 어떻게 적응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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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을 때 더 많은 사람이 내 음악을 좋아해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더 자주 연주했을 거야."
"아쉽게도 무사 가문에서 음악은 천대받았지. 형은 그 시간에 훈련이나 하라며 꾸짖었고."
"우리 형은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나랑 별로 친하지는 않았어."
"처음부터 그런 식은 아니었지. 어릴 때는 늘 붙어 다녔거든."
"강둑에서 온종일 놀다가 해가 지면 반딧불이를 잡았던 기억이 나는군."
"형은 시도 잘 지었어. 형이 시를 읊으면 나는 그에 맞춰 피리를 불었지."
"하하! 그때는 실력이 형편없었어. 마치 고양이가 우는 소리 같았지."
*"하지만 형은 늘 격려해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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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착한 사람 같네.
2. 형은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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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으로서 더할 나위 없었지. 우린 참 즐거웠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모든 게 바뀌더군."
"우리 일족은 전설적인 무사를 많이 배출하기로 유명했어. 특히 우리 가족이 뛰어났지. 맏아들이었던 요네 형은 큰 기대를 받았어."
"그래서 전통을 잇고, 조상님들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지."
"[한숨] 요네 형은 무엇보다 의무를 중요시했으니까. 고집도 얼마나 센지."
"어느 순간부터 형은 훈련 말고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게 됐어. 나랑 얘기하거나, 강둑에서 함께 노는 일은 절대 없었지."
"그리고 나도 성인이 되어 검을 쥐어야 할 때가 오자... 심정이 복잡했어."
*"너도 형제자매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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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
"그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너도 알겠네."
"특히 형제간에는 말이지."
2. 아니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
"형제간에는... 뭐든 경쟁하게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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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처음 만나는 친구이자... 또 적수이기도 해."
"난 요네 형처럼 열심히 하는 수련생은 못 봤어. 누구보다 많이 훈련했고, 큰 희생을 치렀지."
"그리고 나는..."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순식간에 요네 형의 실력을 뛰어넘었어."
"그래서 형은 더더욱 훈련에 매진했지..."
"내가 한량처럼 피리나 불며 돌아다니는 동안..."
"'노력하지 않는 재능은 치욕만 부를 뿐이다.' 요네 형이 하던 말이었어. 그리고 해가 갈수록 형의 분노는 커졌지."
*"다 지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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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고 어떻게 됐는데?
2. 더 얘기 안 해 줄 거야?
3.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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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로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갔어. 조상님들의 계획대로 지역 영주가 되었고, 둘 사이의 원한은 깊어졌지."
*"서로 생각이 달랐던 우리는 결국 전장에서 맞붙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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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싸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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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
"난 화해해 보려고 했어."
"하지만 요네 형은 물러서는 법이 없었고, 나는 검술로 적수가 없었지."
"..."
*"검을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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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답이 듣고 싶은 거야?
2. 글쎄.
3. 영화에서 보면 검으로 사람을 죽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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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휘두를 때마다 구원에 가까워질지도 모르지. 형과의 결투가 구원을 향한 길이었다고 믿고 싶어."
"..."
"곧 해가 지겠군. 야영할 준비를 해야겠어."
*"해가 뜨면 '칸메이'의 땅으로 안내해 줄게. 하지만 한 시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는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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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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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고 자애로운 영혼이야."
"그래... 선한 편이지."
에피소드 3
[당신은 야스오의 피리 소리에 잠에서 깬다.]
*"잘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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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 거지?
"글쎄. 이곳은 필멸 세계와 시간이 다르게 흘러서. 코를 고는 걸 보니, 너도 필멸 세계 출신이겠군."
2. 숲의 보라색이 조금 옅어진 것 같지 않아?
"그래. '칸메이' 숲으로 너를 업고 왔지."
"마찬가지로 위험한 곳이야. 하지만 목이 달아나는 것보다는 잊어버리는 게 낫지."
3. 나 바위에 기대서 잤나 봐.
"내 어깨야. 지금 내 감을 믿고 가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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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꽤 걸릴 테니 어서 출발해야 해."
*"저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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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을 몰라?
2. 왜 확신이 없어?
3. 또 음침한 숲으로 가면 그때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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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 들었나 봐."
*"내가 숲을 배회하지 말라고 했지? 그냥 한 얘기가 아니야. 그런데 정작 나도 이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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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이럴래?
"혼자 배회하면 영영 길을 잃기 십상이지만, 적어도 우리는 함께잖아."
"아까부터 계속 말하지만 우린 길을 잃은 게 아니야 배회하는 거야. 길을 잃었다고 하면 내가 실수를 했다는 뜻이지. 물론 실수를 하긴 했지만..."
2. 이 멍청하지만 잘생긴 바보 같으니!
"지금 누구보고 바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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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한때 이곳은 필멸 세계의 울창한 숲이었어."
"잠깐, 혹시 인간의 영혼만 여기로 오는 줄 알았어? 동물과 식물, 관념까지 영혼을 지닌 존재라면 무엇이든 영혼 세계로 올 수 있지. 숲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주위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영혼은 집착이나 광기에 사로잡혀 버렸어."
"사방에 깔려 있지. 자세히 살펴보면 보일 거야."
*"물론 파괴되지만 않았다면. 파괴되면... 나중에 다른 형태로 다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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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혼을 파괴하다니? 악마들의 짓이야?
"그렇기도 하고, 또 아니기도 해. 악마는 부정적인 감정을 먹고 살아. 가장 강력한 악마는 기본적인 감정을 먹지."
"그리고 대부분 파괴될 수 있어. 쉬운 일은 아니라서 흔히 일어나지는 않아. 혹시 '열 명의 위대한 왕'이라는 시 알아?"
"몰라? 내가 살아 있을 때는 유명했는데."
2. 영혼도 파괴될 수 있어?
"파괴될 수 있지. 대부분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고 며칠이나 몇 년, 혹은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다른 형태로 다시 나타나."
"가끔 영원히 사라질 때도 있지만, 다행히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야."
-------
"다른 영혼들도 많아. 아름답지만, 기이하지. 한때 필멸자였던 영혼들도 있고, 불멸했던 영혼들도 있어."
"대부분 마주쳐서 좋을 게 없지."
"도착했어."
*"여기서부터 길을 따라 걸으면 돼. 길에서 벗어나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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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로 이어지는 길이야?
-------
"알 수 없어. 훌륭한 삶을 살았다면 평화와 행복의 길로 이어지기도 해."
"너 같은 필멸자는 집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
*"뭐가 있을지는 끝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어."
-------
1. 너는 끝까지 안 가 봤어?
2. 너는 왜 길을 벗어났지?
3. 너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
-------
"처음 이 세계에 왔을 때, 앞으로 길이 이어져 있더군. 나는 여우를 따라서 걸었어."
"그런데 한참을 가다 보니 드는 생각이..."
"지금도 흐릿하게 기억나긴 하지만..."
"등불을 따라서 걸어가는 요네 형을 봤어."
"잠깐 보였다가 사라졌지만, 난 분명히 알 수 있었지."
"하지 난 계속해서 길을 걸었어. 그리고 끝에 다다르자 새로운 길이 시작됐지. 내 길은 영원히 이어졌던 거야."
"그때부터 난 요네 형을 찾았어."
"그래도 내 형이니까... 칼로 형을 내리치는 순간에도..."
"형은 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였어."
"나는 형의 공격이 느껴지지도 않았지. 요네 형의 검술은 뛰어났으니까."
"그때가 우리 생의 마지막 순간이었어. 우리가 일으킨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서로를 베었지."
*"요네 형 말이 맞았는지도 몰라. 우리는 오직 강철의 굉음으로만 이야기할 운명이었나 봐."
-------
1. 강철의 굉음. 어디서 들어 봤는데.
"그렇다면... 좋아, 안내해."
2. 석주에 새겨진 시의 구절이네!
"그럼 다시 돌아가자. 불평하지 마. 네가 꺼낸 얘기니까!
3. 야스오, 방금 끔찍한 생각이 떠올랐어.
*"정말? 확실해?"
-------
1. 확실해
"그렇다면... 좋아, 안내해."
2. 우리가 지나왔던 곳에 세워져 있었어.
"그럼 다시 돌아가자. 불평하지 마. 네가 꺼낸 얘기니까!"
-------
-------
"너무 늦지 않았기를..."
에피소드 4
[당신과 야스오는 시가 새겨진 석주 앞에 선다.]
"형제가 검을 들고
조용히 마음을 모아
강철의 굉음으로만 이야기한다"
"형제는 검을 휘두르고
진실은 묻힌 채
서로의 손에 쓰러졌다."
"바람의 통곡이 들리고
좋았던 옛 시절의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간소한 곡조가
죽음의 장막을 가로지르자
옛 기억이 피어오른다."
"필멸자들의 전쟁과
긍지, 의무, 명예가 있기 전에
두 형제가 있었다."
"다른 것은 필요치 않았다."
*"...."
-------
1. 네 형이야?
-------
"그래..."
"형의 시에 담긴 정신이 느껴져. 형의 깊은 슬픔이 돌에 글씨를 새겼겠지."
"검 대신 각자 붓과 피리를 쥐었다면, 서로 죽이지 않아도 됐을텐데."
"..."
"만나면 뭐라고 얘기할지 생각하면서, 수년간 이 세계에서 형을 찾아 헤맸어."
"그런데 머릿속으로 우리가 재회하는 순간을 수없이 상상해봤지만..."
"형이 뭐라고 말할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지."
*"요네 형..."
-------
1. 형은 널 용서한 것 같아.
2. 너랑 다시 얘기하고 싶나 봐.
3. 만나서 네 진심을 전해.
-------
"지금까지 검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요네 형의 시는 내 검보다 더 큰 힘을 지니고 있었어."
"내 마음의 짐을 덜어 주었어."
"내가 용서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형이 쓴 시를 음미할 수는 있을 거야."
"그리고 언젠가, 형을 찾고 말겠어."
"이 세계는 유한하면서도 동시에 끝이 없어. 아직 탐험하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았지."
"아마 요네 형은 가장 위험한 곳으로 떠났을 거야. 길 잃은 영혼을 인도하는 여우는 아니더라도,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도우려고 하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
1. 도와줄까?
"고맙지만, 혼자 해야 하는 일이야."
"너도 가야 할 길이 있고."
2. 날 두고 가려는 생각은 아니지?
"물론 아니지."
"날 그런 나쁜 친구로 생각했던 거야?"
3. 그럼 난 혼자 돌아갈게.
"그럴 필요 없어."
"요네 형은 천천히 찾아도 돼."
-------
"따라와. 처음 장소로 안내할 테니까."
"파도 소리가 듣기 좋군. 너는?"
"..."
"도와줘서 고마워."
"너와 함께해서 즐거웠다. 혼자 오랫동안 여행하다 보니... 길동무가 필요했거든."
*"그리고 넌 최고의 길동무가 되어 주었어."
-------
1. 고마워.
"생각해 보니 악마에게 죽을 뻔한 걸 구해준 쪽은 나잖아?"
2. 역시 내가 최고지?
"맞아, 넌 최고야. 좀 별나긴 하지만, 그런 애들이 친구로서 제격이지."
3. 키스해 줘, 방랑 검객!"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
"농담이 아니라 정말 이해를 못 하겠어. 난 아주 늙었거든!"
-------
"이제... 바람을 따라서 걸어. 길에서 너무 벗어나지 말고."
"아니, 벗어나도 괜찮아! 길이 항상 원하는 곳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니까. 이번에는 네가 직접 길을 만들어 봐."
*"분명 너는 잘 해낼 거야. 소질이 있어."
-------
1. 마지막으로 피리를 불어 줄래?
-------
"물론이지, 친구."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멋진 삶을 살길 바란다."
[해변으로 천천히 파도가 친다. 당신은 바다 건너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용케도 날 찾았군. 난 아직도 요네 형을 못 찾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뭐야? 영혼의 꽃잎? 정말 영광이야, 친구. 이 은혜는 꼭 갚을게."
베인 - 사냥은 계속된다.
소개
[멀지 않은 곳에 한 여자가 서서 땅을 주시하며 혼잣말하고 있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군..."(가면을 쓴 여인)
-------
1. 저기...
2. 뭘 보는 거야?
3. 너도 길을 잃었어?
-------
"..."
*[여자는 몸을 돌려 떠나려 한다.]
-------
1. 이-이봐! 가지 마!
"스스로 해결해."
2. 잠깐! 여기가 어딘지 말해 줄 수 있어?
"글쎄."
-------
"여긴 위험해. 목숨을... 잃기 전에 떠나라."
"그리고, 따라오지 마."
"..."
"......"
*"따라오지 말라고 했잖아. 덩치만 크고 나잇값 못하는 녀석인가?"
-------
1. 리본을 만져 봐도 돼?
-------
"뭐?"
"안 돼."
"입 다물어. 녀석이 도망갈 수도 있으니!"
"알아듣기 쉽게 말해 주지."
"너 때문에 사냥감을 놓치면 그 자리에서 널 죽여 버리겠어."
"이제 저리 가!"
[여자는 근처 숲속으로 뛰어간다. 당신이 따라오길 원하지 않는 모양이다.]
[당신은 그녀를 반드시 따라가야겠다고 판단했다.]
에피소드 1
[당신은 가면을 쓴 여인을 따라간다. 이 기이한 곳에서 탈출하려면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숲에서 당신은 여인을 따라잡는다.]
"다라오지 말라고 했잖아!"
"괴상하고, 끔찍하고, 위험하고, 아주... 혐오스러운 괴물이라고."
"너 때문에 둘 다 위험에 처할 뻔-"
"휴. 이걸 벗어야 더 잘 들리겠군."
"잠깐... 얼굴이 왜 그래? 볼이 뭔가에 긁힌 것 같은데."('가면을 쓴 여인' → '가면을 벗은 여인'으로 명칭 변경)
"날 따라오다 다친 건가?"
*"감염되기 전에 소독해야 해!"
-------
1. 응? 너 왜-
2. 네가 가까이 와서 진찰해 주지 그래, 의사 양반.
3. 이제야 관심을 가지는 거야?
-------
"아, 아니, 어린애처럼 날 쫓아온 거니까 그래도 싸!"
*"누가 네 얼굴 따위 신경 쓴다고 그래? 하나도 신경 안 쓰여!"
-------
1. 아닌 거 같은데... & 2. 네가 숲속에 날 버리고 간 거잖아!
"그런 뜻이 아니-오해한 거야!"
"..."
"......"
"........."
3. 나도 사랑해
"..."
"......"
"......"
-------
"그냥 죽여서 짐승 밥으로 만들어버릴까 보다."
"그러면 녀석이 나올지도 모르지..."
"...아!"
"덕분에 좋으느 생각이 났어..."
"지금 내가 뭔가를 추적하는 중이거든..."
"악마를 말이지."
"원래 낯선 사람에겐 도움을 청하지 않아..."
"특히 너 같이 철없는 녀석에겐..."
"하지만 이건... 중요한 일이야."
"우리 부모님을 죽인 악마거든. 한밤중에 벌어진 일이었어."
"집에서 부모님의... 흔적을... 발견했어."
"그래서 악마를 찾아 여기까지 왔지..."
*"난 녀석을 죽일 거야. 넌 날 도와줄 거고."
-------
1. 잠깐, 인간을 죽이는 악마라고?
2.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야?
3. 이제 와서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
"들어 봐."
"이 악마는 피에 이끄릴지. 하지만 까다로워서... 적은 양으론 소용이 없어."
"근처에선 토끼보다 큰 동물은 찾지 못했어."
*"그런데 네가 나타났고, 이미 상처도 나 있으니..."
-------
1. 안 돼.
-------
*"돼."
-------
1. 안 돼.
-------
*"된다고."
-------
1. 나더러 괴물을 유인하라는 거야?
-------
"이봐, 길을 잃었다며. 그래서 날 따라온 거 아닌가?"
"날 도와주면 여기서 나갈 수 있게 해 주지. 원하는 곳은 어디든 데려가 줄게."
"네가 거부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잖아."
"내가 널 여기 두고 가면 어떻게 할 거지? 스스로 길을 찾을 생각인가?"
"악마가 나돌아다니는 와중에?"
"그래, 그렇지."
"그럼 결정됐군. 우린 서로를 돕는 거야."
*"난 베인이야. 봤지? 벌써 서로 신뢰감을 쌓고 있잖아. 끔찍하게 죽진 않을 테니 겁먹지 마."('가면을 벗은 여인' → '베인'으로 명칭 변경)
-------
1. 만나서 반가워, 베인.
"나도 반가워."
2. 좋아. 가서 녀석을 처치하자고.
"가자."
3. 마지막에 뭐라고 했어?
"걱정하지 마."
-------
"이제 날 따라와. 리본을 건드리면 손이 달아날 줄 알아."
에피소드 2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당신은 얼굴에 피를 묻히고 공터 가운데에 앉아 악마를 유인했다.]
"으으으으윽."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여기 앉아서 볼을 내보이고 있어. 그럼 내가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보-"
-------
1. 하지만-
"입다물고 들어!"
2. 볼기라면 여기-
"볼기 말고 볼."
"집중해!"
-------
"넌 여기, 내 함정은 나무 뒤다. 악마는 속아 넘어갈 거야."
"그럼 모두 웃으며 집에 갈 수 있고, 너도 먹이가 되지 않을 수 있어."
*"그런데 왜 이해를 못 하는 거지?"
-------
1. 네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하지?
"너야말로 악마가 날 미치게 하려고 만들어낸 환영이 아니라고 내가 어떻게 확신하지?"
"확실하게 알 방법은 없지. 나 역시 네가 의심스러워."
"넌 내 사냥꾼의 본능을 믿지 않아."
2. 좋지 않은 계획이야.
"웃기지 마! 너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어."
"계획은 간단하고 효과적이야. 분노, 죽음, 피밖에 모르는 단순한 생물을 위한 단순한 계획이지."
3. 네가 나뭇가지를 밟고 넘어져서 계획이 실패하면?
"그건-"
"그럴 수도 있겠군..."
"하지만 가능성은 아주 낮아! 게다가, 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채기도 전에 죽게 될 거야."
-------
"성공할 테니 믿어 봐. 지금 악마가 숨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자, 내가 보여 주지."
"[중얼거림] 시간 낭비군..."
"여긴 아무것도 없어."
"저기도 없고."
"[중얼거림] 그 많은 사람 중에 하필 이 얼간이라니."
"아.무.것.도."
"없어."
"내가 말 했잖아."
"내가 틀릴 리가 없어. 평생 해 온 일인데."
"!"
"이봐-어느 틈에 볼의 피가 멈췄지?"
*"피가 응고됐잖아! 그래서 입질이 없던 거다! 미끼 역할 하나 제대로 못 하다니..."
-------
1. 음, 너무한데?
2. 피가 멈춘 줄 몰랐어.
3. 아, 이런. 이제 미끼로 못 쓰겠는걸. 아쉬워라...
-------
"..."
"계획이 성공하려면... 음, 내가..."
"다시 피를 내야 해.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이봐! 그만 발버둥 치고 얌전히 있어!"
"내 칼 솜씨는 완벽하다고. 잠깐이면 될 거야."
"좋아. 그래, 그렇게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
"..."
"또 움직일 거야? 아니지? 좋아, 그럼..."
*"할 수 있어... 할 수 있을 거야..."
-------
1. 할 수 있을 거야?!"
-------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잠시... 손을 안정시킬 틈이 필요한 것뿐이야."
"들이쉬고..."
*"내쉬고. 봤지? 난 백 년 묵은 거북이처럼 차분해."
-------
1. 굉장히 불안한 느낌인데.
-------
"입 다물어! 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이번 한 번만 빼고 말이지."
"재촉하면 손이 미끄러져서 상처가 두 번 나게 될 거야. 한 번은 내 잘못이겠지만-"
*"무-물론 난 신경 안 쓰지만. 내가 원하면 여기서 바로 베어 버릴 수도 있어."
-------
1. 얼굴 붉히는 거야? 붉어졌는데!"
-------
"날 시험하는 건가?"
"나... 난... 화나지 않았어! 언제나 평정을 유지하지!"
"..."
"넌 이해 못 할 거야. 이 악마는... 내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어."
"그러니 내 손에 죽어야만 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네게 도움을 청해서... 너까지 다칠 수 있게 됐으니 화가 나는 거야."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기게 두진 않을 거야. 얌전히 앉아 있기만 한다면..."
"!"
"몸을 숙여!"
"(정체불명의 목소리) 베이이이이이인!"
"아-!"
"(정체불명의 목소리) 키아아아아아아!"
"제길..."
"녀석이 우릴 찾았어."
에피소드 3
[베인과 악마가 실력을 겨루는 동안 당신은 그 모습을 경외하며 지켜본다.]
*"윽... 비열한 자식."
-------
1. 좋지 않은데...
2. 도망쳐야겠지?
-------
"팔을 긁혔을 뿐이야. 이 정도는 가뿐해."
"갑자기 공격해왔지만, 나도 반격했어. 봐, 어깨를 맞췄잖아."
"팔에는 팔이다, 이 자식아!"
"이제 덤벼 봐!"
"이건 어떠냐!"
"하, 다리에 정통으로 박혔군. 아프지?"
"악! 정강이가... 언제...?"
"(흐릿하게 보이는 악마) 흐흐흐."
*"그래, 마음껏 웃어라. 곧 그 머리로 모자를 만들어 쓰고 다닐테니."
-------
1. 내가 도와줄게.
2. 내가 뒤를 봐줄게!
3. 걱정하지 마, 우린 둘이잖아.
-------
"조용히 해. 집중해야 하니."
"..."
"악마와 싸우는 동시에 널 보호할 순 없어."
*"그런데 지금 녀석은 가만히 서 있는군... 위협적인 자세로. 내가 움직일 때만 움직이고 있어. 뭘 기다리는 거지?"
-------
1. 악마가 왜 저러는지 알 것 같아.
"설명은 악마가 죽고 난 뒤에 해."
2. 아까 뭔가를 봤어...
"악마를 간단히 처치할 수 있는 마법의 무기를 본 게 아니라면, 조용히 해!"
3. 뭔가 이상하다는 걸 모르겠어?
"악마니까, 모든 게 이상하지!"
-------
"네가 다치지 않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너 때문에 그게 아주 힘들어지고 있어."
*"그러니까 얌전히 입 다물고 앉아서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
1. 아니, 정말이야. 뭔가 잘못됐어.
2. 베인, 내 말을 들어. 악마의 모습을 봐!
3. 정말로 이상한 걸 봤어...
-------
"알았어. 생각해 보자고."
"녀석은 내가 움직일 때만 움직이지. 나는 녀석이 다칠 때만 다치고. 녀석이 공격하는 건..."
"흠. 참 성가시네."
"내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넌 지금쯤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거야. 악마는 내 행동을 따라 하고 있어."
"(흐릿하게 보이는 악마) 베이이인!"
"그래, 그래. 내가 베인이다. 나도 알아!"
*"다른 말은 못 하는 거냐? 내 이름만 반복하는 것도 좋지만, 마지막 대사는 멋지게 남겨야지."
-------
1. 베인, 악마는 너와 같은 부위에 상처가 났어.
-------
"..."
"우연일 뿐이야."
"악마와 나 모두 오른손잡이니, 그쪽을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은거지."
"(흐릿하게 보이는 악마) 확실해?"
"뭐... 뭐?!"
"모-목소리가... 왜 나와 같은 거지?! 정체가 뭐야?!"
*"모습을 보여라, 악마! 숨바꼭질은 질렸어!"
-------
1. 베인. 악마는... 너 자신이야.
-------
"그럴 리 없어...!"
"악마는..."
"내가..."
"...아니야."
"(악마 베인) 안녕, 베인."
"...이럴 수가."
에피소드 4
[두 명의 베인 사이에 선 당신은 공기 중에 흐르는 긴장감을 느낀다.]
"아니야..."
"이건 속임수야!"
"부모님을... 이 수법으로 살해한 게 분명해! 내 모습으로 변장하고 공격한 거야!"
*"(악마 베인) 정말 그랬을까? 내 기억은 다른데... 흐흐흐."
-------
1. 싸움은 효과가 없을 것 같아.
"효과가 없긴! 죽이는 건 언제나 효과가 있어!"
"죽은 건 죽은 거다! 절대 돌아오지 않아! 다시는 남을 해칠 수 없어!"
2, 베인... 네가...?
"아니야. 이 녀석... 정체는 모르겠지만... 녀석의 짓이야. 내 모든 것, 심지어 내 모습까지 앗아간 녀석!"
"죽여야 해! 죽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
3. 상황이 재밌어지는걸.
"즐기고 있다니 다행이군. 난 태어나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 있지만, 넌 열심히 즐겨라."
"녀석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죽여야 해. 다른 방법은... 난..."
-------
"난..."
"어떻게 저게 내 모습일 수 있지?"
"난 괴물이 아니야!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했어..."
"부모님을 앗아간 존재를 죽이고, 내가 아끼는 자들을 해칠 수 없게 만들겠다고 맹세했어."
"난 누군가를 해친 적이 없어."
"..."
"그렇지?"
"(악마 베인) 답에 가까워. 아주, 아주 가까워."
"잠깐...!"
"...가 버렸군. 미안해. 악마를 처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나머지 널 위험에 빠뜨렸어."
"네게 너무 심했지? 넌 길을 잃고 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던 것뿐인데."
"난 녀석이 증오스러워 견딜 수 없어. 분노에 떠밀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녀석을 찾아내 복수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지."
*"하지만 녀석은 내 부모님을 앗아가지 않았어. 그렇지?"
-------
1. ...
2. 무슨 뜻이야?
-------
"부모님을 기억하면 고통스러워."
"얼굴을 떠올리면 심장이 아려 오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밤마다 어찌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자다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여기선... 시간이 영원히 흘러가."
"자신의 집착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어."
"집착이 곧 자신이고, 자신이 곧 집착이니까."
"(악마 베인) 베이이인..."
"이제 분노하고 싶지 않아..."
"부모님을 기억하고 싶어. 부모님이 살아계실 적 내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내가... 생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봐. 악마."
"(악마 베인)...!"
"네 정체는 악마가 아니지? 난... 이제 네가 필요 없어."
"널 쓰러뜨리려면... 널 없애려면, 그날 있었던 일을 받아들여야만 해."
"난 세상 무엇보다도 널 죽여야만 해."
*"(악마 베인) ...하."
-------
1. 어... 어떻게 된 거지?
2. 그 분노가 어디서 왔는지 이제 알 것 같아.
-------
"내가 인간이었을 적, 마을이 악마에게 공격당했어. 처음 보는 존재였지. 아자카나도 아니었고, 감정도 없는 듯했어..."
"그건... 짐승이었어. 괴물 같았지. 고통을 먹고 사는 고대의 생물이었던 거야. 녀석이 우리 가족에게 한 짓은... 끔찍했어."
"난 도망치지 않았어. 반격할 수도 없었지. 녀석을 멈출 수 없었어... 수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걸 지켜봤어... 그리곤..."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
*"이건... 놔둔다고 사라질 것 같지 않아. 시간이 필요해."
-------
1. 이해해. & 2. 천천히 해.
"고마워."
"이런 모습 보여서 진심으로 미안해. 다른 영혼과 초자연적으로 감정을 나누고 해소하는 걸 겪어본 적이 없었거든."
3. 내가... 함께해 줄까...?
"내가 부모님과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자마자 이러는 거야? 온갖 무기를 가지고 아드레날린이 가득한 상태에서? 대담하군."
"하지만... 너만 좋다면..."
-------
"이렇게 하자. 난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이 얼마든지 있지만, 넌 급한 것 같군."
"상처를 치료하고 네가 여기서 나갈 수 있게 도와줄게. 약속했지?"
"미끼 역할도 잘해줬으니 말이야."
"어떤 악마라도 꼬여 들지 않겠어?"
"..."
"복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군. 그렇게 집착했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나 자신을 쫓은 건지 모르겠어."
"몇 년이나 이 숲에 있었던 걸까? 백 년? 천 년? 그 이상?"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어 기뻐. 최소한 진실을 받아들이게 됐으니."
*"이곳 어딘가에서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
1. 부모님도 기뻐하실 거야."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자, 이제 일어나서 걷자고. 불평은 하지 말고, 내 뒤에 바짝 따라와. 진짜 악마가 나올 수도 있으니. 알았지?"
"리본에 손댈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내가 널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해서 무기가 없는 건 아니니까."
● 꽃잎 수락
"아, 안녕. 이상하지만, 이 해변을 아주 오랫동안 못 본 듯한 느낌이 들어."
"뭐지? 영혼의 꽃잎?! 설마... 내게 주는 건가?! 어떻게..."
"흠. 네게 제대로 된 보상을 줘야겠군. 이제 가 봐. 네가 아주 좋아할 만한 걸 생각해 봐야 하니."
카시오페아 - 욕망은 위험한 것이지...
소개
[주위로 석상들이 보인다. 모두 제단을 향하고 있다.]
"기다리고 있었어."
[검은 머리칼의 여성이 당신의 몸을 휘감는다. 그녀의 보랏빛 눈동자가 유난히 매혹적이다.]
*"아, 훨씬 낫지?"
-------
(이름이 '정체불명의 목소리'에서 '유혹의 영혼'으로 바뀝니다.)
1. 무슨 짓이지?
"너도 원하잖아."
"그러니 여기까지 왔겠지."
"욕망이 어지간히 강하지 않으면... 이곳으로 끌리지 않거든."
2. 넌 누구냐?
"네 욕망 그 자체."
"이곳을 향한 너의 욕망, 나뿐만 아니라 이 장소도 느꼈지."
"오직 나만이 널 이해할 수 있어. 네가 무엇을 갈망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3. 길을 잃은 건가?
"아니, 오히려 그 반대야."
"네가 있어야 할 곳, 네가 꿈꾸던 바로 그곳에 제대로 왔어."
"...그리고 내가 원하던 바이기도 하지."
-------
"난 유혹의 영혼이야. 너보다 네 욕망을 더 잘 아는 존재지."
"그러니 얌전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네가 뭘 원하는지 다 아니까."
[뱀 형상의 몸이 당신을 고통스럽게 옥죄어 온다. 저항할 새도 없이 당신은 점점 정신을 잃는다.]
에피소드 1
[당신은 서서히 눈을 뜬다. 얼마나 정신을 잃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일어났구나."
"욕망이란 고통스럽지만, 언제나 그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지지."
"이리 와. 네가 뭘 원하는지 보자고."
*[당신은 손에 들린 화려한 모양의 나무빗을 내려다본다.]
-------
1. 이건 내가 원하던 게 아니야.
"헛소리."
2. 그래, 바로 이걸 원했어.
-------
"한계를 넘을 수 있는 힘을 지닌 빗이야. 누가 마다하겠어?"
"..."
"좋아.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호깃 모르니 다시 돌려줘."
"그래도 난 네 진정한 바람이 뭔지 알 수 있어.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만."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아무튼 난 카시오페아야."
"다른 이들의 욕망을 부추겨서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지."(이름이 '유혹의 영혼'에서 '카시오페아'로 변경)
*"그런데 지금은 능력이 약해졌어... 그래서 여기를 벗어날 수도 없지."
-------
1. 내게 원하는 게 뭐지?
"바로 너. 용감하고 강하며, 끝까지 임무를 해낼 만큼 욕망이 뜨거운 사람."
"사라진 내 소중한 물건들을 네가 되찾아 와야겠어."
2. 왜 약해졌는데?
"아주... 슬픈 일이 있었지."
"오랜 원수 때문이야. 더는 얘기 못 해..."
"내 용맹한 전사가 되어 준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3. 넌 그냥 뱀이잖아.
"너... 지금...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나는 사원에 갇혀 힘을 잃어 가면서..."
"너처럼 길을 잃은 자들을 도우려고 하는데..."
*"그딴 소리를 하다니 너도 멍청하구나. 기회를 발로 차 버리다니."
-------
1. 미안해. 그만 울어 & 2. 내가 해결해 줄게. & 3. 그래, 멍청했네.
"그래도 운 좋을 줄 알아. 만회할 기회를 줄 테니까.
-------
-------
"잘 들어."
"지금 영혼 세계의 경계가 매우 희미해졌어.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이지."
"이럴 때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내 옛 영광을 회복하고, 네 욕망도 실현해야지."
"내 힘의 원천을 되찾아 줘."
"오래전 질투에 사로잡힌 언니가 내 보물들을 버리고 자취를 감췄어."
"보물들은 곧 다른 영혼들의 손에 들어갔지. 그 보물들으느 힘을 발휘하지도 못한 채 나를 부르고 있어."
"보물들은 겉보기에 평범하게 생겼어. 여기 소녀와 늑대가 가지고 있는 빗처럼. 이들은 이 물건의 진가를 몰라."
"오직 나만 그 진정한 위력을 알거든."
"가지고 와도 아무도 모를 거야. 물론 나는 널... 계속 지켜볼 생각이지만.
"다만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지금은 힘이 부족하거든."
"하지만 두 세계를 오갈 수 있는 너라면, 할 수 있으리라 믿어."
"내 보물들을 찾아 주겠어?"
*"그러면서 네 세계로 돌아갈 방법도 알아보면 되잖아."
-------
1. 알았어, 뱀 아가씨.
"좋아."
2. 돌아갈 방법이라, 좋은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3. 나한테... 선택권이 있긴 한 거야?
"당연히 없지."
-------
"네가 할 일은 간단해. 밤이 되면 어둠을 틈타서, 집착의 사원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그곳에서 금으로 장식된 거울을 찾아. 표면 주위에 박힌 보석은 천 개의 자아를 보여줘."
"분명 경고하는데 절대로 쳐다보면 안 돼. 만약 어기면... 몰라, 난 분명 경고했어."
"거울이 네 이름을 부를 거야. 호기심에 굴복하기 전에 거울을 가려. 그럼 괜찮아질 거야."
"반드시 성공해야 해. 너만 믿을게.
에피소드 2
[사당에 접근하자 신이 난 카시오페아가 미끄러지며 다가온다.]
"나의 용감한 전사여. 가까이 와서 보물을 보여 줘."
*"힘들지는 않았어?"
-------
1.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아가씨.
"좋아. 네 충성심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았어."
2. 식은 죽 먹기였지.
"그럴 줄 알았어. 역시 내 판단이 옳았구나."
3. 낫을 피하느라 꽤 고생했어.
"그래, 그랬겠지."
"힘이 약해진 나로서는 절대 못 해냈을 거야."
"널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
"이제 거울을 보여줘."
"아니..."
"이건 그냥 거울이잖아."
*"내 황금 귀걸이는 어디 있지?"
-------
1. 귀걸이 얘기는 안 했는데.
"내 얘기를 제대로 안 들었군."
2. 분명 거울밖에 없었는데...
"흠... 누가 훔쳐 갔나 보네."
3. 하. 고맙다는 말이 먼저 아닌가?
"고마워야 고맙다고 하지."
"난 도움을 주는 자에게는 관대하지만..."
"실망하면 무서워지거든."
-------
"분명 황금 귀걸이도 가져오라고 했어. 어디 있을지도 얘기했잖아."
"말하지 않았을 리가 없어. 귀걸이가 없으면 거울을 무용지물이니까."
"또 누군가를 믿은 내가 바보지..."
"[훌쩍] 다른 이에게 마음을 열 때마다, 나는... 늘 실망했어."
"그래도 네게는 뭔가 보상을 해 줘야겠지..."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알아?"
"오래전 다른 생에서, 내 아버지는 마을의 사형 집행인이셨어."
"존경과 질투를 받았던 아버지는 그 자리에 집착하셨고, 약해 보일까 봐 결코 감정을 내비치지 않으셨지."
"그러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내가 재산을 물려받았어. 아버지의 적들도 내 적이 되었고."
"나는 재빨리 적들을 처리했어. 단 한 명만 빼고."
"'원한다'는 게 뭔지 아나, 전사여?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
"답은... '무엇이든지'야."
"언니는 유산을 탐냈어. 하지만 아버지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받지 못했지."
"그래서 언니는 영토와 재산을 독차지할 계획을 세웠어. 덩치만 크고 멍청했던 자기 남편과 함께 말이야."
"당시 약해 빠졌던 나는 말을 타고 도망쳤어. 비가 내리고 있어서 절벽은 진흙으로 미끄러웠고, 결국 나는..."
"흠... 아무튼 아주 오래전 일이야."
*"희한하네. 이 얘기는 아무한테도 한 적이 없는데."
-------
1. 난 믿어도 좋아. 언니처럼 너에게 상처 주지 않을 테니까.
"네게는 이미 실망했어. 하지만 만회하려는 마음은 잘 알겠어."
2. 그런 일이 있었다니 안타깝군.
"말했다시피 오래전 일이야. 평소에는 거의 잊고 살지."
"그때는 나도 다리가 있었어. 내 조각상을 봐. 다리가 보이지?"
3. 이런, 사정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데?
"나라고 이런 일을 당하고 싶었던 건 아니야."
"하지만 결국 이 지경까지 왔지."
-------
"어디 보자."
"귀걸이에 관해서 전혀 모르는 것 같네."
"아마 내가 깜빡하고 얘기를 안 했나 봐."
"이건 보통 물건들이 아니야. 그래서 쉽게 단념할 수도 없지."
"나무빗은 어릴 때 쓰던 물건이야. 언니가 날 배신하기 전에..."
"거울은 조금 더 자랐을 때, 내 표정을 살필 때 사용했지. 외모를 어떻게 꾸미고,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공부했어."
"귀걸이는 가문의 수장이 되었을 때 받은 선물이야."
"그런데 그 귀걸이가 없다니..."
"음..."
*"왜지?!"
-------
1. 글쎄.
2. 날 죽이려고?
3. 또 뼈가 으스러질 듯 날 휘감으려고?
-------
"난 언제든지 널 휘감아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아무튼 그 가엾은 소녀를 왜 생각 못 했을까? 옛 전쟁의 꿈속에서 헤매는 그 소녀를..."
"그 물건은 물론이고, 자기 운명도 모르는 아이인데! 그런데도 바보같이 모르고 있었다니..."
"전사여, 아직 희망이 있어. 귀걸이를 손에 넣고 우리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옛 전쟁의 유물이 잔뜩 쌓인 거대한 묘지가 있어. 그곳의 병사가 내 보물을 가지고 있을 거야."
"어서 출발해. 길을 따라 조용히 움직여. 그리고 서둘러야 해."
"기다리고 있을게."
에피소드 3
[당신은 카시오페아가 뛰쳐나오기 전에 겨우 사당으로 돌아간다.]
"돌아왔구나, 자기! 혹시 찾았어?"
"내가 자기라고 했나? 이런... '전사'를 '자기'라고 잘못 말한 것뿐이야."
"네 걱정 따위는 전혀 하지 않았어. 어서 보, 보물이나 보여 줘."
"이럴 수가... 정말 가지고 왔구나! 약속을 지켰어!"
"사실 네가 돌아오리라고 생각 못 했어. 귀걸이는 기대도 안 했지."
*"내 고통스러운 과거를 듣고... 다른 사람들처럼 날 버린 줄 알았어."
-------
1. 난 절대 널 버리지 않아!
"그래, 그렇겠지."
2. 나약하고 한심한 놈들이었나 보군.
"맞아. 하지만 넌 강하지."
3. 이제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지났잖아?
"그래, 맞는 말이야."
"넌 처음부터 계속 나를 도와줬지."
"마음에 들어."
-------
"네게 과거 얘기를 털어놓았을 때... 그렇게 기쁠 줄 몰랐어."
"네가 처음이야."
"난 너를 믿고, 너도 날 배신하지 않았지. 뜻밖이지만, 소중한 경험이었어."
"이제 귀걸이를 껴 볼까?"
*"됐다. 어때?"
-------
1. 정말 아름다워.
"너도 취향이 고상하구나."
2. 어울리네.
"맞아. 수천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어울리네."
3. 또 휘감아 줘.
"헤헤. 서두를 거 없잖아."
-------
"귀걸이를 찾아 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놀랍게도 날 배신하지 않은 것도."
"보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집으로 돌아가야 하잖아."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사소한 실수를 하나 했어."
"평소의 나였다면 다 예상하고도 남았을 텐데!"
"새끼 사슴이 한 마리 있어.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럽지. 얼마나... 예쁜데."
"내 힘이 완전해지려면 사슴의 힘을 빌려야 해. 이런 상황은 피하고 싶었지만... 어쩌겠어. 난 필요한 게 많은 존재인걸."
"자기 자신을 칭송하는 데 사슴에게 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나는... '모든 것'이 필요하지."
"숲으로 가서 사슴의 아름다운 활 한자루를 가지고 와. 이유는 얘기 못 해."
"이게 내 마지막 부탁이야..."
"약속을 깨야 해서 정말 마음이 아파."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마지막으로 날 도와주겠니?"
-------
1. 이번에도 선택권은 없겠지?
"역시 똑똑하네."
"날 도와줘. 이번이 마지막이야."
2. 네가 원한다면 뭐든 가져다줄게.
"용감한 전사여. 널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3. 그런 다음 뼈가 으스러질 듯 휘감아 줄 거지?
"이봐, 계속 그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지난번에도 뼈를 부러트리진 않았어. 기절하도록 기도만 막았을 뿐이지."
"뼈가 으스러질 듯 휘감으면... 아마 죽진 않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어. 나중에 시험해 보자."
-------
"그 활은 아름다운 외형이 다가 아니야."
"그런데 이상하네. 머릿속에 그 활을 떠올리면..."
"욕심이나 욕망이 안 생겨. 뭔가 이상해."
"오랫동안 여기 지내면서 내게 남은 건 욕망, 욕심, 유혹뿐이었어. 길 잃은 영혼을 유혹하는 게 내 임무였으니까."
*"이유가 뭘까? 혹시... 너 때문에?"
-------
1. 활보다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건..."
"전혀 예상 밖인데? 내가 '물건'이 아닌 '사람'을 원한다고?"
"정말 그럴까...?"
2. 활이 별로라서?
"그렇지 않아. 그 활에는 상실의 힘이 담겨 있거든."
"비극과 공포가 소용돌이치는 그 활시위와 내 힘이 합쳐지면..."
"나는 완벽한 존재가 될 거야."
3. 혹시 내 뼈를-
"그래, 알겠어. 네 뼈. 뼈가 으스러질 듯 휘감아 달라는 거지? 다른 소원은 없나 보네?"
"이렇게 하자. 활을 가지고 오면 원하는 대로 해줄게. 그러면 행복하겠어?"
"하고 많은 부탁 중에 하필... 뼈 타령이라니..."
-------
"아무튼 난 명상 좀 해야겠어. 어쩌면 내 본성이 약간 변했을지도 몰라."
"그동안 너는 활을 가지고 와. 활만 있으면 더 많은 걸 해 줄 수 있으니까."
"마지막 부탁이야. 활만 가져다주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에피소드 4
[당신은 석상들을 지나 카시오페아가 기다리고 있는 제단으로 향한다.]
"세상에! 내 용감한 전사가 또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한 거야?"
"어서 보여 줘."
"세상에!"
"이제 이 물건들의 주인을 약화시킬 수 있어."
*"그리고 내 힘은 최고가 되겠지. 구원? 집착? 죽음? 아니, 이 땅은 오로지 유혹이 지배하게 될 거야."
-------
1. 잠깐, 날 이용했어?
"어머, 귀여워라. 당연하지."
"우리 둘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말에 넘어갔잖아. 사실 맞는 말이긴 해."
2. 다른 영혼들을 없애려고?
"그러면 안 돼? 나는 상관없는데."
3. 누가 뱀 아니랄까 봐. 그래서 내 뼈는 언제...
"그래, 알았어. 내 부탁을 들어줬으니까."
"그래... 뼈가 으스러지도록 휘감아 줄게. 이젠 누가 심부름꾼인지 헷갈리는데."
-------
"잘됐잖아? 넌 영혼 세계에서 탈출하길 원했고, 난 경쟁자를 없애야 했으니까."
"어머, 설마 네가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했던 거야?"
"지금까지 내게 유혹된 인간이 몇 명일까? 주위를 봐."
"공포와 황홀감, 경외감에 휩싸인 채 굳어 버린 이 조각상들. 전부 너처럼 길 잃은 영혼들이었어."
*"허영과 자만,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은 내 먹잇감이거든. 멋지지 않아?"
-------
1. 내가 그런 인간인 줄 알았나?
"약간은. 인간이라면 다들 그러니까."
"하지만 넌 예정보다 일찍 이곳에 도착했어."
"내 판단에 따르면... 넌 내 사당에서 영원한 명상에 빠질 것 같지는 않네."
2. 난 그렇지 않아.
"맞아, 넌 그렇지 않아. 그 점이 내게는 유리하게 작용했지."
"영웅이 되어서 옳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고분고분 내 말을 들을 것 같았거든."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했어."
3. 넌 괴물이야.
"그래, 아주 아름다운 괴물이지."
-------
"기분 나빠 하지는 마. 난 유혹의 영혼이라고. 본성을 바꿀 순 없는 노릇 아니겠어?"
"내 역할은 너를 더욱더 끌어들여서, 내가 바라는 걸 너도 바라는 것처럼 만드는 거야."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도 같은 이유야. 게다가 전부 사실이고. 다른 영혼들과 달리 나는... 원래 인간이었지."
"그때 생각을 해도 난 전혀 괴롭지 않아. 초연해졌다고 할까? 하지만 그때 있었던 일들과 그로 인해 느꼈던 고통은 전부 진짜야."
"그런데 그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뜻밖의 변화가 생겼어."
"인간에게 내 과거를 이야기한 건 네가 정말 처음이야. 가장 쉽게 유혹하는 방법은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거야. 나는 그 교훈을 오래전에 깨우쳤지."
"그래도 비밀을 털어놓았을 때... 그렇게까지 기쁠 줄은 몰랐어."
"만약 네가 나를 다치게 하거나 배신한다면, 나는 널 단숨에 파괴할 수 있었어. 그래서 내가 죽은 이후 처음으로 널 신뢰할 수 있었던 거야."
"덕분에 즐거웠어.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한 번 더 너를 믿을까 해."
"나는 유혹의 영혼이야. 비밀을 알려 주고 욕망과 욕구를 부추기는 존재지. 너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고."
"너는 여전히 나약해. 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지."
"하지만 지금껏 내 부탁을 들어주면서, 넌 달라졌어."
"나머지 인간들에게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그리고 그 무언가는 내 관심을 사로잡았어. 정말 예상 밖이었지."
*"고마워. 덕분에 많은 걸 느꼈어."
-------
1. 전부 다 거짓말이었군.
"그래. 아니면 어떻게 원하는 걸 얻겠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부탁할까? 어림도 없지."
"작은 진실로 큰 거짓말을 만들어낸 다음, 거대한 진실을 완성했다고 생각해."
"인간인 너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2. 과찬이군.
"그래. '아카나'가 인간을 믿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참, '아카나'는 사악한 영혼들을 뜻하는 고대어야. 굳이 옮기자면..."
"'악마'라고 할까? 나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3. 자꾸 딴소리하지 마. 그래서 언제 휘감아 줄 건데?
"네 몸을 조였던 거, 후회되기 시작하네."
-------
"있잖아. 넌 정말 내게 큰 도움이 됐어. 이런 적은 처음인데,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궁금해졌어."
"네가 지겨워질 때까지 옆에 두고 싶지만..."
"너는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듯하네."
"게다가 이 세계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네가 가서 해 줘야 하거든. 필멸 세계에서만 가능한 일이랄까?"
"물론 나만 좋자고 하는 건 아니야. 너도 능력에 걸맞게 부자가 되고 유명해질 테니까."
[카시오페아가 우아하게 고개를 숙이더니 사원 쪽으로 돌아선다.]
"전사여, 너와 난 해야 할 일이 많아."
"우리의 세계는 전혀 다른 곳으로 변할 거야."
● 꽃잎 수락
"내 용감한 전사가 새로운 물건을 가지고 왔구나."
"영혼의 꽃잎! 귀하면서도 강력한 물건이잖아. 그래, 받아 줄게. 잘했어, 정말 잘했어..."
리븐 - 하루하루 검은 부러져만 가는군...
소개
[오래전 전투가 벌어졌던 벌판에 가까이 다가가자 버려진 검들 사이를 천천히 헤집고 다니는 사람이 보인다.]
"내 검... 내 검..."
"내 검은..."
"...어디에 있지."
"너..."
"혹시..."
*"내 검을 봤나?"
-------
1. 아니.
"아..."
"반드시 찾아야 해..."
2. 여기 있는 검 중에 있어?
"내 검이 아니야..."
"찾을 수만 있다면..."
3. 뒤에 악마가 있어!
"악마..."
"그래... 악마..."
-------
"내 검이... 부러졌어..."
"검을... 고쳐야..."
"그래야만..."
"언제..."
"나는 대체..."
*"언제 죽은 거지?"
-------
1. 사람이었어?
2. 죽었다고?
-------
"..."
[영혼이 멀어지기 시작한다. 당신의 존재를 잊은 듯하다.]
"내 검..."
"내 검은 어디 있지?"
[수백 개의 검 파편이 땅에 널브러져 있지만, 영혼이 찾는 검은 없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검 파편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1
[당신은 다시 전장으로 향한다. 멀리 끔찍하게 변하고 있는 사악한 영혼이 보인다.]
"내 검..."
"내..."
*"검...!"
-------
1. 네 검 파편을 찾았어
"설마..."
"그래, 내 검... 나를 사로잡았던 악마가 사라졌어..."
2. 이걸 찾고 있었어?
"그래..."
"드디어... 악마로부터 해방되었다."
3. '주세요' 해 봐.
"내놓지 않으면..."
"넌 죽는다..."
"악마는... 검을 못 찾게 방해할 거야..."
-------
"드디어 내 검을..."
"내 검을..."
"아아악!"
"..."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야?"
-------
1. 뭐라고?
2. 악마는 어디 있지?
3. 무슨...
-------
"순진한 척하지 마. 보상을 바라고 파편을 찾아 준 거 아니야?"
"이런 말 해서 미안한데, 나는 신세를 졌다고 해서 보물을 왕창 내놓거나 하진 않거든. 네가 뭘 기대했는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검 파편은 계속 여기 있었잖아."
"아무튼 고마워."
"이제 날 리븐이라고 불러도 좋아. 고마운 줄 알아. 아무나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아니거든."(이때 이름이 '어둠의 영혼'/'영혼'에서 '리븐'으로 바뀝니다.)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지는 마. 우린 아무런 사이도 아니니까."
"그나저나 계속 듣고만 있을 거야?"
*"분명 할 말이 있을 텐데, 어디 들어나 보자고."
-------
1. 천만에...?
"그래! 드디어 정상적인 반응이 나오네."
"그래도 네 도움은 필요 없었어. 혼자서 찾을 수 있었다고!"
2.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무슨 일이 있었냐고? 아무 일도 없었어! 그때나 지금이나 난 리븐이야."
"검술의 달인이자 최고의 전사지. 누구도 날 막지 못해!"
3. 정신이 나간 상태가 더 나았는데.
"그럼 다시 돌아가 볼까?"
"그렇게 되면 네가 무사할 수 잇을 것 같아?"
-------
"그나저나 희한하네..."
"이 전장은 처음 봐. 왔던 기억도 없고..."
"그리고 검 파편을 만졌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어이, 신병. 잠깐 이리 와봐."
"너도 봐서 알겠지만, 이 검은...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
"언제, 어떻게, 왜 부러졌는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원래 상태로 되돌려야 해."
"넌 물건을 찾는 재주가 있는 듯하니, 나 대신 나머지 검 파편을 찾아 줘."
"찾을 수 있는 만큼만 찾아. 조건 없는 선행을 할 위인처럼 보이진 않으니, 내가 약속을 하나 하지."
*"적 요새를 차지하면 보물의 절반을 줄게. 나쁘지 않은 조건이지?"
-------
1. 요새...?
2. 넌 여기가 어딘지 알아?
-------
"왜 그래?"
"내 얘기를 들었지? 검 파편을 찾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
"난 싸움에서 이겨야 하니까."
"후."
[리븐이 옛 전장으로 뛰쳐나간다.]
에피소드 2
[당신은 리븐을 쫓아갔지만,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며 놓치고 만다. 당신은 목을 길게 빼고 리븐의 흔적을 찾는다.]
"고개 숙여, 이 바보야!"
*"맞을 뻔했잖아. 신병을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
1. 신병이라니?
"그야 넌 파릇파릇 새싹 같은 신참이니까."
"신참인 너한테 실전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주려는 거잖아."
"자꾸 신참 신참 하니까 새참 먹고 싶네."
2.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적은 한 명이다. 약삭빠른 녀석이야. 네 위치도 파악했을걸?"
"발견 시각은... 내가 널 만난 지 얼마나 됐지?"
"아무튼 질문은 나중에."
3. 이봐, 난 플래티넘 티어거든?
"플래티넘? 지금 뭔가를 자랑하는 거야? 난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몰라."
"게다가 플래티넘보다 더 강한 금속은 많아. 그냥 그렇다고."
"그랜드마스터가 아니라도 그 정도는 알지."
-------
"파편을 더 가지고 왔네. 좋아, 신참. 아주 잘했어."
"이제 나한테 넘-"
"뭐지?"
[세계가 뒤바뀐다. 잠시 후, 당신은 한 전사의 시신 옆에 선 두 형체를 발견한다.]
"(으스스한 목소리) 뛰어난 실력을 지닌 여자입니다. 방어선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리븐의 음성) 당연하지. 난 최고라고."
"(으스스한 목소리) 적이라서 아쉽습니다. 여기서 죽긴 아까운 여자예요."
"(리븐의 음성) 뭐라고? 난 아직 안 죽었어!"
"(으스스한 목소리) 안타깝게도 검은 빼앗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공격으로 산산이 조각났거든요."
"(리븐의 음성) 안 죽었다니까! 내가 안 보여? 여기-"
"(여우의 음성) 따라와..."
"..."
"대체..."
*"너도 봤어?"
-------
1. 그래.
2. 리븐, 넌 죽엇어.
3. 유감이야, 리븐.
-------
"말도 안 돼. 파편을 더 찾아 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겠어."
"지형이며 하늘, 호수까지... 이건 절대 현실이 아니야."
"말도 안 돼..."
"내가..."
"(정체불명의 목소리) 죽었다고?"
"(카시오페아)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나? 이해해, 정말이야. 과거의 집착을 버리기란 쉽지 않지."
"(카) 딱히 마땅한 이유도 없잖아. 우리에게 남은 건 과거뿐인걸. 과거야말로... 우리를 규정하지."
"너! 내가 얼마나 널 찾아다녔는지..."
"(카) 그래, 얼마나? 며칠, 몇 분, 아니면 몇 초?"
"(카) 뭘 위해 싸우는 거니, 꼬마야? 싸울 수만 있다면 상관없는 거야?"
"(카) 그나저나 귀여운 도우미 친구가 있군. 안녕."
*"(카) 그런데 넌 산 거야, 죽은 거야?"
-------
1. 살아 있지.
"이것 봐! 이 녀석이 살아 있는데 나라고 죽었겠어?"
"(카) 그래? 확실해?"
"그게..."
2. 죽었지.
"닥쳐, 넌 안 죽었어."
"(카) 그래? 실수가 있었나 보군. 언제든 확인할 수 있지만... 흠..."
"뱀 주제에 혓바닥 그만 놀려!"
3. 넌 날 감당할 수 없어.
"제법인데?"
"(카) 유머 감각도 있네. 좋아. 그 애랑 붙어 다니려면 필요할 거야."
"이봐, 무슨 뜻이야?"
-------
"(카) 여기까지만 할게. 힘이 약해져서 사당으로 돌아가야 하거든."
"(카) 그런데 도우미 친구, 한번 생각해 봐. 네가 이 애한테 검 파편을 줬지?"
"(카) 그 파편, 지금은 어디 있을까?"
*"이봐, 대체..."
-------
1. 네 검...
2. 파편이 어디로 갔지?
-------
"뭐? 내 검?"
"뭐야? 네가 모아 온 파편이 전부 사라졌어!"
"상황이 좋지 않아, 신병. 파편이 없으면..."
"어서 최대한 파편을 찾아! 이게 뭔지는 몰라도... 내가 어떻게든 막아 볼 테니까."
"어서!"
에피소드 3
[당신은 검 파편을 손에 든 채 전장으로 돌아간다.]
"왔구나."
*"파편을 더 찾았어?"
-------
1. 전부 찾은 것 같아.
"전부 찾았다고?"
"그래... 좋아."
2. 괜찮아?
"괜찮아! 왜 자꾸 묻는 거야?"
"미안해, 나도 모르게 흥분했네."
3. 검 하나에 파편이 뭐가 이렇게 많아?
"그야 대검이었으니까."
"세게 쳤더니 여러 파편으로 쪼개지더라고."
-------
"좋아, 파편을 이리 넘겨."
"..."
"아무 일도 안 일어나네."
*"왜 그래? 화가 난 표정인데?"
-------
1. 여전히 모자라잖아!
2. 다른 파편은 어떻게 했어?
3. 대체 뭘 한거야?
-------
"나도 몰라! 자꾸 없어지는데 어떡해? 게다가 없어진 파편들이 생각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마치 집착에 사로잡힌 것 같아."
"..."
"신병, 하나만 물어보자. 네가 어디서, 어떻게 여기 왔는지 기억나?"
"그래, 너도 모르겠지. 그런데 문제는..."
"난 한가지가 기억나."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어. 역사상 어느 전투보다 컸지."
"나는 적 지휘관을 죽이는 임무를 맡았어. 방어선을 돌파해서 뱀의 머리를 잘라야 했지."
"그런데 그 이후는... 기억이 안나."
"나를 향해 돌진하는 적 지휘관이 보이더니..."
"그리고..."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아... 미안해... 난 그저..."
"저기 커다란 양손검이 박힌 곳을 파헤쳐 봐."
*"괜찮아. 천천히 해."
-------
1. 나머지 파편...?
"그래, 나머지 파편이야."
"네가 파편을 찾는 동안 거기에 묻었어. 미안해."
2. 네가 여기 묻었어?
"그래."
"거짓말이었어. 나는... 젠장, 뭐가 이렇게 어려워!"
3. 대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거야, 리븐?
"네가 본 대로야. 네가 파편 하나를 줄 때마다 그걸 난 땅에 묻었어."
"미안해. 말하지 싶지 않았는데."
-------
"검 파편을 만지면 기억이 돌아왔어."
"내가 죽었던... 그때의 상황이."
"난 알고 싶지 않았어! 궁금하지 않았다고!"
"훌륭한 군인은 언제 죽을지 알 수 있어. 우린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모든 걸 잊고..."
"되돌릴 수 없는 파편들을 찾아 정처 없이 떠도는..."
"난 그런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어!"
*"날 그대로 내버려 두지 그랬어..."
-------
1. 난 지금 네 모습이 더 좋아.
"뭐...?"
"너..."
"조... 조용히 해! 검 파편으르 던져 버리기 전에!"
2, 우는소리 집어치워!
"이 자식이..."
"무슨 헛소리야? 진정한 군인은 우는소리를 하지 않아!"
"난 리븐이라고. 계급이 뭐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난 중요한 전력이었어! 우는소리는 내가 아니라 적군들이 냈지!"
-------
"아무튼... 고마워, 신병. 그렇게 말해 주니 고맙네."
"정말이야. 너랑 있으니까 즐거워. 인정하기는 싫지만, 우린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
"어쩌면... 됐다.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으니까."
"아무튼 파편을 가지고 호숫가로 와. 어디인지 알지? 걱정하지 마. 이제는 잃어버리지 않을 테니까."
"끝을 보더라도 너와 함께하고 싶어."
"참, 신병?"
"기다리게 하지 마."
에피소드 4
[당신은 물가로 향한다. 미소를 띤 리븐이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이봐, 신병."
"이제 이렇게 부르면 안 되겠네. 특진을 할 만한 공을 세웠으니까."
*"그래... 큰 도움을 줬지."
-------
1. 긴장돼?
"시끄러워, 하나도 안 무서우니까!"
"단지... 어떻게 될지 궁금할 뿐이야."
2. 괜찮아. 내가 있잖아.
"너... 조용히 못해? 왜 자꾸 그딴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있잖아'?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
"..."
"검 파편을 다시 합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난 아마 예전 모습으로..."
"생전의 나로 돌아가겠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거야. 네가 누군지 모를 수도 있지. 그래도 날 도와주겠어?"
-------
1. 물론.
-------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전장에서 널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 솔직히 말하면 넌 내 손에 죽었겠지만."
"악감정은 없어. 네가 마음에 들지만, 날 이길 수는 없었을 테니까."
"좋아, 간다. 하나, 둘, 셋!"
[리븐이 파편을 호수로 던진다. 당신은 파편이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본다.]
*"됐다, 문제 해결!"
-------
1. 무슨 짓이야? & 2. 리븐!
"왜 그래? 검 파편 따위는 잊어버려. 검이야 어떻게 되든 나는 나니까."
"사실 왜 그렇게 아꼈는지도 기억이 안 나. 네 덕분이야, 고마워.
3. 그걸 모으려고 게임을 몇 판이나 했는지 알아?
"그거야 넨 사정이고!"
"농담이야. 물론 파편을 찾느라 힘들었겠지. 애써 줘서 고마워."
-------
"정말... 너한테 감사해."
"널 만나기 전, 난 내가 누군지 전혀 몰랐어."
"영원히 전장을 떠돌며 검 파편을 찾아 옛 영광을 되찾는다? 전혀 나답지 않거든."
"혹시 모르지. 그게 진짜 예전의 나였을지도.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난 자신만만한 여전사였던 예전 모습보다 지금의 내가 더 좋아."
"그렇다고 자신감이 사라지진 않아! 그건 내 본성이니까."
"아무튼 전부 네가 도와준 덕분이야. 처음 만났지만, 넌 나를 믿어주었지."
"성격도 아주 까칠했는데 말이야."
*"쉽지 않았을 텐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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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것참... 재미있었어.
"재미있다니, 무슨 뜻이야?"
"진짜 재밌는 게 뭔지 알아? 그 히죽거리는 얼굴을 한 대 쥐어박는거!"
2. 그럴 때도 있었지.
"그랬겠지. 아니, 잠깐만..."
"무슨 뜻이야? 얻어맞기 전에 제대로 말 안 해?"
3. 너라면 언제나 믿을 수 있어.
"그... 그건..."
"무슨..."
"왜 자꾸 그런 소리를 해? 날 헷갈리게 하려고? 정말 혼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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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안하게 됐어."
"아니, 하나도 안 미안해. 이게 나야. 난 내 모습이 좋다고!"
"지난 일은 이미 흘러간 과거일 뿐이야. 어쩌면 까마득한 옛날일지도 모르지. 누가 옛날 일에 신경을 써, 안 그래?"
"나는 오늘을 살겠어. 아니, 죽은 채로 지내겠어! 그러니까, 살지도 죽지도 않은 상태로 영원히 존재하겠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네! 하!"
"그나저나 너는..."
"넌 나랑 다르게 영혼 세계의 존재가 아닌 것 같아. 적어도 아직은 말이야."
"곧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내가 누구였는지 알아봐."
"만약 내 무덤이 있다면 찾아가. 나도 찾아가서 깜짝 놀라게 해 줄 테니까."
"그런 다음 너도 명이 다해서 이곳에 올 때까지... 널 기다릴게."
"우린 한 팀이야. 좋든 싫든 넌 영원히 내 파트너라고. 하하!"
"착각하지 마! 하나도 기쁘지 않으니까!"
"..."
"그래, 도와줬으니 답례를 해야지. 음...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
[리븐이 당신의 뺨에 가볍게 입은 맞춘다.]
"입만 뻥긋했다간 무덤에서 뛰쳐나와서 널 찾아갈 줄 알아. 정말이야."
"그때까지... 난 싸움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해야겠어."
"나중에 보자, 신병."
[리븐이 돌아서서 떠난다. 멀어지는 리븐의 발걸음에서 경쾌함이 느껴진다.]
● 꽃잎 수락
"이게 뭐야? 영혼의 꽃잎? 나한테 주겠다고? 무슨..."
"대체 무슨 꿍꿍이야? 갑자기 나타나 이런 진심 어린 선물을 주면서, 답례도 필요 없다고? 뻔뻔하긴!"
아리 - 이상하네... 전에 만난 적 있나?
소개
[주위로 고요한 숲이 보인다. 어떻게 여기로 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작은 불빛들이 나무들 사이로 떠다닌다. 평화로운 광경이다.]
"안녕, 낯선 사람."(정체불명의 목소리)
"처음 보는 얼굴인데, 아닌가? 모르겠네."(신비로운 여우)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길이라도 잃은 거야?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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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가 어디지?
2. 단지 길을 착각했을 뿐이야.
3. 나같이 매력적이고 향기로운 사람이 길을 잃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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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네. 설마... 너 영혼은 아니지? 냄새도 특이하고 말투도 뭔가..."
*"여기엔 어떻게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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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를 찾고 있었어.
"친구나 잃어버린 연인을 찾으러 많이들 이 숲에 오지."
"하지만 낮은 길고 햇볕은 따뜻해서 곧 잊어버리고 말아. 그게 이 숲의 힘이지."
"걱정하지 마. 다들 전보다 훨씬 행복해졌으니까."
"안 그러면 악마가 돼 버리거든. 호호."
2. 혹시 내가 죽은 건가?
"누가 알겠어? 굳이 여길 찾는 영혼은 없지만 많은 영혼이 결국 이곳으로 오게 되지."
"이곳의 낮은 길고 햇볕도 따뜻해서 다들 자기가 누군지 잊어버려. 불쾌한 일은 아니지만, 넌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아니, 모르는 일이지! 그나저나 너 참 재미있구나?"
"길을 잃었다는 것 빼고... 넌 수수께끼투성이란 말이지."
3. 너 설마 구미호는 아니겠지? 아름다운 인간으로 변신한다거나?
"고마워라! 안타깝게도 난 그냥 여우야. 아주 신비로운 여우."
"그런데 구미호라니. 그게 뭔지 궁금하네. 아무튼 이곳에는 그런 존재는 없어."
"이곳에 사는 모두는 영혼이야.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에 대해 잊어버리지. 듣기로는 아주 평온한 기분이 든대."
"설마 너 영혼은 아니지? 아니, 영혼일지도 모르지. 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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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날 따라오지 않을래? 안전한 곳으로 안내할게."
"싫으면 여기 계속 있어도 돼. 네 마음대로 해. 대신 빨리 결정해야 해."
"기억을 잃기 시작할 수도 있어. 호호."
[여우가 앞서가더니 오솔길 끝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당신에게 따라오라는 듯 신호를 보낸다.]
에피소드 1
[여우를 따라 숲을 빠져나왔지만, 주변은 여전히 낯설다.]
[앞에 오래된 사당이 보인다. 그곳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왔구나."
"다시 보니 반갑네."
"이 사당의 정체가 궁금해? 중요한 곳이라고 하더라."
"전설에 따르면 죽어 가는 영혼 앞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영원한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대."
"그리고 그 여자는 여우로 변신한다나 뭐라나."
*"혹시 누군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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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마 네가...
"맞아. 내가 그 여우야."
2. 말도 안되는 소리.
"말도 안 된다고? 확실해?"
3. 나도 밤마다 여우의 혼령으로 변신하는 친구를 알지.
"정말? 그 친구도 이렇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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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낫네! 여우 형태도 나쁘진 않지만, 이 모습이 훨씬 좋아."(신비로운 여우 → 정체불명의 여인으로 명칭 변경)
"왜 그래? 설마 더 끔찍한 모습을 기대했어? 호호."
"저세상으로 안내하는 괴물이라면 누가 순순히 따라가겠어? 하지만 내 얘기라면 기꺼이 듣거든."
"난 아리라고 해. 구원을 담당하는 이 세계의 혼령이지. 숲에서 널 구해 준 것도 그런 이유야.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그게 내 일이니까!"(정체불명의 여인 → 아리로 명칭 변경)
*"그나저나 궁금한 게 있어. 이곳에 어떻게 왔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 정말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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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 부신 빛이 보였어...
"눈 부신 빛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긴한데..."
2. 전혀. 단지 어둠뿐이었지.
"어둠이라고? 종종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면..."
3. 우스갯소리를 늘어놓는 사악한 광대한테 쫓기고 있었어.
"무서웠겠다! 어쩌면 넌 죽은 게 맞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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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넌 이제 이 세계에 있어. 게다가 생사를 알 수 없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지거든."
"네가 바로 문제라는 뜻이야."
"..."
"예전에 사람들은 이 사당 주위로 모여들곤 했어. 현실 세계에서는 영혼을 저세상으로 안내하는 여우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지."
"하지만 이곳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게 흘러. 필멸자의 삶과 죽음이 우리를 정의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나이를 먹거나 변하지 않아."
"언제든 오늘이자 어제, 그리고 내일이야. 작년이자 내년, 동시에 겨울, 여름, 봄, 그리고 가을이지."
"너 같은 인간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지만, 세계가 불멸하듯 영혼들은 사라지지 않아. 예전부터 우리가 그랬듯이."
*"마치 이 사당처럼 말이지! 어때, 날 예쁘게 표현한 것 같아?"
-------
1. 너보다 훨씬 나은데?
"이봐, 친구. 아직 우리는 서로 잘 알지도 못해. 게다가 넌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그걸로 벌써 2점 감점이야."
2. 아주 예쁜 여우로군.
"그렇지? 난 옆모습이 특히 매력적이거든."
3. 이끼투성이인데?
"이끼가 세련된 느낌을 주지 않아? 게다가 광합성을 해서 공기도 맑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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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만약 네가 아직 살아 있다면, 빨리 여기에서 벗어나야 하거든."
"이 세계는 시간이 훨씬 빨리 흘럴. 네게 몇 년은 이곳에서 단 며칠일 뿐이지. 몇 년이면 수십 년이 흐를 테고. 그럼 네가 돌아갈 때쯤 세계는 완전히 바뀌어 있을 거야."
"게다가 내 예감이 맞는다면 살아 있는 상태로 온 건 네가 처음이야. 물론 살아 있다면 말이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
"확인 좀 해야겠어. 하지만 너에 관해 아는 게 없으니... 몇 가지 물어볼게."
"망자의 영혼들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어.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정해진 사후 세계로 가고 있지 않다고 할까?"
"몇몇은 아예 눈에 띄지도 않아."
"그러니 네가 길 잃은 영혼들을 내 사당으로 안내 해 줘.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
"그렇게만 해 준다면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주겠어. 못 하겠다면..."
"나랑 좀 더 같이 있어야 하겠지? 호호."
"물론 네가 악마로 변하기 전까지겠지만..."
에피소드 2
[사당으로 돌아가자 누군가와 함께 있는 아리가 보인다.]
"(킨드레드) ..."
*"좋지 않은데?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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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2. 누가...
3. 시키는 대로 다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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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드레드) ...!"
"이봐, 기다려!"
"빠른데? 못 따라잡겠어."
*"그래도 필요한 정보는 다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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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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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알려 줄게. 너한테는 1년, 아니 100년 뒤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호호."
"농담이야.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나도 잘 몰라."
"내가 잘 아는 건 네가 많은 영혼을 사후 세계로 안내했다는 사실이지. 내가 부탁한 거긴 하지만 영혼들을 도와주다니 정말 기뻐."
"가야 할 곳에 가지 못한 영혼들은 대부분 생전의 집착에 잠식당해. 고통과 분노에 사로잡혀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일부는 악마로 변하고 무엇보다 평온을 얻을 수 없어. 영원히 고통받기도 하지."
"그럴 때면 나는..."
"..."
"처음에 속여서 미안해. 네 속마음을 알 수 없어서 그랬어."
*"하지만 이제 알겠어. 넌 좋은 사람이야. 그리고 도와줘서 고마워."
-------
1. 고마워, 아리.
2. 나야말로 도와줘서 고마워.
-------
"호호. 그렇다고 너무 우쭐거리지는 마!"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그래, 영혼의 꽃 축제."
"매년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경계가 가장 흐릿해지는 날, 인간들은 축제를 열어."
"기이한 현상도 생기긴 하지만, 특별히 문제 될 건 없었지. 하지만 올해는 달라."
"뭔가 두 세계의 균형을 깨트려 놓았어. 영혼들이 마구 들이닥치기 시작했고, 결국 어떤 존재의 관심을 끌었지."
*"바로 쓰레쉬야."
-------
1. 쓰레쉬?
"강력한 망령의 군주야. 집착의 영혼이라고도 불리지."
"나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데, 도중에 쓰레쉬가 그들을 유혹해."
"대부분 유혹에 넘어가지만, 자연스러운 일이야. 쓰레쉬도 자기 일을 할 뿐이니까."
2. 기분 나쁜 이름이군.
"정말 기분 나쁜 이름이지."
"쓰레쉬는 사악한 집착의 영혼이야. 등불 속으로 영혼들을 유혹하는데, 들어가면 영원히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
"쓰레쉬도 나름 영혼 세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있긴 하지만..."
3. 해골처럼 생긴 사악한 간수 말인가?"
"해골... 사악한 간수? 그게 누구야?"
"쓰레쉬는 집착의 영혼이야. 망령의 군주로서 이제 막 죽은 자들의 영혼을 등불로 유혹하지."
"쓰레쉬도 영혼 세계에서 맡은 역할이 있지만, 지금은 그걸 잊은 듯해."
-------
"올해 쓰레쉬는 내가 안내하기도 전에 영혼들을 등불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평소라면 나 혼자 막을 수 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내 마력이 크게 약화됐어."
"이 상태로는 놈과 맞설 수 없어. 처음에 널 속이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부탁할게. 네 도움이 필요해."
"악령들을 집착에서 해방시켜 줘. 해방된 영혼이 늘어나면, 나도 힘을 되찾아서 쓰레쉬와 맞설 수 있을지 몰라."
"그리고 서둘러야 해. 네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몰라도,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건 확실하거든."
*"지금처럼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빠져 영원히 영혼 세계를 떠돌게 될지도 몰라."
-------
1. 영원히 갇힌다고?
"그래, 영원히.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영영 안녕이지. 나중에 그들이 죽더라도 지금 상태로는 대화를 나눌 수도 없을 거야."
2. 이곳에서... 너와 함께?
"나쁘기만 한 건 아니지만-"
"지금 농담할 때가 아니야! 인간도 영혼도 아닌 상태로 영원히 떠돌게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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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들을 해방해 줘. 그리고 나와 함께 쓰레쉬를 물리치자."
"딱 집어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네게는 특별한 뭔가가 있어."
"너라면 날 도와줄 수 있을지 몰라."
"..."
"그럼 어서 출발해! 영혼들을 해방해야지!"
에피소드 3
[당신은 아리와 함께 쓰레쉬의 거처로 향한다. 강을 따라 난 길에는 등불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안녕. 와 줘서 고마워."
"마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쓰레쉬를 무찌르려면 내 힘을 완전히 회복해야 해."
-------
1. 괜찮겠어?
"그냥 조금 걱정될 뿐이야."
2. 자신이 없어 보이는데."
"이런, 티 났어?"
-------
"여기가 쓰레쉬의 사원이야. 바로 이곳에서 모든 영혼을 지배하고 있지. 놈은 자기 손아귀에 있는 영혼을 '아이들'이라고 불러."
"지금 쓰레쉬의 힘은 최고조에 달했을 거야. 내가 가늠할 수 없는 수준까지 말이지."
"참 이상하지? 우리 영혼들에게는 끝도 시작도 없어. 언제나 그 자리에 존재해 왔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지."
"그런데도... 자꾸 기대되는 건 왜일까?"
"너와 함께 숲을 빠져나온 뒤로, 점점 내가 인간이 되어가는 듯해."
"아니, 그럴 리 없어."
"이렇게까지 한 적은 처음이네. 나는 늘 작은 역할만 해 왔거든."
*"영웅 노릇은 나랑 안 어울리는데, 안 그래?"
-------
1. 힘을 합쳐서 쓰레쉬를 물리치자.
"정말? 진심이야?"
"그럼 너만 믿을게. 실망시키지 마!"
2. 포기하지 마.
"그래, 포기하면 안 돼."
"영혼 세계의 운명이 내 손에 달렸으니까."
-------
"미리 경고하겠는데, 쓰레쉬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
"아직 내 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서, 아마 녀석이 유리하겠지."
"신나지 않아?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 그리고 집착에 사로잡힌 군주! 네가 살던 세계에서는 겪을 수 없는 일들이잖아!"
"괜찮아. 지지만 않으면 나쁜 일은 안 일어날 테니까. 호호."
*"준비됐어? 일단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어."
-------
1. 가자.
-------
"그럼 시작해 볼까?"
...
"(쓰레쉬) 음?"
"(쓰) 이거 뜻밖이군."
"(쓰) 내 가족과도 같은 존재여, 정말 반갑군."
"(쓰) 그런데 혼자 오진 않았군, 그렇지?"
"(쓰) 그럴 줄 알았다. 나와라, 여우. 네 존재가 느껴진다."
"...!"
"(쓰) 가엾은 영혼들을 걱정하고 있구나."
"(쓰) 아무도 인도해주지 않아서 전부 방황하고 있더군. 그래서 내가 나섰지."
"(쓰) 정말이야. 난 영혼들을 도와주려는 거다."
*"(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1. 예, 아버지...
-------
"저놈 말은 무시해!"
"(쓰)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지. 이제 그 장난 같은 일은 잊어버리는게 어때?"
*"(쓰) 원한다면 네 녀석도 보살펴 주마."
-------
1. 아리...
2. 도와줘...
3. 멋지게 생겼잖아...
-------
"그렇게는 안 되지!"
"여기서 끝장을 내겠어!"
"(쓰) !!!"
"(쓰) 이런, 구원의 영혼께서 납셨군! 대체 나를 어떻게 보는 거야?"
"(쓰) 난 단지 네가 없는 동안 네 역할을 대신했을 뿐이다. 이제 네가 본모습을 되찾았으니 난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겠군."
"어림없어, 쓰레쉬. 네가 속박한 그 영혼들을 풀어 줘."
"당장."
"(쓰) 훗."
"(쓰) 좋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계의 규칙을 따라야 해."
"(쓰) 영혼들은 해방하겠지만,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는 건 각자의 몫이야."
"(쓰) 만약 누구라도 길을 잃으면 내가 데리고 가겠다."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쓰) 좋아."
"(쓰) 그럼 볼일이 끝났으니 난 돌아가도록 하지. 편하게들 있으라고."
"후... 잘 끝나서 다행이야."
"그런데 이 힘은... 대체 어떻게 돌아온 걸까?"
"설마... 네가?"
"생각 좀 해 봐야겠어. 인도해야 할 영혼들도 있고 말이야."
"곧 다시 만나자.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으니까."
에피소드 4
[아리가 다른 영혼과 대화하는 동안 당신은 조용히 접근한다.]
"(영혼) 이제 끝이로군..."
"그래. 여기가 마지막이야, 방랑자여. 이제 안식을 취하도록 해."
"(영혼) 오랫동안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 그 기억조차 점점 희미해져. 가족들이 날 보러 와 줄까?"
"어쩌면. 하지만 선택은 그들의 몫이야. 일단 자유를 누려. 이제 누구도 널 해치지 못해."
"(영혼) 고맙군, 상냥한 여우여..."
"호호."
"이런, 깜빡하고 있었네!"
*"이제 좀 낫네! 역시 원래 모습이 제일 편하다니까."
-------
1. 원래 모습?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영혼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나 역시 마찬가지야. 아니, 나 같은 영혼은 특히 그렇지."
"난 이 형태를 가장 좋아해. 예쁘기도 하고 편하거든."
"게다가 너도 좋아하잖아. 물론 내 착각이 아니라면... 호호."
2. 네가 어떤 모습이든 난 좋아.
"뭐야? 부끄럽게."
"나는 보통 영혼이 아니야. 아부해 봤자 영혼 세계에서는 좋을 게 없다고!"
"농담이야. 좋을 게 왜 없겠어?"
3. 날 따라오려면 멀었군.
"이것 봐라? 해 보자는 거지?"
"그 난리를 겪고 지쳤을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
"어디 한번 도망쳐 봐. 무조건 나한테 잡히게 돼 있어. 대신 잡히면 죽는 거야! 그런 표정 짓지 마... 농담이니까."
-------
"영혼들에게는 내가 필요해. 그들을 위해 내 힘을 모두 쓸 수 있어야 하지. 네가 도와준 덕분에 '난' 다시 온전해졌어."
"필멸자치고는 의외인걸? 게다가 넌 의도치 않게 여기로 떨어졌잖아."
"놀랐어? 혹시 충격이라도 받았니? 넌 아직 여기 오면 안 돼. 네가 없는 동안 알아낸 사실이지."
"물론 싫다는 뜻은 아니야."
"..."
*"여기가 어딘지 알아?"
-------
1. 해변?
2. 바다?
3. 또 '영혼의' 어쩌고 하는 곳인가?
-------
"비슷해! 오랫동안 멋진 삶을 살다가 마무리한 영혼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지. 영혼들이 처음 도착하는 곳이기도 해! 너도 처음에는 이곳으로 왔지."
"내 말은, 너와 함께 있으면 나도 편하다는 거지. 덕분에 영혼 세계의 균형을 되돌리긴 했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야."
"너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사후 세계에서 평온을 찾도록 도와줬어. 그들은 네가 한 일을 모르겠지만, 나는 알아."
"누군가에게 이렇게 도움을 받은 건 처음이야. 신기하지 않아, 낯선 사람?"
*"이제 그렇게 부르면 안 되겠네. 뭐라고 불러 줄까?
-------
1. 친구.
"친구? 그거 좋네!"
2. 친구보다 더 가까운 관계 아닌가?
"...!"
"그렇게 생각한다니 기분 좋네."
-------
"..."
"나와 여기서 지낸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어. 넌 돌아가야 해."
"돌아가지 않으면 균형이 깨질 테고, 우린 또 쓰레쉬를 상대해야 하겠지!"
"난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이건 엄연히 내 임무라고!"
"그렇지만... 함께해서 즐거웠어."
"나중에 때가 되면 내가 네 영혼을 집으로 인도해 주고 싶어. 그때가 너무 빨리 오진 않길 바라지만."
"물론 집은 여기지. 나랑 같이 지내는 거야!"
"다른 영혼들도 셀 수 없이 많겠지만, 뭐 어때?"
"하지만 당장은 물질 세계로 돌아가야 해. 방법은 아직 모르겠지만... 반드시 알아내고 말겠어!"
"게다가 힘을 되찾았으니까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참, 깜빡하고 있었네. 선물을 준비했어."
"물질 세계로 돌아갈 때 가지고 가. 우리의 만남을 상징하는 징표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상징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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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마워.
2. 기다릴게.
-------
"호호. 넌 참 이상하단 말이야, 낯선... 아니, 친구."
"다음에 만나면 이름을 꼭 알려 줘."
"하지만 지금은 친구로 충분해. 서로 알아 갈 시간은 많을 테니까."
"당연히 네가 죽고 난 다음이지. 평온하게 말이야."
"..."
"그럼 난 가 볼게! 영혼들도 안내하고, 비밀스러운 것들도 지켜야 하고, 착한 여우는 할 일이 많거든!"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친구."
"나중에 모르는 척하기 없기야!"
[아리가 당신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더니, 눈앞에서 사라진다.]
[아리의 웃음소리가 어둠 속으로 희미하게 멀어진다.]
● 꽃잎 수락
"또 만났네. 필요한 거라도 있어? 기꺼이 도와줄게."
"영혼의 꽃잎? 이런... 일부러 와 주었구나. 기뻐."
릴리아 - 이익!
소개
[주위로 나무들이 느긋하게 흔들린다.]
*[희한하게도 어딘가 익숙한 숲이다. 당신은 누가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1. 누구 있어?
[당신의 목소리에 나무들이 물러난다. 그리고 뭔가 나타난다.]
"시끄러워..."(사슴 정령)
2, 어서 나와! 한판 붙자!
[주먹을 들자 나무들이 물러난다. 그리고 나뭇잎 사이로 뭔가 나타난다.]
"들키면 안 되는데..."
3. 여기서 아름다운 영혼을 만나... 사랑을 알게 되는 건가?
[나뭇잎이 붉게 변하더니, 나뭇가지 사이로 뭔가 나타난다.]
"아름답다고?"
-------
"이익..."
*"..."
-------
1. 안녕.
"이익!"
"그래, 안녕..."
2. 이익?
"이익!"
"미... 안..."
3. ...
-------
*"..."
-------
1. 있잖아, 난...
"마, 말해 봐..."
2. 날 좀 도와줄래?
"너무... 가까이 오지 마!"
3. ...
-------
"..."
"왜... 옷을 입고 있어?"
"여기 영혼들에게는 옷이 필요 없는데. 서, 설마 살아 있는 거야?"
"..."
"몸을 숨기고 싶은 기분은 나도 잘 알아. 나무 뒤에 숨거나, 옷으로 가리거나..."
"옷이 필요 없으면... 어쩌면... 아마도... 저리 치워 주면 고마울 것 같아."
*"부탁할게. 하지만... 살아 있으면 안 되는데... 살아 있다는 말은 하지 마..."
-------
1. 나도 내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 혼란스럽네...
"그럼 넌 길을 잃은 영혼이구나? 다행이다!"
"아니, 그러니까... 참 안됐구나..."
"그래도 괜찮아! 날 도와주면 나도 널 도와줄 테니까!"
2. 이거 말이야? 아, 간단해. 내 옷도 같이 죽었어!
"생전 입던 것에 아직도 시달리다니... 불쌍하구나, 인간. 빨래를 자주 하지 그랬어..."
"그랬다면 옷이 널 덜 원망할 텐데!"
3. 옷을 입은 영혼을 처음 봐? 너도 입고 있잖아.
"맞는 말이야! 너도 옷을 입고 있어?"
"(영혼) 그닥 노닥거리는 거야."
"그래..."
-------
*"..."
-------
1. 영혼 세계의 법을 따르는 수밖에...
2. 안 그래도 찝찝했는데 잘됐네.
3. 다른... 방법은 없는 거지?"
-------
[영혼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옷을 벗는다.]
"..."
"이익!"
[옷을 두고 영혼을 따라간다.]
[하지만 이내 후회한다.]
에피소드 1
[사슴의 영혼을 따라갈수록 주변이 흐릿해진다.]
[발을 디딜 때마다 뿌리가 솟아나 휘감긴다. 꽤 오랫동안 달린 듯한 느낌은 받는다.]
"..."
*"날 찾았구나..."
-------
1. 괜찮아?
"안녕, 인간! 또 만났네..."
"..."
"너도 이 소리가 들려?"
2. 별로... 안 반가운가 보네...
"안녕, 인간! 또 만났네..."
"..."
"너 말고. 나무들에게 얘기하던 중이었어."
3.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아...
"안녕, 인간! 또 만났네..."
"..."
"밤은 숨을 죽인 세계야. 여기는 영원히 밤이 계속되지... 영원히..."
-------
"아무리 도망쳐도 나무들의 꿈이 날 찾아와..."
*"그래서 돌아와야 했어."
-------
1. 나무들이 어떻게 꿈을 꾸지?
2. 전부 불타 버렸네. 어떻게 된 거야?
3. 그거... 나쁘지 않은데?
-------
"여긴 내 숲이야. 너희 세계에 있는 숲과 똑같지. 한때 내가 사당의 영혼이자 꽃의 사슴이었던 곳."
"..."
"전부..."
"타 버렸어..."
"이익!"
*"(화염 전사) *크르르!*"
-------
1. 대체 뭐야?
2. 화염 괴물?
3. 옷도 벗고 있는데 하필!
-------
"(화염 전사) 태워 주마!"
"걱정하지 마. 나무들의 악몽일 뿐이야."
"..."
"나무들은 꿈을 꾸며 그때를 기억해... 숲이 타 버렸던 그 밤..."
"그냥 나무가 아니야. 나무는 모든 존재를 의미해. 식물과 작은 털복숭이 동물들, 내 숲에서 길을 잃었던 인간들까지 전부 꿈에서 깨지 못하고 있어..."
"집착에 사로잡혀서 이곳에 갇혀 있지."
"그래서 네 도움이 필요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우리를 도와주면 우리도 널 도와줄게."
"..."
"너는 참 특이해. 여러 가지 면에서. 손가락과... 꼬리로 세어야 할 정도로."
"날 믿어. 그러면 내가 보여 줄게. 나도... 널 믿으려고 노력해 볼 테니까."
"..."
"내 이름은..."
"난..."
"..."
*"릴리아야..."('사슴 정령' → '릴리아'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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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릴리아?
2. 릴리아...
3. 릴리아!
-------
"이익! 그들이 날 찾아왔어! 내 이름을 부르고 있어! 이제 끝이야!"
"숲은 어떻게 되는 거지? 인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이런, 눈을 감고 있었네... 약간만 떠야겠어."
"악마인가? 제발 악마가 아니길. 설마..."
"..."
"혹시 방금 내 이름을 불렀어?"
"그럼 걱정할 거 없네. 그냥 약간 놀랐을 뿐이야."
"가끔은 소리가 잘 안 들려."
"예전 사당이 생각나네..."
"음, 따라와. 너, 너무 가까이 붙지는 말고."
"우린 죽음을 만나러 갈 거야..."
에피소드 2
[숲으로 돌아간다.]
[당신이 가까이 갈 때마다 사슴 영혼은 조금씩 거리를 벌려 뛰어간다.]
*"..."
-------
1. 재미있는 얘기 해 줄까?
"재미있는 얘기? 길을 잃은 사슴 얘기 말이야?"
"알려 줘!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런데 '사슴 같은 눈망울'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눈이 폴짝폴짝 뛰어다닌다는 뜻인가?"
"이상할 것 같아."
2. 그나저나... 너도 깡충거리며 뛰는 걸 좋아해?
"그럼! 너도 한번 해 봐."
"..."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그래도 귀엽긴 하네."
"조금 더 높이 뛰어 봐. 연습 좀 해야겠다."
3. 이렇게 다니니까 너무 좋네. 옷은 거추장스러운 거구나.
"좋아? 잘됐다! 숲에 사는 존재들은 옷을 안 입어. 우리 역시 숲의 아이들이지."
"있잖아. 살아 있을 때도 벗고 다닌 적 있어? 없지? 그럼 태어났을 때 잠깐, 죽고 난 뒤에 잠깐뿐이네."
"이렇게 돌아다니니까 자유롭고 좋지?"
-------
"..."
"이봐, 인간. 난 네가... 정말 고마워."
"숲이 불탔을 때, 죽음이 모두를 데리고 갔거든. 하지만 지금은 네가 있어."
"어쩌면? 아마도..."
"우리가 모두를 구할 수 있을지 몰라."
"내가 도와줄게. 같이 용기를 내는 거야!"
*"죽음과 맞서기에 너보다 적합한 존재는 없지. 넌 이미 죽은 인간이잖아."
-------
1. 그래, 맞아. 넌 살았고 난 죽었지.
2. 내가 그랬나...? 그랬구나...
3. 혹시 모르니까 내 맥박 좀 확인할게.
-------
"그런 긍정적인 태도 좋아. 앞으로 꽤 힘들 테니까."
"그럼 죽음이라는 악마와 맞설 준비 됐어?"
"이익..."
*"미안. 부담 주려는 건 아니었는데."
-------
1. 괜찮아. 나한테 맡겨.
2. 누구든 한 번은 죽음과 맞서야 해. 가끔은 여러 번 맞서기도 하지.
3. 난 무조건 성공할 거야. 아무런 계획도 없거든! 죽음도 전혀 예상 못 할걸?
-------
"받아,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불타버린 나뭇가지야. 아직 피지 못한 꽃봉오리가 달려 있지. 너한테 주라고 하더라."
"적을 때리거나 찌를 때 사용해. 아니면 접근을 막는 데 쓰거나."
"준비되면 물속으로 들어가. 그럼 죽음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부탁해. 영혼들을 해방해 줘."
*"용기를 잃지 마. 날 위해서 죽음과 맞서 줘."
-------
1. 그래, 죽음과 놀기 딱 좋은 시간이네. 그런데 지금 몇 시지?
2. 들어간다!
3. 알몸으로 죽음과 물놀이라니.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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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으로 나온 당신은 주위를 둘러본다. 어딘가 익숙한 산이다.]
"(가면을 쓴 소녀) 그 꽃봉오리, 나한테 주려고?"
"(늑대) 늑대 때문에 가지고 왓을 거다. 어서 나뭇가지를 던져라. 늑대를 위해 던져라."
"(가) 무슨 소리야? 너는 손도 없잖아."
"(늑) 늑대는 나뭇가지를 물고 오는 놀이를 좋아한다. 어서 던져라."
"(가) 소용없어. 나뭇가지 줘. 내가 치워 줄게..."
"(늑) 나뭇가지가 사라졌다. 늑대도 못 봤다. 이 세계에서 사라진 게 분명하다."
"(가) ..."
"(가) 이 녀석과 나는 죽음이야."
"(가) 죽음을 받아들인 자를 데리러 가지."
"(늑) 늑대는 물어 뜯는다."
*"(가) 그게 우리 일이야.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야, 인간?"
-------
1. 거짓말! 불타버린 숲에 영혼들이 갇혀 있잖아!
"(가)아, 사슴이 보냈구나."
"(늑) 사슴은 킨드레드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오해다."
"(가) 그래, 늑대야. 사슴은 참 불쌍하지..."
2. 잠깐, 너희들이 죽음이라고?
"(가) 그래. 사실 네가 왜 왔는지 알아."
"(늑) 사슴이 보냈다. 보냈고말고."
"(가) 늑대가 너한테 재와 꽃 냄새가 난대."
3. 그러니까 한쪽은 어린애고, 다른 한쪽은 대상 영속성을 이해 못 하고 있네.
"(가) 죽음이 어린애면 안 될 이유라도 있어? 게다가 아주 상징적이잖아."
"(늑) 대상 영속성? 이 세계에서 사라진 나뭇가지를 말하는 건가?"
"(가) ..."
"(가) 아무튼 사슴이 보내서 왔구나."
-------
"(가) 맞아, 우리가 영혼들을 거뒀어."
"(늑) 그리고 늑대가 잡아먹었다."
"(가) 그런데 영혼들을 안내한 건 여우인데..."
"(가) 그렇구나. 갇힌 건 그 사슴이야."
"(가) 숲이 불타 버리고, 그 애한테 남은 건 사랑했던 이들의 추억뿐이지. 그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야..."
"(가) 집착에 사로잡혔다는 뜻이야. 영혼으로서 안타깝게 됐지만, 드문 일은 아니지."
"(가) 사라진 영혼들은 아직 그 아이의 꿈속에 있어. 네 꿈속에는 뭐가 있지?"
"(가) 이 나뭇가지를 다시 갖다줘. 그럼 알아차릴지도 몰라."
"(늑) 드디어 늑대는 나뭇가지를 되찾았다. 오랜 세월 끝에."
"(가) ..."
"(가) 눈을 뜨면 무엇을 보게 될까?"
"(가) 아직 늦지 않았어. 가서 사슴을 구해."
"(가) 어서!"
에피소드 3
[서둘러 불타 버린 숲으로 돌아간다.]
"사라졌어... 모두 사라져 버렸어..."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혹시..."
"인간, 돌아왔구나! 그런데..."
*"왜 아직 영혼들이 가다혀 있지?"
-------
1. 갇혀 있는 건... 너뿐이야.
"나뿐이라니..."
2. 갇혀 있는 건... 나뿐이야.
"너도... 갇혔다고?"
3. 갇혀 있는 건... 우리 둘뿐이야.
"우리가... 갇혔다고?"
-------
"그럴 리 없어."
"넌 아무것도 몰라. 내겐 영혼들의 소리가 들려..."
"넌 몰라.,.."
"나무껍질 아래로 여자아이의 속삭임이 들려. 이가 빠졌다고 좋아하고 있지! 할머니한테 보여 주려고 숲을 지나다가..."
"연기가 자욱해. 여자아이는 잠들고... 꿈이 끝나."
"어떤 노인의 목소리도 들려. 학이 되고 싶다며 내 사당에 공물을 바쳤지. 이가 없어도 생선을 먹겠다면서."
"혼자 오두막에서 지내다가... 불이 났어. 비명 소리가 들리고... 꿈이 끝나."
"새들과 사람들, 개울에 흐르는 물..."
"그들이 울고 웃는 소리를 듣고, 내 풀로 그들의 눈물을 받고, 햇빛으로 감싸 주고, 늦바람으로 그들의 귀와 코를 즐겁게 해주고..."
"난 숲이었고, 그들은 내 아이들이었어.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난 꽃을 피웠지."
"이제... 너무도 조용해. 들리는 건 오직 그들의 꿈뿐이야. 내 목소리는 닿지 않지."
*"너도... 그런 기분이 들어? 내가 옆에 있으면 피어나는 것 같아?"
-------
1. 그래.
2. 죽은 사람들 얘기하는 거 맞아?
-------
*"아무 말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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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릴리아, 다른 영혼들은 다 떠났어.
2. 이 나무들은 네 꿈이 아닌 것 같아.
3. 그건 네 악몽이야.
-------
"악몽?"
"이익..."
"..."
"아니, 넌 아무것도 몰라. 죽었으니까 나처럼 들을 수 없겠지."
"넌 꿈도 안 꾸잖아."
"그들은 꿈을 꿔. 죽은 채로 꿈을 꾸며 울부짖고 있어."
"내가 구할 수 있어! 나도 같이 고통받으면 돼..."
"그렇지?"
*"내가 잠들었을 리가 없잖아."
-------
1. 진짜 잠든 게 아니야.
"잠든 게 아니라고? 그럼 깨어 있다는 뜻이잖아."
"내가 깨어 있다면..."
2. 죽음은 집착이라고 하던데.
"집착? 다른 길 잃은 영혼들처럼?"
"나는 그렇지 않아!"
3. 심각한 상황인 거 아는데, 너 좀 귀엽다.
"이봐, 인간! 대, 대, 대체 무슨 소리야?!"
"지, 지금 난 심각하다고! 이익... 뭐라고 해야 하지?"
-------
"만약에..."
"네가 잠든 거라면?"
"그렇다면 네가 뭘 원하는지가 중요하겠네."
"죽음의 말대로 날 떠난 사람들의 꿈을 꾸는 거라면, 넌..."
"넌..."
"이익!"
"이봐, 나뭇가지 좀 봐!"
[손에 든 나뭇가지가 마치 살아 있는 듯이 꿈틀거린다. 당신의 욕망으로 인해 깨어난 것이다.]
[끝에 달린 꽃봉오리가 당신을 깊은 숲속으로 이끈다. 꽃잎이 피어나려고 한다.]
"인간, 네 몸에 생기가 돌아오고 있어! 꽃뿐만이 아니야."
"너..."
[다시 숲 외곽으로 나온다.]
[바닥에 익숙한 옷을 입은 형체가 쓰러져 있다.]
"저건 너야... 그런데 잠에 빠져 있네..."
[사슴 영혼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만, 이미 사라진 상태다.]
[세계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진짜 꿈이 시작됐다.]
에피소드 4
[자는 거야? 죽은... 건가?]
"(음성) 설마 살아 있는 거야?"
"(음) 몸을 숨기고 싶은 기분은 나도 잘 알아. 나무 뒤에 숨거나, 옷으로 가리거나..."
"(음) 내 숲에 있던 존재들 모두... 꿈에서 깨지 못하고 있어..."
"(음) 죽음과 맞서기에 너보다 적합한 존재는 없지. 넌 이미 죽은 인간이잖아."
"(음) 산 자가 꿈을 꾸면 영혼이 일어난다."
"(음) 산 자가 꿈을 꾸면 영혼이 일어난다."
"(음) 일어난다."
"(음) 일어난다."
"(음) 일어나!"
*"이봐, 인간! 일어났어?"
-------
1. 그런 것 같아...
"정신 차리고 일어나."
"세계가 손짓하고 있어. 아름답지 않아?"
"바, 방금 그 말은 못 들은 거로 해..."
2. 그런 셈이지. 그런데 한쪽 발이 저리네.
"한쪽 발은 여전히 꿈속인 거야? 넌 참 특이하네."
"특이할 정도로... 진실해."
3. 난 아름다워. 아니, 넌 아름다워. 그러니까...
"내가 깨어난 게 맞는구나! 그럼... 너도 깨어난 거야?"
"그러니까..."
-------
*"..."
-------
1. 어떻게 된 거야?
"드디어 일어났구나!"
2. 여긴 어디지?
"숲이야."
"숲이라고!"
"내 숲..."
3. 설마 뛰려는 건 아니지?
"아니긴? 얼마나 뛰고 싶은데! 이리저리, 요리조리, 뛰어다녀야지!"
"그런데 그렇게 귀가 작아서야... 멀리서 내 감사 인사를 들을 수 있겠어?"
-------
"처음 널 봤을 때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어쩌면 아마도... 이걸로 널 잠들게 했어."
[사슴이 나뭇가지를 들어 보인다. 끝에 달린 향로에서 연기가 피어난다.]
"적어도... 내 꿈에서는 그랬어."
"그런데 네 꿈은..."
"..."
*"기억나?"
-------
1. 집에 가려고 했었지...
"넌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내 집을 원래대로 되돌려 주었어."
"그리고 잠에서 깨었을 때, 너를 보았지."
2. 깡충거리며 뛰어다닐 때가 제일 즐거웠지.
"나도 그랬어..."
"나무들도 있었잖아! 우리고 뛰어노는 동안, 구름에 닿을 정도로 자랐지."
3. 전부 기억나진 않는데, 꿈에서 네가 나왔던 것 같아.
"..."
-------
"보고 싶어?"
*"네 꿈을?"
-------
1. 무척 보고 싶어.
2. 꼭 봐야 해? 음, 그래야겠지.
3. 이번에는 옷을 안 벗고 싶은데.
-------
"네 발로 뛰어놀 때를 생각해 봐!"
"어때?"
"네 꿈이 심은 씨앗이 이렇게 자랐어. 내 꿈이 그랬듯..."
"사실이었어..."
"내가 사랑했던 존재들이 사라졌을 때, 꿈속에 두고 놓지 않으려고 했어. 지금 이 나뭇가지를 쥐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더 가까이 두려고 할수록, 꿈은 악몽으로 변해 갔지."
"잊기에는 너무 괴로웠지만... 어쩔 수 없었어."
"그들뿐만 아니라 날 위해서라도..."
"그때 널 통해서 보게 된 거야. 너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 네 꿈을 통해서."
"꿈에 너무 빠져서,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너무 아름다운 꿈이었지! 그리운 사람들이 매일 밤 날 찾아왔으니까..."
"..."
"텅 비어 버린 숲을 보며 난 절망했지만, 널 통해서 알게 되었어. 숲은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는 걸. 낸가 사랑했던 것들의 추억으로 말이야."
"넌 꿈으로 날 깨어나게 했어, 인간."
*"넌 꿈으로 날 도와준 거야."
-------
1. 서로를 도운 거지.
2. 그래, 나는 참 대단해.
3. 앞으로도 계속 네 꿈을 꿀 것 같은데?
-------
"..."
"널 만나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네가 어디를 가든, 우린 꿈속에서 다시 만날 거야."
"..."
*"..."
-------
1. 덕분에 나도 꽃필 수 있었어.
2. ...
3. 이익!
-------
[당신은 사슴 영혼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며 떠올린다.]
[깡충거리며 뛰놀던 그때의 기억을.]
● 꽃잎 수락
"이익! 너였구나, 인간. 놀랐잖아."
"영혼의 꽃잎? 나한테 주려고? 정말 기뻐! 어, 어떻게 보답해야하지? 다, 다음에 꿈을 꿀 때 나도 멋진 선물을 줘야겠어!"
쓰레쉬 - 불쌍한 길 잃은 아이들...
소개
[당신은 깊은 숲속을 헤매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으스스한 빛이 쏟아지며 그림자를 드리운다.]
"안녕하신가, 길 잃은 자여."(쓰레쉬)
*"내 등불에 넣기 딱 좋겠군."
-------
1. 아악!
2. [당신은 최대한 멀리 도망친다.]
3. 근사한 가면이지만, 난 바쁜 몸이라서. 그럼 이만!
-------
[도망쳐 보려고 하지만, 악마의 마법이 당신을 속박한다.](*텍스트 상자 끌어당기는 이펙트)
"두려워할 것 없다. 내가 누군지 말해 주지."
"나는 쓰레쉬다. 우리를 인도하는 자연계의 질서를 따르는 존재지."
*"말해 봐라. 왜 도망쳤지?"
-------
1. 엄마가 보고 싶어.
2. 아빠가 보고 싶어.
3. 집에 가고 싶어.
-------
"길 잃은 아이다운 대답이야."
"하지만 네 영혼은 처음 보는 형태로군."
*"넌 어디서 왔지?"
-------
1. 숲에서 캠핑하다가 일어났더니 네가 있었어.
"그래, 숲은 신비로운 곳이지."
"여러 세계를 이어주는 마법의 공간이다."
"내 친구들과 아이들의 고향이기도 해."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
"그래도 여전히 그들의 영혼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는 들리더군."
"난 그들에게 가야 한다. 녀석들을 돌보는 게 내 일이니까."
2. 영혼의 꽃 축제.
"이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시간은 참 특이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내 수집 활동을 방해하려고 했지."
"하지만 내가 본때를 보여 줬더니 시간도 제 주제를 알고... 영원히 날 건드리지 않더군."
"아무튼 네가 말한 축제가 뭔지 나도 기억난다."
"여기보다 훨씬 따분한 세계에 존재하지만, 이곳에도 큰 즐거움을 주는 축제지."
3. 말할 수 없어. 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인 요원이거든.
"비밀이라니, 흥미진진한데?"
"나 역시도 비밀을 수집해. 이곳보다 훨씬 따분한 세계에서 비밀은 분열되지."
"하지만 이 세계, '나'의 세계에서 비밀은 합쳐진다..."
"우리는 한 가족이니까."
-------
"음..."
"왜 여기에 왔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듯하군. 날 따라오도록 해."
"가만히 있다간 길을 잃고 버림받을 테니까."
"그래, 그건 안 될 일이지! 곤경에 처한 영혼을 두고 가면 난 괴로울 거야."
"따라와라, 길 잃은 아이야. 내 거처로 안내하마."
"네가 좋다면 잠시 지내게 해주지."
[따라갈 수 있게 등불을 남기고 쓰레쉬가 앞서 걸어간다.]
에피소드 1
[당신은 쓰레쉬를 따라 숲 밖의 거처로 간다.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밝은 등불들이 수상한 관문으로 안내한다.]
"여기가 내 집이다. 상태가 엉망이라 미안하군."
"영혼을 돌보느라 바빠서 말이야."
"이 불빛들... 내게는 너무도 소중한 존재야."
"바로 내 아이들이지. 하나같이 다들 역할이 있어."
*"말해 봐라, 길 잃은 아이야. 네게도 소중한 존재가 있느냐?"
-------
1. 그래, 내 친구들.
"친구는 가장 가까운 아군이지."
2. 그래, 내 가족들.
"가족은 가장 소중한 존재이지."
3. 그래, 내 온라인 게임 랭크.
"희한하군. 그런 건 처음 들어 보는데."
-------
"소중한 존재가 있다는 것."
"그것은 크나큰 기쁨이다."
"하지만 소중한 것을 빼앗기면..."
"그보다 큰 고통은 없지."
*"..."
-------
1. 괜찮아?
"난... 괜찮지 않다."
2. 뭐... 필요한 거라도 있어?
"필요한 거라... 뭐라 말하기 어렵군."
3. 내가 위로에 서툴러서 말이지. 진정되면 말해 줘.
"미안하다. 잠시만 시간을 다오."
-------
[쓰레쉬가 고개를 돌린다. 그러자 그 슬픔에 공감하듯, 주변 등불의 빛이 어두워진다.]
[등불의 빛은 어둡지만, 쓰레쉬의 몸 주위로 밝은 기운이 솟아난다.]
"이게 내 진정한 모습이다."(가면을 벗은 쓰레쉬로 일러스트 전환)
"속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 했지."
"참으로 끔찍한 못브으로 말이야..."
*"네가 겁먹지 않으면 좋겠군"
-------
1. 전혀.
"다행이야."
2. 음... 멋지네...
"고맙다."
3. (쓰레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쓰레쉬와 당신의 눈이 마주친다.]
-------
"..."
"아쉽지만 이 모습을 오래 유지하진 못해."
"소중한 존재들을 빼앗겼기 때문이지."
"내 영혼과 아이들까지도..."
"다들 고통받고 있어. 내가 지켜 주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다..."
-------
1. 내가 도와줄까?
-------
[등불이 다시 밝아지고, 쓰레쉬 주변에 보이던 빛이 사라진다. 당신은 쓰레쉬의 고통을 느낀다.]
"아니,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다."(다시 가면을 쓴 쓰레쉬로 일러스트 전환)
*"길을 잃은 아이에게 그런 부탁을 할 수는 없지."
-------
1. 괜찮아. 어차피 할 일도 없는걸.
2. 도와줄게! 온라인 게임 랭크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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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한다면."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녀석들이 너무도 그립군."
"주변을 둘러봐 주겠나? 너처럼 길을 잃었을지도 모르니."
"그렇게만 해 준다면 내 걱정이 덜할 것 같군."
에피소드 2
[당신은 쓰레쉬의 집으로 돌아간다. 주변은 전보다 어둡고 불이 꺼진 등불이 늘었다. 당신의 손에는 숲에서 찾은 작은 영혼들이 들려 있다.]
"돌아왔군."
*"아이들은 잘 찾았나?"
-------
1. 그럼! 영혼들을 많이 찾았어.
"좋아."
2. 그럭저럭. 이상한 것들이 많던데?
"그런 것들이 있어야 우리가 잠재력을 전부 발휘할 수 있지."
3. 끔찍했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
"미안하군, 길 잃은 자여. 그래도 내게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
-------
[쓰레쉬가 손을 펴서 당신의 손안에 있는 영혼들 위로 가져간다.]
"내 아이들."(가면을 벗은 쓰레쉬 일러스트로 전환)
"다시 만나니 좋군."
"고맙다, 길 잃은 자여."
"아이들이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넌 모를 거야."
*"이제 내가 누군지 더 얘기해 줘야겠군."
-------
1. 원한다면.
-------
"나는 너희가 영혼 세계라고 부르는 곳에 사는 존재다."
"어떤 이들은 날 수호자로 부르지만, 난 그 단어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나는 이 영혼들의 아버지이자, 너처럼 길을 잃은 자들의 보호자다."
"산 자들은 사랑하는 이가 떠나면 이 영혼 세계에서 안전하기를 바라지."
"나는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든다."
*"그런데 최근 나름의 목적을 가진 영혼들이 나를 방해하기 시작했지."
-------
1. 대체 왜?
2. 건방지네.
3. 유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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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만한 것들이지."
"게다가 내가 아끼는 등불까지 도둑맞았다!"
"등불은 내 보물이다. 아이들을 집으로 안내하는 등대와도 같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말이야."
"등불 없이는 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너도 봐서 알겠지만, 강 주위의 등불로는 충분하지 않아. 내 등불의 회복 능력을 받아 빛을 내기 때문에 지금 힘이 약해진 상태지."
"그러니 내 등불이 없음녀 다른 등불의 빛도 어두워져. 지낙나 시대의 잊힌 영혼들처럼..."
"불빛이 없으면 내 아이들도 정처 없이 떠돌게 되겠지. 목적도 없고 형태도 잃은 채."
"슬프도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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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등불을 찾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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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인가? 그렇게만 해 준다면 정말 고맙겠군."
"마지막으로 갔던 장소는 이 근처의 숲이다. 그곳부터 가 보면 어떻겠나?"
*[당신은 쓰레쉬의 말대로 근처 숲으로 향한다. 몇 시간 거리였지만, 마치 며칠처럼 길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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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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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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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속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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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피로감을 느낀다. 포기하려던 순간,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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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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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의 웃음소리에 당신은 짜증이 난다. 지쳐서 그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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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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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웃음소리가 들린다.]
[순간 연기가 주변에 피어오른다. 연기에서... 버섯 냄새가 난다.]
*"(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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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기... 누구야?
2. 이봐, 꼬맹이. 그 등불 좀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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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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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가지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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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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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싸우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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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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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시... 주먹 인사를 하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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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이상한 생명체가 손을 펴서 내민다.]
*"(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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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두 손가락만 편 채로 손을 내민다. 가위는 보를 이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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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헤헤, 네가 이겼어! 등불은 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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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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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당신은 등불을 가지고 쓰레쉬의 거처로 돌아간다.]
*"쐐 오래 걸렸군.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그 숲은 미로와 같아서 길을 잃기 쉽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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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거 아니었어.
"넌 용감하군.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자는 흔치 않지."
2. 이상한 쥐를 한 마리 봤어.
"잠깐... 쥐라고?"
"내가 생각하는 그 사악한 존재가 아니기를..."
3. 난 길을 잃지 않아. 정신을 잃고 널 만났을 때 빼고는.
"재미있군."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웃어 보는 것 같아."
-------
"아무튼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내 소중한 등불은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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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 여기.
2. 꽤 힘들었지만, 찾았어.
-------
"세상에..."
"정말 반갑구나, 얘들아."
[등불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방을 환히 비춘다.]
"내 아이들..."
"아이들이 돌아왔어..."
*"말할 수 없이 기쁘구나."(가면을 벗은 쓰레쉬로 일러스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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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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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나? 뭔가 물어보고 싶은 것 같은데..."
*"분명 많은 일을 겪었겠지. 말해 봐라, 길 잃은 자여. 무엇이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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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가 널 괴롭게 했지?
-------
"단도직입적이군."
"사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한때 이 세계의 영혼들은 내 안내를 받으며 조화를 이루고 살았지."
*"그때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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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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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매력적인 여우였지."
"어디서 왔는지는 나도 모른다."
"꽤 오래전 일이야. 궁금하면 시간에게 물어봐."
"처음에 우리는 친구처럼 지냈다. 함께 영혼 세계를 탐험하기도 했지."
"게다가 나처럼 길 잃은 영혼을 도우려는 마음도 강했지."
"어떤 점에서는 나와 많이 닮았다."
"..."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전혀 다른 존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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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째서?
-------
"그녀는 영혼이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나도 그 말을 믿었지."
"아니, 믿고 싶었다고 해야겠군."
"생각해 봐."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한 순수하고 길 잃은 영혼들을."
"삶에서 죽음까지 이르며 겪은 고통을 짊어진 영혼들을."
"나는 그녀 마음대로 하게 두었다."
"..."
*"내 최악의 실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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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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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 주다니 기쁘다."
"하지만 위로가 필요한 건 내가 아니야."
*"아리에게 붙잡힌 영혼들... 그 영혼들을 해방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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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넌 혼자가 아니야. 내가 도와줄게."
-------
"이미 너는 큰 도움을 줬다."
*"더는 신세 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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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세라니.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야.
-------
"원한다라... 날 도와주기를 원한다고?"
"오랜만에 받아 보는 친절이군."
"그렇다면 나도 네 용기를 믿어 보겠다."
"그 사악한 여우로부터 내 영혼들을 되찾아와 주겠나."
"내 낫과 등불을 주마."
"너한테 도움이 될 거다. 아리는 구원이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내 영혼들을 꾀어 갔다."
"최대한 많이 구해야 해."
"아이들을 내 품으로 돌려보내 줘."
"너만 믿고 있겠다, 길 잃은 자여..."
*[아름다운 숲에 도착하니 배회하는 영혼들이 잔뜩 보인다. 쓰레쉬의 말대로 길을 잃은 듯하다.]
-------
1. 낫으로 영혼을 포획한다!
-------
[당신은 쓰레쉬의 낫을 던진다!]
*[낫이 빗나갔다. 기이한 경고음과 함께 노란색 물음표가 당신의 머릿속을 채웠다가 사라진다. 영혼 세계는 기이하기 짝이 없다.]
-------
1. 생각보다 어려운 듯하다. 한 번 더 시도한다.
-------
[낫이 명중했다!]
[당신은 포획한 영혼을 등불에 집어넣는다.]
*[쓰레쉬의 등불이 빛나면서 다른 영혼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
1. 재미있겠는데?
-------
에피소드 4
[아리로부터 영혼을 구출한 당신은 쓰레쉬의 거처로 돌아온다.]
"아름답지 않은가?"
*"네 덕분에 이 강이 빛을 되찾았다."
-------
1. 해야만 하는 일이었어.
"그래! 드디어 이해했군."
"우리 둘 외에는 아무도 몰라."
2. 우리가 함께 해낸 일이지.
"그래. 우리가 해냈지."
"힘을 합쳐서 말이야."
-------
"길 잃은 자여, 너는 내게 크나큰 도움을 주었다."
"따라와라."
"누구도 보지 못했던 걸 보여 줄 테니..."
"네가 한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쓰레쉬는 당신이 따라갈 수 있게 등불을 두고 강이 내려다보이는 관문 쪽으로 걸어간다.]
-------
1. 등불을 잡는다.
-------
"눈이 부시지 않나?"
*"내 안식처에 온 것을 환영한다."(가면 벗은 모습에서 인간 쓰레쉬 모습으로 일러스트 전환)
-------
1.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2. 조각 같은 얼굴이야.
3. 세상에, 전혀 딴판인데?
-------
"아니..."
"너야말로 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
*"내 안식처가 마음에 드나?"
-------
1. 너무 멋져!
"고맙군."
"너의 그 따뜻한 마음..."
"날 그렇게 대해 준 존재는 네가 처음이다."
2. 기대 이하인데.
"약간 소박하긴 하지. 나도 인정한다."
"하지만 가끔은 소박함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이지."
-------
"이곳은 나만의 시간을 가질 때 찾는 신성한 공간이다."
"그리고 큰 힘이 되어 준 네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아."
*"고맙다, 길 잃은 자여. 네 마음은 감히 내가 헤어릴 수 없을 정도로 깊구나."
-------
1. 괜찮아. 너도 내가 길을 잃었을 때 도와줬잖아.
-------
"아니."
"나조차도 포기했을 때... 네가 날 구해 주었다."
*"길 잃은 자여, 내가 어떻게 보답하면 되겠나?"
-------
1. 됐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역시 넌 고결한 존재군."
"덕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2. 친구가 되어 줘.
"친구?"
"아니..."
"넌 친구 이상의 존재다."
3. 내 온라인 게임 랭크 점수를 올려 줘.
"[웃음] 그것만은 내가 어떻게 해 줄 수가 없겠군."
"네게 큰 빚을 졌는데도 말이지."
-------
"길 잃은 자여. 너는 늘 내 곁에 있어 주었다. 한때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던 우리였지만, 지금은 다르지..."
"어쩌면 길을 잃은 쪽은 나였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더는 이 짐을 혼자 지지 않아도 되겠어."
[쓰레쉬가 당신을 앉히더니 손을 잡는다.]
"아마 이 은혜는 절대 못 갚겠지."
"지금껏 날 도와준 네게..."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내 곁에 머물러 다오."
*"어떤가?"
-------
1. 나도 그러고 싶지만...
2. 하지만 난 집으로 돌아가야 해.
3. 내게는 다른 소중한 존재들이 있어."
-------
"..."
"다른 영혼이었다면 어떻게든 설득했겠지만..."
"네가 없는 날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
"하지만 이해한다."
"이곳은 너의 세계가 아니니까."
"네가 속한 세계에서 해야 할 일이 있겠지."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길 잃은 자여."
"마지막으로."
"잠깐만 나를 따라오겠나?"
[쓰레쉬가 방 안에 있는 두 개의 빈 의자를 가리킨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
"그러니 여기서 쉬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 꽃잎 수락
"영혼이 따뜻해지는 기분이군."
"지금껏 길을 잃었던 쪽은 나였어."
요네 - 악마와 싸우는 자들은 내면의 악마와도 마주해야 한다.
소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헤맨 끝에, 당신은 숲속의 고요한 공터에 도착한다.]
[낮잠을 자기에 좋을 듯하다.]
*"넌 다른 세계에서 온 존재로군."(정체불명의 목소리)
-------
1. 넌 누구지?
"인간에게 이름이란 마치 가면과 같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가면을 진정한 얼굴로 착각하기도 해."
2. 어떻게 알았지?
"난 오랫동안 사악한 영혼과 악마들을 사냥했다. 넌 어느 쪽도 아니야."
3. 소름 돋게 남이 자는 모습을 엿본 거야?
"아니, 난 너한테 관심 없다."
-------
*"내 이름은 요네다. 네게 이곳은 안전하지 않아.('정체 불명의 목소리' → '요네'로 명칭 변경)
-------
1. 왜?
"무심한 모습이 꼭 누구를 닮았군..."
2. 전혀 위험할 게 없는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꼭 누구를 닮았군..."
3. 네가 뭔데 이래라저래라야?
"반항적인 모습이 꼭 누구를 닮았군..."
-------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낙엽은 떨어지는데
우리는 왜 방황하는가?"
"..."
"여기는 '아자카나'의 영역이야. 놈들은 너 같은 필멸자들을 즐겨먹지."
"네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건가? 살았든 죽었든, 격한 감정은 놈들을 끌어들이지."
*"내가 지켜 줄 테니 방해만 하지 마. 할 수 있겠나?"
-------
1. 내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어."
"어리석은 자들은 신중함과 두려움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지."
2.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지금껏 했던 대답 중에 가장 낫군."
3. 감정을 먹는 악령들이라고? 세상에!
"너무 호들갑 떨지 마. 아자카나는 그런 감정을 노리니까."
-------
"아니...!"
"얘기는 나중에 하지. 불청객이 나타났거든."
"모습을 드러내라, 악마야!"
에피소드 1
[요네의 목소리가 고요한 숲에 울려 퍼진다. 하지만 악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어디에 있느냐? 장난칠 시간 따위는 없다!"
-------
1. 이게... 아자카나라고?
"내가 아는 모습과 다른데..."
2. 솔직히 예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데.
"나도 마찬가지다."
3. 태어나서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야.
"아니, 정말이라니까. 아까는 분명-"
-------
"(악마) 으르렁!"
"..."
"내 검에 죽어라... 응?"
"(악마) 나는 무시무시한 악마다!"
"어이가 없군."
"(악마) 네놈들의 영혼을 먹고 살지! 이봐, 분위기 잡고 있는데 꼼지락 거리지 마!"
"(악마) 이런, 머리가 왜 이렇게 축축해? 손이 미끈거리잖아!")
"이 녀석은 아자카나가 아니야."
"(티모) 속았지? 표정 참 가관이더라!"
"(티모) 특히 처음 보는 인간, 너 말이야!"
*"(티모) 그런 얼굴은 처음 봤다고!"
-------
1. 대체 뭐지?
"녀석에게 속았어. 저 영혼은 시도 때도 없이 누구에게나 장난치는 걸 좋아하거든."
"그래서 다른 영혼들은 분통이 터지지."
2. 저 악마... 낯이 익는데.
"저 녀석을 아나? 어찌나 장난을 치는지, 성가셔 죽겠다니까!"
"잠깐, 저 녀석이 깔고 앉았던 악마 말인가? 글쎄, 듣고 보니..."
3. 애초에 아자카나라는 건 없었지?
"무슨 소리야? 분명히 있어!"
"아니면 내 착각인가? 필멸 세계에는 분명히 존재했는데, 여기서는 다를지도 모르겠군."
-------
"[한숨] 나는 어리석었어."
*"인내와 수양의 중요성을
남에게 가르치려고 했지만
정작 배워야 할 쪽은 나였다"
-------
1. 얼씨구. 또 시 낭송 시간이야?
2. 너무 자책하지 마.
3. 네가 읊는 시들, 무슨 의미가 있긴 한 거야?
-------
"나는 현명함과 신중함으로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지."
"나는 이 세계에서 성찰의 영혼으로 불린다. 아자카나와 불안정한 영혼들을 사냥하는 고독한 존재지."
"하지만 가끔 회의감이 들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곳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풍경은 쉴 새 없이 변하고, 망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행진을 이어가지."
"난 누구를 구하는 것이며, 어떤 존재와 싸우는 걸까? 왜 이 길을 혼자서 걸어야 하지?"
"난 답을 찾지 못했어. 이 세계의 이치가 그러하니까."
"난 동생이 하나 있었어."
"타고난 재능도 있고 나보다 더 뛰어난 검사였지만, 녀석은 음악을 더 좋아했지."
"'노력하지 않는 재능은 치욕만 부를 뿐이다.' 내가 녀석에게 하던 말이었어. 옳은 길로 이끌고 싶었거든."
"그런데 과연 옳은 길이란 뭘까? 동생은 내 조언을 사랑이 아닌 분노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
*"녀석을 보호하고 곁에 둘수록 우리 사이는 멀어졌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지."
-------
1. 그래도 마음만큼은 진실했었나 보네.
"의도보다는 결과가 중요하지."
"그때는 동생과 함께 검사로 이름을 떨치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니 그럴 가치가 있었나 싶군."
2. 네가 다 망쳤구나.
"말이 심하군, 이방인이여. 무시무시한 악마...로부터 네 목숨을 구해 줬는데도 말이지."
"틀린 말은 아니야. 그때는 나도 몰랐으니까. 모르는 게 참 많았지. 하지만 다 지난 일이야."
3. 그런 얘기는 굳이 안 해도 돼.
"넌 정말 동생과 비슷하군. 그래서 옛 생각이 나는 걸지도."
"아무튼 들어 줘서 고맙다. 여기서는 터놓고 얘기할 사람을 만나기 어렵거든. 네가 떠나고 나면 당분간 또 혼자가 되겠지."
-------
"결국 동생과 나는 선조들처럼 영주가 되었고, 원한은 깊어졌다."
"그리고 서로의 칼에 목숨을 잃었지."
"나는 아무도 구하지 못했어."
"아무도..."(악마로 변한 요네 일러스트로 전환)
[당신과 함께 있던 자는 악마였던 듯하다.]
에피소드 2
[산에 오르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당신은 요네를 따라잡는다.]
*"무슨 일이지? 여기는 어디야?"
-------
1. 괜찮아? 잠깐 보라색 악마로 변해 버리는 줄 알았어.
2. 악마로 변하더니 산속으로 뛰어가던데? 굉장했어.
3. 상담 좀 받아 보는 게 어때?
-------
"..."
"영혼 세계에서조차 난 평온을 얻을 수 없나 보군."
"쫓아와 줘서 고맙다. 용감하면서도 어리석은 행동이긴 하지만."
"역시 동생과 닮았다니까."
"아까 네가 봤던 악마는 내 일부야.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억누르고 있긴 하지만."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난 아자카나에게 공격당했어.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의심'이라는 이름의 존재였지."
"나는 그 녀석을 사냥하려고 했지만, 사냥당하는 쪽은 오히려 나였어."
"아자카나는 '작은 악마'라는 뜻이야. 하지만 쉽게 볼 상대는 아니지. 어둡고 복잡한 생각을 먹고 사는 악귀들이거든."
"오랫동안 영혼을 흡수하면 결국 숙주를 죽이고, 인간 감정과 생각으로 만들어진 사악한 화신으로 거듭나. 그 존재를 이곳에서는 아카나, 악마라고 부르지."
"그중 몇몇은 다른 악마들보다 훨씬 먼저 이곳에 나타났지. 정확히 말하자면 열 마리야. 그 얘기는 나중에 해 주지."
"악마는 봉인됐지만, 내 마음속의 후회처럼 내 일부가 되어버렸어.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내가 경솔했다. 과거에 대한 집착 때문에 너까지 위험에 빠트렸어. 용서될 수 없는 짓이지."
-------
1.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거 아니야?
"이방인이여. 나는 가끔 과거와 현재 양쪽에 묶여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너는 날 따뜻하게 대하고, 곁에 있어 주었지. 고맙다."
2. 괜찮아. 아무 일도 없었잖아.
"그래. 다행이지."
"너와 나 모두에게 잘된 일이야. 과거와 마주하기란 힘들지. 혼자서는 더욱 어렵고."
3. 형씨, 정신 차려.
"'형씨'라니, 무슨 뜻이지? 넌 독특한 단어를 쓰는군."
"아무튼 네 말이 맞아. 과거에 대한 집착은 불행을 가져올 뿐이지."
-------
"웃기는 일이야. 나는 스스로 구원자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를 구했던 적은 한 번도 없으니."
*"이방인이여. 너는 후회를 느껴 본 적 있나?"
-------
1. 그래, 지금도 나를 짓누르고 있지.
"미안하다. 나도 어떤 기분인지 잘 알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속죄할 수 있을까?"
2. 그래. 하지만 지금은 극복했어.
"부럽군그래."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 주겠나?"
3. 아니, 나는 그런 거 안 키워.
"후회가 없다고? 복 받은 삶을 살았군."
"아마도 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겠지."
-------
"어쩌면 영원히 답을 못 얻을지도 몰라. 오직 한 남자만 나의 짐을 덜 수 있는데, 멀리 떠나고 말았지."
"그때부터 난 계속해서 그 남자를 찾고 있어."
"바람이 이리저리 부는 동안
나는 나만의 길을 찾아
동생을 만나야 하리라"
"너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군. 이야기를 들어 줘서 고맙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혼자 움직여야 해."
*"여기서 각자의 길을 떠나야겠군."
-------
1. 같이 갈까?
"아니, 더는 내 과거 이야기로 널 귀찮게 할 순 없다. 게다가 내가 가야 할 길은 위험하거든."
"나와 떨어지는 편이 훨씬 안전할 거야."
2. 동생을 찾도록 도와줄게.
"고맙지만 혼자 해야 하는 일이다."
"아마 동생도 똑같이 생각할 거야."
3. 응, 바이.(*원문은 GG)
"'바이'? 그게 무슨 뜻이지?"
"넌 정말 독특하군. 네가 그리워질 거다."
-------
"조심하게, 친구여."
[요네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어쩌면 요네를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에피소드 3
[당신은 계속 걷는다. 영겁처럼 긴 시간이 흐른 끝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참으로 오랜만이군, 친구여. 우리 운명은 생각보다 더 얽혀 있는 듯해."
"이 세계는 참 특이하지? 모든 순간이 영원하면서도, 눈 깜짝할 새에 천 년이 지나가기도 하거든."
*"더 얘기해 주고 싶지만, 난 계속 혼자서 이 길을 걸어야 해. 네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
1. 가지 마. 나도 도와줄게.
"고맙지만, 난 동생을 찾아야만 평온을 얻을 수 있어."
2,. 항상 혼자일 필요는 없어.
"맞아. 하지만 형제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하고 싶진 않아."
3. 왜 자꾸 날 밀어내는 거야?
"사랑? 말도 안 되는 소리..."
"잠시 평정심을 잃은 것 같군. 내 여정이 끝나면 다시 이야기하지."
-------
"잠깐..."
"뭔가 달라졌군. 혹시 그동안 누굴 만났나?"
*"네게서 방랑자의 기운이 느껴져..."
-------
1. 네 동생을 만났어. 널 찾고 있더라.
"이럴 수가! 정말 동생을 봤다고?"
"하, 내가 무슨 낯으로 동생을 본단 말인가. 게다가 이런 꼴을 하고..."
2. 네 동생을 만났어. 피리 연습을 하고 있던데?
"정말? 야스오가... 여기 있다고?"
"아직도 검술 연습보다 피리를 더 좋아한다니. 역시 살마은 쉽게 바뀌지 않는군."
3. 네 동생을 만났어. 하늘로 날아올라 백플립을 들고 신과 하이파이브하던데?
"내 동생을- 아니, 뭐라고?"
"백플립? 하이파이브? 어떤 신을 말하는 거지?"
"새로운 검술을 익혔나 보군... 대단해."
-------
"고맙다, 이방인이여. 야스오가 여기 있다니... 한결 마음이 놓이는군."
"그런데 녀석도 나를 찾고 있다는 건... 만났을 때 험악한 일이 일어나리라는 뜻이지."
"생전에 나는 군대를 이끌고 동생과 싸웠다. 녀석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결투를 벌였지. 하지만 그로 인해 둘 다 죽고 말았다."
"과연 정의로운 일이었을까? 진흙탕 속에서 서로의 칼에 죽으려고 평생을 허비했던 건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날 증오할 게 분명해."
-------
1. 전혀 그렇지 않던데.
"글쎄... 어떻게 날 용서할 수 있겠나?"
2. 처음부터 널 찾고 있었대.
"정말인가?"
"그렇다고 해도... 만나서 뭐라고 해야 하지?"
3. 그냥 까놓고 얘기해!
"..."
"충고해 줘서 고맙다. 네 말이 맞아."
"'까놓고' 애기하라니... 마음에 드는 표현이군. 나중에 써먹어야겠어."
-------
"어떤 상처는 깊이 파고들어, 뼈를 자르고 피를 오염시키지."
"세상에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늘 생각했다. 내게 속죄란... 손 닿을 수 없이 멀게만 느껴졌지."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녀석이 날 용서하지 않는 상황이다."
"나를 외면하는 동생의 모습을 볼 바에야..."
*"천 마리의 악마와 싸우는 편이 낫지."
-------
1. 그래도 시도는 해 봐야지.
"그래."
"녀석의 입에서 좋은 말이 안 나올 수도 있겠지. 그래도 난 이해한다."
"그저 들어 주는 수밖에."
2. 생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그래. 지금껏 이 순간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닥치니 떨리는군."
"검을 가는 건 자신 있지만, 마음을 녹이는 법은 모르겠어."
3. 뭐 어때? 형제란 원래 한심한 법이야.
"고맙다, 네 말이 맞아!"
"하지만 이번에는... 한심한 쪽은 나였다."
"본능대로 행동해야겠어. 네 본능대로 말이지."
-------
"더는 피할 수 없겠군그래."
"안내하게, 친구여. 앞으로 펼쳐질 싸움에 나와 함께해 주게."
에피소드 4
[당신은 물가에 서 있는 요네에게 다가간다. 주위는 고요하다.]
"점점 불안해지는군. 만나면 뭐라고 말해야 하지?"
*"오랫동안 이 순간을 꿈꿨지만... 막상 닥치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군."
-------
1. 시를 한 편 읊어 줘.
2.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얘기해.
-------
"!"
"그래. 그거 좋겠군."
[요네가 검을 뽑아 근처에 있는 석주로 다가간다.]
[그러더니 검을 휘둘러 석주 위에 시구절을 새긴다.]
"형제가 검을 들고
조용히 마음을 모아
강철의 굉음으로만 이야기한다"
"형제는 검을 휘두르고
진실은 묻힌 채
서로의 손에 쓰러졌다"
"바람의 통곡이 들리고
좋았던 옛 시절의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간소한 곡조가
죽음의 장막을 가로지르자
옛 기억이 피어오른다"
"필멸자들의 전쟁과
긍지, 의무, 명예가 있기 전에
두 형제가 있었다"
"다른 것은 필요치 않았다"
[요네가 새긴 시구절이 당신에게 익숙하게 느껴진다. 마치 꿈속에서 읽은 것처럼.]
[그 순간 석주가 모래 속으로 가라앉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고맙네, 친구여. 이 시를 내 마음속에서 꺼내고 나니 한결 편해지는군."
"언젠가 동생에게 직접 이 시를 읊어 줄 날이 오면 좋겠지만..."
*"내 시를 읽고 녀석을 생각하는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그걸로도 좋겠지."
-------
1. 편해졌다니 다행이야.
2. 분명 그렇게 될 거야.
-------
"고맙다."
"덕분에 수 세기 동안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덜었다. 이제 악마든 아자카나든 마음 편히 사냥할 수 있겠어."
"이런, 또 심각한 얘기를 했군. 야스오가 말했던 대로 즐거운 생각만 해야겠어."
"그나저나 너 말이야."
"나를 많이 도와줬으니,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군. 그것이야말로 정의로운 길이겠지."
*"내 능력이 닿는 한 어떤 부탁이든 들어줄 테니 말해 봐."
-------
1. 이 세계에서 나갈 수 있게 해 줘.
"안타깝게도 난 여기서 나가는 법을 모른다."
"영혼들을 이쪽으로 데리고 오는 여우는 알지만, 밖으로 안내하는 존재는 알지 못해."
"그래도 부디 우리의 추억은 기억해 주길 바란다."
*"앞으로 이 세계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내 이름을 불러라. 언제든 달려갈 테니."
-------
1. 소중히 간직할게.
2. 고마워.
3. 멋진데?
-------
2. 널 기억할 수 있는 선물을 줘.
"나를 기억하고 싶다니 기쁘군."
"나도 너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
"기념품을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해.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때 네게 선물하도록 하지."
*"앞으로 이 세꼐를 여행하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내 이름을 불러."
-------
1. 소중히 간직할게.
2. 고마워.
3. 멋진데?
-------
3. 진심으로 내게 키스해 줘.
"그렇군, 좋다."
"어디에? 약속은 약속이니..."
"설마..."
"이런..."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마라."
[요네가 당신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더니, 이내 위엄 있는 검사의 자세를 갖춘다. 얼굴은 한껏 붉어져 있다.]
*"음, 뺨은 영혼의 입술이라고들 하지."
-------
1. 소중히 간질할게.
2. 고마워.
3. 멋진데?
-------
-------
"너만 괜찮다면..."
"잠시 여기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어때?"
"이 세계에 영원히 머무를 수는 없겠지만..."
"이 추억만큼은 함께 간직할 수 있을 테니."
"앞으로 해답을 얻거나 평온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당신과 요네는 나란히 앉아 잠깐의 평온을 만끽한다.]
● 꽃잎 수락
"돌아왔군, 친구여. 그 물건은... 영혼의 꽃잎?"
"정말 믿을 수가 없군. 받아, 널 위해서 만든 기념품이다. 이걸 보면서 나를 떠올려 주길 바란다. 그리고 고맙다."
킨드레드 - 함께하면 어둠 속에서도 외롭지 않지.
*늑대/양이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기본 화자는 양으로 설정했습니다. (에피소드 3은 늑대를 기본화자로 설정)
소개
[어떻게 숲에 오게 됐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당신은 이곳이 편하게 느껴진다.]
[계속 여기서 지내도 될 듯하다...]
*"크르르..."(정체불명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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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기... 누구야?
2. 좋지 않은데...
3. 세상에, 새 친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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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크르르. 어쩐지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니."('정체불명의 목소리' → '늑대'로 명칭 변경)
"(늑) 도망치려고? 제발 그렇다고 말해라."
*"늑대는 추격을 아주 좋아하니까. 그럼, 아주 좋아하고말고."
-------
1. 이런... 누가 좀 도와줘요.
2. 착하지, 유령 늑대야. 얌전히 있으렴.
3. 친구라고 했던 말, 취소하고 싶은데?
-------
"아흔여덟, 아흔아홉, 백! 이제 찾는다!"(정체불명의 목소리)
"여기 있었구나, 늑대! 내가 또 이겼네? 신난다!"('정체불명의 목소리' → '소녀'로 명칭 변경)
"이걸로 4,396연승이야. 넌 0승이고."
"(늑) 늑대는 잠깐 정신이 팔렸다! 다시 하면 늑대가 이길 수 있다."
"글쎄,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그만 내면 네가 이길지도 모르지!"
"(늑) 늑대는 소리 안 내도록 연습한다. 조용한 늑대가 될 거다."
"만세! 인간을 찾았구나? 거기, 안녕?"
*"영혼 세계에는 어쩐 일이야? 인간치고 너무 창백하고 허약해 보이네."
-------
1. 아... 안녕? 이 늑대는 혹시... 네 친구니?
"친하기는 하지만, 친구는 아니야!"
"(늑) 늑대는 아주 상냥하다. 그렇다. 아주 상냥하다."
"우리는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존재거든!"
"게다가 쟤는 숨바꼭질 실력이 형편없어."
2. 저 늑대가 날 잡아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걱정하지 마. 늑대는 영혼만 무니까. 나쁜 영혼만."
"(늑) 늑대는 사람도 문다. 재미있거든."
"그러지 마. 인간이 무서워하잖아."
"(늑) 이런. 늑대가 사과한다."
3. 늑대한테 입 좀 다물어 달라고 해 줄래?
"새로 사귄 친구한테는 잘해 줘야지."
"(늑) 미안하다. 늑대는 입 다물겠다."
"미안해. 늑대는 늘 배가 고프거든. 그래서 입을 벌리는 거야!"
"(늑) 이렇게!"
-------
"숨바꼭질은 맨날 이겨서 재미가 없어."
*"너, 나랑 놀아 줄래?"
-------
1. 이상한 숲에서 꼬마랑 괴물이랑 노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지!
2. 늑대가 날 안 잡아먹는다고 약속하면.
3. 나한테는 숨바꼭질 절대 못 이길걸?
-------
"(늑) 늑대 생각에 넌 못 이긴다. 숨바꼭질은 아주 어렵다."
"늑대보다는 잘하겠지? 숨어 있을 때, 으르렁 소리는 안 낼 거 아니야. 맞지? 맞지?"
"좋아, 이제 센다. 하나, 둘, 셋..."
[당신은 최대한 조용히 걸으며 숨을 곳을 찾는다.]
[그런데 여자아이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에피소드 1
*[소녀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이 근처에 숨으면 될 듯하다.]
-------
1. 큰 바위 뒤에 숨어야겠어.
2. 돌무더기 뒤에 숨어야겠어.
3. 가면을 쓴 어린아이처럼 생긴 이 돌덩이 뒤는 확인 안 하겠지.
-------
"안녕!"
"(늑) 양이 인간을 찾았다! 양은 뭐든 잘 찾는다."
"(늑) 양은 언제나 늑대를 찾는다. 늑대는 숨바꼭질 실력이 형편없다. 늑대는 이길 수 없다."
"정말 거기 숨어 있었어? 낮잠이라도 자는 줄 알았네."('소녀' → '양'으로 명칭 변경)
"인간은 늑대만큼이나 숨바꼭질을 못하는구나."
"(늑) 늑대는 패배자들의 모임 만든다. 아무나 못 들어온다. 패배자는 너랑 늑대, 둘뿐이다."
*"내가 찾았으니까 하나만 물어볼게. 넌 왜 인간이야?"
-------
1. 글쎄. 그러는 너는 왜 무서운 가면을 쓰고 커다란 개를 데리고 다니는데?
2. 내가 인간인 걸 어떻게 알지? 냄새가 나?
3. 너희 둘 정말 산만하구나.
-------
"너 참 재미있다! 그러니까... 인간이 영혼 세계에서 뭘 하고 있냐는 뜻이었어."
"넌 여기 있으면 안 돼. 여긴 죽은 자들의 세계거든."
"(늑) 영혼들도 있다."
"그래, 맞아! 영혼들도 있지!"
"(늑) 늑대가 냄새를 맡았다. 생명의 악취."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악취라니. 생명에는 냄새가 없어!"
"(늑) 늑대는 양과 생각이 다르다. 늑대는 필멸 세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방금 온 냄새다."
"진짜? 방금 왔다고? 희한하네. 난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나는 영혼 세계로 오는 모든 존재를 기억하거든. 늑대, 넌 우리의 새 친구가 기억나?"
"(늑) 늑대도 기억 안 난다. 늑대는 도망치는 존재만 기억한다."
*"좋아, 인간 친구. 이제 내가 숨을 차례네. 얄까지 세고 찾는 거야. 눈 뜨면 안 돼!"
-------
1. 뭐? 그래, 알았어. 하나, 둘...
"뭐야? 다 세기도 전에 눈을 뜨면 어떡해?"
"반칙이잖아! 이 반칙쟁이!"
"(늑) 반칙은 안 된다! 넌 패배자들의 모임에서 탈락이다!"
2. 널 절대 못 찾을 것 같다.
"정말? 사실 그렇긴 해."
"늑대랑 나는 어디에서든 숨을 수 있거든."
"어쩌면 너도 우릴 봤을지도 몰라. 하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겠지."
3. 정신이 나갈 것 같아.
"(늑) 양이 너무 잘 숨어서 인간이 미치려고 한다."
"알았어, 그만하자! 놀다가 정신이 나가면 안 되니까."
-------
"(늑) 양. 인간은 지금 모르고 있다."
"그렇네! 말해 줘야 할까, 늑대?"
"(늑) 말해라! 말해라!"
"그래, 비밀을 알려 줄게.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돼!"
"내가 숨바꼭질을 잘하는 비결은...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야!"
"필멸 세계와 영혼 세계 사이를 말이지."
"누가 죽을 때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해."
"죽음이란 힘든 일이기 때문에 내가 가서 인간들을 돕지."
"만약 죽음을 거부하는 인간은..."
"(늑) 그러면 늑대가 쫓아간다. 그리고 잡아먹는다. 뼈도 먹는다."
"실제로 뼈를 먹지는 않아. 말이 그렇다는 거지."
"(늑) 양이 늑대의 비밀을 말했다. 늑대는 슬퍼졌다."
"그곳에 가더라도 인간들은 우리를 못 봐.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하지만 우리는 인간들을 볼 수 있지."
"내가 숨겨진 걸 잘 찾는 이유도 바로 그거야! 늑대가 먹는 것 빼고는 잘하는 게 없는 이유도 그거고."
"왜냐하면 나는 많이 숨어 봤거든."
"늑대는... 조금 더 찾기 쉬운 편이지."
*"늑대와 나는 킨드레드야. 죽음의 영혼이지."
-------
1. 죽음이 물질로 구체화된 존재가 너희라고? 세상에.
"물질보다는 영혼에 가깝지. 인간의 정신이 이해할 수 있는 죽음의 상징이랄까."
"난 영혼이자 양이자 소녀야. 장난기도 약간 있지. 그야말로 완벽한 존재!"
"(늑) 늑대는 늑대다."
2. 인간을 돕는다니? 죽인다는 뜻이야?
"죽인다고? 그게 네가 생각하는 죽음이야?"
"(늑) 늑대가 생각하는 죽음이다."
"늑대, 조용히 해. 우리는 생을 거의 다한 인간들만 찾아가.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인간들."
"그중에는 죽음을 못 받아들이는 인간들도 있어."
"변화란 괴롭지.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니까. 심지어 자신의 정체성도."
"늑대와 내가 돕는 건 그런 인간들이야."
3. 그럼 영원히 너에게서 숨을 수 있다면 절대 죽지 않는 거야?
"이미 숨바꼭질에서는 내가 이겼잖아!"
"난 뛰어난 추적자야. 어디로 가서 숨든 반드시 찾아내지. 아무리 오래 걸려도, 네가 안심하더라도 끝난 게 아니라고."
"그리고 표적을 놓치는 법도 없어."
"(늑) 늑대도 멋잇감을 놓치지 않는다."
"걱정하지 마! 너는 죽으려면 멀었으니까."
-------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어, 재미있는 인간!"
"이런! 마침 우리 도움이 필요한 인간이 생겼네."
"가 봐야겠어. 다음에 또 같이 놀자!"
[...]
[저 꼬마가 죽음이라고?]
에피소드 2
[상쾌한 산 공기를 마시자 마음이 편해진다. 산길을 따라 걸으며 당신은 고독을 즐긴다.]
"찾았다!"
*"아직 여기 있을까 싶었는데, 있네!"
-------
1. 놀랐잖아!
"너 겁이 많구나! 숨바꼭질 실력도 그대로고."
"누가 몰래 널 기습하면 어쩔래? 그대로 당하는 거야!"
2. 너 정말 잘 숨는구나.
"당연하지. 말했잖아!"
"인간들이 날 보면 겁먹을 수도 있거든. 난 인간들에게 겁주기 싫고."
3. 잠깐, 네 개는 어디 갔어?
"개라니? 늑대 말이야?"
"걱정하지 마. 어디선가 튀어나올 거야. 갑자기 나타나는 걸 좋아하거든."
-------
*"(늑) 안녕!"
-------
1. 으아아악!
-------
"(늑) 훌륭한 울음소리다. 늑대가 인정한다!"
"인간! 내가 한 가지 물어볼게. 대답 안 하면 죽을 테니까 잘 생각해!"
"사실 죽는 건 농담이야. 하지만 대답은 꼭 해야 해."
"그럼 질문! 넨가 날 찾았을까, 내가 널 찾았을까? 아니면 네가 널 찾았을까?"
"(늑) 질문이 너무 복잡하다. 늑대는 이해 못 했다."
*"어쩌면 우리 모두 널 찾는데, 너만 몰랐을 수도 있겠다. 여기에 오기 전 상황이 기억나?"
-------
1. 밝은 빛이 보였어.
"많이들 그런 얘기를 하더라. 정말 여기가 더 밝나?"
"(늑) 늑대는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2. 고함 소리가 많이 들렸어.
"신기하다! 나는 별로 못 들어 봤는데."
"소리 지르는 것들은 늑대가 처리하거든. 충돌하는 것들과 뜨거운 것들도 말이지."
"(늑) 늑대는 뜨거운 것들을 좋아한다. 좋아하고 말고."
3. 질문이 뭐였지?
"너 말이야. 너는 너를 찾고 있어?"
"(늑) 양 때문에 얘기가 더 복잡해진다."
"어디에서 여기로 왔는지 궁금했을 뿐이야. 물어보면 안 돼?"
-------
"그러니까 필멸 세계 어디에서 이곳으로 왔는지 모른다는 뜻이지? 그럼 내 실력으로도 네 육체를 못 찾겠네."
"혹시 특이한 물건은 없었어? 이를테면... 아!"
"지난번에 만났을 때 묻고 싶었는데, 인간을 도와주러 가야 했지. 참고로 문제는 해결됐어. 그 사람은 죽었지."
"(늑) 죽었고말고."
"나는 원래 뭐든 잘 찾는데, 목걸이에서 뭔가가 사라졌어."
"여기 오기 전 기억이 담긴 물건이야. 너처럼! 사실 완전히 같지는 않지. 난 너처럼 살아 있지 않았으니까."
"(늑) 어느 날 늑대와 양이 갑자기 나타났다. 뿅. 이렇게."
"(늑) 늑대는 아주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되찾으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혹시 찾도록 도와줄래?"
-------
1. 물론이지.
"와! 고마워, 살아 있는 인간!"
"정말로 고마워!"
"(늑) 진짜 진짜 고마워!"
2. 늑대가 찾으면 안 돼?
"늑대는 너처럼 살아 있지 않아."
"살아 있는 존재만 그 물건을 찾을 수 있어."
"(늑) 늑대는 섭섭하지만 사실이다. 인간이 우리 기억을 되찾아야 한다."
3. 목걸이에 기억을 보관했어?
"당연하지! 소중한 물건은 목걸이 안에 보관해. 다들 그렇게 하거든?"
"(늑) 이유는 기억 안 나지만, 분명히 그 안에 있었다. 늑대가 안다."
"내 실력이면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못 찾겠더라! 도저히 안 보여."
-------
"너라면 쉽게 찾을 거야. 비록 숨는 실력은 형편없지만."
"영혼은 할 수 없는 일들도 살아 있는 존재인 너라면 가능하지."
"(늑) 영혼은 어지간한 것들은 다 잘한다."
"맞아! 하지만 여긴 규칙이 있거든. 영혼마다 할 수 없는 일들이 각각 달라. 왜냐하면... 원래 그래!"
"(늑) 늑대는 규칙이 싫다. 정말 싫다."
*"이봐, 인간. 혹시 소중한 걸 잃어버린 적 있어?"
-------
1. 내 인생. 그런 의미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돌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 너는 이 세계에 속하지 않으니까."
"때가 되면 늑대와 내가 널 집으로 보내 줄게. 내 손을 잡고 가는 거야."
"(늑) 늑대는 반대쪽 손을 잡아 준다. 입으로. 맛있겠다."
2. 소중한 사람을 잃었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
"숨바꼭질 실력이 늘면 가능할까?"
"(늑) 쫓아가서 잡아먹어라. 늑대는 언제나 그렇게 한다."
3. 전지전능한 죽음의 화신이... 더러운 목걸이를 찾고 싶다고?
"더럽지 않아! 내 기억을 찾고 싶을 뿐이야."
"그래도 내게는 늑대가 있으니 다행이지."
"(늑) 늑대는 도움이 된다. 늑대는 착하다. 착하고말고."
-------
"목걸이에 집중하면 길이 보일 거야."
"영혼 세계에서는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어. 이유는 나도 몰라! 원래 그래!"
"(늑)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늑대는 네가 잘되길 빈다, 맛있는 인간."
[...]
[애들이랑 이야기하는 기분이네...]
에피소드 3
*늑대를 기본 화자로 설정했습니다.
[늑대가 한껏 몸을 숨긴 채 다가오지만, 당신은 금세 알아차린다.]
*"안녕, 인간. 늑대가 도우러 왔다."
-------
1. 숨바꼭질할 때처럼 하면 안 돼.
"웃기는군."
"늑대는 그 말 잊지 않겠다."
2. 양도 같이 왔어? 갑자기 튀어나와서 날 놀라게 할 속셈이야?
"양은 없다. 늑대만 왔다."
"그래서 늑대는 외롭다. 늑대는 외로운 걸 싫어한다. 싫어하고말고."
3. 잘됐네. 하필이면 너라니.
"불만이 느껴진다. 늑대가 말실수라도 했나?"
"잡아먹는다고 해서? 당분간 늑대는 인간을 잡아먹지 않는다."
-------
"양은 여기 올 수 없다. 양을 위한 곳이 아니다. 어두운 감정이 가득한 끔찍한 땅이기 때문이다."
*"늑대는 여기 사는 영혼들을 사냥했던 적이 있다. 그 꼴을 양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다."
-------
1. 네가 사람을 사냥하는 거, 양도 알지?
"인간은 이해 못 한다. 늑대는 쫓기고자 하는 존재만 쫓는다."
"죽음을 거역하는 자들. 늑대는 그자들이 원하는 종말이다."
"그들은 모르겠지만."
2. 글쎄, 양도 알 건 다 알텐데.
"양은 죽음이 친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친절하지는 않다."
"병들거나 나이가 많아야만 죽는 게 아니다. 늑대가 쫓는 건 그런 죽음이 아니다."
"폭력적인 자들, 전사들, 운명을 거스르는 자들. 늑대는 그런 존재들을 잡아먹는다. 양이 봐서는 안 되는 존재들."
-------
"네가 찾는 우리의 기억, 늑대는 그게 뭔지 모른다."
"하지만 양은 너를 찾고 있다. 넌 양에게 중요한 존재다. 따라서 늑대에게도 중요하다."
"네가 찾게 될 기억이 뭔지 늑대는 궁금하다. 뭘 밝혀낼지 궁금하다."
*"늑대가 도와주겠다. 네가 양으로부터 뭘 배웠는지 보겠다.
-------
1. 알았어. 그 기억이란 거, 어떻게 생겼는데?
"그것이 중요한가? 눈과 코를 활용해라, 인간."
"기억에는 형태와 냄새가 있다. 잘 찾아봐라."
2. 왜 불길한 기분이 들지?
"글쎄. 늑대는 모른다. 늑대는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 이 임무는 뭔가 이상하다."
"하지만 양이 기억을 원한다면, 그 기억이 뭐가 됐든 늑대도 인간을 돕는다."
3. 전에 봤을 때보다 말을 잘하는구나.
"맞다. 늑대는 지금 외롭고... 위험하고 복잡하다고 할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늑대는 모르겠다."
"양의 곁으로 돌아가면 다시 온순해진다. 늑대를 두려워하지 마라."
-------
"음? 뭔가 느껴진다."
"인간도 느껴지나? 눈을 감고 잘 들어 봐라."
"인간은 뭐가 들리나? 어떤 냄새가 나는가? 서두르지 마라. 늑대는 아주 참을성이 있다."
[당신은 눈을 감고 희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멀리서 쓸쓸한 발소리와 바람 소리가 들린다.]
[흙과 죽음의 냄새가 난다. 작게 욕설이 들린다. 강철이 부딪쳐 번득인다. 그리고...]
*"봐라."
-------
1. ...초상화?
"그래, 초상화다. 늑대도 보겠다."
"슬픈 눈을 한 검은 머리의 남자다. 눈은 마치..."
"음... 늑대는 충분히 봤다."
2. ...회색 외투?
"그래, 회색 외투다. 늑대가 냄새를 맡겠다."
"흙과 돌의 냄새다. 늑대는 이 냄새를 안다. 비극적인 죽음의 냄새."
"늑대는 이 냄새를 맡은 적이 있다. 하지만 어디였는지..."
3. ...칼?
"그래, 칼이다. 늑대도 만져 보겠다."
"늑대의 눈에 익는 칼이다. 전에 쥐었던 적이 있거나, 누군가 내게 겨누었던 칼이다."
"...음. 이 정도면 됐다."
-------
"인간이 우리 기억을 찾았다."
"인간이 이 물건을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양에게 가져다주면 원하는 대로 기억을 되찾겠지만,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늑대는 모른다. 늑대는 결정할 수 없다."
"늑대의 말을 잘 들어라. 양은 그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 기억을 되찾는다면, 양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게 된다."
"그게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 아닐지도 모른다. 늑대는 결정할 수 없다."
"늑대는 인간이 제대로 결정해 주길 바란다. 인간이 어떤 결정을 하든 늑대는 따르겠다."
"인간은 늑대의 친구니까."
"늑대에게든 양에게든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친구다."
[...]
[당신은 그 물건을 가지고 양에게 돌아간다.]
에피소드 4
[당신은 늑대와 함께 소녀에게 돌아간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늑대의 발걸음이 점점 경쾌해진다.]
"늑대, 돌아왔구나! 너도!"
"(늑) 양! 늑대는 정말 반갑다. 늑대는 양이 너무 보고 싶었다."
*"나도 보고 싶었어! 내 기억은 찾았니?"
-------
1. 이 물건... 네 거야?
"맞아! 내 물건이 확실해!"
2. 정말 기억을 찾고 싶어?
"당연하지! 얼른 보여 줘!"
3.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뭐야? 죽음의 화신을 거역하려고?"
"진심이야?"
-------
"..."
"이건..."
"..."
"(늑) 양?"
"이건 소중한 사람의 물건 같아. 아주 소중한 사람."
"..."
"슬픈 눈을 한 검은 머리의 남자야. 회색 외투를 입고... 또 외로웠지."
"왜 외로웠을까? 세상의 모든 사람을 만났는데..."
"(늑) 양..."
"사람들이 그 남자를 싫어했나? 단지 친구를 원했을 뿐인데... 수천 년이 지나도록 한 명의 친구도 사귀지 못했어."
"결국 모두 그 남자를 떠났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움받았어. 그 남자 때문에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했거든."
"늑대, 설마 이 남자가..."
"(늑) 회색의 남자다."
"회색의 남자?"
"(늑) 늑대가 양에게 이야기를 해 줄 차례다. 한 번만 얘기할 테니 양은 잘 들어야 한다."
"(늑) 오래전, 머남너 땅에 검은 머리를 한 외로운 남자가 살았다. 그 남자는 죽음의 영혼이었던 회색의 남자였다."
"(늑) 세상 모든 사람은 그 남자를 한 번씩 만났다. 하지만 남자는 모두에게 미움받는다."
*"(늑) 배일 밤, 남자는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잠들었다. 하지만 날은 어김없이 밝았고, 남자의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
-------
1. 그래서 어떻게 됐어?
"내가 알아."
"마법의 검으로 자기 몸을 둘로 나눴지."
2. 그거참... 우울한 이야기네.
"슬픈 이야기지. 결말이 뭐였는지 이제 기억났어."
"남자는 너무도 슬퍼서 칼로 자기 몸을 둘로 나눴어."
3. 설마... 그 사람이...
"그래, 맞아..."
"너무도 슬프고 외로워서 자기 몸을 반으로 나눴어."
-------
"아마 더는 여기 있기 싫었겠지. 잘 기억이 안 나네."
"너무 오랫동안 살아서..."
"(늑) 하지만 그 남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지, 양?"
"맞아. 사라지지 않았지."
*"그 남자가 덕분에... 우리가 탄생했지."
-------
1. 뭐라고?
2. 네가 인간이라고?
3. 처음부터 인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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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처음부터 내 얼굴을 보여 줄 수는 없잖아?"(이때 가면 벗은 양의 일러스틑로 전환)
"반으로 갈라졌을 때, 회색의 남자는 죽었어. 완전히 사라졌지."
"하지만 죽는 순간 두 반쪽을 남겼어. 죽음 속의 평온과..."
"(늑) 몸부림이다, 크르르! 이게 바로 늑대의 울음소리다."
"우리가 누군지 잊고 있었다니."
"(늑) 그 남자의 뜻이었을까? 늑대는 모르겠다."
"맞아! 자기처럼 외롭지 않도록 서로에게 평생 친구를 만들어 줬잖아."
"(늑) 늑대는 슬프면서도 기쁘다. 혼란스럽다. 혼란스럽고말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거야. 우리를 탄생시킨 회색의 남자는 이제 없지만,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잖아. 우리는 각각 그 남자의 일부분이었고."
"그러니 어떻게 보면 회색의 남자는 우리와 함께하는 거야! 더는 슬프지 않겠지!"
"(늑) 음! 무슨 뜻인지 늑대도 알겠다. 회색의 남자도 우릴 보고 기뻐할거다."
"그럼! 당연하지!"
*"이봐, 인간. 있잖아..."
-------
1. 아, 또 뭐?
2. 다시 살아나려면 죽어야 한다고?
3. 설마 네가 진짜 5천 살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
-------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나는 영원불멸한 반쪽짜리 죽음의 영혼이라고!"
"(늑) 그래! 우리 출생의 비밀을 밝혀 준 인간."
"그냥...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
"어떤 결말을 바랐는지 모르겠지만... 이걸로 만족해. 회색의 남자도 기뻐할 거야."
"아직 네 육체는 못 찾았지만, 시간을 좀 줘. 이 은혜는 꼭 갚을테니까!"
"(늑) 늑대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존재의 의미와 과거를 알게 되니 좋네. 누군가 모든 걸 희생한 덕분에 우린 외롭지 않게 됐잖아."
"기억을 되찾은 덕에 회색의 남자도 잊히지 않게 됐고. 넌 좋은 친구야."
"(늑) 늑대만큼은 아니다. 늑대는 S급 친구다. 인간은 C+ 정도다."
"이런, 우린 이제 가야 해. 도와줘서 고마워. 절대로 잊지 않을게!"
"(늑) 네가 죽으면, 안 아프게 잡아먹어 주겠다. 친구니까."
"늑대!"
"(늑) 농담이다. 친구라고 안 봐준다!"
"신경 쓰지 마. 배고파서 그래."
"(늑) 늑대는 언제나 배고프다. 그렇다. 간식이 필요하다."(*화자는 양으로 나오는데 오류인듯)
"안 돼. 방금 먹었잖아."
"(늑) 그래도..."
[둘은 서로 아옹다옹하더니 완전히 사라진다. 왠지 모르게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순간 바람을 타고 외로운 발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가 이내 멀어진다.]
● 꽃잎 수락
"뭐야? 안녕, 인간! 또 숨바꼭질하러 왔어?"
"(늑대) 양, 봐라! 인간이 영혼의 꽃잎을 가지고 왔다!"
"어머나! 그렇다면 두 배로 보상을 해 줘야겠네! 죽음의 영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선물을 준비할게."
"(늑대) 고맙다, 인간!"
티모 - 뭐지? 나무들의 장난인가?
소개
[당신은 기이한 숲에서 깨어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몰라도, 저녁을 굶은 것은 분명한 듯하다. 당신은 견딜 수 없는 허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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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가 막힌 우연이군. [음식을 먹는다.] & 3. 음식을 나뭇가지로 찔러 본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2. 누구 없어요? 이거 누구 건가요?
"헤헷..."(정체불명의 목소리)
[당신은 조심스럽게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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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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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야? 뭐가 그렇게 웃겨?
-------
"공짜로 배로르 채우니 좋아?"
[정신을 차려 보니 입안에 나뭇잎이 가득하다.]
"이런, 미안해! 내가 장난을 좋아해서"('정체불명의 목소리' → '티모'로 명칭 변경)
*"표정 참 가관이네!"
-------
1. 너는 누구지?
"장난을 좋아하는 영혼이야. 가끔은 다른 영혼들을 괴롭히기도하지."
2. 나뭇잎을 먹이는 장난이라니. 대체 왜 그래?
"참을 수가 없었어. 다른 영혼들을 보면 장난을 안 치고 못 배기거든."
3. 미안한데, 하나도 재미없거든?
"그래,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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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못 보던 얼굴인데."
"잠깐, 넌 영혼이 아니잖아?"
*"그렇다면 날 좀 도와줘. 아주 중요한 일이야. 어때? 도와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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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이지.
2. 그게...
3. 난 어서 돌아가야...
-------
"좋아! 당장 시작할 테니 따라와."
에피소드 1
[티모 때문에 오히려 숲속에서 길을 잃을 뻔했지만, 결국 당신은 등불로 반짝이는 강과 그 앞에 세워진 거대한 관문에 도착한다.]
"도와준다니 정말 고마워."
"아까 말했듯이 아주 중요한 비밀 임무야."
*"비밀 잘 지킬 수 있지?"
-------
1. 그럼. 입도 뻥끗 안 할게.
"글쎄, 과연..."
"대답 소리가 너무 크잖아. 넌 비밀을 잘 못 지킬 것 같아."
2. 어떤 비밀이냐에 따라 다르지.
"믿음직하지가 않은데."
"괜찮아. 나도 그래!"
3. 아니. 다 떠벌리고 다닐 건데?
"정말 최악의 대답이었어."
"네가 불쌍해지려고 하네."
-------
"에라, 모르겠다. 아주 중요한 비밀 임무가 뭔지 말해 줄게. 준비됐어? 그게 뭐냐면..."
*"쓰레쉬한테 장난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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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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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데 네가 왜 필요하냐고?"
"왜냐하면 너는..."
*"그나저나 넌 정체가 뭐야? 어디에서 왔고?"
-------
1. 뭐겠어, 물질 세계에서 온 사람이지.
"세상에, '뭐겠어' 세계 출신은 처음이야!"
"재미있겠는걸?"
2. 너랑 같은 영혼이지, 뭐겠어?
"이봐, 누굴 속이려고?"
"그래도 장난기가 가득하네. 마음에 들어!"
3. 아마... 인간인 것 같아. 기억이 잘 안 나."
"그거 안됐네."
"난 기억이 안 날 때 어떻게 하는지 알아?"
"장난을 쳐!"
"그렇다고 기억이 나는 건 아닌데."
"대신 행복해지거든!"
-------
"아무튼 중요한 건 네가 영혼이 아니라는 사실이야."
"쓰레쉬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다시 말해 녀석의 사원에 숨어들어서 등불을 훔쳐 올 수 있다는 거야!"
-------
1. 글쎄. 장난 따위 칠 시간 없어.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해.
-------
"뭐야? 쓰레쉬가 무서워서 그래?"
"그러지 마! 내 부탁만 들어주면 네 절친이 되어 줄게!"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줄 수도 있고."
*"어때?"
-------
1. 정말 엉뚱한 계획이군. 난 빠지겠어.
2. 정말 엉뚱한 계획이군. 당장 하자!
-------
"좋아! 난 여기서 기다릴 테니 등불을 가지고 와."
에피소드 2
[당신이 등불을 가지고 도랑오자 티모의 입이 떡 벌어진다.]
"이봐! 무사히 돌아왔구나."
"등불도 가지고 왔네!"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쓰레쉬의 등불을 훔치려고 했던 녀석들은 다 죽었거든!"
"잠깐, 너한텐 마법이 안 통한다고 내가 말했었지?"
"그래... 내가 이상한 소리를 많이 했구나."
*"만약 들켰으면 넌 꼼짝없이 죽었을 거야!"
-------
1. 이따위 등불 때문에 내 목숨을 걸었다고?
"그래, 위험했어. 미안해."
"그래도 목숨을 걸 만한 장난이잖아. 안 그래?"
2. 나한테 거짓말을 해? 티모, 너...
"미안해. 앞으로는 내가 하는 말은 못 믿겠지?"
"하지만 이게 얼마나 근사한 장난인지 몰라서 그래. 들어 보면 생각이 바뀔걸?"
3. 괜찮아. 이 등불로 즐겁게 놀 수만 있다면!
"당연하지!"
-------
"이제 2단계를 시작해야 해."
"내가 2단계 계획을 진행할 동안 여기서 기다려."
"영혼 세계 시간으로 2분이면 끝날 거야."
...
...
...
"세상에, 정말 기가 막혔어!"
*"쓰레쉬 표정이 정말 압권이었다고!"
-------
1. 몇 분이라더니, 몇 개월은 지난 것 같았어!
"그래. 영혼 세계 시간으로 2분이라니까."
"네 시간으로는 6개월이지."
"얼추 그 정도일 거야. '뭐겠어' 세계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지 잘 몰라."
2. 자세히 말해 봐! 어떻게 됐는데?
"일단 등불에 버섯을 가득 채웠어."
"그러고 나서..."
"수풀 안에 숨어서 녀석이 등불을 찾아다니는 걸 지켜봤지."
"그다음이 정말 가관이었다니까!"
"그때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등불을 찾은 다음에 나랑 가위바위보를 했어. 그리고 내가 졌지!"
"..."
"응?"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직접 보지도 않았잖아!"
3. 쓰헤쉬한테 거릴면 다 네가 책임져라.
"쓰레쉬는 걱정 안 해도 돼!"
"너한테는 마법이 안 통한다니까."
"아닌가? 모르겠네. 인간도 낫에 맞으면 아플까?"
"사실..."
"나도 그건 모르겠어!"
-------
"아무튼 장난에 성공했다는 게 중요하지!"
"그러니까 이제부터 우리는 비밀 친구야."
"너도 기쁘지? 좋아!"
"이제 비밀 친구의 맹세를 해야 해."
*"준비됐어?"
-------
1.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아. 친구하자!
"손을 들고 내 말을 따라 해!"
2. 잠깐, 네 거짓말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이봐, 친구. 이미 지난 일이잖아."
"2분이자 6개월이나 더 된 일이라고."
"울지 마.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
"원래 되돌아보면 실수와 후회만 떠오르지."
"난 떳떳하지 못한 짓을 많이 했어. 너도 그렇겟지."
"정직하지 못한 그 눈을 보니 알 것 같네."
"우정에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재야."
"손을 들고 내 말을 따라 해!"
3. 신비로운 숲의 생명체와는 어떤 맹세도 하지 말라고 변호사가 그랬는데.
"변호사가 뭔지 모르겠지만, 인기는 별로 없을 것 같네."
"맹세를 하지 않고 어떻게 절친이 될 수 있어?"
"말도 안 되지."
"손을 들고 내 말을 따라 해!"
-------
*"나, '뭐겠어' 출신의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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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뭐겠어 출신의-잇잖아, '뭐겠어'는 세계 이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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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티모의 절친으로서..."
-------
1. 언제나 티모의 절친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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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찰의 영혼에게 장난을 칠 것을 맹세합니다."
-------
1. 함께 성찰의... 뭐라고?
-------
"성찰의 영혼에게 장난을 치자고!"
"그 잘낫 콧대를 꺾어 줘야겠어."
"그래! 또 장난을 치자는 뜻이야. 아직 너무 좋아하진 마!"
"우리 둘이라면 마법의 도움을 약간만 받으면 그럴듯한 악마를 만들 수 있을 거야!"
*"그 악마로 성찰의 영혼이 화들짝 놀라게 해야지!"
-------
1. 좋아, 이번만 도와주면 원래 세계로 보내 줄 거지?
2. 음... 혹시 이번에도 내 목숨을 걸어야 해?
3. 잠깐... '화들짝'이라고?
-------
"당연하지! 그래야 비밀 친구 아니겠어?"
"장난이 먹히려면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네가 훔쳐 와야겠어."
"킨드레드의 그림자 망토!"
"아주 위험하겠지만, 너는 괜찮을 거야! 너도 알겠지만 난 전문가잖아. 믿어도 돼."
"망토를 훔쳐 오면 바로 출발하자!"
에피소드 3
[당신은 그림자 망토를 손에 들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티모에게 돌아간다.]
"이봐, 비밀 친구!"
*"그림자 망토 가지고 왔어?"
-------
1. 그래. 죽음의 영혼으로부터 훔쳐 왔지. 별거 아니던데? & 3. 당연하지. 우린 절친이잖아!
"좋아! 이제 악마로 변장해 볼까?"
2. 무서워 죽는 줄 알았잖아! 킨드레드가 바로 죽음의 영혼이라고 왜 말 안했어?
*"글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나 봐."
-------
1. 중요하지 않다고? 티모, 난 인간이야! 죽음의 영혼 근처에 가면 죽는다고!"
-------
"넌 인간이잖아. 인간은 누구나 죽어."
"특히 죽음의 영혼 근처에 가면 말이지!"
"진작 말하지 그랬어? 바보 같긴."
"..."
"아무튼 이제 알았잖아?"
"좋아! 이제 악마로 변장해 볼까?"
-------
"마법 망토를 구했으니, 무서운 얼굴이 필요한데..."
"뭐야? 악마 몸통을 처음 해본다고? 안됐네!"
"좋게 생각해. 한동안 나랑 바짝 붙어서 지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이야."
*"절친끼리 그 정도는 괜찮잖아?"
-------
1. 바짝 붙어서? 얼마나 바짝?
*"악마의 몸속에 같이 들어가는 거야!"
-------
1. 무슨 뜻이야?
-------
"우리가 악마의 탈을 뒤집어 쓴다고!"
"그런 표정 짓지 마. 보면 알게 될 테니까."
2. 난 사실 밀실 공포증이 있어서 싫어.
"이봐, 친구. 나라고 뭐든 다 좋은 줄 알아?"
"나라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영혼들에게 장난을 치고 싶겠어?"
"나는..."
"당연히 좋지!"
"뭘 꾸물거려? 어서 들어가자."
3. 당연하지! 비밀 친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좋은 자세야, 친구!"
"이대로라면 초특급 비밀 친구가 될 수 있겠어."
-------
"그리고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꼭 돌려보내 줄 테니까."
"정말이야. 약속할게."
"이제 가만히 있어. 네 어깨에 올라가야 하거든..."
"등이 왜 이렇게 울퉁불퉁해? 검사 좀 받아 봐!"
"움직이지 마! 네 어깨 위에 올라가야 악마 머리 행세를 할 수 있거든."
"거 봐, 괜찮지? 이제 망토만 덮으면..."
"움직이지 말라니까!"
"너는 몸통이야. 걱정하지 마. 앞은 내가 볼 거니까."
"이제 가면을 쓰자."
"됐어. 이제 성찰의 영혼이 올 때까지 수풀 속에 숨는 거야!"
...
"버틸 만해, 친구? 괜찮아.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대답해도 돼."
"잠깐, 조용! 녀석이 온다!"
...
*"아하하하!"
-------
1. 끝난... 건가?
-------
"정말 기가 막혔어, 친구!"
"최고의 장난이었다고! 엄청났어!"
*"우리가 악마인 줄 알더라고. 완전히 속았다니까? 너도 직접 봤어야 하는데."
-------
1. 성공했다니 다행이네. 이제 망토를 벗고 날 집으로 보내 주겠어?
2. 이게 뭐야? 난 보지도 못하고. 시간 낭비했잖아! 빨리 망토를 벗기고 날 집으로 보내 줘.
3. 친구, 앞은 안 보였지만 네 몸통이 될 수 있어서 즐거웠어. 하지만 이제 내 세계로 돌아가야 해.
-------
"그래. 약속은 약속이니까..."
"망토를 벗겨 줄게. 넌 '뭐겠어' 세계로 돌아가야 하니까."
"끄응! ...으윽! 이런... 망토가 잘 안 벗겨지는데?"
"마법으로 네 몸에 붙어 버렸어!"
"..."
"이대로는 못 가. 왜냐고? 이유야 많지!"
"망토가 가진 마법의 힘을 풀려면 영혼의 수액이 필요해."
"영혼의 나무에서 구할 수 있지."
"..."
"잠깐, 나보고 구해 오라고? 안 되지, 안 돼! 난 영혼의 숲에 못 들어가. 나무들이 날 싫어하거든!"
"하지만 넌 누군지 모를 테니까, 네가 직접 가면 되겠다!"
"맞다, 그 상태로는 앞을 볼 수 없지? 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것 같은데..."
"그냥 손으로 짚으면서 가. 그럼 수액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나만 믿어."
"수액을 구하면 내 목소리를 듣고 돌아오면 돼."
*"여기서 노래를 부르며 기다리고 있을게. 뚜룹뚜 따리라라!"
-------
1. 친구, 나도 네가 싫어지기 시작했어...
2. 그래, 친구. 너만 믿을게...
-------
에피소드 4
[티모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설마 아까부터 계속 노래를 불렀던 것일까?]
"뚜룹뚜 따리라라!"
"돌아왔구나! 손에 수액이 잔뜩 묻었네... 더러워라."
"이리 와 봐. 조금만 가져갈게."
"이제 망토에 묻히고, 영혼의 마력을 살짝 가하면..."
"됐다, 망토가 벗겨졌어!"
*"이제 원래 세계로 보내 줘야겠네..."
-------
1. 그래. 제발 여기서 벗어나게 해 줘.
2. 보고 싶을 거야, 티모. 하지만 난 가야 해... 흑흑...
3. 잘 있어, 티모. 함께해서 참... 재미있었어.
-------
"약속은 약속이니까."
"잘 가, 친구."
[그렇게 당신은 원래 세계로 돌아온다. 아직 영혼의 꽃 축제가 시작되려면 시간이 남았다.]
*[잠깐만...]
-------
1. 뭔가... 이상한데.
2. 등불 속에 저건... 버섯인가?
3.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데?
-------
[티모!]
"헤헤헤, 속았지?"
"그런 얼빠진 표정이라니! 정말 집으로 돌아간 줄 알았어? 그저 환각일 뿐이었다고!"
"그래, 내가 장난 좀 쳤어. 네가 그토록 기다리던 그 순간에 말이야!"
*"뭐야, 왜 그렇게 놀라?"
-------
1. 쓰레쉬 물건을 훔치게 했다가, 죽음의 영혼 망토를 덮어씌운 것도 모자라 또 장난을 쳐? 대체 왜 그래?
2. 아무래도 너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얘기해 봐. 왜 그래, 친구?
-------
"난 그냥..."
"네가 안 떠나길 바랐어."
"모든 것이 영원한 영혼 세계에서 너무 오래 지내서..."
"영원하지 않은 존재와 이별하는 게 서툴러서 그런가 봐."
"미안해."
"이거 받아. 이 지도를 보면 '뭐겠어'로 돌아갈 수 있어."
*"보고 싶을 거야, 내 최고의 초특급 비밀 친구."
-------
1. 그래. 나도... 네가 그리울 거야.
"정말?"
"그럼..."
*"우리 계속 친구 하는 거야?"
-------
1. 당연하지. 우린 앞으로도 절친이야."
-------
*"영원히?"
-------
1. 그래, 영원히.
-------
"잘됐다! 이제 우린 영원한 절친이야!"
2. 있잖아, 나는... 그러니까... 난 이렇게 오글거리는 상황은 질색이야!
"괜찮아. 내가 대신 말해 줄게!"
"네가 하고 싶은 말이 이거지?"
"'사랑해, 티모. 영원히 너와 함께하고 싶어.'"
"됏어, 말 안 해도 알아. 목이 메서 그러는 거지?"
"나도 영원히 사랑해, 친구!"
3. 티모, 나한테는 최악의 경험이었어.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이런, 아쉽네."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 될까?"
"제발? 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에에에에에에에발?"
"알겠다고 할 때까지 물어볼 거야."
"..."
"좋아! 그럼 우리 둘 다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은 거다?"
-------
"이제 영혼 세계의 법에 따라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하는 친구'야!"
-------
1. '영원히 함께 하는 친구'? 그건 대체 어떤 관계야?
2. 좋아! 잠깐, 그게 뭔데?
-------
"우리 우정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뜻이지!"
"내가 자유롭게 너희 세계로 널 만나러 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뭐겠어' 세계의 너희 집을 깜짝 방문할 수도 있지!"
"언제든 말이야!"
*"심지어 네가 자고 있을 때도."
-------
1. 그거... 정확히 내가 바라던 바야.
"그렇지? 얼마나 재미있을까!"
2. 잘됐다! 동네 이웃들한테도 장난을 치면 재미있을 거야!
"그렇지? 얼마나 재미있을까!"
3. 잠깐, '영원히 함께 하는 친구'는 취소하는 편이...
"그렇게 말하니 서운한데."
"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
"'영원히 함께 하는 최고의 초특급 비밀 친구'를 원하는 거지?"
-------
"있잖아, 이제 네가 빨리 떠나면 좋겠어!"
"네가 돌아가야 나도 놀러 갈 수 있으니까!"
"널 만난 건 행운이야, 영원히 함께 하는 친구."
● 꽃잎 수락
"꽃이 정말 아름다워!"
"쓰레쉬의 사원을 꽃잎으로 뒤덮자!"
에필로그
[당신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나무 앞에 서 있다.]
*"(아리) 또 만났네. 잘 찾아왔구나."(여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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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뭐지?
2. 황금색 나무...?
3. 영혼의 꽃 프레스티지 스킨!
-------
"영혼의 꽃 축제 기간에 영혼들은 이곳에서 필멸 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
"물론 잠깐만이지. 영혼들은 그 세계에 속하지 않으니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야. 때에 따라 다르지만."
-------
1. 그럼 나도 돌아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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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내가 도와줄게. 그게 내 역할이거든."
"너를 필멸 세계로 보내주겠다는 말씀!"(인간 형태 일러스트로 전환)
"영혼 세계에서 즐거웠어? 참고로 너 때문에 많은 일이 있엇다고!"
"필멸자가 사후 세계를 활보하며 영혼들과 얘기하고 악마와 키스한다? 다음은 뭘까? 반은 악마, 반은 영혼인 검사가 나타나려나?"
*"농담이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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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럼 다시는 여기로 못 돌아오는 거야?
2. 떠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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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돌아올 거야. 걱정하지 마."
"언젠가 너도 죽을 테니까 말이지. 저주하려는건 아니야. 사람은 누구나 죽잖아."
"그리고 영혼 세계로 돌아오겠지. 얼마나 좋아?"
"잠깐만..."
"누가 널 배웅하러 왔어! 여기서 활약이 대단했나 봐?"
"다들 다시 만나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마. 물론 꽤 오래 걸리겠지만.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해."
※이 다음에 꽃잎을 준 챔피언과 대화를 나눕니다.
~아리~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자, 이제 때가 됐어."
"해변에서 이상한 인간을 만났을 때만 해도 별 볼 일 없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적어도 나는 그랬어, 호호."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멋지게 변했지. 덕분에 나도 회복했고."
"망령들도 제 갈 길을 찾아가고 있어."
"집착과 구원... 사실 별반 차이는 없어, 그렇지?"
"결국 모두 원하는 걸 얻게 되니까. 이곳의 이치가 그렇지."
*"물론, 네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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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린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거야. 믿어도 좋아.
"믿긴 뭘 믿어!"
"넌 언젠가 꼭 돌아올 거야."
"그저... 여우를 따라가야 한다는 사실만 잊지 마."
2. 보고 싶을 거야, 아리.
"그..."
"그렇게 말해 줘서 기뻐."
"너의 부재는 내게 순간과도 같지만, 마치 영원처럼 느껴질 거야. 어떻게 되든, 나도 네가 보고 싶겠지."
3. 이걸로 우리가 영영 안녕이라면 웃기지 않을까?
"이봐, 농담하지 마! 하나도 재미없거든?"
"그러려면 죽음을 피해야 해. 하지만 녀석들은 절대 놓치는 법이 없지."
"뭐야, 농담이었어? 이제 알겠네. 깜빡 속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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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고마워. 영혼 세계를 구해줘서 하는 말이 아니야."
"나도 도와줬잖아."
"..."
"왜 이렇게 덥지?"
"아무튼... 진심이야. 네가 도착했을 때, 길을 잃었던 쪽은 오히려 나였어."
"덕분에 방황하지 않게 됐고... 진정한 나를 찾았어."
"네가 아니면 누가 그랬겠어? 쓰레쉬? 어림도 없지."
"우린 당분간 만날 수 없겠지..."
"하지만 그때까지 널 기다리고 있을게."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내가 도와줄 테니까. 규칙에는 어긋나지만, 은혜는 갚아야 하니까."
"그날이 오면,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겠지."
"..."
"정말 고마워, 친구."
~카시오페아~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만났네, 나의 전사여."
"우리의 여정은 이로써 끝인가 봐. 물론 또 만나겠지만."
*"있잖아, 영혼 세계를 떠나면 뭐부터 할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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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겪었던 일을 전부 글로 남기려고.
"과연 믿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2. 여기서 배운 것들로 더 강해질 거야.
"그래, 배운 대로만 하면 강해질 수 있겠지."
3.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러 가야지.
"뜻밖이네. 역시 넌 놀라움의 연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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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앞으로 무얼 하든 영혼 세계는 예전 같지 않을 거야. 균형은 기울어졌고, 권력의 주인도 바뀌었으니까..."
"그래... 네가 돌아올 때쯤이면 크게 달라져 있겠지."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거야. 인간의 수명은 덧없을 정도로 짧으니까."
"그동안... 서로 안부를 전하면 좋겠어. 전에 말했듯이, 난 필멸 세계에서 할 일이 많거든."
"날 도와주면 네가 돌아왔을 때, 내 사당으로 보내 줄게."
"그때부터 우리의 진정한 여정이 시작되겠지. 거짓말이 아니라고."
~킨드레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갈 시간이야!"
"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억해? 다시 알려 줄까?"
"(늑대) 늑대가 자주 이용하는 문이라 냄새가 잔뜩 묻었다."
"이런, 알려 주면 안 되겠네. 몇백 년이 지난 후에 탈출하려고 할지도 모르니까."
"(늑대) 인간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늑대) 하지만 반드시 이 세계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기분이 어때?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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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간. 처음에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 나.
"맞다! 올 때는 이렇게 안 왔지?"
"(늑대) 늑대가 쫓아간 적도 없고, 양이 활을 쏜 적도 없다. 늑대는 의아하다."
"아무튼 이번엔 안전하니까!"
2. 아니. 네가 안전하다고 했잖아.
"안전할 거야! 나도 한 번도 안 해 봤지만."
"만약에 잘못되면 늑대와 내가 도와줄게."
"(늑대) 늑대는 영혼 이동을 되돌리는 법을 모른다. 양은 허풍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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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든 간에..."
"결국에는 내가 널 찾을 거야. 그때가 되면 함께 이 문을 통과하겠지."
"(늑대) 아니면 늑대한테 잡아먹힐 거다. 네가 선택해라."
"늑대!"
"(늑대) 알았다. 아프지 않게 잡아먹어 주겠다."
"이런..."
"(늑대) 남김없이 물어뜯어 준다."
"아무래도 그게 최선이겠지. 잘 가, 인간!"
"(늑대) 잘 가라! 인간!"
~릴리아~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
"안녕, 인간? 난 릴리아라고 해. 우리 만난 적 있는데, 기억하려나?"
"..."
"내 숲을 지켜 주었잖아."
"..."
"날 구해 주기도 했고."
"..."
"게다가 네가 옷을 다 벗어던지고 돌아다닌 것도 안다구!"
"..."
*"그래, 아마 기억 못 하겠지. 기억 못 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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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 릴리아!
2. 혹시 나... 지금도 옷 안 입고 있니?
3. 꿈속의 꿈인가?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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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꿈이었으니까..."
"어머, 다행이다! 다 잊어버린 줄 알았어."
"꿈은 우리가 피어나는 곳이잖아."
"꿈속에서 우리의 감각은 마법처럼 강해져. 세계의 규칙을 따를 필요도 없지."
"영혼 세계의 규칙도 마찬가지야!"
"꿈에서 깨어나 주문을 잊어버리기 전까지 말이지."
"네가 가르쳐 준 것들이야. 인사를 하러 온 것도 바로 그 이유지."
"하지만 작별 인사는 하지 않겠어..."
"내가 눈을 감을 때마다 우린 함께할 테니까. 내 숲에서 살다가 떠난 그 사람들처럼."
"그리고 어쩌면, 아마도... 네가 나를 다시 찾게 되면... 이익."
"넌 꿈속에서 나를 불러낼 거야. 꿈에서는 모든 소망이 이뤄지니까."
"그때 내가 널 찾아갈게."
"내가 보이지 않더라도."
"날 잊지 말아 줘. 우리의 추억을 기억해 줘. 곧... 넌 깨어나게 될 테니까."
~리븐~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봐, 신병."
"다시 필멸 세계로 돌아가게 됐네. 다행이야!"
*"슬프거나 한 건 전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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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픈 것 같은데?
"전혀! 난 한 번도 슬퍼했던 적이 없어. 내 몸에서 흐르는 건 땀과 분노뿐이지!"
"갑자기 영혼 세계에 나타난 네놈 때문에 내가 감정을 느낀다고? 두고 보라고! 네가 죽는 날까지 너를 쫓아다닐 테니까!"
2. 그럼 작별의 입맞-
"입 잘못 놀리다가 죽는 수가 있어."
"너, 입만 뻥끗했다간...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나는 왜 그랬고? 우린 대체 왜 이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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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봐, 신참. 돌아가게 돼서 다행이야. 남은 인생을 살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도 떠나야지."
"그냥 나처럼만 되지 마.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는 말이야."
"그랬다간 이렇게 죽을 테니까! 정말이라고."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돼서, 만족스러운 인생을 보낸 다음에 돌아와야 해."
"안 그러면..."
"네가 날 구했듯이, 나도 널 구해야 할 테니까! 내가 너 같은 녀석을 구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야겠어?"
"(아리) 좋아, 침착해..."
"그리고! 혹시라도 악마로 변했다간 잔뜩 얻어맞을 줄 알아! 아주 혼쭐을- 이봐! 얘기 안 끝났어!"
~티모~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까지야, 친구. 정말로 떠나는구나."
"슬퍼하지 마. 내가 꼭 찾아갈게!"
"그런데 내가 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야 집을 치워 놓을 수 있겠지?"
*"일단 눈을 감고 발뒤꿈치를 붙이고 이렇게 말해. "나는 더럽게 못생겼고 엉덩이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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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깐, 또 장난치는 거지?
2. 나는 더럽게 못생겼고 엉덩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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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되겠어, 친구. 방금... 내가 거짓말한 거야."
"또 장난을 치려고 했지만... 도저히 못 하겠어."
"최고의 초특급 비밀 친구끼리는 그러면 안 되잖아."
"아리! 너도 내 친구한테 인사하러 왔어?"
"(아리) 이런, 이런. 널 어떡하면 좋지?"
"(아리)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난을 치고 싶은 욕구를 참았잖아."
"(아리) 아무래도 상을 줘야겠어, 그렇지? 네 가장 간절한 소원을..."
*"세상에, 몸이 금으로 변했어!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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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2. 프레스티지 티모로 업그레이드됐네. 축하해!
3. 너의 가장 간절한 소원이... 그거라고? 어쨌거나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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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가 번쩍번쩍해지다니, 멋지지 않아? 난 멋진 것 같아."
"아무튼 넌 이제 돌아가야 해."
"나도 어서 몸을 광내러 가야겠어."
*"내일 너희 집에 놀러 가야 하니까 말이지. 내일 봐! 다음 날, 그다음 날도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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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뭐라고? 내일? 너무 이르지 않아? 적어도 이틀은 쉬고 싶은데.
2. 그래, 내일 봐! 열쇠는 화분 아래에-
3. 우리 동네가 좀 험해서. 그 꼴로 오면 안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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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봐!"
~쓰레쉬~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 길 잃은 자여."
"다시 보니 기쁘군."
*"비록 마지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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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만날 수 있잖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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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는 말이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너는 목적 없이 배회하는 영혼에 불과했지."
"하지만..."
"넌 스스로의 진가를 증명해 보였다!"
"모두가 날 외면할 때 손을 뻗어 주었고..."
"모두가 날 두려워할 때 곁에 있어 주었지."
"덕분에 나는 아이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
"네가 구원한 건 내 아이들뿐만이 아니야."
"너는..."
"나까지 구해 주었다."
"이 은혜는 영원히 잊지 않겠다."
"..."
"길 잃은 자여."
"너는 혼자만의 힘으로 내 세계에 들어왔다."
"그러니 더 먼 곳까지도 닿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내가 한 약속은 잊지 마라."
"언제든 돌아오고 싶으면..."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주길 바란다."
"기다리고 있을 테니."
"와서 내 곁을 지켜 다오."
"나와 함께 이 영혼들을..."
"보살피자."
~베인~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돌아갈 수 있겠네."
"..."
"그래."
"..."
"내가 이별에 서툴러서 말이야..."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보다 악마를 사냥하는 쪽이 더 편하더라고."
"의미 부여하지 마! 널 두고 한 얘기는 아니니까."
"아무튼... 집으로 돌아가면 몸조심해."
"악마를 유인하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라는 뜻이야! 내가 얼마나 속상했다고!"
"또 그딴 짓을 하다가 걸리면, 죽음보다 더 무서운 꼴을 볼 줄 알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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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고 싶을 거라는 뜻이지?
2. 어차피 다시 볼 텐데.
3. 네가 시켜서 한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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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동안... 즐거웠다."
"또 만나자."
"잠깐이지만... 안녕."
~야스오~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길 끝까지 갔구나..."
"아니면 새로운 길의 시작인가?"
*"아무튼 떠나기 전에 볼 수 있어서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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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은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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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분명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야."
"형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지."
"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야."
"널 만나기 전에 내가 누군지, 무엇이 중요한지 전부 잊고 있었어."
"하지만 난 새로운 길을 찾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이 세계에서 그건 소중한 선물이지."
"고맙다."
"내 친구가 되고, 함께 있어 주어서."
*"그 추억, 영원히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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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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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세계에서 불가능이란 없는 법."
"...어쩐지 좋은 예감이 드는군."
"이제... 각자의 길을 떠나야 할 때가 됐군."
"너의 길 끝에 기쁨이 있기를..."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기를..."
~요네~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길을 찾았나 보군.
*"날 부르지 않았다는 거 알아. 단지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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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도 마지막으로 봐서 기뻐.
마음이 맞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지.
2. 와 줘서 고마워.
천만에. 친구의 도리를 다할 뿐.
3. 너처럼 매사에 심각한 사람은 처음 봐.
하하! 그래,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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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바람이긴 하지만, 우리가 생전에 만나지 못해서 아쉽군."
"나와의 추억이 남은 너의 긴 인생에 기쁨을 가져다주길 바란다."
"인생은 길면서도 짧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즐겁게 살아라."
"다행히 영혼 세계에 있는 우리에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닐 테지."
"그리고 언젠가 내 동생과 함께 네 앞에 나타나고 싶다. 방랑을 끝내고 하나가 된 영혼으로서."
"이제 가라. 희망과 기쁨의 삶을 살아. 이곳에서의 시간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
"그리고 삶에서 중요한 게 뭔지,"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 봐."
"조심해, 친구. 많이 보고 싶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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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영혼의 나무가 내뿜는 밝은 빛 아래 잠시 서 있는다.]
"자, 이걸로 끝이네! 영혼 세계에서 즐거웠지? 한 번 떠나면 다시는 못 돌아온다구."
"농담이야. 당연히 돌아오지. 넌 언젠가 죽을 테니까!"
"그런 표정 짓지 마.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어. 예외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넌 이제 돌아가야 해."
"인간, 드디어 작별이네."(아리 궁극기 형태로 일러스트 전환)
"축제가 끝나기 전에 넌 영혼 세계를 떠나야 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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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떻게 여기 왔는지 아직 알지도 못했는데?
2. 또 누가 영혼 세계로 흘러들면 어떡하지?
3. 유령을 껴안아 봤으니까 후회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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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제 필멸 세계로 돌려보내 줄게!"
"그럼 잘 가!"
"안녕!"
[...]
[...]
[당신은 필멸 세계로 돌아왔다...]
[...]
[전부 꿈이었을까? 그러기엔 너무 생생했다...]
[그때 주머니 안에서 뭔가를 발견한다.]
[그건 바로 영혼들이 건넨 기념품들이다. 당신은 그 물건들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돌아간다.]
[영혼 세계로 떠난 후로 시간이 하나도 흐르지 않은 듯하다. 아무도 당신의 말을 믿지 않겠지만, 이 기념품들을 통해 영혼들과의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으리라.]
스탠딩 CG 모음
아리
카시오페아
부채 접음
부채 펼침
킨드레드
릴리아
리븐
티모
쓰레쉬
베인
야스오
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