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부족 감지 불가능.
우리가 숨을 참으면 답답히긴 한데,
이건 물리적으로 폐가 압박되고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서 그렇지,
산소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이산화탄소 역시 무색 무미 무취지만, 이산화탄소가 과다하면 몸 상태가 나빠져서 알아챈다,
그런데 산소가 부족하면 인간은 징조 없이 작동을 멈춰버린다.
그냥 좀 졸려지고 헤롱대다 쓰러져서 죽는다.
SF 작품에서 산소 부족이 위기 조성용으로 자주 나오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산소 부족 상황에서 숨이 차거나 안색이 안 좋아지는 건 고증에 어긋난다.
잠에서 덜 깬 것처럼 힘 빠지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게 맞다.
하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으니 이 경우엔 고증을 희생하는 게 더 나을지도.
산소부족을 모르고 당하는게 아니라 알면서 당하는거니까 긴장되는게 맞지않을까??
산소부족을 모르고 당하는게 아니라 알면서 당하는거니까 긴장되는게 맞지않을까??
입술 파래지고 왠지 힘이 빠지며 자꾸 숨을 쉬고 싶어지고
산소부족이라는게 혈중산소포화도 떨어지면서 사망하게 되니깐..숨은 쉬는데도 폐가 망가지면 결국 혈중산소포화도 떨어지면서 사망하게됨;
호흡기 버그를 하나 더 말하자면 폐포에 잔존하는 최소 기체분압(대충 양 비슷한거)이 있다. 기체 교환시 나가야 하는 이산화탄소는 모두 빠지는 게 아니라 일정량 잔존하는데, 이거때문에 호흡을 얕고 빠르게 할 시 기체 교환이 똑바로 안 이뤄져서 산소 부족이나 이산화탄소 과다때문에 졸도할 수 있음. 발작 직전의 상황에서도 의식이 있다면 심호흡하라는 이유가 이거때문...
저런데서 산소부족으로 헉헉대는거 산소가 떨어진다는 사실에 대한 공포를 반영하는거임
지구에서 산소는 항상 대기에 존재하고 있었으니 감지할수있는 유전자 풀이 딱히 유리하진않아서 진화를 안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