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마녀
성우 맡으신 분이 금사매 역 맡으신 성선녀님이셨던가
마력으로 젊음 유지할때 거만하고 둥근 목소리
마력 빼앗기고 폭삭 늙어버려서 거의 다 죽어기던
힘 없는 목소리, 시가 피우면서 좀 기력 되찾고 나서
걸걸한 목소리 변화 자유자재로 연기하시던 거
소피 역 맡은 손정아 성우님 만큼 인상깊은 연기였음
원작에선 더 무섭고 개심의 여지 없는 악당인데
하울 애니판에선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같음... 하울 심장 갖겠다고 막판에 고집 피우다가
소피가 안아주면서 간절히 부탁하니 쓸쓸한 표정 지으면서
고집불통... 이게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더니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하고 건네주는 것도
짠하고 소피한테 저주 걸고 하울 심장 가지려 했었는데
막판엔 한 가족으로 평온하게 해피엔딩 맞는 그런 결말이
요즘 다시보니 맘에 참 많이 와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