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만화가 중 하나인 테즈카 오사무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작) 제작에 관여할 뻔한 적이 있음,
철완 아톰의 미국 방송을 본 영화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이번에 SF 영화를 제작하려고 하는데
당신을 미술감독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테즈카 작가에게 보냈음.
그 조건이 1년간 런던에 체류하는거라 테즈카 작가는 그러고는 싶지만,
식구 240명을 먹여살리느라 바빠서 못한다는 답장을 주었음.
그런데 큐브릭 감독은 그에 대한 답장에서 식구 240명을 처자식 240명으로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테즈카 작가는 당혹감을 느꼈다고.(사실 서양인들의 입장에서는
회사의 사원을 '한 가족'이라고 부르는 개념을 이해하기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개봉 후에 그 영화를 좋아한다고 큐브릭 감독에게 말했음.
그러니까 데즈카 오사무의 자식이 240명이나 된다는 말임?
자식이 아니라 사원이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