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머신 & 호드 " 에 등장하는 세력인 " 크릭스 " 는
적과 아군의 시체와 영혼을 타락시키고 뒤틀어서 언데드로 만들어 써먹는 세력임
그래서 시체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자원이자 재료지만
모든 시체의 상태가 꼭 좋기만 한 건 아님
대포에 맞아서 박살난 시체도 있고 , 날붙이에 갈기갈기 찢긴 시체도 있고 ,
불에 좀 심하게 타버린 시체도 있고 , 몽둥이에 맞아서 짓뭉개진 시체도 있음
물론 , " 크릭스 " 의 흑마술에 능통한 기술자이자 강령술사 , 흑마술사들은
어떤 시체나 영혼이라 할지라도 타락하고 뒤틀어서
사악한 언데드 엔진의 연료로 쓰거나 언데드 피조물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정말 상태가 안 좋은 시체들은 훌륭한 피조물로 만들려면 무리가 따름
그럼 이런 시체들은 버리느냐 ?
아님 , " 크릭스 " 는 이렇게 상태가 개판난 시체들조차도 피조물로 써먹을 수 있는
탁월한 흑마술과 그러한 흑마술의 힘을 원동력으로 삼는 사령 , 악령 기계술의 달인들임
이 시체들은 살점과 뼈를 분리하고 절단하는 작업장으로 보내지는데 ,
그 곳의 사령 , 악령 기계술에 능통한 기술자들이 도살칼로 가르거나 열어봄
그리고 나중에 유용하게 쓰일 부분은 따로 부품으로 쓰기 위하여 쟁여두고
그 외에 진짜로 쓸모가 없다 싶은 부분은 전부 절단해서 버림
그렇게 자르고 썰면서 , 시체에 악취나는 용해액을 비축할 수 있는 내부 장치와
이러한 용해액을 끌어올리고 내뿜을 수 있는 펌프 및 사이펀을 부착시킨 뒤에
몇 가지 장치와 개조를 적용하고 박아넣으면 " 담즙 노예 " 가 탄생함
완성된 " 담즙 노예 " 가 전장에 투입되면 ,
이들은 자신의 몸과 연결된 역겨운 용해액을 적군에게 뿜어대기 시작하는데 ,
이 용해액은 금속마저도 녹여버리는 위력을 지녔기 떄문에
적들은 비명을 지르며 몸이 산 채로 녹아내리는 최후를 맞게 됨
하지만 , 이 " 담즙 노예 " 자체가 그닥 고성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보니
적들의 공격에 쉽게 삐걱거리고 부상을 입기 마련인데 ,
그렇게 망가지기 시작한 " 담즙 노예 " 는 자신을 둘러싼 적들과 함께 폭발하고
폭발에 휘말린 적들은 폭발의 충격과 대량의 용해액을 뒤집어쓴 채로 사망함
그리고 지휘관은 죽은 적들의 영혼을 수확하는 이득을 얻게 되고
그걸로 자신의 힘을 비축하거나 , 또 다른 노예를 만들어 낼 수 있음
이 " 담즙 노예 " 들의 악취가 어찌나 지독한지
한번 이들의 악취를 맡은 적들은 식사고 나발이고 구역질을 계속하거나
물조차 못 마신 상태로 핼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
자신의 동료들이 용해액을 뒤집어쓰고 녹아내리며 절규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극도의 공포에 덜덜 떨게 된다고 함
와 워머신 룰 좀 최소화 시킨 게임버전 이야기인가? (잘모름)
워머신도 디자인 개쩔어서 RTS로 나오면 좋을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