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집에 들어오다가 동대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이야기.
우리 아파트에 정신이 이상한 노인이 있는데, 날 추워지면 복도 창문 열고 다니는 빌런임. 이유는 담배 냄새 난다는 건데, 정작 자기 집에서 담배 피우다가 화재경보기 울려서 난리나게 했던 인간임.
아무튼 이 빌런이 사람들이 추워서 창문 닫으면 욕하면서 난리를 치는데, 오늘도 그랬었나 봄. 문제는 지 말이 안 통하니까 자기 딴에는 창문 닫는 사람을 잡는다고(일단 왜 잡는지부터 이해가 안 가지만) 자기 집에서 몰래 복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폰카로 촬영함. 그리고 그걸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하고 난리가 남. 관리실에서 사람 나오고 결국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관들이 왔는데,
처벌 못 한다고 그냥 돌아감. 이유가 이게 집 문 앞에 CCTV 달은 거랑 다를 게 없어서 범죄가 아니래. 사람들이 황당해서 그럼 몰래 찍어서 나쁜 짓 하면 어떻게 하냐니까 그 때는, 그러니까 나쁜 영상을 만들거나 퍼뜨리면 그 때는 범죄가 성립한다고 함.
월세 싸다고 좋아했는데, 이사 가고 싶어지네.
경찰이 항상 저럼. ㄹㅇ 문제삼기 싫어함
그냥 동대표한테 이 노인때문에 집값 떨어진다고 선동하자고 해보는건 어떰?
이미 집값은 주변보다 싼 편이고, 집주인들도 다 알고 포기한 상태라는 게 함정. 내가 월세 싸다고 좋아했는데 이유가 있었어.
월세계약 기간만 버틴다고 생각하자......
그런데 나 올 여름에 연장했어. ㅠ_ㅠ
경찰이 항상 저럼. ㄹㅇ 문제삼기 싫어함
뭐 법적으로는 저게 맞는 소리일지는 몰라도, 누군가 심각하게 피해를 입어야 움직인다는 게 너무 슬프다.
단체주택 갈등건으로 담배 층간소음 이후 젤 핫한게 복도 씨씨티비설치건임 https://www.yna.co.kr/view/AKR20210401077300530 해당라인 입주민 전원 동의안받았을시 개인정보위 기준에 저촉됨 -> 법적다툼여지 있음 언제나 그렇듯이 경찰이 하는소린 참고도안되니까 흘려듣고ㅋ
뭐야, 법적으로 문제 있는 거네? 야... 경찰들 진짜 일하기 싫어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