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원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볼 수 있음
팬들이 원하는 건 시즌1의 우연과 선택에 따라 달라진 평행우주를 보고 싶은 거임
시즌1만 봐도 닥터 스트레인지가 손을 다치는 대신 크리스틴 팔머가 죽었다면?
방해공작으로 인해 스티브 대신에 페기가 슈퍼솔저가 되면?, 울트론이 비전의 신체로 갈아타는 데 성공했다면?? 등등
우연과 선택의 분기점에 따라 달라지는 세계관 변동을 잘 보여줌
근데 시즌3는 우연과 선택의 분기점에 달라지는 세계관 변동이 아니라
그냥 평행우주 하나 보여주는 느낌이라 좀 짜칠 수 밖에 없음
걘적으론 반반 정도. 이미 시즌1부터 'MCU 기존 세계와는 다른, 작가들이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평행세계다' 라는 논지는 있었음. 예를 들어 팔머의 죽음은 절대적 기준점이기에 그녀가 죽으면 세상이 소멸한다~ 애긴 본편에 전혀 없었고, 비전규직 마인드스톤이 5스톤 타노스 반갈죽은 저게 본편 밸런스로 말이 되냐 소리가 계속 나왔고. 사실 2화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갱생 타노스 나온 시점부터 그랬지. 다만 그렇게 시즌2부터 본편 연계를 조금씩 줄인 느낌은 있다고 생각하긴 함. 그렇다고 시즌1과 180도 다르다고는 안 느끼지만. 예를 들자면 마블 좀비버스인 시즌1 5화였나 그거하고, 마블 퍼시픽림 찍은 시즌3 1화는 뇌절 수준으론 딱히 거창한 차이는 없다고 느꼈음. 파티 토르와 이어지는 이번 4화도 그렇고.
이번 시즌3 에피소드 7,8 제목이 의미심장해서 끝까지 보기는 할 건데 확실히 시즌1 때에 비하면 만족도가 좀 떨어지기는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난 시즌2보다 더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결국 피날레가 관건이다 싶긴 함. 아리솀이 애거사 펀치 맞고 개발살나는것도 시즌3즘 되니까 그래 왓이프니까 하하 하고 넘기는거지 슬슬 더 나오면 빡셀것 같거든. 어차피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니 유종의 미를 잘 거뒀음 좋겠음. 카호리 그냥 제발 좀 비중 줄이고 캡틴카터도 뇌절 좀 작작 하고.
시즌2의 마지막 장면보면 어벤저스 5 둠스데이에 페기 카터 복귀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짐작은 가지
내 말이... 어차피 어벤5에서 나오고 스티브 로저스 재출연한 노마드(대충 멀티버스 캡)하고 어쩌고 저쩌고할게 뻔한데 그냥 왓이프에선 시즌1 정도 포지션으로 하자 좀. 새삼스럽게 닥스2에서 반갈죽 퇴장시킨게 좋았네 이제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