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정몽규는 홍명보를 처음부터 미는 입장이 아니었음.
가능하다면 해외감독 선임을 우선하고 있었지.
정몽규가 실제로 좋아하는 감독은
명확하게 정해져있음.
1. 축협이 정해놓은 일정에 군말없고 반발없게 만드는 감독.
돈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성향상 제대로된 훈련시설 마련 및 지원도 똑바로 안이뤄지는데
일정이 ㅈ같더라도 잘 따르는 감독이 필요함.
벤투가 이걸 나가면서 직접적으로 말한적이 있는데, 사실 나는 벤투를 축협이 버린 가장 큰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고 봄.
자꾸 ㅈ도아닌 카리스마 계속 부르짖는 이유가 이거임.
군말나오게 만들지 마라 이거지.
2. 축협에서 꽂아넣는 개븅신 스태프 말없이 접수하는 귀얇은 감독
이게 굉장히 중요함.
스태프 편집하고 막 꽂아넣고 돌리기를 원하는데, 축협이 영향력을 행사해서
ㅈ구린 경력과 능력의 축구계 인사들 꽂아넣어서 권력을 보여줘야하는데
이걸 반항하는 감독은 정몽규 눈밖에 남.
이전까지도 굉장히 많았고, 벤투도 그런 감독중 하나였음.
3. 스타 감독
외부적으로 모두가 이름을 알만하고 그럴싸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좋은 인터뷰스킬 소유자면 더 좋고.
들으면 알겠지만 그래서 정몽규는 클린스만을 데려온거임.
초기에는 정몽규가 클린스만 데려왔다고 직접적으로는 말 안하고
언론을 통해 흘려서 은근히 자랑했는데
존나 전방위로 개쳐맞으니까 이후 쏙 빠짐. 스포츠뉴스등 찾아보면 자료 존나 많이 나올거임.
정몽규 베스트 픽은 클린스만이었음. 성적만 평타이상 쳐줬으면 정몽규는 모든걸 씹고 클린스만에게 올인했을거임.
근데 조졌고
덕분에 내부에서 우리 한국감독도 한자리 하게 해줘 기어나온 덕분에
홍명보가 자리매김할 수 있었음.
정몽규 입장에서는 2번에 좀 문제가 있었던게 홍명보인데
그래도 협상이 어느정도 되고, 홍명보사단(사실 거의 개ㅈ밥 코칭스태프라 의미는 없음)대다수는 울산에 놔두고 올수 밖에 없었음.
몇몇 코어만 데려오고 나머지는 축협이 채우면서 원만하게 마무리됨.
그래서 홍명보가 플랜B가 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