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 시리즈는 어반 판타지에 속하며,
다시 말해 현실 사회의 이면에 숨은 신화 속 세계를 그리는 작품이다.
다만 인물들이 현대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은 거의 없으며,
나오는 기술들은 전부 다 신화 속 도구들이다.
이건 단지 분위기를 띄우는 용도가 아니라 실제 설정에 기반하는데,
반신들처럼 신화 속의 존재들이 현실의 기술을 사용하려 들면,
이상한 파장이 방출되어 근방의 모든 괴물들이 이걸 감지하고 달려든다.
안 그래도 반신들은 상시 신의 기운을 뿜어내서 괴물들에게 추적당하는데,
주인공 일행처럼 강력한 반신이 현대 기술을 쓰는 건 자살 행위다.
이거 말고도 반신들은 특성상 현실에서 페널티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데,
모든 반신은 고대 그리스어와 전투에만 특화되어서
난독증과 ADHD를 가지고 태어나며,
주인공 퍼시는 비행기를 절대 타지 못한다.
하늘은 제우스의 영역이며 포세이돈은 제우스와 앙숙이니까.
유일하게 탄 때는 1권 마지막에서 올림포스로 갈 때였는데,
이때는 퍼시가 제우스의 번개를 가지고 있어서 제우스가 건드릴 엄두조차 못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