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좀 전에 제 글을 보신 분이 계시다면 갑자기 삭제해서 죄송합니다.
댓글에 그림 너무 올린 것 같다고 하셔서 제가 오버했구나 싶어서 급하게 삭제하고 짤을 대폭 줄여서 재업했습니다.
이 괴물 이야기[코믹스]의 작화를 담당해 주신 베테랑이시고 작화&연출 관련으로 유명하신
Oh!Great(오구레 이토) 씨라서 처음부터 그 부분에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와 보면 볼수록 기대를
뛰어넘어 주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코믹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인물들에 표정이었습니다.
굉장히 이 말로 이 정도로 밖에 표현을 못 해서 아쉬운데 굉장히 인물들에 표정이 다채로웠어요
짤로 올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못 올렸어요. 이야기 시리즈에서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만담, 인물들끼리 대화에서 느끼는 재미였는데
이 오구레 씨가 그리는 인물들 표정과 대화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이 괴물 이야기[코믹스] 연재 소식 처음 들었을 때 제가 가장 기대한 장면은
이 코요미&히타기의 첫 데이트 장면이었어요 굉장히 좋아하는 장면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제발 끝까지 연재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 끊김 없이 정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좋게 마무리되고 기대했던 것 이상에 결과물이 나와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코믹스를 보면서 센죠가하라 히타기가 등장할 때마다 토레를 외치게 되는 제 가슴이었습니다만
이 씬에서 압도적으로 더욱더 흘러넘치는 토레를 타인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전까지
느꼈던 토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할 정도에 토레였습니다.
토레1. 대망의 코요미&히타기의 데이트 씬
시작부터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첫 데이트의 아버지를 데려온다는 센죠가하라의 노도와 같은 공격성&대범함
이런 여자친구의 행동력의 질겁하고 긴장하는 코요미의 태도가 좋았습니다.
토레 2. 자동차라고 하는 폐쇄된 공간에서 그것도 앞에 아버님을 둔 채
남자친구와의 사랑을 과시하는 히타기
이 커플 사이에 역대급 애정행각이라는 것도 좋았는데
그게 저런 환경이라는 점이 토레 포인트였습니다. 어떻게든 냉정을 되찾고 히타기에게
반격을 하려던 코요미를 단둘이 있을 때도 듣기가 부끄러운데 그걸 칭찬 세례를 아버님 앞에서 해주면서
가볍게 눌러주는 히타기의 태도가 일품이었어요.
토레 3. 센죠가하라 히타기의 아버지의 호감도를 200% 돌파했을 때
작중 히타기의 아버지는 히타기가 자기를 미워하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해줍니다.
이유는 크게 1. 사이비 종교의 빠진 아내와 다투는 못 난 부모의 모습을 보여줘서
2. 히타기가 힘들 때 곁에 있어주지를 못 해줘서
이래서 히타기가 이번 데이트의 자신을 부른 이유도 난 당신들처럼 되지 않을 거라는 비아냥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코요미는 이걸 부정하고 딸은 여전히 아버님을 소중히 여기고 있고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려온 거라고 달변을 해주는데
아라라기 코요미가 얼마나 그동안 센죠가하라 히타기를 잘 봐주고 있는지를 잘 나타냈고
저 아버님의 놀란 표정이나 조용히 뒤에서 울고 있는 모습이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고
딸아이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서 좋았어요 또
히타기의 아버지 입장에서 코요미는 히타기를 병에서 도와주고, 힘들 때 곁에 있어주고
자기가 딸에게 해주고 싶었는데 해주지 못한 일을 다 해낸 은인이라 호감도가 상당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딸은 여전히 아버님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거기에서
아버님이 감동을 느끼고 우시는 게
얘네들은 분명 결혼한다 생각했어요 앞으로 다사다난 하겠지만!! 그래도 결혼한다!!
토레4. 코요미에게 자신의 보물을 보여주면서 도야가오를 짓는 히타기
작중 히타기가 미소를 보여주는 건 크게 고백의 성공했을 때
코요미를 악의를 가지고 괴롭힐 때가 대부분이라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 정말 숨이 머질 듯이 토레레로 꽉찬 에피소드였어요 ㅠㅠ
전에 처음 보고 성불했는데 최근에 다시 정주행 하고 또 성불할 것만 같습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