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햄머 생각 보다 좋군요.

[이젠안도와죠]

여기에 계시는 올드 게이머 분들 모두 비슷한 처지 이시겠지만...

이제는 체력이 딸려서 게임 하기가 힘드네요.

낮은 티어 임에도 생각보다 

활약을 많이 하는 햄머가 궁금해서 

간신히 햄머 이벤트를 완료하고 받았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뭐.. 나사 한두개 빠진 탱크들은 그동안에도 많았으니깐..

이라는 마음으로 운행을 했습니다.

역시 독일 탱크구나 싶을 정도로 

포가 잘 맞더군요.

그리고 제 생각 보다는 몸빵도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고..

경험 많은 엑박의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잠깐 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피가 쑥쑥 달지만..

이정도 탱크를 이벤트로 받았단 것은 고마운 일이 아닌가 ..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아래 오랫만에 범준아빠님의 정보를 보니..

반가운 마음에 저도 잡담성 글이지만.. 글 올립니다.

[탐죤슨]

저도 좋다고 보입니다

[이젠안도와죠]

보통 8티어 에서 즐기는데..
햄머 때문에 7티어 에서도 가끔 할 듯 싶습니다. ^ ^;

[범준아빠]

저도 어제 보상으로 받아서 몰아봤는데, 개인적으로 예전에 몰던 티거의 맛이 아닌 것 같아서
대충 공홈에 있는 데이터를 좀 살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탑, 장갑, 주포, 궤도 모두 티거 풀업 사양과 동일합니다만, 한 가지 엔진이 다르네요;;

티거 풀업 엔진은 870마력 Maybach HL230 TRM P45로, 나중에 이치로 스톡 엔진으로도 사용됩니다.
반면에 햄머는 700마력짜리 Maybach HL230 P30인데요, 얘가 좀 골때립니다;; 정규 트리에 이 엔진을
사용하는 전차가 없습니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Maybach HL230 P30은 티거 시리즈와 판터, 야크트티거까지 두루 사용된 명품 엔진입니다만,
게임에선 Maybach HL230 TRM P30과 P45로 나뉘어져서 각각의 트리에서 사용되더라고요.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보면, Maybach HL230 P30 엔진을 사용하는 전차가 제가 알기로는 콘솔 기준 독일 7티어
골탱 Panther/M10(일명 '판버린') 하나뿐이더라고요. 출력도 700마력...

그래서 공수주 중에 공과 수는 완전히 동일하니까 주만 놓고 비교를 해보면....

엔진 출력 : 870(티거) / 700(햄머)
최고 속력 : 40(티거) / 40(햄머)
회전 속도 : 26(티거) / 26(햄머)
포탑 회전 속도 : 23(티거) / 20(햄머)
화재 확률 : 20%(티거) / 20%(햄머)
중량 : 1300kg(티거) / 1200kg(햄머)

수치 상으로 놓고 보면 별다른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동일한 중량에 870마력과 700마력은 추중비에서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가령, 700마력이면 추중비는 11.5정도가 나오고 870마력은 14.3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순발력 등에서 많은 차이가 생기겠죠.

단, PC 버전에서는 Maybach HL230 TRM P30도 700마력이기 때문에 PC 버전에서라면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콘솔은 Maybach HL230 TRM P30이 아직도 870마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이젠안도와죠]

역시 범준 아빠님의 글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 합니다.

[범준아빠]

에구... 도움이라니요. 이젠안도와죠님 말씀처럼 이젠 정말 체력이 안 되나봐요. 흑...

전에는 금요일엔 밤을 새가면서 토요일 아침까지 달리곤 했는데 요즘엔
기껏해야 두어시간 하면 만족감과 피로감이... ㅠㅠ

덕분에 정작 패드 잡을 시간은 줄어들고 이렇게 입탱만 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쟈니장]

포가 타이거 최종포 그대로라 다행이더군요. 장갑, 엔진 이런건 너프해도 버틸만한데 포가 구리면 진짜 고통스럽거든요. KV4키울때 진짜 사골포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이가 갈립니다.... 모든 면에서 개떡같은 뢰베를 제가 괜찮다 생각하는 이유도 순전히 포때문.....

[이젠안도와죠]

그럼요.. 진짜 차가 좀 늦는 것은 어떻게 참겠는데..
한참 쪼이다 쏴도.. 어디론가.. 뻥 날라 가거나..
제대로 뚫지도 못하면.. 진짜 하기 싫어 지는데.. 이건 그렇지 않네요.

이상하게도 T30 구축은 저에게 위와 같은 이유로 영 맞지가 않아서 걍 키우다 포기 했었습니다.

[kkmansu]

전 생각보다 안좋다고 보는데요. 엔진출력이 낮다는건 엄청난 핸디캡입니다. 즉 쪼고 있다가 쏘고 뒤로 빠지는걸 상대방이

놀라서 자동조준으로 쏘는데 맞습니다. 장갑형 헤비는 각도로 도탄이지만 티거는 100% 뚤리더군요.

[이젠안도와죠]

전장을 효율적으로 이용 하시는 분들은 그러시겠지만, 눈도 손도 느리게 되버린 현재의 저는..
현재 정도만 하더라도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주로 이용 하는 전차들이 뢰베, 야티 같은 무거운 차량들 이어서..
익숙해 졌나 봅니다.

[리에로]

골탱임을 고려하면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기동성 칼질 이외에 다른 부분은 일반 티거와 동일하니까요. 깨알같은 50HP는 덤 ㅎㅎ

[이젠안도와죠]

그렇죠.. 골탱이 이정도면.. 그런 마음이 확실히 듭니다.
그리고 이벤트로 주는 탱크임에 더 감사하구요.

예전 이치로 키우기 전 까지 티거는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좋은 탱크라 생각 합니다.

[루리웹-4836617665]

저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라 90년대 플스1 때와는 다르게 게임할 때 체력 고갈 현상이 자주 발생하네요
좀 늦게까지 달리면 다음날 사무실에서 졸음이 물밀 듯 밀려오네요 ㅋㅋㅋ
세월 앞에서 장사란 없나봅니다. 청춘을 돌려다오~~~

[이젠안도와죠]

진짜 예전 같지 않지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