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 하다가 요런 자잘한 스토리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
대장장이는 우리딸 잘 싸돌아 다닌다, 우리딸 똑똑하다 면서 딸자랑을 눈꼴시릴 정도로 하는데
정작 저 "딸" 로 보이는 여자는 자기 아버지를 망자라느니 힐끔힐끔 쳐다본다느니 하면서
못알아보는 눈치던데, 왜 대장장이는 그 잘난 딸을 옆에 두고 자꾸 힐끔거리기나 하고
딸은 왜 아버지한테 저런 망언을 쏟아붙게 된것인지 혹시 백스토리 같은것
알고 계시는분 있으신가요 ?
두 부녀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ㅡ_ㅡlll
스토리는 잘 모르지만 좀 슬픈사연? 클로아나는 아빠를 못알아보는듯 레니가츠는 알아보는것 같고..
레니가츠가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망자가 되는 증상중 가장 대표적인게 기억을 잃어간다는 점으로 알고있는데 레니가츠는 망자화가 된 상태에서도 제대로 기억을 하고 말도 잘하고있죠 하지만 딸은...
걍 덧붙이자면 레니가츠는 보통 특이한 정도가 아니라 말하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인간처럼 자기 직업을 가지고 행동하는 초절정 신기한 케이스인듯 합니다.
딸도 망자병에 걸렸던 거군요. 어쩐지 ... 내가 왜 여기왔는지 모르겠다 뭐 이런말할때 애 좀 이상하다 했더니 ;
딸은 아직 인간처럼 보이지만 점점 망자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고 그래서 자기 아버지도 못알아보는 반면 레니가츠는 처음부터 매듀라에 있는데 처음부터 매듀라에서 살진 않았을테고 자기 입으로 사람은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고향을 떠나는걸 싫어했을텐데 매듀라까지 왔다는건 딸을 찾아서일수도 있고 등등의 이유로 떠났다가 망자가 되어 기억을 잃고 그 와중에 자신이 대장장이라는것과 딸이 있다는것만 기억한 채 매듀라에 정착한 것 같습니다. 뭔가 뭉클 하네요. 이제 막 망자화가 시작된 딸은 벌써 아버지가 누군지 잊었는데 완전 망자가 되어버린 아버지는 딸의 얼굴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레니가츠와의 대화중에 딸이 자꾸 싸돌아 다녀 걱정인데 최근에 돌아왓다.. (나를 기억 못하는거 같지만) 뭐 그래도 눈에 드는 곳에 있으니 안심이다 라는 늬앙스의 말을 하죠 슬픈 부녀지간 ㅠㅠ
최근 돌아왔다는 말을 미루어봤을 때 저 양반도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이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네요..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