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계속 결투, 공투나 회차에 들어오던 암령이나 상대하던 생활에 갑작스럽게 백령짓을 안한지 한참 안한게 걸리더라구요.
교회의 창 상대하느라 힘드신 불주분들을 위한 용역이 되어보기로 합니다.
레벨도 140인데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가 안불려갑니다. 똥폼잡으면서 기다리는 시간의 연속....
야호! 소환해주셔서 갑사합니다.
소환되자마자 기쁨의 표출.
호스트님은 딱봐도 오로보로의 암월쌍도빌드, 같이 소환된 법사분은 무려 쌍지팡이에 온리 마법으로 쌍금장이네요. 쌍금장 쌍지팡이 법사....
호스트님이랑 법사님 둘이서 노려보는게 카라미트 첫등장씬 뺨치네요. 저도 왠지 동참해야할것 같아서 아르고를 노려봐줍니다.
오너라!에 맞춰서 인챈트 바르는 호스트, 이 양반 뭘 좀 아네요.
법사도 마찬가지로 버프걸어줍니다. 나만 버프기가 없어.....
교회의 창에게 미안해집니다. 소환되면서 이 광경을 본 저 양반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요?
이 법사님 타이밍맞춰서 쏘는게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네요.
쏘울의 섬광을 눌러 교회의 창에게 JOY를 표하세요
소환되자마자 반피가 넘게 깎였습니다. 너란 법사....
미친듯이 구르는 교회의 창, 어서 죽어서 편해집시다....
그렇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에....
어.....?
소환된 여유의 창은 교회가 있어보였다
느긋하게 탈출한 교회의 창... 세상에 이거 중간에 탈주도 가능한건지 처음알았습니다. 침입개념이니 당연한걸까요.
들어온 상대가 탈주하면 NPC로 변경되는군요... 근데 사람도 못버텨서 튄걸 NPC가 몇초나 버틸까요?
1초컷,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참교육 시키시는 법사님. 이 양반 밥먹고 이것만 했나....
마지막으로 등짝으로 섬광후리는 기술보여주시면서 유유히 사라집니다. 재밌었어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백령사인을 적습니다. 백령은 역시 핫산식 굴림아니겠습니까?
이번엔 금방 소환되네요. 이번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호스트랑 백령 둘다 오닉스블레이드를 들고있네요. 안녕하십니까?
음...? 소환된 백령의 상태가...?
킹갓엠페러마제스티충무공히어로 갈 빌랜드님?
여기서 잠깐 갈 빌랜드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충 등판
갈 빌랜드는 소울시리즈의 시초라 할수있는 데몬즈소울에서 나온 아스트라에아라는 성녀를 지키는 큰추를 무기로 쓰는 기사로 카림의 이곤과 이리나가 바로 이들을 오마주한 것입니다! 충성을 바친 성녀가 버림받은 자들을 위해서 데몬이 되어 부패의 계곡에 자리를 잡자 귀족집안의 몸으로써 모든걸 벗어던지고 성녀를 지키려고 시궁창같은곳에서 그녀와 같이 살면서 주인공을 상대로 목숨바쳐 싸우는 모습이 감명깊어서 인기가 많았죠.
실제로 둘의 스토리는 소울시리즈 통틀어 가장 슬픈 이야기들중 하나랍니다.
코스프레 장비도 싸롸있네요. 마! 볼레타리아산 암월초 함 무봤나!
우매한 영체들 네명이 다구리를 치러 가는 광경
내게.... 내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다아아아아아!!!!!!!
한번에 표기뎀 3972가 뜨면서 회화수호자는 그렇게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부디 교회의 창이 서약령이 아니라 NPC이길 바랄뿐...
다구리 포지션을 잡는 그들, 호스트님 솔직히 이거 한번째 잡는거 아니죠?
다행이다 서약령이 아니네요이런젠장
다구리로 몇초만에 끝난 교회의 창 따위...
끝까지 쿨한 갈 빌랜드를 뒤로하며 떠납니다. 호스트님 인사도 기분이 좋네요.
핫산은 멈추지 않는다. 제사장에 갔다와서 물약정비를 한 후에 한번 더 적어봅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불려갑니다! 이번엔 또 어떤 호스트와 백령일까.... 근데 글이 좀 이상하네요?
소환되어 '있습니다?'
응?
제사장 갔다왔다가 계약빼는걸 깜빡했던걸 잊고있었습니다... 그래도 교회의 창 버프인데 호스트한명쯤이야^^
크아악! 아르고 꼬추치워! 눈갱으로 화질까지 흐릿해지는 아르고의 힘
그나저나 백령이 적어도 두명이네요. 망함
소환되자마자 거하게 얻어맞았습니다... 어우 두야. 캐릭터는 분명 섹시주술사 컨셉인데 구르는 모습이 엑스트라네요.
으아아아아 소울의 섬광.... 1대1일땐 누가맞냐 소리듣는 마법인데 난전이 되니까 이보다 무서울수 없습니다. 그보다 이 주문 어떤 백령이 썼었는데?
저 법사 어디서 본듯한 셋트랑 지팡입니다...?
쌍지팡이 쌍금장 법사 바로 그 양반이네요. 1시간전의 친구가 지금의 적.
어쩐지 한두번해본 솜씨가 아니더라니 저처럼 교회의 창 백령으로 죽치고 있었던거였습니다.
으아아 빨리와 빨리 나 급해.
섬광에 스친게 저거. 하지만 저렇게 내피 깎는 한이 있더라도 백령하나를 조져야합니다.
교회의 창 소환이 될지 몰라서 숏컷에 계약템도 없어 교회의 창 전용 주문도 못 쓰는 안습한 상황.
가라 못자리이이이!!!!!
갓츄 베이비. 근데 전 이제 딸피네욬ㅋㅋㅋ 눈이 뒤집어져서 덤비는 호스트.
법사는 못자리를 맞아 에스트를 빨고있고 회화수호자는 힐을 해주려는 상태. 그리고 저는 딸피인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절 저지가능한건 호스트.
딸피 + 딸피회복시키려는 npc가 합쳐져서 무적의 CC기 탄생
가라 못자리이이이이이!!!! 이제 평타만 맞추면 호스트는 죽은 목ㅅㅜㅁ
이 아니네요. 칼같이 견제하는 법사... 저 양반을 어떻게 죽이지. 등짝으로도 섬광쏘는 인간인데.
호스트가 에스트를 빠는데 성공해서 또다시 대치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난 백령을 했어야됬는데 어째서 이런상황이....
스쳐도 괜찮으니 회화수호자를 앞세워 못자리를 뿌립니다. 호스트 겟
그리고 에스트를 마실 타이밍에 맞춰 던지면!!!!! 갓자리스님 저에게 힘을 주세요!!!!!!!
1타 쌍피. 모두 잡았습니다! 법사가 호스트 죽은거보고 멍때리다가 못자리맞은걸로 보이는건 기분탓입니다.
야호! 이겼다!
백령이었어야 하는 초심은 잊은채 그저 이긴걸로 인성질 들어가는 서약령. 대체 계약은 왜 낀거야. 이 공은 모두 이자리스님에게 돌립니다.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으로 백령핫산에 들어가봅니다. 방금전껀 서약령으로 불려갔으니 무효인걸로.
이번엔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불려가네요. 일찍 끝내라는 그윈갓의 계시인거신가...
호스트님과 정중하게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근데 호스트님 아이디가 낯이 익네요. 아니 게임 좀 하는데 왜 이리 낯이 익은 사람이 많은지.
카산드라라는 아이디가 분명히.....
바로 전판 제가 교회의 창이었을때의 호스트님이었네요.... 양심의 가책이 자꾸 뭔가를 찌릅니다....
양심의 가책이 찌르건 말건 호스트님은 태연하게 태양령 소환.
전판에 자길 죽인 교회의 창하고 부러진 직검을 든 망자를 골라서 소환하는걸로 봐서 호스트 이 양반도 비범하네요...
다행히 중간에 뿅망치로 바꿨습니다. 뿅망치가 다행이란 점에서 이미 다행은 아니지만....
그 뒤는 다 예상하시는것처럼 다구리로 회화수호자를 죽이고
소환된 교회의 창을
못자리로다구리로
빠르게 퇴장시켜드렸습니다.
마지막 백령은 허무하게도 간단하게 끝났네요. 좀 더 치열했으면 좋았을걸
아마 이게 제가 다크소울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광경이 될것같습니다.
현실에서의 선배, 친구, 가족들과 인사를 하듯 같이 놀던 호스트와 태양령에게도 인사합니다.
아마 이 사람들은 이게 한 백령의 마지막 플레이와 마지막 인사인줄은 꿈에도 모르겠지요. 알 필요도 없구요.
왜냐면 이제 곧 군대를 가거든요.
이제 한동안 소울 시리즈를 못한다는 생각에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호스트들 도움이 되고픈 마음반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하고픈 마음 반으로 백령으로 여러번 돌아봤습니다.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제 인생을 함께 한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을 그 여운까지 즐기지 못하는게 아쉬웠어요. 아마 이런 스샷과 함께 글쓰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겠지요. 하지만 충분히 재밌었고 한참 수준떨어지는 글이라도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계속 이렇게 즐길수있던게 아닌가 생각해요. 게임을 건전하고 매너있게 즐기시는 여러분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세요. 망자는 이만 갑니다.
훈련소에서 군다가 있을겁니다
훈련소가면 교육장교가 왕의 화신같습니다. 졸린데 잘 수가 없어
화이팅! 예비군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군대 별거 아닙니다.
훈련소에서 군다가 있을겁니다
몸조심하세요!
훈련소가면 교육장교가 왕의 화신같습니다. 졸린데 잘 수가 없어
허....저도 6월달... 입대입니다ㅠ 아직 뉴비지만 남은 2달안에 뽕을 뽑고 가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짝으로도 섬광쏘는 인간인데." 여기서 뿜었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군생활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재밌게읽었습니다 군대 잘 다녀오세요ㅠ
몸 건강히 전역하시길!
으아아 ㅠㅠㅠ 잘 다녀오세요 ㅜㅜ
진정한 다크소울을 재대로 즐기시는 유저십니다
현실 다크소울이라니
잘 다녀 오세요~~
으아아아아 군대 엔딩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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