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루리웹 엘든링 게시판에 쓴 글이 22년 4월 20일이니, 2년 2개월 좀 넘었네요.
예전에 뭐 이거저거 실험하면서 영상 짤막하게 몇개 올리곤 했었는데, 그때 분명 6회차까지 진행은 했었는데 이어하기 세이브파일 보니 한 4회차정도?되는거 같더라구요.(백업을 잘못했나 봅니다 ㅋㅋ 그소랑 거인부수기는 회차마다 다 먹어놨는데 4개인거 보니 아마 4회차가 맞을듯 싶네요.)
진입렙은 4회차 283렙이였고, 종료시 보니깐 307렙 되있었습니다. 사실 갖다 버린 룬 양이 어마어마하다보니....소울류 할때 항상 초회차는 그냥 정처없이 싸돌아댕기면서 싹싹 긁어먹는 편이다 보니 낙사를 겁나 많이 했네요 ㅋㅋ
진행은 본편과 마찬가지로 주력무기는 보스용 그소 2자루(거인사냥+사자베기)랑 필드용(모독의성검+미에로스의검+그랑삭스의 벼락)으로 쭉 갔습니다. 영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난이도 자체는 그림자 파편 파밍이 어느정도 되었단 가정하엔 본편보단 어려운것 같진 않습니다.(저는 종료때는 그림자 파편이 15단계였고 영혼 재가 6단계였습니다. 따로 저격파밍은 안했는데, 워낙 구석구석 찾다 보니 꽤 많이 먹은거 같긴 하네요.) 특히 필드는 꽤나 수월한 편이였습니다. 나락의숲은 빼구요...(이거는 디자인 자체를 왜이렇게 했는지 의문입니다.)
은혜의 푸른물방울 탈리스만이 새로 추가되서 필드에서 FP셋팅만 좀 해주면 그냥 전회 막 쏴제끼고 다녀도 fp가 꽤나 풍족했네요. 미에로스의검+선조령의 뿔까지 있으면 적 1킬당 FP가 8씩 채워지다 보니 원거리는 그랑삭스, 중근거리는 모독의성검이면 그냥 프리패스였습니다.
보스전 난이도는 음...사실 막보인 라단보다는 가장 힘들었던 보스는 폭룡 베일이였네요. 본편 용들은 대체적으로 한방한방은 쎄도 둔하고 빈틈이 많았는데 이놈은 그런류가 아니다 보니...(베일 가는 길목에 있는 고룡 세네삭스한테도 덕분에 꽤나 고전을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트라이를 했었네요.
막보인 라단은..어렵다?라고 해야하나 좀 애매한게 많았는데, 일단 컴터가 썩었다 보니 2페에서 빛 터질때 렉이 엄청 걸렸습니다 ㅋㅋ(그래도 3080+10700에 qhd라 아주 좋은건 아니여도 완전 썩은건 아닌데...)
그리고 이걸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빛이나 폭발이 터지고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다시 새로운 패턴을 시전하다 보니 뭔 패턴인지 보지도 못하고 맞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좀 억까인거같기도 하고...) 그거 빼곤 전체적으로 그래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단점은....굳이 꼽자면 본편에 비해 보스들의 연출력이 너무 약해진거 같습니다. 프롬에서 그래도 메인급 보스들은 연출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인데, 막보인 라단 빼고는 그런게 크게 없었긴 하네요.(라단도 사실 그닥....) 베일은 그냥 보스자체가 좀 멋있긴 했습니다.
예를들면 저같은 경우 본편에서 진행한 순서(초회차기준)이 말리케스,말레니아,고드프리 순이였는데 이 셋 모두 보스전 연출이 정말 압권이라 생각했거든요. 본편 최종보스인 라다곤까지두요.(투명둘리는 좀...연출은 그래도 괜찮았는데 갠적으론 아주 싫어하는 보스입니다.)
그거 빼곤 딱히 없었던거 같네요. 스팀 평가가 급격히 꼴아박다가 최근에 다시 올라가는 추세긴 한데, 평가보고 사실 분들은 그거 굳이 보지 마시고 구매하셔도 될만한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본편급의 마스터피스 정도는 아니지만, DLC치곤 아주 넉넉한 분량과 맵의 밀도까지 정말 알차게 즐겼네요. 퇴근후에 좀씩만 하느라 후기가 좀 늦어졌지만 그래도 하는 시간동안은 아주 행복했습니다.
추가된 전회나 무기들도 상당히 많은데 제대로 다 써보진 못한게 좀 아쉽긴 하네요. 특대검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그쪽 관련된거만 써와서 몇몇 무기들은 재미로 좀 쓰다가 결국 회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나온 불의기사 대검은 상당히 애용중입니다 ㅎㅎ 이거 모션이 본편에 있던 신사냥의 대검이랑 같아서 평타공속이 상당하더라구요.
이상입니다. 다들 즐거운 틈새&그림자의 땅 탐험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