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7일 구매를 하면서도
처음에는 괜히샀나 싶었습니다
튜토리얼부터 어려웠거든요
그저 성문앞 병사들과 싸우면서
저에게 맞는 무기(맹금의 발톱)을 얻으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병사들과 폐관수련을 하며
때를 기다리다가 보스전을 들어갔습니다
처음만난
멀기트부터 난관이었습니다
심장떨림같은걸 게임하면서 느낄줄이야
라단때는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밤새도 못깰것같은 느낌이 들었달까요
결국 새벽에 깬..
(이날 꿀잠잤습니다)
누구하나 쉬운 보스는 없었네요
라이커드한테도 손톱을 쓱 들이밀었습니다
도읍로데일 보스들은
걍 어려웠어요
불의 거인은 일단 커서
손톱류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모그를 죽이면 디엘씨를 갈수있다면서?
흥분된 마음으로
'니힐 삼세번 복창' 전에 때려잡았습니다
본편과 디엘씨를 동시에 진행하면 어떨까 싶었죠
그 어렵다는 흑검의 권속도
잡아보고
디엘씨 오자마자 환장하게 어려웠던
고립감옥의 기사
npc형 적중에선 고립기사가 가장 어려웠어요
한 20트가까이 하지않았을까
메스메르 또한 20트가까이 한것 같습니다
폭룡베일은 손톱이 너무 버거워서
모독의 성검으로.
본편깨고 디엘씨 깨고 번갈아가면서.
말레니아는 손톱의 경직을 잘먹는듯 하면서도
난이도 자체가 굉장히 하드했습니다
피흡하는건 생각도 못했던
오프닐경이랑은 싸우기 싫었어요
왜 다들 결국엔 적이 되는걸까요?
흉조의 아이 모그는
찾는길이 가장 드럽다는..
약속의 라단은 역대급이었습니다
패턴이 익숙하지않는다면 절대 깨는게 불가능한..
그래도 손톱맞다이는 까줘야 제맛이니까요
최후의 결전.
디엘씨의 라단을 이겼으니 쉽겠지?
싶었으나
어렵기는 매한가지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두달만에 엘데의 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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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오픈월드 게임중에서 제가 해본것은
젤다 야숨, 왕눈,
그리고 팰월드, 아웃워드(소울식 오픈월드)
이렇게 4가지 작품을 맛보고 엘든링으로 넘어오게되었어요
팰월드와 아웃워드는 깨진 못하였어도
야숨&왕눈은 150시간 넘게 하면서
클리어도 하고 가장 애정어린 게임이었습니다
엘든링을 170시간 달려보면서 느낀건
싸우는 재미하나 만큼은 엘든링이 독보적이다
라고 결론이 내려집니다
더욱이,
저는 게임을 고를때
플탐과 회차요소를 중요시하는데
엘든링은
이 두가지를 다 만족시켜주는 점이 최고같아요
벌써부터 2회차가 기다려지는군요
(추억을 두개 중 하나만 고르는 시스템 자체가
다음회차를 자연스레 유도하는..)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건 아니었어요
단점 1.
-중간에 쉴수 있는 거점이 없다-
거점이 화산관, 원탁 아니면 길거리 축복 이정도다 보니
멀쩡하게 쉴수 있는 마을이 필요했달까요
가끔 보스를 일단락하고나면
힐링이 가능한 마을이 그리웠습니다
단점 2.
-전회장착의 한계-
전회나 기도의 종류는 무지~인장 많지만
무기별로 장착가능한 가짓수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것
이거 은근히 개선되었으면 싶었어요
손톱으로 할복을 못쓴다는게 참 서러웠습니다
단점 3.
-프리셋의 필요성-
무기별로 자주쓰는 탈리스만세팅을 저장해주는
프리셋이 가끔 절실히 느껴졌어요
단점이
몇개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서
바로 장점을 언급해볼게요
장점 1.
-토렌트는 정말 뛰어난 이동수단-
야숨에서 말타기를 떠올려보면
박자도 맞추고 말도 쓰담쓰담해주고
컨트롤이 까다로웠는데
엘든링의 말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이겜 전에 아웃워드라는 게임에선
필드를 맨발로 뛰어다니기때문에 굉장히 자주 죽었던터라
더욱 체감이 컸던거같아요
장점 2.
-무기의 다양성-
무기가 이렇게 다양하면서 개성있고
파고들 요소가 많은 게임이 또 있을까싶습니다
(고인물분들 천시간플레이 납득)
처음에 놀란것은 내구력이 없다는 점.
타 오픈월드는 다 몇번 휘두르면 깨지는 게임이 다수인데
내구력 무한에서 오는 그 안정감 또한
정말 큰 장점입니다
장점 3.
-특유의 아트감성-
체감이 동양에서 만든 서양작품인데
마치 서양에서 만든 느낌이예요
보통 일본겜하면 왜색이 어딘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그런느낌 전혀 안들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프롬 특유의 센스가 아닐까싶습니다
그외에도 정말 장점이 많은 게임같습니다
음 더 할말이 많았는데
글도 길어지고 여기까지 적어봅니다
당분간 휴우증이 클거같아요
물론 2회차도 하겠지만
천천히 즐기려구요
닉네임도 기간한정 엘든링 닉네임으로 바꿨는데
다시 원래 닉으로 바꾸고
엘든링을 뒤로한채
원래의 생활로..
올여름 무진장 더웠는데
엘든링덕분에 더욱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엘든링에 바라는거 한가지 있다면
디엘씨 한번 더 내줘도 무방하지않을까 싶은..
그림자맵에 공간 좀 많잖아요
어딘가에 "새로운 틈새의 땅"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
그리울거같아요
겜클리어뒤에 멜랑꼴리한
기분은 또 처음인듯..
루리웹 엘든링게시판에서도 많은 도움과
관심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겜을 더 즐겁게 할수있었습니다
그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게요
참고로 여캐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라이커드 손톱은...어...정말 손톱 좋아하시나보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존심이었습니다 ㅎㅎ 근데 그것도 베일앞에선 ㄷㄷㄷ
보통 아 기믹형이구나 초회차엔 순순히 따라줘야지 하곤 할텐데 ㅋㅋㅋ
황소고집 좀 부렸죠 ㅎㅎ
크... 대장정을 본 듯한... 프리셋 무기고 시스템은 정말 절실합니다.
역시 저만 느끼는 절실함은 아니었군요!!
전 아직 DLC 시작 안했지롱~ 입니다 저랑 비슷하게 시작하신거 같은데 벌써 DLC까지 것도 비주류 무기 손톱으로 대단하세요 ㅎㅎㅎ
이 게암이 약간 군대같아요 할땐 개고생했지만 남들에겐 즐기면 된다고 말하게됩니다 ㅎㅎㅎ 디엘씨 재맜게 즐기시길!
고생하셨네요. 엘든링 즐길 요소가 굉장히 많은 게임 입니다. 천천히 오래오래 즐기시길 바랄께요~
언제나 도움과 응원감사했습니다 저 또한 회차돌아야하는데 다시 타오를까봐 잠시 거리두기중..
삭제된 댓글입니다.
홀유어라스챈스
감사합니다 근데 손톱류가 장점이 하나있어요 경직도 잘걸고 잡몹다구리를 능히 빠져나오는데 선수입니다 ㅎ
쟤가 본편+dlc 느긋하게 즐기면서 80시간 걸린 사람이지만 발톱으로 깨는건 썩은물이나 하는 행위라는건 잘 알고있습니다 선생님.......
ㅎㅎ 그래도 나름 훌륭한무기입니다 언젠가 업뎃때 상향좀 되면 더 좋겠지만요 그나저나 본편+디엘씨를 80시간에 깬다구요? ㄷㄷ
다크소울 다른 시리즈를 해왔기도 했고 군대에 있는 플스나 엑박으로 닥소2 엔딩 본 적도 있던 경력있는 신입인지라 무엇보다 영체를 잘쓰고 어그로 관리만 잘하면 대방패랑 구륵기로 패턴 학습 없이 보스를 죽여왔으니까여. 그소+사자베기만 쓰니까 욕심 안부리고 피하고 한대 때리기만 하는게 가능했죠. 쟤가 패턴 학습까지 해야했던 건 망할 말레니아와 약속의 왕 뿐이었거든요.
시작부터 발톱으로 하셨다니ㄷㄷㄷ 발톱 컨셉 잡을게 많은데 2회차는 방어구나 관련 전회 등 노려서 해보시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엔딩 축하드리고...아울러 채찍 플레이도 재밌어요ㅎㅎ
와.. 채찍이요?? 갑자기 너무 땡깁니다 2회차때 채찍으로 연습해봐야겠어요 그걸 생각못했네요!!
라이커드를 손톱으로 잡으셨다구요? 이미 고수십니다 ㄷㄷㄷ
ㅎㅎ 감사합니다 아직 갈길이 멀었죠 라이커드는 용암토룡잡는다 생각하고 들어가서.. 근데 떠올려보니 많이 힘들긴했습니다
2에서 아마 무기 내구도가 있었죠. 내구도가 있었던게 2만 그런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구작들 한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엘든링쯤 되면 뭐랄까 프롬이 만드는 소울류의 현재까지의 완성판같은 형태이다보니, 구작들에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본 것들을 최종적으로 잘 버무려놓은 어떤 시리즈의 전형성같은게 보이죠. 저 또한 엘든링 본편 아마도 200시간 가까이 했을테고 얼마전에 dlc도 얼추 마무리했습니다. 욕심으로는 dlc 한번 더? 라는 생각이 들지만 미야자키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보면 더이상은 없을 것 같아 아쉽죠.
저도 인터뷰때 자기네 회사의 한계라는 글을 봤던거같습니다 그래도 다깨보니 좀더 만들어준다면? 이생각이 떠나질않네요 ㅠㅠ ㅎㅎ
저도 용암 밟으면서 라이커드 때려 잡았어요 보스를 용암위에 위치 시켜서 어이가 없었는데 ㅎㅎ
답변을 지금봤네요 생각보다 용암이 밟을만하더라구요 ㅎㅎㅎ
2회차부터 뱀 전용 검으로 잡았는데 너무 이지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