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대공동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는법을 배운 느낌
일부러 대공동만 열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어느정도 여기가 익숙해지는 느낌이네요.
솔직히 지변으로서의 이점을 진지하게 논하자면 도읍보다 훨씬 강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결정의 가호가 솔직히 너무 사기에요. 밤보스건, 강적이건 뭐든 만날때마다 아츠기를 무조건 한번 추가장전할수 있다는건 생각보다 무지막지한 장점이더라고요. 강적을 잡은뒤에 성배병을 비워서 아츠를 미리 장전하는것도 큰 이점이고요. 아츠기를 난사하게 해준다는 점이 여기를 도읍보다 더 좋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신전이랑 요새중 어느쪽이 더 효율성이 높은지도 알고싶어서 둘이 나눠서 계속 가봤는데요. 솔직히 둘다 비슷비슷하게 뛰어난 곳 같습니다.
일단 자기장 억까가 심해서 5시 요새는 한번도 클리어 못해봤는데 10시 요새에서 화염이 뜨면 메스메르 군대가 나오고, 옥상에서 깊은 밤에 타락한 트리가드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 트리가드가 생각보다 할만해서 매번 수월하게 잡고 빨간등급의 레어장비를 먹고있습니다. 옥상보스를 잡으면 어지간해선 15렙이 되는데 이후로도 요새에 강적이 너무 많아서 파밍할게 없다고 걱정할 일은 없었습니다.
즉 요새를 클리어할 경우 잠재된 힘과 각종장비, 아이템을 가방이 터질정도로 얻을수 있습니다.
신전의 경우 솔로로 돌아서 그런지 3층까지 뚫는게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요. 얼마나 할만했냐면 2일차가 되자마자 대결정에서 신전으로 날아가서 1층보스를 잡았는데 그 순간 자기장이 반대편 신전으로 뜨는 바람에 시발시발하면서 차원문 타고 거길 공략했는데도 3층을 뚫고 자기장이 덮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옥상 보상을 먹고 클리어가 가능할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신전의 경우 겨우 보스 3마리만 잡고 끝인 곳인데도 룬보상이 엄청나게 많고, 무엇보다 잠재된 힘에서 전설 드랍률이 높습니다. 3층 공략에 실패할 때조차 전설장비는 항상 먹었었어요.
즉 신전을 클리어할 경우 얻는 보상의 갯수는 적어지지만 보상의 질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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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굳이 어느쪽이 좋고 나쁘냐를 따지기가 힘드네요. 어차피 어디를 돌든 레벨은 15가 되고. 신전은 전설템을 잘준다지만 그렇다고 요새에서 얻는 레어장비, 깊은 밤 장비가 딸리냐고 한다면 그렇지만도 않아요. 거의 비슷비슷 합니다. 잠재된 힘의 갯수가 더 많으니 요새가 더 좋지 않냐고 한다면 그것도 애매한게 요새란게 길이 복잡하기 때문에 보스 잡다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는 순간 동선이랑 시간계획이 다 어그러집니다. 요새의 강적들이 그리 약하지도 않거든요.
어디가 더 좋은지는 솔직히 취향문제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파밍동선을 공부했기때문에 솔로로 수월하게 진행했지만 친구랑 할때도 그렇게 될진 장담할수 없잖아요. 랜덤매칭이면 더하겠죠. 하지만 멀티플레이로 요새가 아닌 신전을 가면 신전보스 피통이 말도 안되게 늘어납니다. 파티의 전투력이 오버스펙이어야 겨우 옥상에 갈수 있을정도로 보스 잡는데 오래걸려요.
그리고 맵 이벤트도 빠뜨릴수 없습니다. 요새라면 그다지 큰 문제가 안되는데 신전에 들어오자마자 글라디우스 떠버리면 그냥 복구가 안됩니다. 똥개 잡은 뒤에 신전에 돌아올려고 하면 자기장때문에 절대 이득을 볼수없어요.
결국 요새냐 신전이냐는 어디가 더 좋다 말하기 힘든거 같아요. 둘다 장단점이 명확하고 메리트가 둘이 비슷하기 때문에 보상을 계산하고 선택하기보단 지금 나로써 어디가 더 익숙한지 계산을 하고 선택하는게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