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3 베타를 주말에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처음 한판 시작시 로비 디자인, 게임 시작시 흑백 연출이 모던2 클래식의 디자인으로 느껴져서 내심 좀 기대했습니다만...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미끄러지는 이 느낌...
이것은 네.
뱅가드의 그 느낌과 동일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그 가벼움.
모던 2의 그 쏘는 맛과 상대 피격시의 그 찰진 맛은 온데간데 없이 겉만 모던2 클래식의 맵과 캐릭터들로 껍데기를 씌운 뱅가드였습니다.
모션과 피격 사운드도 차라리 모던 2의 그것으로 그대로 써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뱅가드와 똑같아서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작게나마 있던 기대감마저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뱅가드는 버그도 버그지만, 미끄러지는 그 모션과 너무 가벼워서 듣기 짜증이 날 것 같은 타격감, 그리고 어처구니없는 리스폰을 또 재현할리는 않겠지라고 생각이 들지만...
콜옵 시리즈중 제일 먼저 금방 접은 콜옵이였거든요.
런앤건을 돌려놓은 것도, 슬캔을 돌려놓은 것도 다 좋은데, 왜 뱅가드의 맛으로 그걸 재현해둔건지...
단순 모던2 껍데기를 이용하는데 개발사가 슬렛지해머로 바뀌었다고 느낌이 뱅가드로 확 바뀌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모던3는 베타에서부터 너무나 실망이 되어서 구매할지, 안할지 고민을 좀 해보게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던2 맵들이 새로 만든 맵들보다야 훨씬 낫지만, 이거 그래픽이 좋지 않아서인지 마치 플스3 시절 흐릿한 그 느낌마저 재현된 느낌이랄까요.
적 구분이 잘 안되는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이번 모던3는 건너뛸수도 있는 콜옵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모던2 UI
모던2 클래식 맵
워존+좀비
여기에 깊은 뱅가드의 테이스트
풀프라이스 날먹 워페어란 느낌이 심하게 듭니다.
너무나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저도 진짜 뱅가드 멀티 한달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접었던 기억과 이번 멀티 베타하면서 총기 타격감 그리고 멀리서 적을 보는데 적들 움직임이 ㅋㅋ 진짜 웃음 나오더라구요. 모션 진짜 ... 진짜 하나하나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이 있다는거에 놀랍네요. 모던2나 그냥 하거나 다른 멀티 게임 찾아봐야 할거 같네요. 뱅가드 재림입니다... 총쏘면서 무슨 레이져쏘는 느낌처럼 가볍디 가벼워서 이총이 원래 이런가? 하고 다른 총 써보면 똑같은 타격감.. 콜옵은 하나도 거르지 않고 계속 구매해왔던 유저입장에서 이번작품은 그냥 거르게 될거 같습니다 ㅠㅠ 잘좀 만들지.
아 그리고 적 구분도 뱅가드처럼 구분이 잘 안되는것도 저와 같네요. 적의 식별이 모던2때와는 너무 달라서 적인지 건물인지 나무인지 원거리 식별도 힘들고 그냥 모던뱅가드 같습니다.
있는거 그대로 쓰고도 못 만드는 그 실력에 감탄하였습니다.
뱅가드는 모던1 엔진으로 새로 개발한 것 같고 모던3는 모던2를 패치한 개념 같습니다. 고로 뱅가드만큼 형편없지는 않습니다.
맵은 확실히 그래픽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급하게 재탕한 느낌이 납니다. 사격장처럼 같은 구조지만 다르게 낸 것도 아니고 뭔가 성의가 없어요.
아 2019 처럼만 좀 만들어주지 모던2는 너무 TTK 짧고..
저도 해야되나 싶더군요. 모던2 매칭만 되면 안넘어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