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강캐의 시나리오적인 한계를 보여준 것 같음
보로스의 전투력이면 지구 따위 정리하는데 10일이면 충분하다고 하고
보로스 자신은 장례식에 틀 인생 최고의 순간을 찍고 만족했지만
정작 사이타마에게 남은건 그나마 제대로 '싸움' 이라고 할만했던 보로스와의 전투 조차 기대충족을 못한다는 현실이었지
사이타마가 늘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것도 어떤의미론 만화 진행에 필연적인게
슈퍼맨처럼 초감각으로 괴인을 감지할 수 있어서 자기가 나서서 다 몰살시키면 편하겠지만
그래선 그냥 만화 내용 자체가 사이타마 원맨쇼 밖에 안되니까,...
주어진 조건(종족의 공인 최강자 / 비공인 최강의 인간 히어로)은 동등했지만
한쪽은 그래도 자기가 바라는 목표를 이루고 여한이 없다는 느낌이라면
한쪽은 "이놈도 결국 한주먹거린가" 하는 깊은 회한이었고
하지만 사이타마랑 맞먹을 녀석이 등장하면 그 순간 압도적 먼치킨으로서의 캐릭터성이랑 작품 주제가 그냥 배틀물로 떨어져 버림
그것도 그렇지 편하기 때문에 역으로 다루기 힘든 캐릭터야
그래서 보로스전보다는 가로우전이 더 좋았음 둘다 근접캐인것도 가로우가 점점 성장하는게 그래도 좀 대결비슷한걸 할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