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하는데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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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모습이 '인간'이라 해서 다 '진짜 인간'은 아니다.
이거 전형적인 유대교적 선민사상이고
기독교에서는 이걸 극복했다가도 회귀했다가
다시 극복했다가 회귀했다가 하는 반복의 역사임.
다른 종교나 이데올로기도 차별과 배제가 있긴 한데
유대교 및 유대교 전통에서 이어진 종교들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음.
기독교의 반유대주의 및 이교도 정벌의 근간도
"왜 우리를 사람취급하지 않는 새끼를 왜 우리가 사람취급해야함?"
의 교리적 논의에서 시작되고
초기에는
"신의 가능성(=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걔들도 잠재적 신도니까 안됨"
에서
결국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사람취급하지 않는 새끼는 말이 통하는거 같아도 악마다"
라는 논리로 귀결됨.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근데 신은 전능하니까 우리가 쫌 죽인다고 해도
이교도들도 죽은 이후에 구원해주시겠지.
그리고 악마들린 애들은 죽이는게 해방이야"
로
타협하게됨
이후 발생하는게 익히 알려진
중세 기독교의 만행들이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서는
교리적 폭주를 막으려는
박애적 기독교 전통을 살리려던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종교분열로 이어지지.
관심있으면 에라스무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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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까 그 기독교가 프리렌 호평 어쩌고에서
악마잡는다 명시한다음 뭉갠게
참 ...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갠적으론 진짜 여러가지로 쌔... 하던 작품
넌 무신론자가 아니라 무신교의 광신도일뿐인거야
근데 프리렌 세계관 마족은 현실로 치면 이교도가 아니라 그냥 말하는 늑대 무리에 가깝지 않나?
애초에 왜 일본 애니갖고 유대교니 무신론이니 왈가왈부함... 작가가 그런 사상 드러낸거도 아닌데
판타지 만화 설정가지고 쓸데없이 뇌절이나 하네
완전 잘못 봄 프리렌 세계관에선 마족이 인류를 말살시키려고 침공해옴 애초에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마족과 맞선거야 말도 안통하는 마족따위 없애주마 로 시작한게 아니라 현대사회로 비유하자면 외계인이 지구인 다 죽이려고 쳐들어온거임 종교 같은게 껴들 틈이 어딨어
선무당이 사람 잡는 법이지 ㅋㅋ 성격을 1독은 해보고 이런 글 쓰는 걸까? ㅋㅋ
마족의 생태를 깊이 연구한 마법사가 내린 결론이 마족과 인간은 같은 말을 하지만 같은 생물이 아니라는 거임. 이건 철저하게 생물학적 관점에서 얻은거라 종교적 계시와는 맥이 다름.
God wills it Deus vult
근데 프리렌 세계관 마족은 현실로 치면 이교도가 아니라 그냥 말하는 늑대 무리에 가깝지 않나?
유대교에서도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은 말하는 짐승이라고 생각함. 기독교니까 그나마 '개종가능성이 있는 이교도'인거지 이게 기독교랑 유대교의 가장 큰 차이임.
그래서 애초에 유대교에는 불신자 개념이 없음. 유대인으로 태어나거나 아니거나의 문제.
https://www.bbc.co.uk/religion/religions/judaism/beliefs/conversion.shtml 유대고 입교가 복잡하긴 하지만 개념이 없단 소린 첨들어보는데
넌 무신론자가 아니라 무신교의 광신도일뿐인거야
본문의 어떤 부분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니?
전부
새벽감성이라 그래
흠... 그 해석대로라면 페른과 슈타르크는 오레올에 도달하지만, 프리렌은 원죄 깊은 존재이니까 아깝게 실패한다는 거 아님?
그렇게 기호로만 해석한다기 보다 종교적 구원과 배제의 매타포를 기독교 같은 보편종교도 아니고 민족종교식으로 쓰는듯하게 보이는게 생소하다는거. 흔한 소년만화에서 보이는 "이녀석도 사실 착한놈이었어" 보편적 구원 클리셰 같은거를 적극적으로 배제하면서도 종교적 메타포를 쓴다는게... 일단 나는 프리렌은 기독교 모티프는 일단 아니라고 봄. 종교 까 애들은 기독교랑 유대교 구분을 안하겠지만...
어... 그거 완전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세는 죽고 그 후계자인 여호수아와 갈렙만 입성하는 스토리...
애초에 왜 일본 애니갖고 유대교니 무신론이니 왈가왈부함... 작가가 그런 사상 드러낸거도 아닌데
기호가 등장했다고 해서 그 사상이 있다 없다를 말하는게 아니지. 애초에 배운거나 들은게 없어도 사고방식이 똑같을수 있지.
근데 죽은 자를 만나러 간다는 스토리 때문에 서양측에서도 종교적 접근을 하기도 해. 나도 프리렌이 인간찬가를 말하는 작품이라 본문 정도의 늬앙스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해석을 조금만 비틀어보면 재밌는 해석이라 생각됨
아니 뭐 종교도 많은 부분이 신화로 이루어져 있으니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이 많기야 하겠지. 그치만 프리렌은 일본 대중 판타지의 용사/마족 클리셰 비틀기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오히려 진부해진 상황에서 고전적인 선-악 구도를 짜다 보니 나온 작품이라고 봄. 그 부분이 절대적 선과 절대적 악을 묘사하는 아브라함계 종교들이랑 겹치는거고.
ㅇㅇ 나도 전통 판타지의 귀환인건 아는데 그걸 종교적으로 접근하는것도 재밌고 거기서 다시 비틀어서 광신적인 접근도 재밌다 이거임ㅋㅋ 동의 하는가와는 별개로 작품을 항상 작가가 의도대로 즐길 필요는 없으니까 이런식으로 의도 이상으로 작품이 풍성해지는 것도 재밌다는 거지
무슨 말인지는 알겠음ㅇㅇ 그래도 나는 작품을 감상할때는 작가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는게 순서라고 봐서 본문의 내용은 좀 너무 나간 감이 있네
그건 인정. 특히 프리렌은 내용이 명확하다보니 오독의 여지가 없기도하니 더 그렇지
마족들은 철저하게 포식자라
이게 사악한 이종족 다루는 판타지 장르에서는 어쩔 수 없는 딜레마긴 함
근데 아까 기독교 어쩌고 분석처럼 일본 작품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접근은 맞음...
오히려 건담처럼 나쁜놈이었어 시전은 안해도 사연은 있었어가 트렌드인게 일본 대중문화니까.
판타지 만화 설정가지고 쓸데없이 뇌절이나 하네
완전 잘못 봄 프리렌 세계관에선 마족이 인류를 말살시키려고 침공해옴 애초에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마족과 맞선거야 말도 안통하는 마족따위 없애주마 로 시작한게 아니라 현대사회로 비유하자면 외계인이 지구인 다 죽이려고 쳐들어온거임 종교 같은게 껴들 틈이 어딨어
말살 ㄴㄴ 먹이수확 축제
마족의 생태를 깊이 연구한 마법사가 내린 결론이 마족과 인간은 같은 말을 하지만 같은 생물이 아니라는 거임. 이건 철저하게 생물학적 관점에서 얻은거라 종교적 계시와는 맥이 다름.
힘멜 이름처럼 캐릭터 이름이 곧 특징인 만화고 그런 점에서 종교랑도 연결 지을순 있지만... 작가는 그냥 재밌는 요소들 넣은거지 종교적 교양이 넘쳐서 그런걸 염두에 두고 만든건 아닐거임
선무당이 사람 잡는 법이지 ㅋㅋ 성격을 1독은 해보고 이런 글 쓰는 걸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