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탈린 포병썰 보다 보면 항상 놀라운 점이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저 미친 인간백정 새끼가 왜 포를 더 안 쐈냐고 조지면서 꼬박꼬박 들어가는 발언이 더 쐈으면 인명을 아낄 수 있었다는 말임

저 새낀 인명도 자원으로 봐서 자원 낭비가 아까웠던건가

[非우로부치식전개]

히상병은 만성 탄약부족에 시달리고 고무도 없어서 강판으로 비행기 보강하고 다녔는데

역시 숙청씨는 사고방식부터가 남다름

[비추수집기]

모든 게 숫자고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함
근데 저 시대 저 나라에서는 그게 먹혔지

[bookkeeper]

그렇지. '그래놓고 독소전때는 왜?' 라고 한다면, 아끼다 똥 될 상황이고 진짜 '국가 + 민족 절멸빵' 싸움이었어서...

[잡식팬더]

어... 사람 목숨은 귀하고 포탄은 돈과 자재로 만들 수 있으니 포탄을 써서 사람목숨을 덜 쓰자, 는...... 합당하긴 한데...... 근데 둘 다 많이 썼잖어.......

[아디아]

동원령으로 영끌한 장본인이다보니 여기서 사람이 더 갈려나가면 전쟁 후 소련의 생산성이 어찌 될지 감이 오는게 아닐까

[非우로부치식전개]

전체 인구수 1할이 갈려나갔지
그리고 영프라 뭐라 짓껄이든 간에 협상권을 가지게 되었고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저 때는 겨울 전쟁 때 전훈 이야기라 2차대전 이전 이야기임

[нормапьно]

전쟁에서는 저게 맞음.

맨파워 작살나봐야 전 국민이 모랄빵나는데

[김 스뎅]

저 말이 맞는게 자원과 공장이 있으면 총포는 찍어낼 수 있는데 한번 죽은 사람은 전쟁터에 투입할 때 까지 최소 15년은 키워야 하거든. 완전 무인 로봇병사로 전쟁하는게 아닌이상 전쟁터에서 제일 귀한 자원은 사람이 맞음.

그런데 형벌부대는 왜 운용했냐고? 그렇게라도 사람 갈아넣어서 전선 정체시키지 않았다면 미국 랜드리스 받기전에 모스크바가 따일뻔 해서 그랬던거임.

그렇다고 스탈린이 잘했냐고? 저렇게 사람을 갈아넣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스탈린의 군부 대숙청 때문임. 자기 기반 다지겠다고 능력있는 장교들을 전부 숙청해서 독일군 1개 대대한테 사단이 쓸려나갈 정도로 사람을 갈아넣게 된 거니까.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저 때도 대숙청 이후임

[bookkeeper]

근데 대숙청 자체는 아예 안 할수는 없는 일이었음. 군대 자체가 완전 개판으로 흘러가던 상황이었어서... 막말로 스탈린 정치력이 조금만 부족했으면 청말중초때처럼 군벌 난립하면서 독립했을수도 있었어.

[김 스뎅]

마주하는 장교와의 대화가 말해주듯이 대숙청으로 쓸만한 장교를 많이 날리니까 스탈린 자신도 아는 포병으로 적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줘서 전선을 무너뜨리면 자국 병사의 소모가 줄어든다 라는 기본조차 이해 못하고 그저 보병을 많이 양성해서 숫자로 압살해야 한다라는 1차 대전 이전 라인배틀때 교리나 읊고 있는 놈이 장교로 있잖음.

저런 장교조차 써야 할 만큼 스탈린의 대숙청이 결국 소련 인민들을 갈아넣게 된 원인이란 말이지.

[김 스뎅]

요즘 연구 결과는 그랬대서 그나마 조금 평가를 낫게 하는거지 예전엔 스탈린 하면 지 권력 다지려고 소련의 미래인적자원을 전부 갈아넣은 병.신콧수염 새끼라고 했었으니.

지금의 푸틴처럼.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추이코프에게 저 소리 하는 사람은 처음보네
쟤 2차대전 시기 소련군의 명장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