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역 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팜플렛에 따르면) 추정되는 놀이기구
판타지 블러드 슈팅 안에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방송 소리가 내부에서 울려퍼진다.
분명 바깥에서 우리가 혈귀와 피주머니들을 박살 내고 들어왔음을 알탠데도 쾌활한 목소리.
분명 목소리의 주인도 혈귀일터인데 동족에 대해서 한줌의 측은지심마저 없는듯하다.
게다가 싸우러 온 사람들 긴장마저 흐트리게 할 만큼의 허당끼 넘치는 중계까지...
도대체 이놈의 혈귀들은 나사가 얼마나 빠져 있는거야?
???
아니... 지금도 사이가 안 좋아요 싯팔놈들아.
뜬금없는 자아성찰의 시간인가 싶은건지 어이없는 전개에 말을 못 있는 수감자들과...
나 그리고 휴고를 비롯한 해결사들.
이게.
도대체 뭐 하자는거지?
게다가 참여형 어트렉션인지 아예 우리의 말을 유도하려는 방송까지.
진짜 아방가르드 하다 못해 아방시팔가르드 할꺼 같다.
답답하고 괴롭고 짜증나는 침묵의 줄다리기.
이걸 질문에 대답해줘야 하나 싶은 눈치게임의 시작
몇 분 식이나 서로 어떻게 해야 되나 안절부절 못하는 얼음땡 놀이에
결국 참다 못한 수감자 중 싱클레어가 대답했다.
다만, 온건한 싱클레어에게서 나온 말을 정답이 되지 못했고.
다소 과격한 돈키호테의 말이 정답으로 채택되어
상품으로 혈귀의 먹이로 전락한 피주머니가 어트렉션 내에 있는 기구들 틈에서 뛰어나온다.
말 그대로 '못된' 혈귀다.
사람을 괴롭히는 사악한 것들이 등장하자
머리속에 또 다시 환청이 들려온다.
이것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환청의 내용.
그러나 왠지 저 말이 라만차 랜드를 가리키는 건 아니였까?
싶은 생각이 드는건 내 착각일까?
다시 되돌아보면 참 어트랙션이란 구조를 잘 이용한 스토리였단 느낌
아무리 생각해도 쟤 목소리 연기도 개쩔었어
다시 되돌아보면 참 어트랙션이란 구조를 잘 이용한 스토리였단 느낌
정답입니다아~ 소리 뭔가 듣기 좋아
아무리 생각해도 쟤 목소리 연기도 개쩔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