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흥미로웠던 인물이
1. 페리클레스: 민주정에서 선출된 정치인이면서도, 개쩌는 위상 덕분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제일시민. 하지만 독재자도 아니며, 독재를 추구하지도 않았음. 전쟁 초기에 진짜 똥줄 빠지게 노력함.
2. 브라시다스: 스파르타인답게 용맹함은 기본사양인데, 말빨까지 쩌는 인물. 야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음. 아무튼 말빨로 아테네 동맹을 와해시키고 데모스테네스 때문에 졷될뻔한 스파르타에게 숨통을 틔워줌.
3. 데모스테네스: 처음에는 뭐 이런 병/신이 있나 했는데, 스스로 실패를 바로잡고 다시 아테네 장군으로 복귀하니까 스파르타를 잡아먹는 괴물이 되어버림.
4. 클레온: 이새끼는 그냥 병/신 맞음.
5. 니키아스: 클레온과는 정반대의 인물상. 천박하지도 않고, 온건하고, 신중함 등 여러모로 매력적인 인물인데.. 우유부단함과 지나친 유화책 떄문에 결국 항구적인 평화 조약에 실패함. 가증스러운 클레온이 스팍테리아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반대로 훌륭한 인물상인 니키아스가 철저한 실패를 겪어서 흥미롭더라.
6. 아르키다모스: 개인적으로는 '연설로만' 따지면 가장 현명한 왕이라고 생각함.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승리를 추구하는 전사인데도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한 상식있는 스파르타인 같음. 결국 에포로이들의 설득에 실패해서 아르키다모스의 우려대로 기나긴 전쟁이 벌어짐. 실제로 페리클레스는 처음부터 전쟁의 장기화를 엄두에 두고 전략을 짜서 아르키다모스에게 빅엿을 먹임.
요까지가 니키아스의 평화가 나오기 전 초반 전쟁(아르키다모스 전쟁)의 인물들인데, 어크 오딧세이에서 거의 다 나온다며?
게임에서의 나오는 인물상이 내가 생각한 인물상과 다를 수도 있지만, 아무튼 기대된다. 세일하면 꼭 해봐야지.
주인공의 삶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생각보다 소통이 적음
오리진이랑 오디세이는 꼭해라 발할라는 패스하더라도
스토리 다밀진 않았지만 특정인물 2~3명 빼면 저런 인물들이랑 크게 만난적 없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