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고 나니, 언제부턴가 그냥 돈 주고 땡치는 게 서로를 위해 제일 좋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됨.
받는 입장에서도 그 돈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걸 살 수 있고, 주는 입장에서도 귀찮게 고민 안 해도 되고.
예전엔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게 싫어서 어떻게든 상대가 좋아할 법한 선물을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돈 자체가 정성이구나 싶음. 받는 사람들도 돈 쪽을 훨씬 좋아하더라고.
내 입장에서도 상대를 위해 시간을 쓰지 않는 건 편하고 좋은데, 뭔가 좀 씁쓸하긴 해.
난 싫어 100원짜리도 좋으니까 선물로 줘
그치.. 선물이 돈인 건 씁쓸한데 그게 또 좋긴 좋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