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가 보통 중간이 없어서 저가형 라인은 가성비 좋고 그 너머부턴 가격이 정신나간 경향이 있는데...
신묘하게도 엔트리, 미들, 프리미엄까지 싹다 가격대가 착하고 구하기도 쉬운게 요 칠면조다.
사실 마지막 마스터스킵 바틀 인 본드는 17년 묵은 놈에 미국에선 구하기도 뒤지게 어려운 놈이라 본토에선 하이엔드급인데 아시아에선 프리미엄급 가격이다.
미국인이 한국 왔다가 여긴 왜 이걸 '딸깍' 한번에 이 가격으로 구할 수 있냐고 놀라더란 썰도 있을 수준.
...인데 사실 동아시아인 입맛엔 미묘하다.
내가 가지고 있어서 안다. 내 입엔 존맛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이면 미묘할거다. 그래도 고숙성 버번을 20만원대로 구할 수 있는건 한국...아니 전세계에서 요놈이 유일할거다.
버번이 17년이면 스카치로 치면 30년 이상의 가치를 지녔으니...
물론 와일드터키 증류소가 바보라 이런건 아니고 수익의 대부분이 진즉 외수화 된 스카치와 달리 버번의 수익 대부분은 내수화 된 상태다.
즉, 버번에겐 아직도 전세계가 블루 오션인 셈이라 해외 시장 개척에 진심일수 밖에 없다.
덕분에 아시아 한정판인 와일드터키 12나 미국에선 에디 영감님의 비싸고 재밌고 모으는 재미 있는 연구품인 마스터스킵 시리즈도 싸게 구할 수 있다.
이 증류소의 다른 라인업으론 러셀 시리즈가 있는데 이것도 가격대가 꽤 좋다.
다른 버번 증류소의 기존 코어 레인지 라인업의 상위 코어 레인지 라인업 가격대 꼬라지보면 놀라운 수준이다.
이중 싱글배럴은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역으로 품귀 현상 덕에 가성비가 박살났다 겨우 회복 됐을 지경이니...
최근 하이엔드급인 러셀 15가 '정가' 기준으론 꽤 싸게 팔기도 했다. 희소성 레벨이 정신나간 수준이라 별 의미는 없지만 이건 뭐 한정판이니까...라고 하기엔 웃돈 붙은 가격마저 미국보단 쌌다.
물론 암만 가성비의 와턱이여도 최근 어느 새끼의 술주정 덕에 환율이 존나 오른지라 다음 마스터킵 시리즈는 좀 더 비싸게 들어올 예정이다.
ㅅㅂ
와일드터키 상위라인업도 있구나
롱브렌치, 12, 13, 레어브리드, 제네레이션, 마스터스킵 시리즈 등등등 다양하지. 개인적으론 12, 레어브리드는 사마셔볼 가치가 있고 봄.
러셀싱배 남던에서 6만원 주고 마실때가 제일 행복했는데...몇년전 이야기고 이제는 그 돈주고는 못먹는 술이지만 바이럴 돌아서 거품 존나 꼈다가 가격 정상화 되는 와중에 환율이 박살나서 크아아악
사실 그 퀄이면 지금 가격이 정상에 가깝긴 해서 난 사마실만하다 봄
내 최애는 레어브리드임 갠적으로 12년보다 맛있음
희귀종은 그냥 GOAT임. BP를 이 가격에 파는 버번이 있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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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칠면조는 나에게 있어 넘나 김사한 제품
코스트코 와턱, 피딕은 위스키 입문용 셋트로도 좋지
이제 와일드 튀르키예 아니야?
저건 미국산이라 ㄱㅊ
패피반윙클 같은거 한번 마셔보고싶다... 가성비? 박살이지만 논할 레벨이 아니니 ㅋㅋㅋ
사실 패피도 숙성년수 따라서 등급이 있음. 근데 한국에서 가장 싼게 옛날 기준으로 600만원에 들어왔다더라고...
예ㅔㅔㅔ전에 구할수있었는데 그땐 아예 모르던때라... 옥토 8.3이나 옛날 테일러같은거 생각하면 살수있을때 못사서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닌듯 ㅠㅠ
아에 증류소 제품 전체가 하입 먹은 스뱅이나 맥도 있고...난 그냥 포기하고 가성비 맛도리 먹다가 가끔 딥컴이나 피딕 18 와턱 bib 같은 가성비 고숙 마시는걸로 만족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