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억...허억...!! 모...모두가 미쳤어...!! 내가 봐도 이건 아니야..!!"
'자그작'
"히...히이이이익ㅡ!!"
"와...왔다...!! 수..숨을만한 곳이...!!"
"소매와는 나이와 직책을 넘어 좋은 자매가 될 수 있을꺼라 믿었는데..."
"진실을 들었으니 우리와 <협력>하거나 <제거>할 수 밖에...."
"위쿠쿠쿠쿠쿠쿠쿸쿸...."
"저로 하여금 폭력을 쓰게 하지 마시죠."
"흐읍....!!!"
"소매, 그거 아시나요?"
"철비파공이 일정 경지에 오르면, 진기를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위쿠쿠쿠쿠쿸...기둥 뒤에 숨어 계시군요."
"히...히익...!! 드...들켰다...!!"
"소매를 붙잡으세요. 소사매, 운상."
"소매 언니. 실망이야. 우리가 함께할 기회를 줬는데도 배신하다니."
"우리와 함께할 영광의 기회를 차버리다니!!! 소매 언니는 생각 이상으로 멍청하구나?"
"히...히이이이이익...!!"
"다...다가오지마...!!!"
당문의 뒷산에 우소매의 처절하고 비참한 비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하지만 이를 들을 사람도, 도우러 올 사람도 없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질 뿐입니다.
"다...당문의....모...두에게...알....려....아...활...라...란 언니...."
"위 장문~이 어리석은 날지 못하는 학을 붙잡았는데 이제 어떻할까요?"
따사로운 햇살이 당문의 외성을 비춥니다. 느티나무의 잎이 드리운 그늘 아래에 외성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앉아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소. 평소라면 복온 스님께서 호생지덕에 대해 논하겠지만 오늘은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 합니다.
".....그렇기에 유학에서 말하는 것 또한 그 근본은 사랑이며, 이 세상 삼라만상의 천지만물의 근본 또한 사랑입니다."
"한때 위 재녀라 일컬어지던 위 장문께서 이렇게 외성의 주민들에게 강연을 해주다니!! 정말이지 조 사제, 모든게 자네 덕일세!!"
"과찬이십니다. 삼사형. 어찌 제 덕이겠습니까? 위 장문께서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농민들을 가르쳐주시는거지요."
"소사매와 운상이 또한 얌전히 앉아 듣다니!"
"정말 좋구나!! 아이들이 어서 강경당의 서책까지 읽는 날이 오면 좋겠구나!!"
"위 장문덕에 흥미생긴 아이들이 삼 사형의 고리타분한 이야기에 질려할 지 걱정이군요!!"
"하하하하!! 고얀놈같으니!!!"
"어....그런데 내 이야기가 그렇게 지루한가?"
"저 위 장문. 질문있어요."
"네! 소사매. 개의치마시고 마음 껏 물어보세요."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모르는데 알려고 하지 않음을 부끄러워 해야 하죠."
"아까 하신 말씀 중에 사랑을 텅해 음양이 조화를 이루신다고 하셨는데...."
"사람간의 일을 보면 누군가를 연모하더라도 그 마음이 보답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건 정말 슬픈 일이죠."
"세상 만사가 그러하듯이 내가 한 일에 대하여 기대만큼의 보상이 반드시 있을꺼란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사람간의 감정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죠."
"그런 경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 것이랍니다."
"그 자를 강제로 범하라."
"당승교 경전에서 가라사대 강제화간순애편 3장 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의 사랑이 거절되었고, 네가 마땅히 천지의 여아라면 널 거절한 남자를 마음껏 범해라."
"그것에 사랑이 있다면 그것 또한 순애이니라."
"무슨 미친 소리야?!"
"저게 무슨 소리야?!?!"
"게다가 당승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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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진 또 나중에
음란장문인
짜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