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왠 국제전화가 엄마폰으로 엄청오길래 죄다 씹었는데
일본인인 외숙모가 페이스톡으로 어머니께 연락왔다.
외삼촌돌아가셨다고...어머니 충격.
그와중에 절반이상은 일본어니까 내가 통역했는데
갑자기 집에 안돌아와서 경찰에 연락해서 찾아보니 차안에서 이미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원래 당뇨환자였는데 저혈당 쇼크라고한다.
문제는 당장 다음주 어머니랑 이모들이랑 전주여행간다고 신나게시는 외할머니께 어떻게 알리느냐....
부모두고 가는 자식이 최악의 불효인데 그러게 평소에 술담배좀 줄이라니까 말도 안듣고....
맨날 일본놀러오라고 성화였는데 결국 난 못가봤네. 작년 동생이 어머니 모시고 다녀온게 그나마 다행인가.
어릴때 날 일본에서 갓구한 플스선물로 지금까지 플스콘솔충으로 만든 외삼촌. 신경질적인 성격이지만 첫조카라고 나한태는 그저 친절했던 외삼촌. 착한 숙모 그만좀 고생시키라고 갈구면 넌 결혼하면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랬더니 결국 나 결혼은 보지도 못하고 가냐고....
시발....대가리 깨질것같다
Ps. 일단 외할머니껜 함구할생각인듯. 외삼촌한탠 미안하지만 외할머니가 이사실을 알고난뒤 여파가 더 걱정이긴하다.
건강 조심해라 모두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
아이고 ㅠㅠ
타이밍 진짜....심지어 어제 할머니 오빠돌아가셨는데...
사람이 죽었는데 여행은 무슨... ㅠㅠㅠㅠ
지금 취소하면 할머니 아실거고 진짜 쇼크로 돌아가신다..
아 그런문제가 있구나... ㅠ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지만 외할머니가 나중에 알게되면 더 충격 먹을텐데, 천천히 알려주도록 해.
모르겠다 뭐가정답인지
일단 그쪽 이모님들이 천천히 알려줄테니, 넌 그저 할머니 진정시켜드려야한다.
목포사시는데 난 서울권이라...
그리고 여행은 다들 그대로 할거야.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그 소식을 늦출 려고 할테니까. 그러니 넌 그냥 할머니가 충격 먹을때 도와줘야한다.
우리어머니가 잘 숨기고 여행갈수있을지가 걱정이네 ㅅㅂ
대게 그런것 잘 숨기는 분들은 많아. 다만 그걸 상처 안내고 말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그러니 충격먹을 때 옆에 함께 있도록 해. 그럼 덜 충격먹어
그렇게 숨겨본 사람으로서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함구할 수 있는 게 길어도 2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운이 없어서 1년만에 들켰는데 이게 숨기고자 해서 숨겨지지 않더라구요 장례식을 치룬다는 것 자체가 여러 사람들이 알게된다는거고 그 사람들을 다 함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어떤 루트로든 알게 되더라구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에서 장례치르는거라 아마 좀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저도 오래못숨길것같습니다. 어른들 뜻이 있겠죠...
미안해 하지마.. 산사람은 사는게 맞음.. 나 아는 사람은 자식이 해외 사는 줄 아는 사람도 있음.. 암으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형제들이 어머니가 90세정도되셔서 일부러 안알린다 하더라고..
그래 생각보다 그런케이스 있더라..